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과 그림읽기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과 그림읽기

Posted at 2013.03.25 17:33 | Posted in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안녕하세요~~

이번엔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의 책 속에서의 그림읽기를 하려 합니다.

 "자기혁명"이란 제목은 참 맘에 안 드는데, 그의 박학다식함과 깊은 고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이 책에선 그림에 대해서 말하려 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의 박학다식함으로 현대 미술에 대한 이야기 하였기에 "자기혁명" 속 그림읽기를 포스팅 하려 합니다.

"자기혁명" 책에서의 그림읽기

그림에 대한 이야기의 제목은 "나는 원본인가 이미지인가"입니다.

창의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키치(kitch)"에 대한, 예술에 대한 의견을 남깁니다.

먼저 키치(kitch)에 대해 말씀드리면,

키치(Kitsch)란 ‘통속 취미에 영합하는 예술 작품’을 가리키는 말.

'잡동사니', '천박한' 이라는 의미를 지닌 키치라는 용어가 처음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후반으로 애초에 미학적인 안목이나 경험을 거의 갖추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통속적인 싸구려 그림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다.

최근에는 일부러 유치하고 천박한 방법을 동원함으로써 기성 예술의 엄숙주의를 조롱하고 야유하는 예술의 한 형식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 <출처 : 시사용어사전, 2005>

라고 합니다.

키치라는 단어를 조회하시면, 키치패션, 키치제품디자인, ... 등이 조회되고,

영화, 문화예술, 문학의 사전에서도 그 용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뒤샹의 <샘>에 대해서 간단히 말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작가는 키치를 통해, 작품의 본질의 상실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실제보다 복제품이나 대체물에 기반해 살아가는 것이다."

라고 말한 그에게 있어서 뒤샹의 작품 <샘>은 그냥 변기일 뿐이다.

 

<마르쉘 뒤샹, 샘, 1917>

유명한 화가의 작품이라고 하면,

우리도 때때로 이런 작품을 보고 감동하는 척 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주위의 눈치를 보기도 합니다.

그가 하고 싶은 말은,

유명 화가의 작품이라니까 그냥 혹 하는 것이나,

어떤 철학적 사고나 노력없이 그냥 순간적 발상을 표현하는 것이 예술인 양 말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라 생각됩니다.

현대 미술을 감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것이며,

둘째로 전통적 작품이 예술적이라는 편견을 버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뒤샹은 이 작품을 철학적 사고가 있어서 출품한 것은 아닙니다.

당시 서구 미술에 대한 비판을 위해서 이 작품을 출품했던 것이지,

이것을 어떤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전통적으로 예술이라 부르는 편견에 대한 비판이었습니다.

 

간혹 현대 미술을 보노라면,

"나도 이 정도는 만들겠다"라는 마음이 들곤 합니다.

아래 작품을 보시고, 어떤 평가를 하시겠습니까?

 

피카소의 추상화를 생각하며...

휴대폰에서 어플 하나 다운받은 후 5분 만에 그린 작품(?)입니다.

피카소의 작품 옆에 이것을 살짝 가져다가 작품인 척 하는 것이 키치의 비겁함이 아닐가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키치가 꼭 나쁜 개념만은 아닙니다.

뒤샹의 <샘>처럼 편견이나 선입견을 버리고 열린 개념을 갖게 해 줄 수도 있으니 무가치는 아니라,

예술인 척 하여 진실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대중예술이건 고급예술이건 예술가는 모순을 영감으로 깊이 인식하고, 그것을 미처 눈치채지 못한 감상자들의 심장을 날카로운 창으로 관통하는 법이다."

감상자가 잘 모른다 하여도,

좋은 작품은 분명 감상자의 심장을 날카로은 창으로 관통하여 그 감동을 전달하리라고 말합니다.

문학적인 표현력까지...

"나는 원본인가 이미지인가"라는 주제에서

"창의성의 발현은 흉내내기(키치)가 아니라,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추억의 퇴비 속에서 이루어진다."라는 말합니다.

그림을 읽는 것도 흉내내기에서 벗어날 때 좀 더 잘 읽을 수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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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읽기_다양성 속의 일치그림읽기_다양성 속의 일치

Posted at 2013.02.07 17:03 | Posted in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예술 작품은 반드시 아름다운가?

언젠가 우연히 프랑스 고졸자격 시험문제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프랑스 고졸 논술 문제는 대단하다는 소문은 이전부터 익히 들었으나 문제를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크게 6장으로 구분되어 있나 봅니다.

1장 인간(Human)  /  2장 인문학(Humanities)  /  3장 예술(Arts)  /  4장 과학(Sciences)

5장 정치와 권리(Politics&Rights)  /  6장 윤리(Ethics)

우리가 배웠던 논술과는 사뭇 다릅니다.

궁금하신 분을 위해 글 아래에 질문 남겨 놓았으니 한 번 풀어 보시길...^^

그중 '3장 예술(Arts)'의 '질문1'을 함께 보려고 합니다.

" 질문1-예술 작품은 반드시 아름다운가?"

이 질문은 먼저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고민인 미학에 대해서 먼저 질문케 하더군요.

오늘은 아동서적을 통해 본 미술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다양성 속의 일치

그것도 좀 독특한 아동서적이기에 위의 질문도 먼저 남겼습니다.

우리에게 그리 익숙하지 않은 나라인 '이란' 작가의 글과 그림입니다.

이란 작가여도 편안하고 예쁜 그림으로 가득찬 것도 많은데,

전집 100권 중 이것을 선택한 것은 이 책은 여러 그림 형식을 섞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이 책은 국내에서도 우수교양도서이군요...^^  작가의 이름도 쉽지 않은 이름이죠...^^

다양한 그림으로 구성되다 보니 그림을 그린 사람도 19명이나 됩니다.

어른인 제게는 그리 아름답지 않다라고 생각되는 것도 있고,

심지어 무섭게 느껴지는 그림이 아이들에게 유익할까 고민이 되는 그림도 있습니다.

하지만 7살인 저희 딸내미는 아주 재미있게 책을 봅니다.

문득 어른 입장에서의 예술적 관점이 아이들 사고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의 스토리를 다양한 그림... 그것도 아기자기한 그림에서부터 독특한 그림으로 구성된 책입니다.

다양함이 인정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맘에 듭니다.

독특하고 다양한 그림이었습니다.

계속 보다 보면, 강렬한 색의 대비와 추상적이면서도 명쾌한 그림의 표현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모아 두니까 색이 강렬해서 아이들도 좋아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나의 스토리를 이렇게 다른 형태의 그림을 그린 것 자체만으로도 생각의 전환을 가져다 준 책입니다. 

예술 작품으로 손색이 없는 그림이었다가도 대중적이고 편안한 그림까지 고루 섞여 있습니다.

글의 내용은 '일곱 양과 늑대'와 비슷합니다.

할머니를 잡아먹은 늑대의 그림은 아래에...^^ 

처음엔 거부감이 느껴졌지만 여러 번 읽다 보면 아이들의 세계도 조금씩 이해가 되더군요.

이 책도 마무리는 깔끔하게...^^

궁금하신 분을 위해 프랑스 고졸 자격 논술 문제도 올립니다.

우린 대입시험을 보는데, 프랑스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데에 필요한 자격 시험이라...

1장 인간(Human)

질문1-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이 가능한가?
질문2-꿈은 필요한가?
질문3-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우리는 자유로운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질문4-지금의 나는 내 과거의 총합인가?
질문5-관용의 정신에도 비관용이 내포되어 있는가?
질문6-사랑이 의무일 수 있는가?
질문7-행복은 단지 한순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인가?
질문8-타인을 존경한다는 것은 일체의 열정을 배제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질문9-죽음은 인간에게서 일체의 존재 의미를 박탈해 가는가?
질문10-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나?
질문11-행복은 인간에게 도달 불가능한 것인가?

2장 인문학(Humanities)

질문1-우리가 하고 있는 말에는 우리 자신이 의식하고있는 것만이 담기는가?
질문2-철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질문3-철학자는 과학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질문4-역사가는 객관적일 수 있는가?
질문5-역사학자가 기억력만 의존해도 좋은가?
질문6-역사는 인간에게 오는 것인가 아니면 인간에 의해 오는 것인가?
질문7-감각을 믿을 수 있는가?
질문8-재화만이 교환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질문9-인문학은 인간을 예견 가능한 존재로 파악하는가?
질문10-인류가 한 가지 언어만을 말하는 것은 바람직한가?

3장 예술(Arts)

질문1-예술 작품은 반드시 아름다운가?
질문2-예술없이 아름다움에 대하여 말할 수 있는가?
질문3-예술 작품의 복재는 그 작품에 해를 끼치는 일인가?
질문4-예술 작품은 모두 인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가?
질문5-예술이 인간과 현실과의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가?

4장 과학(Sciences)

질문1-생물학적 지식은 일체의 유기체를 기계로만 여기기를 요구하는가?
질문2-우리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만을 진리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질문3-계산, 그것은 사유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
질문4-무의식에 대한 과학은 가능한가?
질문5-오류는 진리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질문6-이론의 가치는 실제적 효용가치에 따라 가늠되는가?
질문7-과학의 용도는 어디에 있는가?
질문8-현실이 수학적 법칙에 따른다고 할 수 있는가?
질문9-기술이 인간조건을 바꿀 수 있는가?
질문10-지식은 종교적인 것이든 비종교적인 것이든 일체의 믿음을 배제하는가?
질문11-자연을 모델로 삼는 것이 어느 분야에서 가장 적합한가?

5장 정치와 권리(Politics&Rights)

질문1-권리를 수호한다는 것과 이익을 옹호한다는 것은 같은 뜻인가?
질문2-자유는 주어지는 것인가 아니면 싸워서 획득해야 하는 것인가?
질문3-법에 복종하지 않는 행동도 이성적인 행동일 수 있을까?
질문4-여론이 정권을 이끌 수 있는가?
질문5-의무를 다하지 않고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가?
질문6-노동은 욕구 충족의 수단에 불구한가?
질문7- 정의의 요구와 자유의 요구는 구별될 수 있는가?
질문8-노동은 도덕적 가치를 지니는가?
질문9-자유를 두려워해야 하나?
질문10-유토피아는 한낱 꿈일 뿐인가?
질문11-국가는 개인의 적인가?
질문12-어디에서 정신의 자유를 알아차릴 수 있나?
질문13-권력 남용은 불가피한 것인가?
질문14-다름은 곧 불평등을 의미하는 것인가?
질문15-노동은 종속적일 따름인가?
질문16-평화와 불의가 함께 갈 수 있나?

6장 윤리(Ethics)

질문1-도덕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반드시 자신의 욕망과 싸운다는 것을 뜻하는가 ?
질문2-우리는 좋다고 하는 것만을 바라는가?
질문3-의무를 다하는 것만으로 충분한가?
질문4-무엇을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하는가?
질문5-일시적이고 순간적인 것에도 가치가 존재하는가?
질문6-무엇이 내 안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할 지를 말해 주는가?
질문7-우리는 정념을 찬양할 수 있는가?
질문8-종교적 믿음을 가지는 것은 이성을 포기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질문9-정열은 우리의 의무 이행을 방해하는가?
질문10-진실에 저항할 수 있는가?
질문11-진리가 우리 마음을 불편하게 할 때 진리 대신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환상을 좇아도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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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전시되어 있는 사무실그림이 전시되어 있는 사무실

Posted at 2013.01.10 09:00 | Posted in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회사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지나다니면서 계속 보다 보니 그 날의 기분에 따라 느낌이 다르게 오던 작품이었죠.

그런데 그 작품이 윤명로 화백님의 작품이었던 것을 지난 포스팅을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인가 이 작품을 한참 지켜보고 있노라니 마치 사람의 얼굴처럼 다가온 적이 있습니다.

거친 인생의 항해를 헤쳐나가고 있는 표정의 얼굴모습처럼 보인 적이 있죠.

강렬한 표정은 역동적이고 거친 삶과 그것을 헤쳐나갈 강한 의지가 담겼음을 보여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드리고 또 두드려야 단련된 쇠가 되듯이 인생의 강한 역동을 남긴 표정같기만 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표현된 '영혼의 흔적'이 다시금 느껴지게 됩니다.

이 작품을 보노라면,

중고등학생 때 읽은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가 떠 오릅니다.

학생 때 읽은 노인과 바다는 정말 역경을 극복해 내는 소설이었죠.

엄청나게 큰 물고기를 잡는 과정, 그것을 노리는 상어와 싸우는 노인의 모습의 모습을 상상했던 이미지 그대로가

이 작품과 너무도 일치하게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결국 상어의 공격에 사투를 벌이고 돌아왔을 때 큰 물고기의 뼈만 남았죠.

고단한 역경은 희망과 허무함의 중간 쯤에 놓여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어른이 되어 다시 보게된 노인과 바다는 역경의 극복보다도 뼈만 남은 물고기의 현실을 더 가깝게 느끼는지도 모릅니다.

작품 옆에 윤명로 화백님의 작품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품을 가까이서 찍은 사진입니다.

 표현하는 방법이 강렬함을 더 해 주고 있습니다.

불규칙적인 작품의 흔적들입니다.

윤명로 화백님의 공식사이트(http://www.younmyeungro.com) CRITICISM에서 정형민의 [윤명로의 작품세계]의 비평에서

" 창작이란 결국 작가 자신의 모습을 찾으려고 하는 여정이며, 자신도 불확실한 무의식의 세계와의 접촉이기 때문이다. 최근 “나의 작품은 랜덤rendom이다”라고 말하는 윤명로의 그림은 아마 이런 의미일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말하고 싶은 미술감상은 결국 나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작가를 통해 우리도 나 자신을 찾아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회사에 전시되어 있는 '산티아고의 풍경'이라는 또 다른 작품입니다.

색감이 예쁘다는 생각이 들죠.

작품에 대한 별다른 생각은 없고 그냥 색이 예쁘다고만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이런 작품을 보면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하나씩 있곤 합니다.

그것은 바로 한 여인의 등장입니다.

 왼쪽 하단에 있는 한 여인... 햇빛을 등지고 있어서 그림자까지 표현된 저 여인.

순간 저 여인은 누굴까부터 시작하여 작가는 왜 저 여인을 그렸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림자까지 표현하는 정성을 기울여 그렸다면 무엇인가 의미를 갖고 있단 생각도 듭니다.

때론 이런 상상이 그림을 감상하는 즐거움이란 생각이 듭니다.

휴식할 수 있는 곳엔 이런 작품이 있습니다.

 

가운데는 어떻게 공중에 떠 있는지 궁금을 일으키는 작품이죠.

공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공학 본능이 먼저 솟더군요...ㅋㅋㅋ

솔직히 이 작품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식당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도 소개합니다.

다양한 소재가 작품이 될 수 있으며, 작가만의 작품이 아닌 다른 여러 사람들이 함께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2010년에 만들어진 작품이네요.

희망은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바로 이곳에서 사람들이 함께 어우려져 만들어 감을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희망찬 새해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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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작은 미술관(윤명로 화백님 작품), 2013년 EAGON CALENDAR - 특이한 달력, 이쁜 달력나만의 작은 미술관(윤명로 화백님 작품), 2013년 EAGON CALENDAR - 특이한 달력, 이쁜 달력

Posted at 2012.12.24 07:30 | Posted in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2013년 EAGON CALENDAR

이제 2012년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잘 마무리 하고 계시는지요?

2013년 회사 달력이 나왔습니다. 

검은 바탕에 금색 포인트... 깔끔하죠...^^

새 해 달력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공! 휴! 일! 이겠죠...^^

작품이고 뭐고 일단 휴일부터 확인해 보실까요...ㅋㅋㅋ

우선 명절부터 보시면, 안타까움과 기대가 교차하죠~~~^^  설날과 추석의 명확한 대비~~^^

그리고 주말 근처에 있는 공휴일은 뭔가 긴 연휴를 기대하게 하죠...^^

그리고 한글날도 공휴일로 바뀌었군요.  이제 한글날 모르는 학생들이 없게 되었네요...^^ 

공휴일 스캔은 이것으로 마치고... 이제 원래 포스팅으로~~!!

2013년 달력엔 윤명로 화백님(1936. 10. 14. ~   )의 작품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 / 혼 / 의 / 흔 / 적

'서양의 실존주의와 고대 동양문화'라는 표현에서 작품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을 듯 하죠.

사람의 표정이라든지, 나무와 같은 정물적 특징이라든지 그림의 내용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기에 내용이 어려울 수 있죠. 이해보다도 느끼는 것이 필요한 작품입니다. 우리가 음악을 느끼는 것처럼 그림도 그 운율에 맞추어 느껴보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미학에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지속적으로 질문은 던집니다. 미에 대한 고전적인 생각은 비례와 배열 그 자체가 아름다운 것으로 보는 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있었죠. 하지만 르네상스를 거치면서 점차 보는 이의 미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등장하게 되죠. 결국 칸트에 의해 '무목적적인 합목적성의 형식'이라는 유명한 선언이 나오게 되죠.

말은 어렵지만 알 듯 하시죠...^^

윤명로 화백님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말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정물화나 풍경화처럼 엄격한 비례와 균형이 아닌, 무목적적인 행위에 의해서 만들어졌으나 그것으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에서 자유로운 아름다움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와 같은 작품은 가사가 없는 연주곡 같이

내용에 대한 해석보다도 자유로운 흐름과 운율, 그리고 그 속에서 만들어진 비례를 느껴 보시는 것이 중요하죠. 

그림에 몸을 맡기시고 그 흐름에 따라 내 마음껏 생각하셔도 됩니다.

어떤 규칙과 비례를 찾으려 하지 않으셔도 되고, 작가의 의도와 내용에 대해 생각지 않으셔도 되죠. 화백님의 손길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이나, 그 손길은 의도를 가진 것이 아닌 흘러가는 대로 따라 갔을 뿐일지도 모릅니다.

윤명로 화백님의 작품임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한 컷 올립니다.

아래 작품음 '겸재예찬'입니다.

“겸재예찬”은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겸재정선에 대한 경의를 표함으로써 잊혀저 가는 한국미술의 전통성과 정체성을 향한 물음이었다.

(윤명로 화백님의 공식사이트의 Criticism, 정형민님의 '윤명로의 작품세계'에서 인용, http://www.younmyeungro.com )

이 작품에서는 내용을 볼 수 있죠.

겸재 정선... 익숙하다 싶죠? 중고등학교 시절 국사책과 미술책에서 많이 접한 이름이죠. 인왕제색도... 익숙하죠...^^ 겸재 정선은 중국에서 들어온 관념적 기법의 그림에서 우리 기법에 맞게 바꾸었는데, 산수화를 관념적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실제 풍경에 맞게 그린 진경 산수화를 개척한 분이지요. 그런 겸재 정선을 예찬한 작품입니다.

윤명로 화백님이 서양적 그림 기법으로 동양적 정신을 표현한 작품이라 할 수 있죠. 작품을 한참 지켜보고 있노라면, 산수화를 보는 듯 합니다. 

'익명의 땅'이란 작품입니다. 이해하긴 쉽지 않죠.

윤명로 화백님은 "내 작품은 랜덤(random)이다"라고 말씀하셨죠.

하지만 랜덤하게 만들어지는 작품이 이렇게 자연스러운 균형을 이루고 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균열79-720, 1979, Mixed Media, 44x59.5>

달력에 수록된 작품중에서 개인적으로 겸재예찬 다음으로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유화가 마르는 속도 차이를 이용해 그림 표면에 금이 가도록 놔두는 기법을 활용한 작품입니다.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불규칙성의 자유로움은 이런 기법에서 볼 수 있게 됩니다. 

인쇄물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실제 작품을 보면 느낌이 확 다를텐데요.

마치 전체는 좋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균열로 인해서 불안정한 사회를 말하고 있기도 한 것 같고, 아니면 이러한 균열마저도 이 사회의 일부분임을 인정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전체 작품의 이미지는 균열이라는 작품명과는 너무 다르게 아름답죠. 불안하다기 보다도 역동성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의 몫이겠죠.

 

<균열 F-I, 1963, Ething, 20x18>

작은 균열이 전체 작품을 구성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게 합니다.

<얼레짓 - 겨울에서 봄으로 A, 1990, Litho, 65x95>

이 작품은 흰색바탕에 검은색이 아닌, 검은색 바탕에 흰색임을 생각해 필요가 있네요. 고난과 어둠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생명력이랄까요. 판디안의 영혼의 흔적이란 설명에 대해서 좀 더 이해할 수 있을 듯 하죠.

 

회사에 윤명로 화백님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니, 다음 포스팅에서 좀 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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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에 혼합재료를 이용한 미술작품 - 서정민 개인전한지에 혼합재료를 이용한 미술작품 - 서정민 개인전

Posted at 2012.11.22 18:32 | Posted in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안녕하세요.

미술을 중심으로 포스팅을 하는 즐상(즐거운 일상)입니다.

얼마 전 외부 워크숍 참석한 곳에서 우연히 서정민 개인전을 보게 되어 포스팅 해 봅니다. 

일단 색상과 질감이 예쁘게 다가오기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작품은 한지를 말아서 튜브형태로 만든다음 그것을 잘라 다시 붙이는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더군요.

절단면에 쓰여진 글자 및 그림으로 인해서 자연스런 색상이 나타납니다.

<무심1-A, 한지에 혼합재료>

이 작품은 무심이란 제목이 맘에 듭니다.

무심이란 작품이 여러 개 있는 걸 보아 작가님께서 무심을 좋아하시는 듯...^^

이 작품이 맘에 드는 것은 원이 아니기 때문이었죠.

물론 원으로 연결되어 있으면서 무심이란 제목을 가진 작품도 있긴 합니다.

무심이란...

만나지 못하고 틀어져 서로 맞닿지 못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게 하는 작품입니다.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것도 무심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시간의 굴레, 한지에 혼합재료>

이것도 범상치 않는 제목이죠.

이것도 엇갈린 아쉬움이 가득 담긴 작품이란 생각이 드네요.

색이 다른 것도 있지만

서로 방향이 다르게 놓여 무엇인가 거스르는 느낌도 있고요.

순응과 거스름의 대비가 보여집니다.

시간의 굴레...

서로 대비되는 것은

순응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말해 주고 싶은 것인지

때론 거스를 줄 알아야 함을 말해 주고 싶은 것인지

작품을 감상하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 선택하라는 듯 합니다.

한지를 말아서 잘라 놓은 것이라 가까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랍니다.

마이클 앤더슨(큐레이터 겸 작가)의 말을 빌려오면,

"서정민의 작업은 기하학에서의 영원한 구조를 보여준다.

또한 범상치 않은 형식적 요소와 결합한 문화적 요소로 독창적인 미학을 추구하고 있기도 하다.

우아하면서도 도발적인 작업들은 회화나 조각이라 할 수는 없지만

 양자의 특징들을 함께 지니고 있으며,

새로운 지평의 언어를 사용하고자 하는 최근의 경향들과 함께 하고 있다."

<무심1, 한지에 혼합재료>

이 작품이 [무심1]입니다. 위에는 [무심1-A] 였네요.

작은 조각들이 모여 있으나 그 방향으로 큰 흐름과 형상을 만들고 있죠.

배 형상 같기도 하고, 뿔 형상 같기도 하고...^^

이 작품에서도 "전체와 부분"에 대한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재미있는 포인트는 우측 아래에 무엇인가 있다는 것이죠. 

혼자 외로이 떨어져 있는 조각 하나!

왜? 라는 궁금증을 갖게 하는 것이죠.

미술감상의 즐거움은 작가가 펼쳐 놓은 것에 대한 나만의 자유로운 상상이란 생각을 하게 되죠.

작가의 의도에 대해서 자유롭게 상상하시길...^^

<공간-5, 한지에 혼합재료>

한지를 말아서 잘라 놓아서 색감이 은은하고 잘린 단면 또한 자연스러운 형상을 나타고 있죠.

이 작품엔 각각에 색을 입혀서 알록달록 예쁩니다.

전문가 마이클 앤더슨의 말을 또 빌리면,

"3차원적 조각과 2차원적 회화의 특징들을 교차하면서,

서정민은 형상과 밑바탕을 융화시키게 되고 결과적으로 형식에 이미지를 창조하게 되는 것이다."

멀리서 보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가까이서 보면 세세한 색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죠

2차원 같으나, 3차원의 역동성도 느낄 수 있죠. 

서로 두 방향이 만날 때 입체감은 더 하네요.

 

<축제, 한지에 혼합재료>

자연스러운 색상의 혼합과 3차적 특징이 만들어 놓은 조화가 축제란 작품과 어울립니다.

조각 하나 하나가 모여서 역동적 즐거움을 표현해 주고 있는 듯 하죠.

<축제> 접사한 사진

모두 비슷한 듯 하지만 각각은 서로 다른 색상, 다른 크기, 다른 모양을 하고 있죠.

사람사는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다양한 사람이 함께 모여 있는 것, 그것이 축제일 수도 있겠구요.

규칙없이 모여 있으나 그 전체는 역동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작품이 되어 있는 것처럼

우리도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면 이런 작품과 같은 사회가 될 거라 생각됩니다.

다음 포스팅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달력 속 그림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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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 박완서 선생님의 그림읽기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 박완서 선생님의 그림읽기

Posted at 2012.11.08 19:43 | Posted in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화려한 책 표지부터 범상치 않았죠.

문득 책표지는 누구 그림인지 궁금해져 표지그림을 확인해 보니,

'줄리앙 슈나벨'이란 작가의 작품입니다.

그래서 먼저 표지 그림부터

<줄리앙 슈나벨, 붉은 상자, 1986년> <출처 : 구글 이미지>

이런 그림을 볼 때면 먼저 드는 생각은...

그림을 이해할 수 없지만 그림은 맘에 든다는 것이죠.

색감도 맘에 들고요.

생명력이 느껴지는 나무의 생동감과 붉은 바탕에 하얀 잎으로 가득 채워진 것은 마치 눈이 내리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물이 흐르는 것 같은 파란 색의 곡선의 색감도 맘에 듭니다.

이 작품의 제목을 좀 더 자세히 보면 화가의 의도를 좀 더 이해하실 수 있을 듯 합네요.

REBIRTH III (THE RED BOX) PAINTED AFTER THE DEATH OF JOSEPH BEUYS
OIL, TEMPRA ON BACKDROP, 148 X 134", 1986

요셉 보이스(Joseph Beuys, 1921.5.12 ~ 1986.1.23)라는 화가를 추모하는 그림인 듯 합니다.

박완서 선생님의 마지막 책과도 어울리는 그림이란 생각도 드네요.

 

박완서 선생님의 그림읽기

2부_책들의 오솔길

선생님께서 '친절한 책읽기'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글에서 '반 고흐, 영혼의 편지'라는 책에 대한 글입니다.

<감자 먹는 사람들 Potato EATERS, 1885년> <출처 : 구글이미지>

이 그림에 대한 세 사람의 생각을 옮겨 봅니다.

먼저, 박완서 선생님은

"<감자 먹는 사람들><베 짜는 사람들>등 그가 파리로 가기 전,

누에넨 시절의 어두운 그림을 보는 것은 고통스러웠다.

 그가 칠한 어둠은 너무 무겁고 깊고 강렬했다.

한꺼번에 많은 미美를 본다는 건 원래 사람을 지치게 하는 법이지만

고흐의 그림은 특히 더 했다."

(p.234)

그리고 신경숙 소설집 '감자 먹는 사람들'에서 이 그림은 소설의 모티브가 됩니다.

책의 내용을 옮기면,

"저 사람들의 무엇이 내 발걸음을 멈추게 했을까, 하고요. 그들은 막 노동에서 돌아온 것 같았습니다. 등잔불을 켜놓은 걸 보면 밤이 아니겠습니까. 등잔불은 낡은 탁자를 온화하게도 비추고 있었습니다. 하루분의 노동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는 것일까? 저녁식사가 저 몇 알의 감자일까? 그래도 그들의 표정은 무척 풍부했습니다. 태양 아래의 감자밭이 그들 얼굴 위로 펼쳐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비참에 억눌릴 만도 한데, 오히려 그들의 표정은 인간에 대한 깊은 공감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눈빛과 손짓과 낡은 의복으로요. 어쩌면 나는 그들이 먹는 것이 알감자라는 것에 혹했는지도 모르지요. 기름에 튀겨서 칩을 만든 것도 아니고, 강판에 갈아서 감자전을 부친 것도 아니고, 마요네즈에 버무려 샐러드를 만든 것도 아니라는 점에 말이에요. 그들이 노동에 단련된 굵은 손으로 덥썩 집어먹고 있는 것이 그저 삶아 그릇에 담아 내놓은 순수한 알감자라는 점에 말이에요."

마지막으로 고흐 자신은 동생 테오에서 보내는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네요.

"나는 램프 불빛 아래서 감자 먹고 있는 사람들이 접시에 내밀고 있는 손,

자신을 닮은 그 손으로 땅을 팠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려고 했다.

그 손은, 손으로 하는 노동과 정직하게 노력해서 얻은 식사를 암시하고 있다."

손에 굵은 힘줄까지 묘사하여 그렸던 이유는 위와 같은 말을 하고 싶어서였나 봅니다.

 

3부_그리움을 위하여

책의 3부에서는 김수환 추기경, 박경리 선생, 박수근 화백의 추모의 글이네요.

 

그 중 박수근 화백(1914.2.21 ~ 1965.5.6)의 추모글입니다.

박완서 선생님이 삶의 어려운 시기에 박수근 화가와 함께 알고 지냈다는 사실에 놀랐죠.

더 나아가 박수근 화백의 그림으로 '나목'이라는 소설을 쓰게 되었다는 것이죠.

보석처럼 빛나던 나무와 여인 - 박수근 화백 추모

<나무와 여인3, 1962년> <출처 : 구글이미지>

"그의 유작전 소식을 신문 문화면에서 읽고 마음먹고 찾아가 <나무와 여인>이라는 작은 소품에 매료되어 오랫동안 그 앞을 떠나지 못했고, 그 때의 감동이랄까, 소름이 돋을 것 같은 충격을 참아내기 어려워 놓여나기 위해 쓴 게 내 처녀작 '나목'이다. 그는 왜 꽃 피거나 잎 무성한 나무를 그리지 못하고 한결같이 잎 떨군 나목만 그렸을까. 왜 나무 곁을 지나는 여인들은 하나같이 머리에 뭔가를 이고 있지 않으면 아이라도 업고 있는 걸까."

 

"남자들은 일자리가 없고, 그 대신 여인들이 두 배로 고달팠던, 그러나 강한 여인들은 결코 절망하지 않고 전후의 빈궁을 온몸으로 감당하고 사는 모습이 그의 눈엔 가장 아름다워 보였을 것 같다. 그래서 오래오래 남기고자 화폭을 돌 삼아 돌을 쪼듯이 힘과 정성을 다해 그린 게 아니었을까. 여인들이 바쁘게 지나가는 길목마다 나목이 서 있다. 조금만 더 견디렴, 곧 봄이 오리니 하는 위로처럼. 그와 내가 한 직장에서 보낸 그해 겨울, 같이 퇴근하던 폐허의 서울에도 나목이 된 가로수는 서 있었다. 내 황폐한 마음엔 마냥 춥고 살벌하게만 보이던 겨울나무가 그의 눈엔 어찌 그리 늠름하고도 숨 쉬듯이 정겹게 비쳐졌을까."

 

"박수근 회고전에서 제일 먼저 내 눈에 들어온 것도 나에게 소설 '나목'을 쓰게 한

 그 <나무와 여인>이었다. 그건 작지만 보석처럼 빛나며 내 눈을 끌어당겼다."

박수근 화백의 그림 질감이 있어서 직접 보시길 권해 드려요.

그림 표면이 화강암같은 질감으로 또 다른 느낌이 듭니다.

<빨래터, 1954> <출처:구글이미지>

박수근 화백의 그림을 보면 화려함과 군더더기가 없죠.

그렇기에 그 진실함이 더 깊나 봅니다.

 

박수근 미술관도 간단히 소개합니다.

<출처 : 박수근미술관 홈페이지>

(255-808)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박수근로 265-15 Tel. 033-480-2655 ⓒ 박수근미술관

전시도 있네요.

굳게 마음 먹고 언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죠. 굳게 마음 먹어야 될만한 거리죠~~

 

나는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한다는

예술에 대한 굉장히 평범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내가 그리는 인간상은 단순하고 다채롭지 않다.

나는 그들의 가정에 있는 평범한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물론 어린아이의 이미지를 가장 즐겨 그린다.

- 박수근

박수근 화백의 그림, 박완서 선생님의 글 모두 일상을 되돌아 보게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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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만나는 반고흐 in 파리 - 올해 가장 기대되는 미술 전시회 소개합니다.한국에서 만나는 반고흐 in 파리 - 올해 가장 기대되는 미술 전시회 소개합니다.

Posted at 2012.10.18 16:57 | Posted in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미술전시회 소개

다음 달에 영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90~1953)의 전시가 있습니다. 

 제목 : 빈센트 in 파리

 기간 : 2012.11.08(목) - 2013.03.24(일)

 장소 : 예술의 전당 디자인미술관 제1전시실,제2전시실

 가격 : 미정

 내용 : 반 고흐의 안트베르펜(1885) 시기부터 파리(1888) 시기까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새로운 시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전시회 전에

빈센트 반 고흐는 누구나 다 아실거라 생각되는데, 그런 그의 그림을 전시회 전에 먼저 살짝 읽어보고자 합니다.

먼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을 가지고 그림을 읽어가려 합니다. 

<출처 : 구글이미지>  < 구두, 1886년>

그림의 내용 읽기

고흐의 그림 속의 구두를 보면 무언가 삶의 깊은 애환이 느껴집니다. 그 당시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신발이었을텐데, 그림으로 보니 마음 속에 무언가 짠한 느낌이 듭니다. 특히 남성분들이라면 군대 생각이 나서 더욱 울컥한 마음이 드실 듯... 찌그러지고 낡은 구두를 보면 말하지 않아도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것은 고흐의 시대나, 우리 시대나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어쩌면 고흐는 찌그러져 있는 구두를 통해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보았는지도 모릅니다. 낡고 찌그러진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봤을지도 모릅니다.

그림의 색채 읽기

색채는 느끼는대로 보는 것으로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위의 그림에서는 분명한 그림의 대비를 볼 수 있습니다. 배경은 밝은 노랑색이지만,구두는 상대적으로 어두운 색상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림의 색 마저도 어두운 자신의 모습을 보는 듯 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죠.

그림의 표현 읽기

고흐의 그림은 자신만의 표현이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강한 붓 표현은 그만의 강렬함을 더해 줍니다. 사진으로 붓터치를 보실 수 있으나 실제로 그림을 보신다면 그 색감과 질감은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올 겁니다. 그리고 고흐는 장 프랑수아 밀레(Jean Francois Millet, 1814 ~ 1875)의 그림을 보고 연습을 많이 하였는데, 그것은 단순한 모사가 아닌 자신만의 그림으로 재해석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단순 모방이 아닌 또 하나의 창조라 할 수 있죠. 아래 그림을 보시면 이해하실 듯 합니다.

 

<출처 : 구글이미지, 장 프랑수아 밀레, 낮잠, 1866>                         <출처 : 구글이미지, 빈센트 반 고흐, 낮잠, 1890>        

그림의 시대 읽기

하이데거(1889~1976)는 위의 고흐의 그림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닳아 삐져나온 신발 도구의 안쪽 어두운 틈새로부터 노동을 하는 발걸음의 힘겨움이 굳어 있다. 신발 도구의 옹골찬 무게 속에는, 거친 바람이 부는 가운데 한결같은 모양으로 계속해서 뻗어 있는 밭고랑 사이를 통과해 나아가는 느릿느릿한 걸음걸이의 끈질김이 차곡차곡 채워져 있다. 가죽 표면에는 땅의 축축함과 풍족함이 어려 있다. 해가 저물어감에 따라 들길의 정적감이 신발 밑창 아래로 밟혀 들어간다. 대지의 침묵하는 부름, 무르익은 곡식을 대지가 조용히 선사함 그리고 겨울 들판의 황량한 휴경지에서의 대지의 설명할 수 없는 거절이 신발 도구 속에서 울리고 있다. 빵을 안전하게 확보하는 데에 대한 불평 없는 근심, 궁핍을 다시 넘어선 데에 대한 말없는 기쁨, 출산이 임박함에 따른 초조함 그리고 죽음의 위협 속에서의 전율이 이러한 신발 도구를 통해 스며들어 있다. 대지에 이러한 도구가 귀속해 있고 농촌 아낙네의 세계 안에 이 도구가 보호되어 있다."
-「예술작품의 근원」 중

 

전시회를 기대하며

'그림은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하죠. 그리고 보는 만큼 알게 된다고도 하지요. 어찌보면 다른 사람의 말보다도 내가 그림을 경험하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의 삶에 대한 태도와 고민 그리고 인생의 깊이가 그림과 공감을 이루는 것이 그림보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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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멋진 그림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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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작품전시회]한국국제아트페어 전시회 참관기(2)[미술작품전시회]한국국제아트페어 전시회 참관기(2)

Posted at 2011.09.27 08:57 | Posted in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한국국제아트페어 전시회 참관후기 그 두번째,
이번 전시회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알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거 같습니다.
많은소재들과 주제들...
이 못지 않게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주말에 가족과 연인과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는 좋은 공간이기도 했구요.
많은 그림의 소재들과 주제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재미를 주기에 충분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 재밌는 작품에 대해 조금더 이야기해 볼까해요.


이것은 BMW에서 기념품으로 나누어  준 '안전운전 손가락밴드'

특별한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니구요. 운전시에 보면서 안전운전을 생각하라는 것인데요.

나름 괜찮은 아이디어인거 같았어요.




이 작품은 현대 팝아트를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현대 팝아트는 산업혁명이후에 절대 소비재 시대에서

인간의 물질만능에 대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산업의 대표이미지하면 자동차..

많이 사용되는 주제입니다.

이 그림이 더욱 재밌는 것은 이번 전시에는 없었지만

이 작가가의 다른 그림에

'뽀로로 대통령'이 그림의 한부분을 장신한다는...

아이들이 참 좋아하더라구요.

자신들의 우상이 미술작품에 들어가 있으니...

아이들의 눈을 끌어당기는 소재를 선택한

작가의 아이디어가 좋습니다.



이 작품은 그림보다는 제목이 재밌습니다.

제목은

.

.

.


뭐 우리도 그닥 알고 싶지 않다.

이 그림을 보는 우리의 맘은 아닐까요?

제목이 재밌는 미술이죠^^

하나더 갑니다.

.

.

.


피곤해보이는 할아버지의 표정...제목은??

.

.

.


며느리 눈치를 보다 잠이 든 시아버지의 초상

제목이 재밌는 미술...

즐거웠습니다.


과일이나 야채를 이용한 작품들

이것은 바나나 껍질을 이용해 상의는 안쪽 하의는 바깥쪽을

이용하여 드레스를 만들었죠^^

이외에도 가지, 오이 등등 많은 야채와 과일을 이용한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마네킹에 붙여서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키워주는데 좋을거 같죠?

전체적인 모습

.

.


이것은  무엇으로 그린걸까요?

바로 펜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수묵화의 느낌이 나죠?

소재의 제한파괴뿐만 아니라.

소재의 용도파괴 및 표현법의 창조는

현대미술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합니다.


.
.
.
어떠셨나요?
현대미술이라는 것도 찬찬히 바라보니
재밌는 구석이 많죠?
재미라는 것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찾는 것이라는 말처럼
그림도 내가 찾아보면
더욱 재미가 있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소토의 오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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