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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톡톡/심심타파!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 사무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 10.

회사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지나다니면서 계속 보다 보니 그 날의 기분에 따라 느낌이 다르게 오던 작품이었죠.

그런데 그 작품이 윤명로 화백님의 작품이었던 것을 지난 포스팅을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인가 이 작품을 한참 지켜보고 있노라니 마치 사람의 얼굴처럼 다가온 적이 있습니다.

거친 인생의 항해를 헤쳐나가고 있는 표정의 얼굴모습처럼 보인 적이 있죠.

강렬한 표정은 역동적이고 거친 삶과 그것을 헤쳐나갈 강한 의지가 담겼음을 보여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드리고 또 두드려야 단련된 쇠가 되듯이 인생의 강한 역동을 남긴 표정같기만 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표현된 '영혼의 흔적'이 다시금 느껴지게 됩니다.

이 작품을 보노라면,

중고등학생 때 읽은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가 떠 오릅니다.

학생 때 읽은 노인과 바다는 정말 역경을 극복해 내는 소설이었죠.

엄청나게 큰 물고기를 잡는 과정, 그것을 노리는 상어와 싸우는 노인의 모습의 모습을 상상했던 이미지 그대로가

이 작품과 너무도 일치하게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결국 상어의 공격에 사투를 벌이고 돌아왔을 때 큰 물고기의 뼈만 남았죠.

고단한 역경은 희망과 허무함의 중간 쯤에 놓여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어른이 되어 다시 보게된 노인과 바다는 역경의 극복보다도 뼈만 남은 물고기의 현실을 더 가깝게 느끼는지도 모릅니다.

작품 옆에 윤명로 화백님의 작품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품을 가까이서 찍은 사진입니다.

 표현하는 방법이 강렬함을 더 해 주고 있습니다.

불규칙적인 작품의 흔적들입니다.

윤명로 화백님의 공식사이트(http://www.younmyeungro.com) CRITICISM에서 정형민의 [윤명로의 작품세계]의 비평에서

" 창작이란 결국 작가 자신의 모습을 찾으려고 하는 여정이며, 자신도 불확실한 무의식의 세계와의 접촉이기 때문이다. 최근 “나의 작품은 랜덤rendom이다”라고 말하는 윤명로의 그림은 아마 이런 의미일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말하고 싶은 미술감상은 결국 나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작가를 통해 우리도 나 자신을 찾아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회사에 전시되어 있는 '산티아고의 풍경'이라는 또 다른 작품입니다.

색감이 예쁘다는 생각이 들죠.

작품에 대한 별다른 생각은 없고 그냥 색이 예쁘다고만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이런 작품을 보면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하나씩 있곤 합니다.

그것은 바로 한 여인의 등장입니다.

 왼쪽 하단에 있는 한 여인... 햇빛을 등지고 있어서 그림자까지 표현된 저 여인.

순간 저 여인은 누굴까부터 시작하여 작가는 왜 저 여인을 그렸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림자까지 표현하는 정성을 기울여 그렸다면 무엇인가 의미를 갖고 있단 생각도 듭니다.

때론 이런 상상이 그림을 감상하는 즐거움이란 생각이 듭니다.

휴식할 수 있는 곳엔 이런 작품이 있습니다.

 

가운데는 어떻게 공중에 떠 있는지 궁금을 일으키는 작품이죠.

공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공학 본능이 먼저 솟더군요...ㅋㅋㅋ

솔직히 이 작품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식당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도 소개합니다.

다양한 소재가 작품이 될 수 있으며, 작가만의 작품이 아닌 다른 여러 사람들이 함께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2010년에 만들어진 작품이네요.

희망은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바로 이곳에서 사람들이 함께 어우려져 만들어 감을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희망찬 새해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