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이야기] 전설의 시대를 만든 거장의 신화. 에브게니 알렉산드로비치 므라빈스키[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이야기] 전설의 시대를 만든 거장의 신화. 에브게니 알렉산드로비치 므라빈스키

Posted at 2017.09.20 15:23 | Posted in 이건음악회 Talk Talk/홍승찬교수의 클래식 톡톡


에브게니 알렉산드로비치 므라빈스키, 20세기가 낳은 위대한 거장들 가운데 가장 높은 반열에 있으면서도 스스로 삼가고 자중하여 내세우지 않고 드러나려 하지 않았던 은둔자이자 수도자였던 지휘자입니다. 그는 190364,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라고 공부했으며 그곳 오케스트라인 레닌드라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오늘날의 상트 페테르스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가 되어 평생을 떠나자 않고 그곳에만 50년을 바쳐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를 만들었으며 1988119, 그곳에서 죽었고 또한 바로 그곳에 묻혔습니다. 그가 살았던 시대도 그랬지만, 오늘날 너나 없이 세속적인 욕망을 쫓아 현실과 타협하여 일탈조차 마다하지 않는 세태를 마주할 때마다 누구보다 고귀했던 그의 존재가 더욱 그리워지고 그가 남긴 향기의 여운이 점점 더 짙어갑니다.


 

출처 : 구글 이미지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환경에서 자랐지만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아버지를 잃었고 그가 누렸던 여유와 풍요 또한 한 순간에 사라지고 맙니다. 그로 말미암아 한 때는 마린스키 극장에서 허드렛일을 해야 했고 먼저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지만 나중에 레닌그라드 음악원에 들어가 체르노프에게 작곡을, 그리고 가우크에게 지휘를 배웠습니다. 그는 원래 작곡가가 되기를 원했지만 창작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 소비에트 공산정권 치하에서는 의미가 없는 일이었기에 지휘자의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음악 뿐 아니라 예술 전반에 조예가 깊었던 그는 1923년부터 1931년까지 발레단에서 음악 코치로 일했습니다. 지휘자로는 1929년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1931년 레닌그라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였고 이듬해부터 역시 레닌그라드에 있는 국립 크로프 오페라 발레극장의 부지휘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938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소비에트 연방 지휘자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주목을 받아 곧 바로 레닌그라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부임하였고 이후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50년 가까운 세월을 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취임 당시 수준 이하의 평가를 받았던 악단을 다듬고 또 단련하여 세계 정상으로 끌어올린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그토록 긴 세월 동안 같은 자리를 지키면서 음악적으로나 인격적으로 늘 단원들의 한결같은 존경을 받았다는 사실이야말로 그 어떤 지휘자도 이루지 못한 므라빈스키만의 보람이자 자랑이 아닌가 싶습니다.

 

므라빈스키와 레닌그라드 필의 관현악 앨범

출처 : 곽근수의 음악이야기

 

영국의 BBC 방송이 만든 므라빈스키의 다큐멘터리 영상에는 그에 관한 감동적인 일화가 여럿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가 떠난 지 한참이 지났지만 그의 기일이면 생전에 그와 함께 했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그의 묘소를 찾아 서로의 추억을 떠올리며 업적을 기립니다. 그 가운데 은퇴한 한 여성 단원은 다음과 같이 말하며 눈시울을 붉힙니다. “처음 오케스트라에 들어왔을 때 나는 그저 남들보다 바이올린을 잘 켜는 연주자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므라빈스키와 함께 하는 시간을 지나면서 나는 진정한 음악가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어느 단원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언젠가 브루크너의 교향곡 7번을 연주하기로 했을 때, 거듭되는 연습과 리허설에 단원들은 지쳤지만 므라빈스키는 전혀 만족하지 않고 심지어 단원들의 악보를 집으로 가져가서 세세한 지시를 꼼꼼하게 적어서 다음날 다시 나누어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여러 번의 리허설을 거친 다음 마지막 리허설에 이르렀을 때 단원들 모두가 느끼기를 너무나도 완벽한 연주였기에 스스로도 믿을 수가 없을 정도였고 마치 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음악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리허설이 끝나자 므라빈스키는 그날 연주를 취소했고 더욱 기가 막히는 일은 그가 말하기를 이처럼 완벽한 연주는 다시 있을 수가 없으므로 리허설만큼 연주회가 잘 될 리가 없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출처 : http://music.kyobobook.co.kr/ht/record/detail/4543638700219

 

러시아의 역사를 통털어 최고의 지휘자인만큼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에 관한 한 그의 해석과 연주를 으뜸으로 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특별히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그리고 같은 시대를 살면서 서로 음악과 우정을 함께 나누었던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만큼은 이후로도 그 이상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쇼스타코비치가 남긴 15곡의 교향곡 가운데 5, 6, 8, 9, 10, 12번의 여섯 곡을 초연하였고 그 밖의 많은 곡들이 므라빈스키의 지휘봉 아래 세상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그가 생전에 가장 많이 연주한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4번이었고 그 다음으로 자주 연주한 곡이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이었습니다. 쇼스타코비치가 심혈을 기울인 오페라 므첸스크의 맥베드 부인이 스탈린의 눈에 거슬려 당국의 호된 비판을 받게 되자 모두가 그를 멀리했지만 므라빈스키만은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의 초연을 성공으로 이끌어 위기에서 그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쇼스타코비치가 다시 한 번 그의 교향곡 8번으로 사면초가에 빠졌을 때 므라빈스키만이 홀로 그를 지지하며 나섰다고 합니다. 이런 우여곡절을 겪으며 두 사람의 우정은 갈수록 깊어졌지만 한 차례 위기를 겪으며 잠시 흔들리기도 합니다. 쇼스타코비치가 교향곡 13번을 완성하여 초연을 부탁했지만 므라빈스키가 거절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도 멀어진 것입니다. 므라빈스키가 생각하기에 그 곡은 전과 달리 지나치게 이념적이고 정치적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고 두 사람은 화해했지만 그만큼 소비에트 체제와 이념에 관한 한 므라빈스키의 부정적인 생각과 태도는 단호했습니다.

"이념은 악행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악인에게 필연적인 확고함과 결단력을 제공한다." 소비에트 시절 체제의 핍박을 받았던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자전적 소설 "수용소 군도"에 나오는 말입니다. 소비에트 당국이 그를 축출하고자 탄핵을 결의하는 문서에 동료 예술가들의 서명을 강요했을 때도 지휘자 므라빈스키는 끝까지 거부했습니다. 솔제니친이 저술을 통해 저질렀다는 반국가적, 반사회적, 반체제적 행위에 대해 므라빈스키는 그의 책은 소비에트 안에서 출판이 금지되었기에 읽을 수가 없었고 따라서 그러한 사실을 알지 못한다며 끝까지 거부의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출처 : http://kathyhong.tistory.com/archive/201402

 

지휘자의 역사를 통털어 20세기 전반은 토스카니니와 푸르트뱅글러의 시대였고 후반은 카라얀과 번스타인의 시대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푸르트뱅글러는 나치에 협력하였고 카라얀은 나치에 가담했습니다. 번스타인은 사회주의에 동조하였지만 문제가 되자 부인하며 애매한 태도를 취했습니다. 토스카니니만이 무솔리니와 히틀러에 무모하리만큼 용감하게 맞섰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가치와 신념이 달라서가 아니라 그들이 자신만이 지배하고 결정해야 하는 오케스트라와 음악의 영역을 침범했기 때문입니다. 므라빈스키는 평생을 소비에트 체제 속에서 살면서도 공산당에 입당하지 않았고 다만 50년을 한 오케스트라에 그의 모든 것을 바쳐 바닥에서 정상으로 올려놓았습니다.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지 않을 때 그는 늘 시골의 오두막에 머무르며 밤이면 책을 읽고 낮이면 의자에 앉아 하염없이 자연을 바라보거나 그 속을 말없이 거닐었습니다. 그리고 꺾이지 않는 그의 뜻은 말 대신 음악에 담아 절절하게 쏟아냈습니다. 음악이 있었기에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신념이 있었기에 음악에 모든 것을 바칠 수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진정한 음악가이자 예술가였습니다. 무엇보다 참으로 아름다운 한 인간이었습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 그 사람다운 삶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들려주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꿉니다.

 

 

https://youtu.be/mqZ3UfpO4tA

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6번 / 므라빈스키 유튜브 동영상

 

00:10 - I. Adagio. Allegro non troppo

17:44 - II. Allegro con grazia

25:50 - III. Allegro molto vivace

34:10 - IV. Finale. Adagio lamentoso. Andante

=======================================================

Leningrad Philharmonic Orchestra / Evgeny Mravinsky

레닌그라드 필하모니 교향악단 / 예프게니 므라빈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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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이건음악회 티켓 응모 이벤트 - 모스코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 공연 신청하세요!제28회 이건음악회 티켓 응모 이벤트 - 모스코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 공연 신청하세요!

Posted at 2017.09.18 11:47 | Posted in 이건음악회 Talk Talk/음악회 톡톡

제28회 이건음악회 - 모스코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 티켓 응모 이벤트를 실시 하오니, 아래의 내용 확인하시어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신청시 주의사항]


1. 주소와 핸드폰 번호는 꼭 티켓 받으실 곳의 정확한 정보 입력 부탁드립니다. ^^ 

2. 원하시는 공연장의 스케쥴을 확인하시어 선택 부탁드립니다.

3. 감동 응모 사연은 이건음악회 블로그를 통해 공개 예정입니다. 

4. 이벤트 응모 기간은 2017년 9 18일부터 10월 08일 까지 입니다.

5. 중복 신청 시, 당첨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6. 발표 : 10/16(월) 예정 - 당첨자 개별 문자 발송 


꼭 참여하셔서 좋은 공연 관람하실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가시길 바랍니다.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신청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참고★

 

1. 티켓신청 그림 클릭이 안되시는 분은 아래의 주소를 클릭 또는 복사하여 인터넷 주소창에 붙여 넣으시면 됩니다(주소 : http://eis.eagon.com/epims/concert/popup/28th_ticket_event.jsp )

2. 티켓신청 그림을 클릭하거나, 주소를 넣어도 티켓신청 팝업이 뜨지 않으시는 분은 [팝업차단 설정 해제]를 해주세요. 방법은 인터넷익스플로러 기준으로, 도구→팝업 차단→팝업차단 사용 안함 클릭 하시면 됩니다.


3. 공연관련 정보는 상단 내용을 참조하시고 기타 문의사항은 리플로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당첨 기원 메세지도 남겨 주세요 ^^ 참고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주변 지인들께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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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지수
    우연한 기회로 알게된 이건음악회에 세번째 참여 신청했습니다. 이제는 매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게 되네요~ 티켓 꼭 당첨되길 바래봅니다~^^
  2. 김태석
    이번에도 좋은 음악회 기획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년에 너무 감동의 물결이었습니다.
    올해도 사랑하는 님과 함께 이 깊어가는 가을 잔잔한 감동과 사랑을 느낄수있도록 부탁드리며
    오늘 19일 오전 8시 45분 응모하였습니다
    행복한 시간 가질수 있도록 당첨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3. 박지언
    주소 입력이 왜 안되는거죠?
    • 2017.09.19 11:54 신고 [Edit/Del]
      안녕하세요? 박지언님. 인터넷 익스플로러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어 구글 크롬이나 기타 웹브라우저에서는 정상 입력이 안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소 검색을 누르지 마시고 해당 칸에 직접 입력하시면 되겠습니다. 안되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4. 김만업
    2015년도엔 정말 우연히 알게되어서 예상치 못한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요. 혼자만 알기 아까워서 여기저기 소개하고 있습니다.^^ 잘하는거죠? ㅋ 2016년도엔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지나가 버려서 넘 아쉬웠구요. 올해는 꼭 놓치지 않으리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오늘 신청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5. 이윤경
    해마다 기다리게 되는 공연입니다 올핸 합창단이라니 더 기대가 되는군요 수준 높은 공연을 기획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6. 노환
    방금 응모하였습니다.
    이번에는 꼭 와이프와 같이 보고 싶습니다.
  7. 김화영
    방금 응모했습니다.
    매년 멋진 공연을 기획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올해 공연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8. 원흔
    한국에서 유학하는 동안 이렇게 좋은 공연을 만나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에는 지인의 도움으로 음악회에 가게 됐는데 이번에 직접 응모해봤어요.

    꼭 당첨되길~~~
  9. 류재경
    고귀한 공연을 준비하시는 이들에게 큰 감사를 드리며 가족과 함께 큰 감명을 받고 싶습니다
    모두 건승하시길ᆢ감사합니다
  10. 감동적이고 슬픈 사연이 없는게 슬픕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11. 김미숙
    늘 귀한 공연을 준비해주시는 이건에 감사드립니다.
    예전엔 미사곡이 좋아 일부러 명동성당 미사시간에 뒷자리에 앉아 감상하곤 했는데 그 때마다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명동성당 공연이면 더 좋을 것 같아 찾아보니 특별공연이라 그런지 선택 메뉴에 보이지 않더군요.
    명동성당 공연은 일반인에게 관람 기회가 없는지요?
  12. 채송희
    매년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공연자들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이번 이건음악회 준비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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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레슨 - 배드민턴 하이클리어, 정확한 임팩트를 찾는 훈련법 - 멋진 스윙을 합시다!배드민턴 레슨 - 배드민턴 하이클리어, 정확한 임팩트를 찾는 훈련법 - 멋진 스윙을 합시다!

Posted at 2017.09.17 10:23 | Posted in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직장인들에게 인기 있는 운동 중 하나인 배드민턴에 대한 지속적인 강의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배드민턴 하이클리어 시 정확한 히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연습 방법에 대한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하이클리어 시 정확한 히팅포인트를 잡지 못하면 히팅 포인트가 매번 달라지고, 앞쪽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히팅이 머리 위나 머리 뒷쪽에서 이루어지면서 자세가 불안해지고, 폼도 나지 않으며, 어깨와 관절에 무리가 가서 부상의 위험도 높아지게 됩니다.


  직장인이 하는 취미활동은 실력 향상도 중요하지만,  운동을 재밌게, 부상 없이, 잘~ 하는 3가지 목표를 가지고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의와 참가자 분들의 모습을 보시면서 여러분도 함께 연습해보시면 히팅포인트를 정확하게 잡는 방법에 대한 느낌이 오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훈련만이 살 길이다는 것 잘아시죠? 집에서도 수건으로 많은 훈련 부탁드립니다. 


추가로, 본 강의는 네이버의 스포츠 체육시간 2교시에 출품하였습니다. 현재 다른 강의들과 함께 경쟁하고 있는데요, 추천과 댓글이 필요합니다. 더 좋은 강의를 위해 여러분들께서 추천해주시고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독한나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방문하셔서 추천 및 댓글, 공유 부탁드립니다 ^^

http://tv.naver.com/v/206696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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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이야기] 러시아 정교회의 역사와 전례음악[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이야기] 러시아 정교회의 역사와 전례음악

Posted at 2017.09.14 18:20 | Posted in 이건음악회 Talk Talk/음악회 톡톡

28회 이건음악회의 연주자는 모스크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입니다. 스레텐스키 수도원은 러시아 정교회 소속이며, 이들의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러시아 정교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홍승찬교수님께서 이건음악회 팬 여러분들을 위해 러시아 정교호의 역사와 전례음악에 대한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

홍승찬교수님의 글 참고 하시어 러시아 정교회를 이해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러시아 정교회의 역사와 전례음악 (홍승찬 교수)

 

2017년은 루터가 카톨릭 교회의 반성과 혁신을 촉구하면서 시작된 종교개혁이 50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그로 말미암아 소위 개신교 교회가 등장하기 전까지 기독교는 크게 로마 카톨릭 교회와 동방 정교회(Eastern Orthodox Church)로 양분되어 있었습니다. 초기 기독교가 온갖 박해와 시련을 지나 313년에 로마제국에서 공인을 받고 392년에 마침내 국교로 선포될 즈음에 제국 안에는 다섯 개의 교구, 5대 주교구가 자리 잡고 있었으니 예루살렘과 알렉산드리아, 안티오키아, 콘스탄티노플, 로마가 그들입니다. 그 가운데 예루살렘과 알렉산드리아, 안티오키아 주교구가 7세기 중엽 이후 이슬람의 정복으로 무너져버리자 로마와 콘스탄티노플이 남아 교회의 두 중심축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동과 서로 갈라진 로마제국의 두 중심지였던 로마와 콘스탄티노플은 초기 기독교 역사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공생과 경쟁의 묘한 관계를 이어갔습니다. 476년에 서로마제국이 멸망하고 그 빈자리를 채울 만한 절대 강자가 나타나지 않는 동안 로마교회는 정치 권력의 간섭 없이 독자적인 위상과 세력을 키워갈 수 있었기에 다른 교회에 대한 로마 교회의 우위를 주장하며 로마 교구의 주교를 교황이라 부르게 됩니다. 이에 반해 콘스탄티노플의 교회는 교리상 모든 교구가 동등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실제로는 동로마 제국, 즉 비잔틴 제국의 지배 하에 있었기에 제국의 황제는 콘스탄티노플 교회 뿐만 아니라 로마 교회까지도 자신의 통제하에 두려했습니다. 이렇듯 서로 다른 입장과 교리의 차이는 두 교회를 점점 더 멀어지게 만들었고 여기에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는 사건들이 잇따라 벌어지면서 1054년 두 교회는 서로가 서로를 파문하여 갈라서게 되었습니다.

 


로마교회와 결별한 이후 동유럽을 중심으로 교세를 넓혀 간 비잔틴 제국의 콘스탄티노플 교회는 교리와 예배의식, 조직 을 정비하며 점차 독자적인 성격을 확립해갔습니다. 콘스탄티노플 교회는 로마 교회에 대해 스스로의 정통성과 우위를 주장하기 위해 정교회라 일컬었고 그 지역의 방위를 앞세워 동방 정교회(Eastern Orthodox Church)라 부르거나 그 지역의 문화권을 가리켜 그리스 정교회라 부르게 됩니다. 9세기에 불가리아에 교회를 세운 정교회는 10세기에 이르러 키에프 공국의 러시아인들을 개종시켜 러시아 정교회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1453, 비잔틴 제국이 오스만 투르크의 침략으로 몰락하자 러시아의 황제가 비잔틴의 황제를 이어 정교회의 모든 교회를 대표하는 수장이 되었습니다.

 

 로마교회와는 달리 동방정교회는 황제교황주의체제였습니다. 이에 따라 동방정교회에서는 비잔틴제국의 황제가 교회의 수장이었고 그 아래에 총대주교가 있었습니다. 비잔틴제국의 멸망한 다음부터 그 자리는 러시아의 황제가 차지하게 되었고 이후 러시아 정교회가 모든 정교회를 대표하는 위상을 갖게 됩니다. 1721, 표트르 대제는 총주교제를 폐지하고 종무청을 설립하여 교회에 대한 황제의 권한을 더욱 강화했지만 러시아 혁명으로 공산 정권이 들어서자 황제교황주의는 더 이상 존속할 수 없게 되었고 이후로는 명목상 콘스탄티노플의 총대주교제가 정교회를 대표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동방정교회는 로마가톨릭교회와는 달리 초기 기독교의 알렉산드리아 교구와 안티오크 교구를 포함한 13개의 독립적인 자치 정교회들로 이루어져 있고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는 로마 교황처럼 실질적인 권한과 권위를 가지지 않습니다. 다만 교회에 관련된 공통의 문제와 관련하여 최종적인 판단과 결정은 교회공의회에서 이루어지며 특히 모든 교회의 대의원이 참여하는 대공의회는 최고의 권위와 권한을 행사하게 됩니다.

 

동방정교회의 전례는 크게 5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잔틴식 ·아르메니아식 ·(西)시리아식 ·()시리아식 ·알렉산드리아식이 그것입니다. 이 가운데 비잔틴식이 가장 대표적이며 그 음악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비잔틴전례음악의 중심에는 비잔틴성가가 자리잡고 있는데 이는 마치 그레고리오성가가 카톨릭교회음악의 근원인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비잔틴성가는 그리스어를 가사로 한 단선율의 성가로 대게 단조롭게 울리는 낮은 음을 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리아전례에 사용된 시리아성가는 비잔틴성가와 더불어 그레고리오성가의 탄생과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러시아정교회는 일찍부터 비잔틴성가를 러시아어로 부르며 거기에 그들 나름의 음악을 더했으며, 16세기부터는 서로 다른 여러 선율이 함께 어우러지는 다성음악을 성가에 사용하였습니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은 과거 로마카톨릭교회가 모든 국가와 민족들에게 라틴어 성서와 전례를 강요했던 것과는 달리 동방정교회는 처음부터 모국어 성서와 전례를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다 같이 비잔틴전례권에 속해있지만 불가리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등의 발칸 국가들은 단선율의 비잔틴성가와 더불어 러시아의 다성음악도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 러시아 정교회에 대한 이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는지요? 스레텐스키 성당에서 합창단이 노래하는 영상 첨부드리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스마트폰 보기 : https://youtu.be/5CVtZKPpK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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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이야기] 일생을 바꾼 단 한 번의 인연, 소설가 최인호[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이야기] 일생을 바꾼 단 한 번의 인연, 소설가 최인호

Posted at 2017.09.13 11:10 | Posted in 이건음악회 Talk Talk/홍승찬교수의 클래식 톡톡


어느날 무심코 TV를 보고 있는데 소설가 김홍신이 나와서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아들이 어느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면접 시험을 보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면접관이 입사 원서에 적힌 신상 기록에서 아버지가 김홍신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짐짓 모르는 척 좋아하는 소설가가 누구인지 물었다고 합니다. 뜻밖에도 아들은 최인호라고 대답을 했고 당황한 면접관은 그렇다면 김홍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으로 반전을 시도했다고 합니다그러자 잠시 망설이던 아들이 대답하기를 "같이 살아보면 압니다."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혹시나 하는 생각에 옆에 앉은 딸 아이 얼굴을 쳐다보았더니 뜻모를 미소를 지으며 배시시 웃고 있었습니다그래도 설마 나는 아니겠지 라며 스스로를 위로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할 리가 없다는 걸 깨닫고는 실없이 피식 웃고 말았습니다


 

소설가 김홍신

출처 : 유튜브


그날 밤 안방으로 들어가 잠자리에 들었는데 문득 소설가 최인호가 생각났습니다. 몸담고 있는 학교의 최고경영자 과정을 맡고 있었을 때 강의를 부탁한 인연으로 딱 한 번 만나서 함께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그 자리에서 무슨 말을 주고 받았는지, 강의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는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데 대화중에 그가 던진 한 마디 충고 만은 뇌리에 박혀 절대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늘 "지갑을 열고 역사책을 읽으라"고 했습니다. 처음에 이 말을 들었을 때는 시큰둥 했었습니다. 고개는 끄덕였지만 속으로는 "역사책은 하도 읽어서 알만큼 알고 가진 것이 많지 않으니 지갑을 열어도 내놓을 것도 별로 없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그런 내 속을 꿰뚫어보고 있었던지 한 마디를 덧붙였습니다. '이미 읽은 역사책도 나이가 들어 다시 읽으면 느낌이 다를 것이고 가진 돈이 많지 않아 크게 베풀지 못해도 만나는 사람마다 밥 한 끼, 차 한 잔 사는 거라면 그리 어렵지 않을 거'라 했습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왠지 모르게 바로 이거다 싶었고 정말로 그래야지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연구실로 돌아와 오래 전 읽었던 역사책을 다시 꺼내들었더니 아닌 게 아니라 정말로 전에 알았던 그 이야기가 전과는 전혀 다르게 읽혔습니다. 먼나라에서 까마득히 오래 전에 벌어졌던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그 순간 내가 겪는 일이었고 내 바로 가까이서 날마다 벌어지고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내친 김에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부터 하나 둘씩 불러내어 밥을 먹기 시작했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과 끼니를 함께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을 나누는 일을 기쁨과 보람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출처 : 아이클릭아트

 

언젠가 프로방스를 여행했을 때의 일입니다. 아를에서 보낸 마지막 날은 일요일이었습니다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고흐가 즐겨 찾았다는 근처 카페로 가서 라따뚜이를 주문했습니다그러자 웨이터는 그 메뉴가 없다면서 아마도 근처의 다른 음식점들도 다 마찬가지일 거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그래서 그에게 내일 이곳을 떠나면 언제 다시 올지 모르겠다며 있는 동안 프로방스의 대표적인 음식들을 다 맛보았는데 라따뚜이만 못먹고 간다면 얼마나 아쉽겠냐며 짐짓 간절한 표정을 지어보였습니다

난처해진 그는 가서 물어보겠다며 안으로 들어갔고 사정을 전해 들은 주방장은 아쉬운 대로 주방에 있는 야채를 써서 만들어보겠노라 말했습니다그렇게 라따뚜이를 맛있게 먹고 계산서를 달라고 하자 이번에는 카페 주인이 나와서 메뉴에 없는 음식이라 돈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뜻밖의 호의를 두번씩이나 그저 받을 수는 없다고 했지만 그 역시 뜻을 굽히지 않았고 그때 카페 한 쪽에서 식사를 주문하고 있는 한 여성이 눈에 띄었습니다검고 긴 생머리에 크고 까만 눈동자를 가진 전형적인 프로방스 여인이었습니다허리가 구부정한 백발의 노인과 마주앉은 그 여인은 아기 돌보듯 그를 대했고 그 모습이 너무 정겨워 카페 주인에게 혹시 아는 사람인지 물어보았습니다그의 말인 즉 그 두 사람은 근처에 사는 아버지와 딸인데 얼마 전까지 따로 살다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함께 살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날 나는 그 부녀가 주문한 밥값을 계산하는 것으로 그곳에서 받은 친절과 배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대신했습니다물론 그 두 사람은 모르는 일이었고 문을 나서는 내게 카페 주인은 활짝 웃으며 악수를 청했습니다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하늘의 별들은 그 어느 때보다 반짝였고 쏟아질 듯 알알이 넘쳐 가슴 속에 박혔습니다.

 

출처 : 아이클릭아트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김광섭의 시 "저녁에"입니다. 언젠가 기특한 후배가 있어 저녁을 사주고 돌아오는 길에 가슴이 뿌듯해 하늘을 쳐다보니 나도 모르게 이 시가 절로 떠올랐습니다. 최인호는 부인과 연애하던 시절 명동의 수 많은 인파 속에서 서로를 찾을 때 이 시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출처 : 아이클릭아트

 

"그리워하면서도 한 번 만나고는 못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피천득의 수필 "인연"에 나오는 한 대목입니다. 여기에 감히 내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이렇습니다. "최인호와 나는 딱 한 번을 만났다. 그렇게 한 번을 만나 무심코 던진 한 마디 말에 누군가의 일생이 달라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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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일도 자매결연을 통한 인천 옹진군 모도 체험 활동 - 아름다운 섬 모도 즐기기 관광 코스 안내일사일도 자매결연을 통한 인천 옹진군 모도 체험 활동 - 아름다운 섬 모도 즐기기 관광 코스 안내

Posted at 2017.08.31 23:22 | Posted in 이건이 만드는 세상 Talk Talk


인천 북도면 모도는 영종도 바로 북쪽에 동서로 열을 지어 늘어저 있는 섬들 중에 하나입니다. 영종도 삼목 선창장에서 출발하여 신도항 까지 2km를 배를 타고 이동하고, 신도선착장에서 내려 약 5km만 가면 모도에 갈 수 있습니다.

(네이버 지도 캡처)

2016년 여름, 인천시는 인천 관내 1개 회사와 1개 섬마을의 자매결연 행사를 주관하였습니다.  "1()-1섬마을() 자매결연" 행사에서 이건은 옹진군 북도면 모도와 자매결연을 맺었습니다. 그 인연으로 모도의 특산물도 구매하고, 어린이들과 환경정화 활동도 함께 하였습니다. 


올해에는 여름 휴가 철을 맞이하여 이건의 직원들이 모도의 아름다운 환경과 관광자원을 알리고 환경정화 활동도 하는 모도 체험 나눔활동을 1박 2일 동안 진행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섬 모도는 멋진 관광 자원을 갖췄지만 알려지지 않아 활발한 관광이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건의 자매 모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SNS 홍보 활동 섬마을 곳곳에 환경정화 활동을 하였습니다.

배로 타고 가는동안 SNS 올릴 사진도 찰칵찰칵!!

날씨도 좋고 신나는 마음으로 고고씽~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 맛집 탐방이 빠질 수 없겠죠? 모도에 진입하자 마자 나오는 맛집! 섬사랑굴사랑입니다. 칼국수가 엄청 맛나고 회덮밥도 인기 폭발이었습니다. 



이제 환경정화 활동 시작!! 


모도에 있는 7km정도 되는 트레킹코스를 돌면서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더운날씨에 구슬땀을 흘리며 고생하는 이건인들 ㅜㅜ 파이팅!!

트레킹코스 환경정화 활동 후에도 섬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에는 모도의 자랑 배미꾸미 조각공원에서 사진도 한장씩 찰칵찰칵!!


이렇게 모도의 1 2 캠프를 끝냈습니다,.


여행하며, 그리고 여행 하고 나서 각자의  SNS 홍보 활동까지!!! 와우


모도는
영종도에 위치한 삼목선착장에서 배로 10분거리에 있는 아주 가까운 섬입니다.

모도는신도,시도와 함께 연도교로 이어지는삼형제 으로 작은 섬이지만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도 선정되고, 해안 트레킹코스 또한 잘되어있어 트레킹 하기 상당히 좋습니다.


나중에 시간되실 한번씩 가보시면 좋을 싶습니다.!!! 강추!!!


! 그리고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환경정화 활동 나눔활동 참여해준 이건인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앞으로도 이건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이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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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이건음악회 - 모스크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 Moscow Sretensky Monastery Choir 소개제28회 이건음악회 - 모스크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 Moscow Sretensky Monastery Choir 소개

Posted at 2017.08.29 19:53 | Posted in 이건음악회 Talk Talk

28 이건음악회 개최 안내 이후, 모스크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에 대한 정보를 문의 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한글 정보보다는 영어나 러시아어 자료가 많기 때문에 공식적인 안내를 드립니다. 참고하셔서 9 중순에 있을 28 이건음악회 티켓 응모 이벤트에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모스크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 Moscow Sretensky Monastery Choir 


1397년에 창립돼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모스크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이 올해 10월말  28 이건음악회의 연주자로 내한국내에 러시아 정교회 음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은 러시아 국가 행사에 초청돼 중요한 공연을 담당하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합창단이다. 2007년에는 세계투어를 실시해 뉴욕워싱턴보스턴토론토멜버른시드니베를린런던  전세계 유수의 공연장에서 공연을 선보였는데동방정교회의 성가를 비롯 나라의 민요세속음악전시(戰時)음악현대음악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해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일으켰다작곡가와 편곡자최상급 솔리이스트  탁월한 기량을 가진 30명의 단원으로 구성돼지휘자 '질라' 리드에 따라 생동감 넘치는 화음을 만들어 내고 있다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은 러시아정교회 키릴 총대주교의 지원 하에 러시아정교회의 중요한 행사  국가 행사에 공식으로 초대를 받아 중요한 공연을 담당해왔다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의 공연에는 러시아의 국가 원수유명 예술가대기업 수장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왔으며특히 러시아정교회 대주교러시아 대통령  종교 지도자  문화정치계 주요 인사들은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의 열렬한 팬이다


지휘자 니콘 스테파노비치 질라(Nikon Stepanovich Zhila) 


  니콘 스테파노비치 질라(Nikon Stepanovich Zhila, 이하 질라) 1976 모스크바 근교의 세르기예프 포사드 지역의 사제 집안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트로이체 세르기예프 대수도원의 성가대의 합창대로 활동했다. 1995 프로코피예프 모스크바 음악학교를 졸업하고 러시아 그네신 국립음대의 합창 지휘부를 졸업, 2000년부터 모스크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에서 성가대원으로 활동하였다 복무 중에도 러시아 내무부 산하 내무군의 '가무 앙상블' 단원으로 활동했다이렇듯 그의 인생에서 ‘음악 뗄래야   없는 의미를 지닌다

지난 2005 모스크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의 지휘자로 초빙이후 합창단의 전통을 유지하며 현대적 색채를 띄고 전세계 음악팬들과 교감할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재능 있는 성악가작곡가와 편곡자와 함께 공연 레퍼토리를 수정·확장했다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은 ‘질라’ 영입 후에 최초로 전시 음악을 아카펠라로 부르기 시작했다또한 수도원에서의 합창단 활동과 더불어 스튜디오에서 앨범 녹음 작업세계 투어 공연  보다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은 찬송가와 더불어 다양한 클래식  민요 음악을 레퍼토리로 구성하여 여러 장의 앨범을 녹음한  있다사순절 음악(Lenten Fast Compositions),  주간(Great Week), 철야기도(All Night Vigil), 나는 놀라운 자유를 보네(I See a Wonderful Freedom), 친구를 위한 애창곡(Favorite Songs. Present for Friends) 등의 앨범이 ‘질라 지휘로 녹음되었다.



모스크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에 대해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셨는지요? 앞을도 이번 28회 이건음악회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을 올릴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공유 및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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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문규
    스레텐스키 합창단에 대한 소개 감사드립니다. 더 많은 내용 부탁드립니다.
  2. 신창선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3. 신희숙
    절대로 놓칠 수 없는 공연 ~~~ 꼭 신청해서 들어야 하는데 놓치면 어쩌나 걱정입니다!!
  4. 김미란
    합창단 많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딸아이와 함께 음악회 참석 하고 싶은데...
    언제부터 예매가 가능한지 알고 싶어요~
  5. 노혜진
    모스크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에 대해서 알았으니 음악회 티켓 예매 및 참석하는 일만 남았네요.

    합창단에 대한 정보 또 있으면 등록 부탁드립니다.
  6. 노환
    매년 응모해서 갔는데
    작년에는 광주에서 안열려 슬펐는데 올해는 다시 열리는거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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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대 축제, 아오모리 네부타 마츠리를 가다 - 일본 여행지 추천! 아오모리 네부타 축제 100배 즐기기(참여영상, 참여하기 및 참가 방법)일본 3대 축제, 아오모리 네부타 마츠리를 가다 - 일본 여행지 추천! 아오모리 네부타 축제 100배 즐기기(참여영상, 참여하기 및 참가 방법)

Posted at 2017.08.26 08:30 | Posted in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여름 휴가 잘다녀오셨습니까? 

해외여행을 가는 것이 어렵지 않아서 인지 올 휴가철에는 해외여행을 다녀오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제 주변에도 동남아를 비롯하여 괌, 사이판 등 멀지 않은 해외로 이곳 저곳 다양한 곳에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단순한 관광지, 유적지 방문에서 부터 풀빌라나 호텔 리조트에서 쉬는 것, 혹은 익스트림 스포츠 체험 등 해외여행에서도 다양한 액티비티들을 하는 것이 대세인 것 같습니다.

들어가기 전, 제가 좋아하는 문구 하나 넣습니다. ^^ 얼마 전 북유럽 여행기에서 인용했던 최인철교수님의 글이네요. 경험을 사는 소비가 가장 행복감을 준다고 합니다. 참고 하세요~


이번 8월 휴가에 저는 일본 3대 축제 중의 하나인 아오모리 네부타 마츠리에 다녀왔습니다. (네부타 축제)

아오모리 네부타 축제는 매년, 8월 2일 부터 7일 까지 5일간 진행되는 지역 축제로, 2017년 기준 아오모리시 인구가 약 28만 4천명인데, 축제 기간 중에만 내국인 및 외국 관광객이 총 300만명 이상 다녀가는 인기 있는 축제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아오모리 네부타 축제에 대해 먼저 소개하고, 참여한 후기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아오모리는 어디인가?

아오모리 시는 아오모리 현 중앙부에 위치하는 시이자 현청 소재지입니다. 쓰가루 해협에 접하고 메이지 시대 이후 혼슈와 홋카이도를 잇는 교통 거점으로서 발전했습니다. 1988년까지는 홋카이도 하코다테 시와 연결하는 연락선이 있었으나 현재는 세이칸 터널을 경유하는 JR 쓰가루 해협선으로 홋카이도와 연결되고 있습니다. 

-인구 : 28.4만명 (2017년 현재)

-면적: 824.6km²

네부타 마츠리? (네부타 축제)

(네부타 마츠리 홈페이지 2017년도 공식 사진 http://www.nebuta.or.jp/)

18세기 초부터 시작했다고 추정되나, 공식 행사로 시작한 것은 1958년 부터입니다. 사람 모양의 대형 등롱을 수레에 싣고 거리를 행진하는 행사인데요. 가을 수확 전에 일하는데 방해가 되는 졸음 및 액운을 쫓고 무병장수와 복을 기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대나무에 매단 여러 개의 등과 거대한 종이 인형으로 꾸민 다란 수레를 '네부타'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축제의 명칭이 유래되었습니다. 

거대한 종이 인형의 주제는 주로 중국의 역사 속 이야기(삼국지, 수호지)나 일본의 고전과 옛 이야기를 주제로 만들고 있습니다. 네부타는 철사 뼈대에 한지로 살을 붙이고 그림과 색감을 입혀 만들고 있습니다. 

축제 때에는 네부타 한대에 500~1000명이 참가하여 "랏세라 랏세라 랏세 랏세 랏세라~"를 반복적으로 외치며 춤을 추는 사람은 춤을 추고, 피리, 북, 꾕과리 등을 치며 도시를 행진합니다. 이 구호의 뜻은 우리 말로 치면,"영치기 영차!"와 비슷한 뜻이라고 합니다. 

-1980 "일본 국가무형민속문화재" 지정 / 일본 3 축제 하나


네부타 마츠리 관련 용어 

히키테

네부타의 크기는 보통높이 5미터, 폭 9미터, 길이 7미터 정도이며, 무게는 4톤, 사용하는 전국는 약 800개에서 1,000개 정도 됩니다. 이렇게 크다 보니 바퀴가 달린 수레를 이끄는 인원이 위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500~1000명이 교대로 하게 되는 것이죠. 이 수레를 끄는 사람들을 히키테라고 합니다.


하네토

축제에서 춤을 추는 사람들을 하네토라고 부릅니다. 하네토가 되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복장을 사거나 빌려 입으면 되는데요. 관광객을 위해 축제 진행되는 곳 부근에 가면 옷을 빌려주는 업체들이 많습니다. 비용은 약 4,000엔 정도 하며, 한국돈으로 약 4만원 정도 합니다. (사용 후 반환 / 기념 가방도 줍니다.) 



하야시카타

네부타 주변에서 피리와 북을 연주하는 사람들

바케토

분장과 가장을 하고 관객의 분위기를 띄우는 사람들


주요 행사 일정

공식행사 : 매년 8월2일 ~ 8월7일
- 8월 1일(전야제)18:00~21:00 네부타축제전야제19:00~20:40/아사무시온천불꽃놀이대회
- 8월 2일~3일(밤)19:10~21:00 어린이네부타・대형네부타 합동운행 
- 8월 6일(밤)19:10~21:00 대형네부타 합동운행
- 8월 7일(낮・밤)13:00~15:00대형네부타 합동운행 / 19:15~21:00 네부타축제 해상운행, 불꽃놀이대회


8월 2일 부터 시작되는 행사지만 본격적인 행사는 3일차 부터 시작입니다. 4일 부터 대규모 네부타 행렬이 시작되며 거리의 인도는 관광객으로 분비고 도로는 차량이 통제되고 많은 행사 참가자들과 네부타가 함께 어울어져 멋진 축제의 모습이 연출됩니다. 

특히, 마지막 날인 8월 7일은 낮에는 네부타 행진을 하고, 저녁에는 20여 작품 중 우수작 7편을 모아 각각 배에 싣고  아오모리 항구에서 조명을 밝히고 멋진 모습을 뽑냅니다. 8시 쯤 되면, 1시간 동안 약 1만발의 폭죽을 바다 위로 쏘아 올리는 불꽃 놀이가 시작됩니다. 


불꽃놀이가 바로 이 행사의 클라이막스입니다. 점점 어둠이 짙어지는 바다에서, 조명을 화려하게 밝힌 네부타 7개가 항구를 순차적으로 순회하는데, 하늘에서는 네부타 보다 더 밝은 폭죽들이 하늘을 아름다운 빛으로 수놓습니다. 왜 이 행사가 일본의 3대 축제 중에 하나로 손꼽히는지 알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네부타 마츠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되셨는지요? 그럼 이제부터는 제가 실제로 행사에 참여했던 사진들과 함께 이야기를 2부에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_^


일단 영상으로 먼저 확인하시고 2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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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이야기] 조성진의 쇼팽 콩쿠르 우승에 열광하는 우리들의 자화상[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이야기] 조성진의 쇼팽 콩쿠르 우승에 열광하는 우리들의 자화상

Posted at 2017.08.20 11:11 | Posted in 이건음악회 Talk Talk/홍승찬교수의 클래식 톡톡


2015년 우리나라 음악계에서 일어난 일들을 돌이켜 보면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쇼팽 콩쿠르 우승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크게 떠오릅니다. 우승 그 자체로도 놀라운 쾌거였지만 주인공 조성진에게 쏟아진 사람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열광은 가히 신드롬이라 불릴 만큼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콩쿠르 실황을 담은 음반은 나오자마자 품절이 되었고 이후 예정된 조성진의 연주회 티켓 또한 예매가 시작되기가 무섭게 매진되었습니다.

 

출처 :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Seong-Jin_Cho_20161116_03.png


그런데 조성진에게 환호하는 사람들이 주목하는 또 한 사람이 있습니다. 쇼팽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유독 조성진에게만 최저 점수를 준 필립 앙트르몽입니다. 물론 지탄의 대상이 되었고 여론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노망 아니냐'는 핀잔은 점잖은 편이고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더러는 그럴 줄 알았다면서 파리 고등 음악원에서 조성진이 사사중인 스승이 앙트르몽의 숙적이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추측도 제기되었습니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64LLbbY3m50


이제 여든이 넘어 무대에서 만날 일은 없지만 필립 앙트르몽은 한 때 프랑스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1975년에는 내한 연주회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지휘자인 아버지와 피아니스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어려서 마르그리트 롱에게 배웠고 파리 음악원에 입학해서는 라흐마니노프의 친구였던 조르지 샤브샤바지에게 사사하며 러시아 음악에도 정통하게 되었습니다. 롱 티보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떨치기 시작하였고 나중에는 지휘자로도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지금도 프랑스 음악계의 원로로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 작곡가들의 작품 해석과 연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드뷔시의 "영상"과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그리고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녹음한 음반은 지금도 최고의 명반으로 꼽히고 있고 빈 챔버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여 녹음한 차이코프스키의 "피렌체의 추억""현을 위한 세레나데" 역시 명연주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출처 : http://www.hottracks.co.kr/ht/record/detail/0886975534722


이렇게 능력있고 유명한 사람의 판단이니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누군가 전문가로서 이름을 걸고 내놓는 평가와 점수라면 일단 존중해야 함이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미흡하여 납득할 수 없고 인정할 수 없다면 따로 더 묻거나 따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할 텐데 그것이 바로 언론의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기대했던 언론의 인터뷰나 심층 취재도 없었고 이를 두고 갑론을박하는 토론의 장도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소수이긴 하지만 몇몇 네티즌들이 이런 세태를 한탄하며 예술의 기량을 가늠하는 콩쿠르에 절대적인 객관성과 잣대가 있을 수 없다는 반론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들은 전에도 이런 저런 콩쿠르에서 유사한 일이 없지 않았는데 이번에만 유독 내 편이라는 입장에서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출처 : http://blog.koreadaily.com/view/myhome.html?fod_style=B&med_usrid=kws579&cid=909434&fod_no=4


쇼팽 콩쿠르만 하더라도 지난 1980년 이보 포글레비치가 결선에 오르지 못하자 당시 심사위원장이던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이에 항의하며 중도에 심사위원직을 사퇴하는 일이 있었으며 2005년 쇼팽 콩쿠르에서 형 동민과 함께 3위에 입상하여 주목을 받았던 임동혁은 바로 전에 있었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3위에 오르자 심사 결과에 불복하여 수상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20세기 피아노의 전설이라 할 수 있는 아르투로 베네디티 미켈란젤리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전신이었던 외젠 이자이 콩쿠르에 참가하여 겨우 7위에 입상했으나 당시 그 과정을 지켜보며 미켈란젤리에게 열광했던 청중들과 비평가들은 한결같이 심사 결과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의 전설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테르는 차이코프스키 콩쿠르가 열린 첫 해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한 사람에게만 최고점을 주고 나머지 참가자들 모두에게 최저점을 주는 일까지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조성진의 쾌거로 함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필립 앙트르몽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조성진이라는 이름 앞에 늘 따라다니는 쇼팽 콩쿠르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쇼팽 콩쿠르를 수식한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라는 말까지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박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 되어버렸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들까지도 조성진을 알게 되고 찾게 된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이 그가 우승한 쇼팽 콩쿠르의 높은 위상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나라 피아니스트로는 처음으로 우승했다는 사실이 더욱 감격스러웠을 것입니다. 쇼팽 콩쿠르는 세계 무대를 꿈꾸는 피아니스트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음에 품을 만큼 권위있는 콩쿠르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것은 그 콩쿠르의 역대 우승자와 입상자들의 활약과 명성이 두드러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은 소위 3대 콩쿠르라며 함께 언급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도 마찬가지지만 쇼팽 콩쿠르와는 달리 이들 콩쿠르는 피아노 외의 다른 부문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EC%87%BC%ED%8C%BD_%EA%B5%AD%EC%A0%9C_%ED%94%BC%EC%95%84%EB%85%B8_%EC%BD%A9%EC%BF%A0%EB%A5%B4


여기서 묻고 싶은 것은 앞서 언급한 세 콩쿠르 말고 다른 콩쿠르들 가운데 이들에 견주어 손색이 없는 피아노 콩쿠르는 없는지, 그래서 4대도 아니고 꼭 3대라고 해야 하는 까닭이 있는지, 그리고 이렇게 꼭 3대니 10대니를 따져 나머지와 구분지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기준은 무엇인지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우리나라에서 유독 이런 식의 구분과 표현이 많다는 것입니다. 한 때는 "세계 3대 교향악단"이란 말이 자주 입에 오르내렸고 오래 전에는 "3대 교향곡"이니 "3대 협주곡"이란 말도 당연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세상에 이렇듯 쉽게 나누어서 분명하게 구분지을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모두가 동의하거나 누구나 찬성할 수 있는 일은 또 얼마나 될까요? 호로비츠를 흠모하던 한 피아니스트가 영광스럽게도 그의 말년에 집에 초대되어 잠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야기를 주고 받는 동안 누군가가 연주하는 피아노 소리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자 호로비츠는 '누군데 저 곡을 저렇게 엉망으로 치는지 모르겠다'며 얼굴을 찌푸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 뒤에 피아노 소리가 그치자 방송 진행자가 말하길 "지금 들으신 음악은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의 연주였습니다."라고 했다는 겁니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TWe-DnTMuhk


사람들의 눈과 귀가 온통 조성진에게 가 있는 동안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조용히 우리나라를 다녀갔습니다. 지금의 조성진처럼 갓 스물을 넘긴 나이에 리즈 콩쿠르 최연소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었고 그 사이에 꾸준한 노력으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더니 이번에 도이치 캄머 필과의 협연으로 들려준 슈만의 협주곡에서는 드디어 다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그만의 당당하고 확고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직 서른이 채 되지 않은 나이에 벌써 스스로의 길을 찾아 흔들리지 않는 걸음을 옮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 제 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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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뽀개기 시즌2_12편] 배드민턴 4대 핵심 스텝 - 1. 스플릿 스텝(Split Step, 기본스텝) 배우기 - 빠른 리턴을 위한 스플릿 스텝 배우기 -[배드민턴 뽀개기 시즌2_12편] 배드민턴 4대 핵심 스텝 - 1. 스플릿 스텝(Split Step, 기본스텝) 배우기 - 빠른 리턴을 위한 스플릿 스텝 배우기 -

Posted at 2017.08.17 17:25 | Posted in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배드민턴 4대 핵심 스텝의 2번째 시간 - 스플릿 스텝 연습방법 강좌입니다. 


배드민턴에서 효과적인 경기를 위해 쓰이는 여러 스텝법이 있습니다. 그러한 스텝법을 몸에 익혀 적절히 사용하다 보면 부상도 방지할 수 있고 경기력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배드민턴 초보들은 스윙과 히팅 등 상체에만 집중하여 연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초보 탈출과 중수로 거듭 나기 위해서는 스텝도 함께 연습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실력이 확확 늘거든요. ^^ 


이번 시리즈는 배드민턴에서 주로 쓰이는 핵심 스텝법에 대해 알아 보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스텝 법을 써야 하는지에 대해 이론과 연습방법을 배워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스플릿 스텝 연습 방법은 아래의 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 영상에 나오는 훈련 방법을 숙지하셔서 스플릿 스텝을 마스터 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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