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도회적 감수성의 멋진 멜랑콜리 GERRY MULLIGAN - NIGHT LIGHTS[음반] 도회적 감수성의 멋진 멜랑콜리 GERRY MULLIGAN - NIGHT LIGHTS

Posted at 2013.07.04 10:44 | Posted in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아마도 바리톤 섹스폰이란 악기를 세상에 알리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이 제리 멀리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섹스폰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재즈계에선 주로 테너와 알토, 그리고 소프라노 정도가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바리톤 주자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다.

테너보다 훨씬 음역이 낮은 이 악기는 자칫 잘못 들으면 트롬본하고 혼동하기 쉽습니다. 마치 테너가

트럼펫을 연상시키는 것처럼. 일단, 멀리건이 부는 이 악기의 매력에 빠지면 그 특유의 온화하고 풍부한 감성

에서 빠져나올수가 없습니다. 그를 결코 테크니션이라고 부를 수는 없겠지만, 음을 아름답게 부는 연주자란

 점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에 그는 무려 50여년간 재즈계 일선에서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순수한 재즈 플레이어로서 이렇게 까지 장수를 누린 것은 아마도 흔지 않은데, 물론 그 사이 많은 골곡과

아픔을 겪었습니다.

1927년 뉴욕 출신인 멀리건은 원래 피아노를 전공했습니다. 물론 본 앨범에서도 그의 피아노 연주를 접할 수

있습니다. 그외 편곡을 공부했으며, 색스폰은 처음 알토로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시간이 흘러 바리톤을 잡할

을 때 그 악기는 그의 평생 반려자가 되었습니다.

멀리건은 연주자로서 화려하게 데뷔한 사람은 아니였습니다. 오히려 편곡능력이 좋아 클로드 톤힐 같은

악단의 단골 어렌지 노릇을 할 정도였으나, 1948년 같은 편곡자인 길 에반스를 만난 후 그의 소개로

마일즈 데이비스에 연결이 된 것이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들 세 사람의 만남은 50년대 초를

풍미했던 'cool jazz'의 서곡을 알리는 역사적인 세션 'birth of the cool' 앨범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 독자적인 세계를 확보하게 된 멀리건은 한국전의 특수로 로스앤젤레스가 흥청이는 틈을 타 웨스트

코스트에 교두보를 놓게 됩니다.

그리고, 쳇 베이커를 만나 전대미문의 '피아노리스 쿼텟' 을 조직하기에 이릅니다.

이 퀴텟은 리듬 세션에 피아노를 제외한 다음 드럼과 베이스를 놓고 두 명의 혼 주자가 프론트에 나서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왜 피아노를 빼놓았는가 하는 질문에 그는 피아노라는 악기가 너무나 유능하기

때문에 혼 주자의 역활을 축소시킨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이 발상은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고, 웨스트 코스트

재즈는 일약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게 됩니다.

이 음반은 비록 60년대 초반의 세션을 담고 있지만 세션에 참여한 멤버 대부분이 웨스트 코스트 일색의

재즈라는 점과 백인 특유의 멜로딕한 감성과 앙상블이 잘 살아 있다는 점에서 그의 최고작으로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짐 홀 같은 기타리스트의 무념무상한 플레이. 빌 크로우의 단정한 베이스. 아트 파머의 감성 풍부한 블

로잉등 멀리건의 색깔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더없이 잘 어울리는 멤버들이 참여함으로써 도회적인

퇴폐미와 나른한 긴장감이 가득한 명연이 되었습니다. 아마 재즈를 그다지 진지하게 들어본 사람들도

선뜻 손을 댄 만한 친화력을 갖고 있습니다.

 

첫곡 'light lights' 는 멀리건의 잔잔한 피아노 솔로가 전면에 나선 후 바리톤 섹스폰으로 전환해서 유연하게

불어 젖히는 부분이 기막힌 곡입니다.

마치 고층 빌딩의 스카이 라운지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야경의 빌딩 숲을 바라보는 듯한 기분을 전해 주는,

말그대로 쾌작입니다.

'morning of the carnival' 은 영화 '흑인 올페'의 재즈로 편곡한 작품입니다. 바리톤 특유의 진한 필링이

전면에 흐르면서 너무나도 소박한 보사노바 리듬이 받치는 이 곡은 이국적인 정서가 충만합니다.

한편, 멀리건의 클래식ㅎ한 감성을 엿볼 수 있는 'prelude E minor'는 쇼팽의 피아노 곡을 편곡한 작품입니다.

정말이지 들으면 들을수록 쇼팽의 여성적인 감각과 멀리건의 풍부한 정서가 잘 맞물려 묘한 감칠맛을 주고

있습니다.

언제 들어도 릴렉스한 기분을 주는 이런 곡은 애인이나 친구의 선물로 보내면 딱 좋은 곡입니다.

이 앨범은 자켓의 표현대로 세련된 도회 취향을 타켓으로 삼고 있습니다. 재즈하면 그저 담배연기 자욱한

지하 카페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연주하는 이미지로만 갖고 있는 분이라면 세상에 이런 감각의 재즈가 있다

는 차원에서 꼭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굉장히 아끼는 음반중에 하나인데, 일본 발매 LP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음반상태며 녹음도 상당히 우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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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찬 교수의 재미있는 클래식음악 이야기] 베를린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카라얀의 교훈[홍승찬 교수의 재미있는 클래식음악 이야기] 베를린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카라얀의 교훈

Posted at 2012.06.01 11:47 | Posted in 이건음악회 Talk Talk/홍승찬교수의 클래식 톡톡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22)
지휘자 카라얀의 교훈

 

 


흔히들 19세를 피아니스트의 시대라고 하고 20세기를 지휘자의 시대라고 합니다. 슈만과 브람스, 쇼팽과 리스트에 이르기까지 이름을 들어 기억할 만한 19세기의 대표적인 작곡가들은 대부분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였고 그 시대 청중들의 관심과 애정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그러나 20세기가 도래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오케스트라가 점점 커지면서 지휘자의 역할이 중요해졌고 사람들의 관심도 지휘자에게로 모아지게 되었습니다. 20세기를 통털어 가장 위대한 지휘자 한 사람을 말하라면 쉽지 않겠지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지휘자라면 단연 카라얀을 첫 손가락에 꼽아야 할 것입니다. 카라얀은 늘 새로운 관심과 변신으로 20세기 클래식 음악의 판도를 바꾸어놓았고 그 때문에 숱한 찬사와 더불어 그에 못지 않은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양대 산맥으로 일컬어지는 베를린 필과 빈 필, 오페라 극장의 쌍벽이라 할 수 있는 스칼라 극장과 빈 국립 가극장을 혼자 움켜쥐었고 고향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의 음악 축제인 잘츠부르크 음악제까지 지배했던 그는 오케스트라의 제왕이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대부와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카라얀이 세상을 떠나면서 지휘자가 군림하던 시대도 막을 내렸고 지금은 그 어떤 오케스트라도 독재자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휘봉 하나로 세계 음악계를 지배했던 황제 카라얀

 

카라얀의 신화가 가능했던 가장 큰 원인은 다른 무엇보다 그의 음악적인 능력에서 찾아야겠지만 그것만이 다는 아니었고 어떤 면에서는 사업가적인 감각과 경영자적인 리더쉽이 더 두드러져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누구보다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고 그에 대응하여 변신하는 능력이 탁월했던 카라얀은 중요한 시기마다 승부사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결단과 모험을 감행했고 그때마다 그 자신은 물론 클래식 음악의 흐름까지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습니다. 푸르트뱅글러가 세상을 떠나자 단원들의 투표 결과, 그토록 원하던 베를린 필의 상임지휘자 자리를 제안 받았지만 그는 이를 거절하고 오히려 종신 지휘자를 요구하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결국 이를 관철시킴으로써 카라얀은 이후 30년이 넘는 긴 세월 베를린 필 뿐만 아니라 세계의 음악계를 지배하는 제왕으로 군림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카라얀에게도 컴플렉스가 있었으니... 바로 짧은 키!

 

요트와 승마는 물론 스포츠카 운전과 비행기 조종까지 즐겼을 만큼 속도와 경쟁을 좋아했던 그는 절대 절명의 위기를 오히려 일생일대의 호기로 반전시킬 만큼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났는가 하면 순간을 포착하는 순발력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나치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한 때 연주활동이 금지되는 시련에 부딪혔지만 이 때 찾아온 음반사 EMI의 프로듀서 월터 래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누구보다 먼저, 그리고 적극적으로 음반작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푸르트벵글러를 비롯한 그 시대 대다수의 지휘자와 연주자들이 음반작업에 회의적이거나 부정적이었던 상황을 생각하면 그의 선택이 얼마나 모험적인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래그가 음반 녹음을 위해 만든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여 음반을 내놓기 시작했고 활동에 대한 제재가 풀린 다음에도 음반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더욱 키워나갔습니다. 나중에 도이치 그라모폰과의 작업이 많아지면서 EMI와의 사이에서 묘한 입장에 놓이기도 했지만 끝내 어느 한 쪽과의 독점 계약을 피함으로써 항상 더 좋은 조건을 선택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특별 주문 제작한 911 터보 RS.

911 turbo 중에 RS형은 카라얀만을 위해 단 한대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 구글

 

중요한 시기마다 그의 선택이 모두 성공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스스로의 선택을 후회하거나 변명하지 않는 자신감 또한 그의 남다른 장점이기도 합니다. 한 때 나치당에 입당한 전력이 평생 그를 괴롭혔지만 그 스스로는 아헨 가극장의 음악감독으로 부임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다시 당시로 돌아가서 같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보다 더한 일이라도 했을 것이라는 말까지도 했을 정도입니다. 1980년 소니의 회장 아키오 모리타를 만나 새로운 디지털 시대의 가능성을 감지한 카라얀은 오페라 마술피리를 최초로 디지털로 녹음했고 이듬해 415일 잘츠부르크 부활절 음악제에서 카라얀은 모리타, 그리고 필립스의 간부들과 함께 새로 출시하게 되는 CD의 규격을 발표하게 됩니다. 잘 알려진 대로 시디를 개발한 필립스와 소니는 카라얀에게 한 장에 담게 되는 녹음의 분량이 어느 정도가 적당할지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베토벤 교향곡 9합창을 두 장의 엘피에 나누어 담아야 하는 것이 늘 불만이었던 그는 합창교향곡을 한 장에 담을 수 있는 정도를 제안해서 결국 74분으로 정해졌다고 하지요. 카라얀은 이엠아이와 그라모폰을 오가며 수많은 음반을 냈습니다. 에스피와 레이저디스크까지 포함하면 그의 생전에 판매한 그의 음반만도 11500만장이 넘습니다.

 

 

 

음악을 CD로... 새로운 디지털 시대의 가능성을 이끈 카라얀

 

1989년 여류 클라리네티스트 자비네 마이어의 입단 문제로 불거진 단원들과의 불화로 끝내 베를린 필을 사임하게 된 카라얀은 그해 잘츠부르크 인근의 별장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도 단원들과 사적으로 만나 함께 식사를 하지 않았던 카라얀은 어쩌면 그런 지나친 자기 관리로 말미암아 화를 키웠을지도 모릅니다. 작은 키와 짧은 하체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연주를 녹화한 영상물에서 허리 아래를 찍지 못하도록 할 만큼 스스로의 이미지 관리에도 철저했던 그였지만 모든 면에서 완벽할 수는 없었나 봅니다.

 

드보르자크 5번 3악장베를릴 필 카라얀

 

 

글 : 홍승찬 교수
편집 : 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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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라얀 광팬
    이건 아닌듯 해요 카라얀키가 177인데 작다는건 아니지않나요? 카라얀이 원래 지휘동작이 클뿐 이거를 키가 작다고 하는건 아니지 않나요? 지휘자키가 180안팎인데 키가 작다면 165 정도는 되야 작다고 하는게 옳지않을까요?
  2. 카라얀광팬
    카라얀의 키가 작아보인다는건 아마도 1980년대의 카라얀이남긴 영상물이 많아서 이면서 동시에 연미복대신 입은 공연복?이 키가 작아보이는 착시현상을 가져온것이기 때문이거나 1976년 척추수술로 인한게 아닐까요? 제가 카라얀 광팬으로서 이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정 못밑으시면 카라얀의 1971년에찍은 베토벤교향곡 3번의 3악장을 보시면 될꺼에요
    • 2013.11.13 13:43 신고 [Edit/Del]
      카라얀 광팬님 안녕하세요.

      카라얀의 키라고 하면...
      최근 한 여권이 발견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카라얀의 키가 173cm 라고 적힌 여권입니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나 책들로 보았을 때에는 160cm초/중반으로 카라얀의 키를 이야기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차후 정확한 자료가 있으면 함께 링크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3. 카라얀 광팬
    블로그신님 안녕하세요.
    저도 그여권에 대하여 압니다. 저희나라에 1984년 카라얀이 내한공연을 왔을때라고 아는데 이미
    그의 나이는 76세 입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나이가 들면 키가 줄어드는게 정상적이죠. 177이라는것에 매우 신빙성이 갑니다. 그가 50대 60대의 젊을때 키가 177이라는것이고 늙어서 173이라면 줄어든것이니 맞는것 같군요.
    173이라는 여권의 키는 신체검사를 통해 잰것일 것이니 확실 한것입니다. 제가 언급하것은 카라얀의 80년대
    옷때문입니다. 연미복과 달리 키가 작아보이는 착시현상이므로 우리나라에서 들리는 이야기가 착시현상에 의한 추측의 의견이고 저희나라의 책으로는 신빙성이 매우 떨어 집니다. 그건 카라얀의 비서라든지 일가친척과 가족만이 알겟지만 아마 그책들도 카라얀의 모습이나 사진들로만 입각한 추측일것입니다. 저의 전체적인 의견과 더불어 님의 생각이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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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소개] 그뤼미오가 연주하는 바로크 바이올린 소나타[음반소개] 그뤼미오가 연주하는 바로크 바이올린 소나타

Posted at 2011.09.23 00:05 | Posted in 이건음악회 Talk Talk/클래식 톡톡


10년도 더 된 일입니다. PC통신 시절때였습니다.
당시 모 동호회에 가입을 하였는데, 그 곳에서 '그뤼미오' 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분이 계셨는데,
'그뤼미오' 가 누구인지 참으로 궁금했습니다. 사람이름 같기도 한데, 소설가, 소설속 주인공,
사상가, 예술가,,등 짧은 지식으론 도저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주변사람도 모르고
요즘같이 검색창이 있어서 바로 알 수도 없으니, 단순히 그 아이디가 누구를 뜻하는지를
넘어서, 쓰는 사람까지도 아주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짧게 짧게 올라오는 그뤼미오라는 아이디의 글은 저랑 비슷한 면도 있어서 이젠
여자라면 이성적인 감정까지 느끼겠다는 상태까지 왔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참 순진합니다. 한참이 지나서야 직접 만나게 되었고, 소심하게도 아니 부끄러워서
"그뤼미오가 도대체 누굽니까? " 라고 묻지도 못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아주 유명한 바이올린 연주자라는 것도 나중에서야 다른 분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아르튀르 그뤼미오는 바이올린 주자로 한창 활동할 당시엔 전설적인 바이올린 주자가
많다보니, 쉽게 눈에 띄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겐 그랬습니다.
더군다나, 화려한 기술과 연주력이라기 보다 유려하고 단아한 음색을 내는 음악성이
짙은 연주를 내다보니, 상대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진 못하였습니다만, 그래도 앞서
말한것과 같이 아이디로 쓸 정도인걸 보면 상당수의 열성팬들도 있었나 봅니다.

이번에 소개할 음반은 개인적으로 사연이 있었던 '아르튀르 그뤼미오'가 연주하는
바로크 바이올린 소나타 입니다. 일반적으로 소나타라고 하면 (자동차 이름이 아니라)
고전파이후의 많은 곡들이 알려지다 보니, 바로크시대의 소나타라고 하여서 궁금증을
유발하기엔 충분했습니다. 물론 곡이 어려워 아주 힘들게 감상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요. 게다가 아르튀르 그뤼미오가 연주하는 것이라 적어도 실패하지는 않겠구나
하는 생각에 구입을 하였습니다.

바로크 시대의 소나타는 아직 형태가 완결이 되진 않았던 시대로 알려지는데 이 앨범은
피아노 반주에 바이올린 독주로 이어나갑니다. 바로크 시대의 작가로 눈에 익은 작곡가와
다소 생소한 작곡가들의 곡들이라 듣기 전에는 모르겠더군요.




전체적인 음반의 색깔은 역시 소나타이지만, 바로크시대에 맞게 바로크 특유의 리듬감과
아름다운 선율미가 돋보입니다. 거기에 그뤼미오의 유려한 선율과 고즈넉함이 잘 어우려져
있어서 풍부한 여운이 감돕니다.
개인적인 취향이기도 하지만, 단번의 자주 듣는 음반이 될 정도로 아주 좋습니다.
특히, 비탈리의 샤콘은 국내CF에도 삽입될 정도로 유명한 곡이기도 합니다만, 이 앨범에서
그뤼미오는 뭔가 2%의 여백을 두고 연주를 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절제된 샤콘을 듣고 싶으시다면, 이 앨범에서 그뤼미오가 연주한 샤콘을 들어보시길,,,,

타르티니(arr.크라이슬러): 소나타 G단조 Op.1 No.4 ‘악마의 트릴’/
코렐리:소나타 D단조 Op.5 No.12 ‘라 폴리아’/
비탈리:샤콘느/
베라치니: 소나타 A Op.1 No.7/
르클레어: 소나타 D Op.9 No.3/
베라치니: 소나타 B 단조 Op.1 No.3/
비발디: 소나타 A Op.2 No.2(RV31)/
나르디니: 소나타 D장조

* Arthur Grumiaux (violin), Riccardo Castagnone (piano), Istvan Hajdu (piano).

Philips Eloquence 최초 CD 발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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