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소개] piano lied[음반소개] piano lied

Posted at 2013.12.26 09:00 | Posted in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이 음반의 느낌이 참 좋습니다. 자켓의 그림은 비행기 타고 하늘위로 올라가 내려다 본 구름인 것 같고,

이런 구름을 보고 있는 듯한 고요한 느낌이 앨범 전체를 감쌉니다.

저는 이 앨범의 3가지를 주목했는데요. 연주, 곡(편곡), 음질입니다.

연주는 말 할 것도 없이 아주 좋습니다. 세계적인 연주자를 비웃기라도 하듯한 아주 훌륭하구요.

곡은 익숙히 많이 들어 본 직한 곡에다 편곡이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위화감 전혀 없이 이게

정말 편곡을 한 것인가 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음질. 오디오가이레이블의 음질은

당연 좋겠지만, 10주년 기념으로 HQCD입니다. 연주자와 곡이 좋은 걸 아주 잘 받쳐 준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말을 많이 써도 부클릿에 있는 레코딩노트를 따라 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대로 옮겨 적습니다.

 

강신태라는 피아니스트는 아주 독특한 페달링과 터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과거 오디오가이 레코드에서 발매한

"JUXTAPOSITION(2008)" 음반의 녹음 작업때 처음 그의 피아노 소리를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레코딩 프로듀서이자 엔지니어로서 정말 무수한 피아니스트를과 함께 음반 작업을 해보았지만,

이것은 내가 그동안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피아노 소리였기 때문입니다.

 

이 음반에서는 각 곡마다 미묘하게 피아노의 음색이 다르게 들립니다. 음색의 이러한 변화는, 녹음의 세팅이나

프로세서를 달리하여 인위적으로 소리를 가공한 탓이 아닌, 감성이 담긴 손 끝이 공기를 가르며 피아노의 건반으로

떨어지는 그 순간의 터치 그리고 지극히 섬세하고 세심한 페달링만을 이용해 피아니스트 자신이 직접 만들어낸

것입니다. 녹음 장소였던 장천아트홀은 넓은 공간에 비해 그리 울림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음반에는

아주 풍부한 울림의 피아노 사운드가 담겨있습ㄴ다. 세심한 페달링으로 오른손의 중요한 음 하나하나에만

서스테인 페달이 동작, 왼손에서의 표현은 따뜻하며 음의 여음이 깔끔하게 떨어지도록 피아니스트가 소리를

컨트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오직 마이크만을 통해 담아낸 지극히 순수한 피아노 소리로,

컴프레서나 리버브 등이 전혀 사용되지 않은 소리입니다.

 

피아노에 앉아 있는 아티스트를 바로 정면에서 바라보는 듯한 이 시선은, 또 하나의 예술가적 감성을 지닌 두 개의

마이크, 그리고 홀 무대 내부의 울림을 담기 위한 다른 두 개의 마이크가 서로 믹스되어 이루어낸 것입니다.

이 마이크들을 통한 소리가 레코더에 담기고, 담기 소리는 스피커라는 물리적 변환기를 통해 다시 공기를 움직여

우리의 귀로 전달이 됩니다. 이것은 마치, 내가 좋아하고 동경하는 피아니스트가 무대에서 홀로 연주하는 소리를

무대 바로 뒤의 음향조정실에서 듣는 것과도 같은, 무대와 조정실을 이어주는 작은 문을 반쯤 열어두고서 목소리를

낮추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귀 기울여 듣는 것과 흡사한, 바로 그런 느낌입니다.

'나의 음악과 소리를 들어야 한다' 고 강요 받는 것이 아닌, 자연스레 열린 문틈 너머로 듣게 되는 이 아련한 느낌.

이러한 녹음 당시의 느낌을 이 음반에 담아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아티스트가 연주한 음악의 감정, 음 하나하나에

담긴 그 마음이 이 음반을 통해서 여러분께 전달 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01. 음 꽃으로 물드는 테라스 - 들리브의 오페라 '라크메' 중에서 "꽃의 이중창"

02. 쪽빛 바다 요람 -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 중에서 "허밍코러스"

03. 오래된 자장가 - 한창욱의 '포구에서' 중에서 "섬 집 아기"

04. 춤추는 피아노 - 드뷔시의 '작은 모음곡' 중에서 "조각배"

05. 아지랑이 - 슈베르트 연가극 '겨울나그네' 중에서 "봄 꽃"

06. 달님 몰래, 음 별 사다리를 타고 내려온 어린 요정의 담요 속 - 모짜르트의 '플루트,바이올린,비올라 그리고 첼로를

위한 4중주' 중에서 "아다지오"KV. 285

07. 하프 소리가 나는 피아노 - 마스카니의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에서 "간주곡"

08. 마음 연못 - 한창욱의 '포구에서' 중에서 "나뭇잎 배"

09. 지난 겨울 이야기 - 비발디의 '사계' 중에서 "겨울 - 라르고"

10. 노래하는 별 꽃 - 보로딘의 '현악 4중주' 중에서 "녹턴"

11. 별의 목소리 - 슈베르트의 가곡 '밤과 꿈'

12. 라르고 흔들의자 - 알비노니의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중에서 "라르고"

13. 사람의 삼원색 -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중에서 "라르고"

slow, sleeping, spirit, pianism 이라고 부크릿이 시작되는데요. 공감이 갑니다.

또하난의 애정(청) 음반이 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신고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피아노의 전설,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테르] 세계에 그의 존재를 알리면서 그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그만의 신화를 만들었던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피아노의 전설,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테르] 세계에 그의 존재를 알리면서 그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그만의 신화를 만들었던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

Posted at 2012.11.05 22:42 | Posted in 이건음악회 Talk Talk/홍승찬교수의 클래식 톡톡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37)
[홍승찬 교수의 재미있는 클래식음악 이야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피아노의 전설,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테르

 

 

지금까지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 연주회를 보고 또 들었지만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테르의 독주회만큼 강한 인상을 남긴 연주회는 달리 없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8년 전인 1994년의 일이지만 아직도 그 때의 느낌과 기억은 마치 엊그제 일처럼 생생하고 또렷합니다. 여든을 코 앞에 둔 나이의 이 거장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를 찾았고 바로 다음해에 은퇴를 했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1997년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나고야 말았습니다. 그의 유별난 요구를 받아들여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은 객석과 무대의 모든 조명을 끄고 단 한 줄기의 빛만이 피아노 건반과 보면대를 비추고 있었습니다. 바로 옆 사람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캄캄한 공연장에서 모든 시선과 감각은 피아노에 집중되었고 마치 코 앞에서 연주를 듣는 듯한 착각 속에서 모든 청중들은 홀린 듯이 리히테르의 연주에 빨려들었습니다. 어느 일간지에 비평을 쓰기로 하고 찾아간 자리였지만 그 사실조차 까맣게 잊어버릴 정도로 그 날의 연주는 강렬했습니다. 잠시 최면에 걸렸다가 다시 깨어난 듯 정신을 차리고는 신문사에 전화를 걸어 '감히 뭐라 할 말이 없으니 차라리 지면을 비워서 경의를 표하자고 말했습니다.

 

 

 

 

 

 

그의 연주는 잘하고 못하고를 따질 경지가 아니었습니다. 전기 작가인 브뤼노 몽생종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나 자신을 위해 연주한다. 나는 청중에 대해 아무런 관심도 없다.”고 말했던 것처럼 그는 그저 깜깜해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공연장에서 홀로 담담하게 피아노를 쳤을 뿐이었지만 그 소리는 마치 블랙홀처럼 주변의 모든 것을 삼켜버렸습니다. 20세기의 수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거장으로 칭송되었지만 리히테르는 그 가운데서도 단연 으뜸이었습니다. 누구와 비교해서 더 돋보이고 잘난 것이 아니라 그 누구와도 전혀 다른 그 만의 철학과 고집이 아무하고도 비교할 수 없는 높은 곳으로 그를 이끌었습니다. 마치 올림푸스산 꼭대기에 제우스가 사는 것처럼 그는 살아있는 전설이었습니다.

 

 

 

 

20세기 후반 철의 장막이 걷히면서 서방 세계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던 소비에트의 연주자들은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을 만큼 발군이었습니다. 그리고 곧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군림하게 되는데 바이올린의 오이스트라흐와 첼로의 로스트로포비치가 그랬고 피아노에서는 에밀 길렐스가 먼저 지존으로 등극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열광하는 미국 청중들에게 길렐스는 리히테르를 들을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말을 했고 드디어 1960년에 미국에 나타난 리히테르는 그 이전의 어떤 연주자들도 얻지 못했던 열광적인 반응과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곧 전 세계에 그의 존재를 알리면서 그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그만의 신화를 만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입신의 경지를 이룬 최고의 피아니스트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테르는 출발부터 그다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조기교육이 절대적인 음악 분야에서 그는 20대가 다 되도록 제대로 된 정규교육을 받을 기회조차 갖지 못했으니 후일 그가 거둔 성공은 기적과도 다름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폴란드 태생의 독일인이었던 아버지는 빈 음악원을 다녔고 그리그와도 친분이 있었을 만큼 촉망받는 음악가였지만 법이 금지하는 결투를 벌인 탓에 우크라이나로 도망을 가서 오르간과 피아노를 가르치며 생계를 꾸렸습니다. 그러다가 그에게서 배우던 제자와 결혼을 했고 그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 바로 리히테르였습니다. 아버지로부터 잠시 피아노를 배웠으나 극히 초보적인 수준이었고 그 후로는 거의 독학으로 피아노와 음악을 공부했습니다. 혁명 이후 오데사로 이주한 리히테르는 음악보다 문학과 미술, 영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듯했지만 열네 살에 그곳의 한 해군클럽에서 피아노를 연주했습니다. 열다섯 살에는 이미 엄청난 양의 오페라 악보를 통달하여 관현악 총보를 피아노로 칠 수 있었고 열여섯 살에 리스트의 난곡들을 정복했습니다. 열여덟 살 무렵에는 오페라 하우스에 취직하여 발레와 오페라의 연습 반주자로 일했고 이듬해인 1934년에는 오데사의 기술자 클럽에서 쇼팽의 곡으로 연주회를 열었는데 이전에 한 번도 피아노의 기본 레퍼토리를 배우지 못했던 그로서는 실로 대담한 시도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 무렵 오데사에서 불거졌던 반독일정서로 말미암아 리히테르의 가족들은 모스크바로 떠났고, 거기서 그는 에밀 길렐스에서부터 라두 루푸에 이르기까지 러시아를 대표하는 거장들을 길러낸 20세기 최고의 피아노 교수인 하인리히 네이가우스를 만나게 됩니다. 리히테르는 벌써부터 오데사에서 네이가우스의 연주를 듣고 감동한 바 있었지만 1937년에야 처음으로 리히테르의 연주를 들은 네이가우스 역시 리히테르의 재능에 감탄하여 모스크바 음악원에 입학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 리히테르와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출신이면서 독일인 아버지를 두었던 네이가우스는 이후 리히테르의 삶과 음악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프로코피에프에게 그를 소개하여 194011월에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소나타 제6을 초연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고 그것이 모스크바에서의 데뷔 연주회였습니다. 1941년에 독소 전쟁이 발발하자 리히테르의 아버지는 독일계라는 이유로 비밀 경찰에게 체포되어 총살을 당했고 이에 충격을 받은 어머니마저 독일로 떠나버리자 네이가우스는 리히테르에게 있어 아버지와도 다름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1942년부터 그는 전시하의 모스크바에서 연속적으로 리사이틀을 열었고 1945년에는 전() 소비에트 연방 음악 콩쿠르의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하였습니다. 1947년 모스크바 음악원의 금메달을 받았고 1950년에는 스탈린상을 수상하면서 동유럽권으로 연주 여행을 시작하여 1954프라하의 봄음악제에서 '현대의 리스트'라는 격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남보다 한참이나 늦게 시작하여 하나 둘씩 끝없이 쌓고 또 늘려 간 그의 음악세계는 그 누구보다 넓고 또 깊습니다. 하나도 중복되지 않는 연주곡목을 가지고 지금 당장이라도 80개의 서로 다른 독주회를 만들 수 있다는 그의 방대한 레퍼토리는 아무도 따를 수 없는 경지입니다. 프로코피에프와 스크리아빈, 라흐마니노프, 차이콥스키, 무소르그스키와 같은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은 물론 리스트와 쇼팽, 브람스, 슈만, 슈베르트, 베토벤과 같은 정통 레퍼토리에다가 독일과 프랑스의 바로크 시대와 고전주의 시대의 음악, 인상주의 음악과 현대음악까지를 모두 아우를 만큼 엄청난 규모입니다. 게다가 실내악 활동도 왕성하게 펼쳐 소비에트 시절을 함께 했던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와 므스티슬브 로스트로포비치와의 트리오는 당대는 물론 후대에까지 최고의 앙상블로 꼽히고 있고 더 나아가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와 페터 슈라이어와 호흡을 맞춘 독일가곡의 반주 역시 역사적인 명연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1970년대 이후에는 젊은 음악가들과도 자주 어울려 피아니스트 졸탄 코치슈, 엘리자베스 레온스카야 등과 듀오 연주회를 열었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올레그 카간, 첼리스트 나탈리 구트만, 비올리스트 유리 바슈메트와 앙상블을 이루어 자주 연주를 했고 보로딘 사중주단과도 많은 연주회를 가졌습니다.

 

 

 

 

 

말년에 이르러 독주회마다 항상 연주회장 안의 모든 불을 끄고 보면대와 건반을 비추는 한 줄기 조명만을 고집하여 기인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남다른 그의 기행은 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해외 연주를 갈 때면 늘 호텔방 침대 바로 옆에 피아노가 있어야 했고 고소공포증으로 비행기를 꺼리면서 자동차 운전을 즐겼습니다. 그러니 모스크바를 떠나 해외로 나갈 때면 늘 기차나 자동차를 타고 여러 날을 달려야 했고 도중에 머물게 되는 도시나 마을마다 예정에도 없던 무료 독주회를 열어 누구나 들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다가 일흔 한살이 되던 1986년에는 자동차 한 대로 러시아 대륙을 횡단하면서 외딴 마을들을 찾아다니며 연주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레닌그라드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 이어진 긴 여정 동안 무려 91회의 연주회를 여는 강행군을 펼쳤고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곳이면 교회나 강당이든 어떤 곳도 마다하지 않았고 낡은 피아노는 물론 심지어 조율이 되지 않은 피아노도 연주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찾은 시베리아의 어떤 마을에서 한 소년이 리히테르의 연주를 듣고 감동하여 음악가의 꿈을 키우게 되었는데 그가 바로 오늘날 세계 최고의 바리톤 가수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드미트리 흐브로스토프스키라고 합니다. 1995년 캐나다 뤼벡에서의 연주를 끝으로 은퇴를 한 리히테르는 2년 뒤인 199781일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심장발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유해는 살아서 늘 함께 음악과 우정을 나누었던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하인리히 네이가우스, 블라디미르 소프로니츠키, 에밀 길렐스,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등의 거장들이 묻힌 노보데비치 공동묘지에 안장되었습니다.

 

 

 

동료들이 하나 둘 자유와 부를 쫓아 서방 세계로 망명하는 와중에도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조국 러시아를 지켰고 그 이유를 묻는 사람들에게 조국에게 받은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는 대답으로 듣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돌려주기 위해 끝없이 조국 산천을 떠돌며 수없이 많은 동포들을 찾아서 음악으로 끌어안았던 것입니다. 독일의 이성과 러시아의 감성을 모두 지녔고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는 극과 극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었기에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내친 조국마저 가슴으로 품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거구에다 무뚝뚝한 표정으로 뜨거운 가슴을 감추고 한음 한음에 혼신을 힘을 다하며 한 순간도 흐트러지지 않았던 리히테르는 다른 그 누구도 의식하지 않는 혼자만의 고집과 뚝심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불멸의 크리에이터였습니다.

 

 

 

글 : 홍승찬 교수
편집 : 신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1. 농부
    감동적인 이야기 잘 봤어요!^^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공연후기] 김선욱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그 두번째 발걸음[공연후기] 김선욱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그 두번째 발걸음

Posted at 2012.07.18 23:25 | Posted in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안녕하세요. 뒤늦은 공연 후기로 오랜만에 글을 써보는 찬태씨 입니다. ^^;

이건음악회 시작하기도 전인 6월 21일 김선욱씨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김선욱씨야 2009년 제20회 이건음악회를 통해서 알게 된 이후, 꾸준히 관심을 갖고 친근하게 느껴왔는데요.

이렇게 시간이 흐른 후 다른 무대에서 공연을 보게 되니 그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공연장소는 역삼역 인근의 LG아트센터 였는데요. 김선욱씨의 연주를 들으려는 사람들로 일찍부터 북적였습니다.

역시나 젊은 여성팬이 더 많은 것 같았구요. ^^ 

좀 일찍 도착한터라 근처 분식집에서 배를 채우며 리플렛을 구경했습니다.


앗! 좋은 사진 놔두고 이렇게 다리 짧아보이는 사진을 고르다니.. ㅋ

공연의 주제도 진중한 편이니, 블랙톤으로 무겁게 가도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음악회의 프로그램북을 떠올리면서 :)~


이날 프로그램을 포함한 전체 일정은 위에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정말 군대의 '행군'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요. 

2012년에 이어 2013년까지 이어지는 2년(총 8회) 간의 프로젝트라니 김선욱씨의 결심이 남다르게 느껴졌습니다.

11월 8일로 계획된 네번째 공연도 기대가 되네요.


공연장에 들어가기 전에는 항상 두근두근 하는데요. 흔히들 기분좋은 설레임이라고 하죠..

일상에 지친 직장인에게는 더욱 필요한 활력소가 아닐까 합니다.


공연장 안은 이런 분위기였는데, 꽤 가까운 자리에서 김선욱씨의 표정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2009년에 비하면 확실히 표정과 몸짓에 또 연륜이 쌓인 것 같습니다.

클래식 문외한이라 자세한 평은 못 하겠지만, 묵직한 느낌도 여전하고 마지막 '비창'은 가슴 벅찬 감동을 주었습니다.


고민 많은 직장인이라 중간에 잠깐 딴 생각에 빠지기도 했지만, 이것도 좋은 연주로 인한 연상작용이라고 생각되네요.

열심히 박수치고 공연장을 나서면서, 생각이 많이 정리된 듯한 느낌도 받았으니까요..

두 번째 공연을 마친 김선욱씨가 흘린 굵은 땀방울, 급하게 닦아 흐트러진 머리가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요건 지난 20회 이건음악회 때 사진입니다만, ^^

왜 이때 김선욱씨의 연주를 한번 밖에 안 들었나 하는 후회가 되네요.

이번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연주를 듣고 난 이후, 23회 이건음악회에서 베를린필 브라스 앙상블의 연주까지 들으니

클래식이 주는 재미와 감동에 새롭게 빠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김선욱씨의 여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바라며, 

여러분도 그 중에 한번 쯤 함께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고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클래식음악이야기]낭만주의와 피아노[클래식음악이야기]낭만주의와 피아노

Posted at 2012.02.27 18:50 | Posted in 이건음악회 Talk Talk/클래식 톡톡


클래식하면 많은분들이 떠올리시는게 피아노입니다.

어여쁜 여성이 멋진 드레스를 입고 나와 연주를 하는...

그렇다면 이 피아노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사용되어진 것일까요?

낭만주의 시대에 피아노 소곡 자유곡이 늘어나게 되는대요.
.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음악을 즐기면서 점차 음악이 대중화 되기 시작하죠.
 
물론, 고전주의 시대에도 피아노는 존재했으나 대중적으로 된 것은 19세기 낭만주의 시대
 
쇼팽과 유명한 작곡가들은 피아노 레슨을 하면서 고수익을 올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역시 투잡은 모든 이의 꿈인가요??^^
 
오만과 편견을 보면 잘 나오죠^^

못보신 분들은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1770년대에는 모든 부품을 수작업으로 만들었기 대문에 유럽에서 가장 큰 피아노 공장에서도
 
1년에 20대 정도밖에 만들어내지 못하였는데요. 그러니 상당히 고가의 장비였겠죠?

하지만 1800년경 런던의 브로드우드 앤드 선스사는

전문 노동력을 투입하여 매년 400대의 피아노를 생산,

1850년경에는 증기 동력과 대량생산 공정을 도입,

매년 2000대의 피아노를 제작할 수 있게 됩니다.
 
열정적인 젊은 여성들을 가정에 매어둘 수 있었을 뿐 아니라,

그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놀랄 만큼 실력을 갖추게 되었고

몇시간씩 연습을 시키면서 자연스럽게 젊은 여성들에게 연애를 못하게 하면서 

조신한 여성을 만드는 역할도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자수를 놓는 사극의 한장면이 오버랩됩니다.^^

그시대의 그림에도 이런한 여성들이 피아노를 치는 장면의 그림이 많은데

이 또한, 그러한 시대적 배경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어요.

교양의 가장 필수적인 요소였습니다.

그 당시는 학교도 없고 문맹도 많았던 시대였습니다.

현모양처형의 여자에서 필수적인 요소가 된 것이죠.

가정음악과 함께 공공연주회가 점점 성행하게 되는 것이죠.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와 합창협회도 공공 영역에서 연주를 했고, 새로운 직업 오케스트라,

순회 공연하는 비르투오소,  등 전 계층에게 표를 파는 콘서트 문화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를 합니다.

처음에 아마추어로 구성되었지만, 점차 확대되고 전문화되어

런던 필하모니, 뉴욕 필하모니, 빈 필하모니 등의 다른 오케스트라들은 전문 음악가들로 조직되고 운영되었습니다.

클래식 음악의 시작은 원래 있는자들의 것이었어요.

하지만 그게 점점 증산층으로 확대되면서 공연장 문화가 시작됩니다
.
콘서트 오케스트라 외에 오페라 하우스, 극장, 카페, 무도장 등에도 오케스트라가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렇게 녹녹한 가격의 피아노는 아니지만, 피아노의 역사를 짧게나마 알아봤습니다.

 

신고
  1. 깔끔하게 정리된 피아노의 역사 잘 읽었어요!
    그런 피아노의 기능이 80년대 한국에서도 행사되었던 것 같아요.. 딸들에게만 피아노를 가르치려는 집안도 꽤 있었으니까요...
    고전주의 시대까지는 피아노의 전신격인 하프시코드나 클라비코드 등이 유통(?)됐었죠..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클래식 감상 길잡이] 클래식 음악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쉽게 접근해 보자. 클래식 음악 감상/접근/듣는법 유명 클래식 음악 소개[클래식 감상 길잡이] 클래식 음악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쉽게 접근해 보자. 클래식 음악 감상/접근/듣는법 유명 클래식 음악 소개

Posted at 2012.02.04 10:52 | Posted in 이건음악회 Talk Talk/클래식 톡톡


영화나 TV드라마에서 혹은 CF에서 간간히 들려오는 클래식의 선율, 길을 가다 저만치 레코드 가게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 이런것들에 이끌려 클래식을 들어보려고 하면, 막상 어디서부터 들어야할지 난감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레코드 안내 서적은 많지만 변변한 클래식 감상을 위한 책은 거의 없는 현실에 클래식에 입문하려는 많은 사람들의 고민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름대로의 올바른 클래식 감상을 위한 가이드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텍스트는 음악사로 유명한 Huge M. Miller라는 음악학자의 "Introduction to Music"(부제: A Guide To Good Listening)이라는 책으로 아주 체계적이고, 수동적인 음악감상이 아니라 지각적이고 인식적인 음악감상의 길잡이로서 아주 좋은 텍스트입니다. 클래식을 본격적으로 들으시려고 하시는 분들에게 있어서는 많은 유익함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일단 밀러교수가 추천한 25곡의 기본 작품을 먼저 들어보세요. 아무런 선입관없이 그냥 편한한 마음으로 들어보세요. 이번 강좌에 계속해서 나오게 되는 아주 기본적인 곡들입니다. 바로크 시대부터 현대곡까지 그리고 기악곡에서 성악곡까지 아주 골고루 안배가 되어있습니다.

 

1. 바하. Cantata No. 140: 눈 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도다!




2. 바하. Passacaglia and Fugue in C Minor(오르간)

3. 바하. 관현악조곡 3번 D장조.

4. 바르톡. 현악 4중주 5번

5. 베토벤. 교향곡 5번 C단조.




6. 비제. 카르멘(오페라)

7. 브라암스. 교향곡 3번 F장조.

8. 쇼팽. 피아노 소나타 2번 B flat 단조.



9. 코플란드. Music for the Theatre(관현악곡)

10. 드뷔쉬. 목신의 오후 전주곡(교향시)

11. 헨델. 메시아(오라토리오-할렐루야)




12. 힌데미트. 피아노 소나타 3번

13. 하이든. 현악 4중주 E flat 장조 작품 33-2

14. 멘델스죤. 바이얼린 협주곡 E 단조

15. 모차르트. 돈 지오반니(오페라)

16. 모차르트. 교향곡 40번 G 단조. K.550




17. 팔레스트리나. Missa Brevis (장엄미사, 아카펠라 합창)

18. 푸치니. 라보엠(오페라)

19. 라벨. 볼레로(관현악곡)




20. 슈베르트. Die Winterreise(겨울여행. 연가곡집)

21. 슈만. 환상소품집(피아노 독주곡)

22. R.슈트라우스. 틸 오이렌슈피겔(교향시)

23. 스트라빈스키. 페트루시카(발레조곡, 관현악)

24. 차이콥스키. 호두까끼인형(발레조곡, 관현악)




25. 바그너. 트리스탄과 이졸데(오페라)



클래식 음악은 대중적인 음악이 참 많은편 입니다.
유명한 작곡가의 음악은 CF나 드라마 영화에서 많이 쓰였기 때문에 귀에도 익숙하죠.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한곡 두곡 듣다보면 어느세 클래식의 문외한이라고 생각했던 내 자신도
클래식이 편안하게 다가오지 않을까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전영하 귀국피아노 독주회] 이건블로거가 간다~ no.1[전영하 귀국피아노 독주회] 이건블로거가 간다~ no.1

Posted at 2011.10.10 16:14 | Posted in 이건음악회 Talk Talk/클래식 톡톡



이번엔 이건블로거들이 찾아가는 작은 클래식의 한부분을 포스팅하려합니다.
클래식하면 떠오르는 어려운이미지와 무언가 격식을 갖춘 특정인들의 음악이라는 선입견을 없에기 위해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피아노를 선택하여,
이건블로거들이 찾아갔습니다.

자그럼  피아노연주의 세계로 출발할까요~~

                                                 

날씨가 화창한 일요일 오후 우리는 여의도의 영산아트홀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고
간만에 차를 두고 버스를 타고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에 내려 소통의 오류 님을 만났
습니다. 



가끔 차를 두고 다니는 것도 조금은 귀찮기는 하지만,걸으면서 서울을 느끼는 또다른 즐거움이 있더군요 

여유롭게 천천히 걸어서 영산아트홀을 찾아가는 길에 '누군가에겐 행복' 님의 다급한 전화가 옵니다
3시30분이아닌.....3시라고~~!!!!!
이미 늦었기에 여유있게 걸어서 영산아트홀에 도착했습니다...ㅡㅡ







뒤늦게 표를 받고, 인터미션시간을 기다리며~ 한컷

아 이번에 독주회를 여신 전영하님의 프로필을 간단하게 소개드리겠습니다.


이번독주회에서는 B.BARTOK(1881~1945), F.Schubert(1797~1828), R.Schumann(1810~1856) 의 곡을
연주하셨는데 실력이 대단하십니다~~




간단하게나마 프로그램에 대한 note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B.Bartok                                               Improvisationen uber ungarische Bauernlieder

벨라 바르톡은 스트라빈스키와 쇤베르크 다음으로 가장 영향력있는 20세기 작곡가이다.
그는 젊은 세대에서 전통의 범위 안에서 새로운 표현 수법의 가능함과 음악적 아이디어가 무수한 방식으로
재형성되고 재창조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는 피아노를 위해 작곡하는 것을 즐겨했는데, 아마도 피아노가 동시에 선율적, 화성적, 타악기적인
악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인 듯하다.
8개의  <헝가리 민요에 의한 즉흥곡>은 원래 민요를 거의 그대로 음악작품으로 옮겨놓은
과거의 기법으로부터 탈피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서 작곡가는 노래들을 기본 주제처럼 다루는데,
그 자신이 이들 선율을 기초하여 만든 자료를 토대로 즉흥연주 하고 있다.

F.Schubert                                          Klaviersonate A-Dur, D.664 

이 곡은 슈베르트가 위대한 세 명의 선배 음악가로부터의 영향에서 이탈하려고 고뇌하는 시기에 완성된 작품이며, 슈베르트가 자주 여행하던 북부 오스트리아의  슈타이어에 살고 있던 쇼베피네 콜러라는 
소프라노 가수이면서, 피아니스트였던 여인을 위해서 작곡하였다.
총 3개의 악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1악정은 알레그로 모데라토 A장조, 4/4박자이면서
아름다운 서정적인 노래가 제1주제로 첫 부분에 제시된다.
2악장은 안단테 D장조, 2/4박자로 75마디의 짧은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단순한 3부형식을 사용한
느린 악장이다. b단조 화음을 앞꾸밈음으로 하여 D장조 으뜸화음을 유도하는 엘레강트한 울림의 화성
속에서 청초한 주제를 제시하면서 제1부가 시작한다. 3악장은 알레그로 A장조, 6/8박자이며
소나타 형식으로 되어 있지만, 악상과 전개 형태로 보아 론도 형식적인 요소로 볼 수 있다.

R.Schumann                                       Sinfonische Etuden, Op.13  


슈만의 피아노작품 가운데 최고의 명곡에 속할 뿐만 아니라 변주고의 역사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 걸작이다.
1834년에 작곡되어 1837년 빈의 하슬링거사에서 출판되었다, 초판에는 주제와 12개의 연습곡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1852년의 재판에서는 [변주곡 형식의 연습곡 Etudes en forme de variations] 라는
표제가 붙여져 초판의 [제2번]과 [제9번]이 빠졌다.
다시 1893년에 브람스의 감수로 출판된 전집에서는 슈만이 이 곡을 위해 작곡하면서 발표하지 않았던 5곡의
연습곡도 유작으로서 추가를 하였다. 거기에 따르면 전체는 12개의 연습곡으로 되어 있으며,
그가운데 9곡이 주제의 변주를 이루고 있다. 피날레는 일견 새로운 주제에 의한 판타지와 같은 것으로
가장 빛나는 것이며 장려한 것에 속한다. 슈만의 초판의 주에서 이곡의 주제에 대해
[어느 아마추어의 작곡에 의한 것]이라고 썻으며 이 아마추어는 폰 프리켄과 한때 사랑에 빠졌다.
이곡은 스텐데일 베넷 (영국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에게 헌정되었다.


역시나 피아노에 조예가 깊지 않아...... 슈베르트의 곡만 귀에 익었다는.....

우리는 이렇게 즐겁게 피아노 독주를 감상했고~ 첫 소소한 클레식 이건블러거출동을 마쳤습니다~
아 영산아트홀은 아래의 장소에 있답니다~ 혹 나중에 참조하세요~

 




 

신고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동 | 영산아트홀(CCMM빌딩)
도움말 Daum 지도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클래식 음악이 어떤 종류의 음악인가??클래식 음악이 어떤 종류의 음악인가??

Posted at 2011.09.10 18:58 | Posted in 이건음악회 Talk Talk/클래식 톡톡

클래식 음악에 관해 잘 모르시는 분들... 많죠?
특히... 클래식 음악은 고요하고... 조용하며... 졸린 분위기의 음악으로 알고 계신 분이 많은데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웅장하고... 화려한 클래식 음악들도 많아요!

 

나탈리 드세이의 봄의 소리 왈츠(작곡 : 요한 스트라우스 2세)


 



클래식 음악(Classical music)이란...
두 가지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클래식 시대, 즉 하이든, 모짜르트, 베토벤이 활동했던 고전 시대(Classical Period)의 음악을 말할 수 있고, 두번째로는 대중음악(popular music)에 상반되는 개념으로서의 음악입니다.
우리는 흔히 후자의 개념으로서 클래식 음악을 이야기하지요.



서양음악사를 대략 살펴보면 주요한 3시기가 있습니다.
바로크, 고전, 낭만시대가 그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클래식음악이라 일컫는 대부분의 음악들은 여기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후로 후기낭만에서 근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물론 클래식 음악에 속합니다. 하지만 통상 현대음악은 따로 현대음악...이라 불리워지는 경우가 많죠. 근래에 작곡된 시끄럽지 않은 클래식풍의 음악들은...클래식음악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세미클래식이나 뉴에이지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고려청자는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만 말하는 것이지 후대에 그와 같게 만들었다고 해서 고려청자가 될 수 없는 것처럼 말이지요.다시 이야기하면 클래식 음악은 한정된 유산입니다.



우리가 티비에서 사극물을 볼때 다 그 시대에 맞춰 고증을 하고 의복이나 장신구까지 그 시대적 특성을 살려 연출해내는 것을 봅니다. 음악도 각 시대별 특성이 있답니다. 그러므로 감상이나 연주에 앞서 그 시대의 특성을 알고 한다면 훨씬 더 유익하겠지요. 나중에 음악을 많이 듣다보면, 말씀드린대로, 한정된 유산인데다가 그 시대별 특성이 분명해서 모르는 곡을 들어도 대충.... 누구 곡인것 같다, 혹은 어느 시대의 곡이다..이런 것쯤은 쉽게 알 수 있게 되지요.

주요 3시대에 대해서만 간략히 언급하겠습니다.

1. 바로크 시대

- 대표적인 음악가 : 바흐, 헨델, 비발디
- 이 전 시대 음악은 모노포니(단성음악)가 주를 이루었는데, 이 때에는 폴리포니(다성음악)이 성행합니다. 기악곡이 발달했고, 건반악기로는 하프시코드(=쳄발로)가 주름잡고 있었어요. 바흐의 대부분의 건반악기곡은 하프시코드와 오르간용이지요. 
오라토리오 등이 많이 작곡되었습니다. 건축과 미술 양식에서 로코코(공주풍)양식이 유행하면서 음악도 화려하고 장식음이 발달했습니다.



2. 고전시대

- 대표적인 음악가 : 하이든, 모짜르트, 베토벤
- 산업혁명등 시민계급이 성장하면서 서민들도 예술을 향유하고자 하는 의식과 환경이 갖추어지게 되지요. 고딕양식이  유행하면서 음악도 선명하고 균형있고 절제된 '형식미'를 추구하게 됩니다. 그 산물로 고전시대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소나타형식'이 만들어졌고, 많은 소나타 작품들이 창작되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의 크리스토포리가 피아노를 발명하여 건반악기의 혁명을 이룩합니다. 오르간이나 쳄발로가 아닌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와 협주곡등이 작곡되었습니다.
특히, 베토벤은 후기로 갈수록 기존의 형식을 탈피하는 실험적인 다양한 형태의 작곡기법을 사용하여, 낭만시대를 여는 선구자의 역할을 하였고, 고전과 낭만을 이어주는 다리역할을 했습니다.



3. 낭만시대
- 대표적인 음악가 : 쇼팽, 슈만, 리스트, 슈베르트, 멘델스존, 브람스 등등
- 유행도 바뀌듯 딱딱한 형식에 지친 사람들은 보다 자유롭고 로맨틱하고 듣기에 좋은 음악을 선호하게 됩니다.
그리고, 큰 크기의 그랜드 피아노가 아닌 가정용 업라이트 피아노가 개발되어 가정에 보급되면서, 여자들도 피아노를 배울 수 있게 되자, 많은 낭만적 소품(짧은 곡)들이 작곡되었습니다. 수요에 따른 공급이죠...
그리고, 영화같은데서 보면 사람들이 집에서 파티같은 걸 열어서 연주를 하고 모두 부채를 살살 흔들며 감상하고...그런 장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 시대에는 그러한 사교적 모임도 성행하여 소규모의 연주곡...'살롱음악'이 발달하게 됩니다. 녹턴(야상곡), 왈츠, 즉흥곡, 모멘트 뮤직(악흥의 한때), 반주와 노래처럼 만들어졌으나 악기를 위한 '무언가(Song without words)',  또..이야기가 있는 연가곡집들....

출처 : 네이버

달콤하고 아름다운 그런 음악들이 낭만시대에 많이 작곡되었습니다.
민족적 색채가 강한 국민악파(그리그, 시벨리우스, 스메타나) 등도 있고, 드뷔시나 라벨의 인상주의 또 러시아 5인조 등 여러 사조들이 있었고, 그들의 음악 또한 클래식 음악으로 분류됩니다.
후기 낭만파에서 현대로 라흐마니노프, 프로코피에프, 바르톡 등등 너무나 유명한 음악가들도 있어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