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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17.09.20 15:23 | Posted in 이건음악회 Talk Talk/홍승찬교수의 클래식 톡톡


에브게니 알렉산드로비치 므라빈스키, 20세기가 낳은 위대한 거장들 가운데 가장 높은 반열에 있으면서도 스스로 삼가고 자중하여 내세우지 않고 드러나려 하지 않았던 은둔자이자 수도자였던 지휘자입니다. 그는 190364,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라고 공부했으며 그곳 오케스트라인 레닌드라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오늘날의 상트 페테르스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가 되어 평생을 떠나자 않고 그곳에만 50년을 바쳐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를 만들었으며 1988119, 그곳에서 죽었고 또한 바로 그곳에 묻혔습니다. 그가 살았던 시대도 그랬지만, 오늘날 너나 없이 세속적인 욕망을 쫓아 현실과 타협하여 일탈조차 마다하지 않는 세태를 마주할 때마다 누구보다 고귀했던 그의 존재가 더욱 그리워지고 그가 남긴 향기의 여운이 점점 더 짙어갑니다.


 

출처 : 구글 이미지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환경에서 자랐지만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아버지를 잃었고 그가 누렸던 여유와 풍요 또한 한 순간에 사라지고 맙니다. 그로 말미암아 한 때는 마린스키 극장에서 허드렛일을 해야 했고 먼저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지만 나중에 레닌그라드 음악원에 들어가 체르노프에게 작곡을, 그리고 가우크에게 지휘를 배웠습니다. 그는 원래 작곡가가 되기를 원했지만 창작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 소비에트 공산정권 치하에서는 의미가 없는 일이었기에 지휘자의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음악 뿐 아니라 예술 전반에 조예가 깊었던 그는 1923년부터 1931년까지 발레단에서 음악 코치로 일했습니다. 지휘자로는 1929년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1931년 레닌그라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였고 이듬해부터 역시 레닌그라드에 있는 국립 크로프 오페라 발레극장의 부지휘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938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소비에트 연방 지휘자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주목을 받아 곧 바로 레닌그라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부임하였고 이후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50년 가까운 세월을 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취임 당시 수준 이하의 평가를 받았던 악단을 다듬고 또 단련하여 세계 정상으로 끌어올린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그토록 긴 세월 동안 같은 자리를 지키면서 음악적으로나 인격적으로 늘 단원들의 한결같은 존경을 받았다는 사실이야말로 그 어떤 지휘자도 이루지 못한 므라빈스키만의 보람이자 자랑이 아닌가 싶습니다.

 

므라빈스키와 레닌그라드 필의 관현악 앨범

출처 : 곽근수의 음악이야기

 

영국의 BBC 방송이 만든 므라빈스키의 다큐멘터리 영상에는 그에 관한 감동적인 일화가 여럿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가 떠난 지 한참이 지났지만 그의 기일이면 생전에 그와 함께 했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그의 묘소를 찾아 서로의 추억을 떠올리며 업적을 기립니다. 그 가운데 은퇴한 한 여성 단원은 다음과 같이 말하며 눈시울을 붉힙니다. “처음 오케스트라에 들어왔을 때 나는 그저 남들보다 바이올린을 잘 켜는 연주자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므라빈스키와 함께 하는 시간을 지나면서 나는 진정한 음악가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어느 단원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언젠가 브루크너의 교향곡 7번을 연주하기로 했을 때, 거듭되는 연습과 리허설에 단원들은 지쳤지만 므라빈스키는 전혀 만족하지 않고 심지어 단원들의 악보를 집으로 가져가서 세세한 지시를 꼼꼼하게 적어서 다음날 다시 나누어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여러 번의 리허설을 거친 다음 마지막 리허설에 이르렀을 때 단원들 모두가 느끼기를 너무나도 완벽한 연주였기에 스스로도 믿을 수가 없을 정도였고 마치 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음악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리허설이 끝나자 므라빈스키는 그날 연주를 취소했고 더욱 기가 막히는 일은 그가 말하기를 이처럼 완벽한 연주는 다시 있을 수가 없으므로 리허설만큼 연주회가 잘 될 리가 없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출처 : http://music.kyobobook.co.kr/ht/record/detail/4543638700219

 

러시아의 역사를 통털어 최고의 지휘자인만큼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에 관한 한 그의 해석과 연주를 으뜸으로 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특별히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그리고 같은 시대를 살면서 서로 음악과 우정을 함께 나누었던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만큼은 이후로도 그 이상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쇼스타코비치가 남긴 15곡의 교향곡 가운데 5, 6, 8, 9, 10, 12번의 여섯 곡을 초연하였고 그 밖의 많은 곡들이 므라빈스키의 지휘봉 아래 세상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그가 생전에 가장 많이 연주한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4번이었고 그 다음으로 자주 연주한 곡이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이었습니다. 쇼스타코비치가 심혈을 기울인 오페라 므첸스크의 맥베드 부인이 스탈린의 눈에 거슬려 당국의 호된 비판을 받게 되자 모두가 그를 멀리했지만 므라빈스키만은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의 초연을 성공으로 이끌어 위기에서 그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쇼스타코비치가 다시 한 번 그의 교향곡 8번으로 사면초가에 빠졌을 때 므라빈스키만이 홀로 그를 지지하며 나섰다고 합니다. 이런 우여곡절을 겪으며 두 사람의 우정은 갈수록 깊어졌지만 한 차례 위기를 겪으며 잠시 흔들리기도 합니다. 쇼스타코비치가 교향곡 13번을 완성하여 초연을 부탁했지만 므라빈스키가 거절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도 멀어진 것입니다. 므라빈스키가 생각하기에 그 곡은 전과 달리 지나치게 이념적이고 정치적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고 두 사람은 화해했지만 그만큼 소비에트 체제와 이념에 관한 한 므라빈스키의 부정적인 생각과 태도는 단호했습니다.

"이념은 악행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악인에게 필연적인 확고함과 결단력을 제공한다." 소비에트 시절 체제의 핍박을 받았던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자전적 소설 "수용소 군도"에 나오는 말입니다. 소비에트 당국이 그를 축출하고자 탄핵을 결의하는 문서에 동료 예술가들의 서명을 강요했을 때도 지휘자 므라빈스키는 끝까지 거부했습니다. 솔제니친이 저술을 통해 저질렀다는 반국가적, 반사회적, 반체제적 행위에 대해 므라빈스키는 그의 책은 소비에트 안에서 출판이 금지되었기에 읽을 수가 없었고 따라서 그러한 사실을 알지 못한다며 끝까지 거부의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출처 : http://kathyhong.tistory.com/archive/201402

 

지휘자의 역사를 통털어 20세기 전반은 토스카니니와 푸르트뱅글러의 시대였고 후반은 카라얀과 번스타인의 시대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푸르트뱅글러는 나치에 협력하였고 카라얀은 나치에 가담했습니다. 번스타인은 사회주의에 동조하였지만 문제가 되자 부인하며 애매한 태도를 취했습니다. 토스카니니만이 무솔리니와 히틀러에 무모하리만큼 용감하게 맞섰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가치와 신념이 달라서가 아니라 그들이 자신만이 지배하고 결정해야 하는 오케스트라와 음악의 영역을 침범했기 때문입니다. 므라빈스키는 평생을 소비에트 체제 속에서 살면서도 공산당에 입당하지 않았고 다만 50년을 한 오케스트라에 그의 모든 것을 바쳐 바닥에서 정상으로 올려놓았습니다.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지 않을 때 그는 늘 시골의 오두막에 머무르며 밤이면 책을 읽고 낮이면 의자에 앉아 하염없이 자연을 바라보거나 그 속을 말없이 거닐었습니다. 그리고 꺾이지 않는 그의 뜻은 말 대신 음악에 담아 절절하게 쏟아냈습니다. 음악이 있었기에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신념이 있었기에 음악에 모든 것을 바칠 수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진정한 음악가이자 예술가였습니다. 무엇보다 참으로 아름다운 한 인간이었습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 그 사람다운 삶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들려주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꿉니다.

 

 

https://youtu.be/mqZ3UfpO4tA

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6번 / 므라빈스키 유튜브 동영상

 

00:10 - I. Adagio. Allegro non troppo

17:44 - II. Allegro con grazia

25:50 - III. Allegro molto vivace

34:10 - IV. Finale. Adagio lamentoso. Andante

=======================================================

Leningrad Philharmonic Orchestra / Evgeny Mravinsky

레닌그라드 필하모니 교향악단 / 예프게니 므라빈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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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후원자들 - 폰 메크 부인] 남녀간에 이성의 감정을 떠난 플라토닉 사랑. 차이코프스키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하고 어려웠던 시점에서 손을 내밀어준 사람.[예술가의 후원자들 - 폰 메크 부인] 남녀간에 이성의 감정을 떠난 플라토닉 사랑. 차이코프스키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하고 어려웠던 시점에서 손을 내밀어준 사람.

Posted at 2015.02.24 17:36 | Posted in 이건음악회 Talk Talk/홍승찬교수의 클래식 톡톡

 

 

 

서양의 음악사를 통털어 작곡가와 후원자와의 각별했던 관계를 꼽으라면 아마 차이코프스키와 폰 메크 부인과의 사연이 가장 으뜸일 것이다. 1876년 12월, 차이코프스키는 어느귀부인으로부터 편지를 받았고 그 내용은 자택에서 연주할 수 있도록 작곡자 자신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들 가운데 몇 개를 골라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곡으로 고쳐달라는 것이었다. 당시 경제적으로 몹시 궁핍했던 차이코프스키는 즉시 그 귀부인의 요구를 들어주었고 그에 대한 대가로 파격적인 보수를 받게 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차이코프스키와 폰 메크 부인과의 교류는 13년이나 지속되었고 그 기간 동안 차이코프스키는 경제적인 문제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어 창작에만 몰두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이 기간에 차이코프스키의 걸작들 대부분이 쏟아졌던 것이다.

 

 

두 사람의 관계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13년이라는 세월도 아니고 또 그 기간 동안 해다마 지불된 6000루불이라는 거액도 아니었다. 이렇게 오랜 기간 그렇게 큰 금액을 내놓으면서 전혀 그 대가를 바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이 평생 단 한번도 직접 만나 얼굴을 마주한 일이 없었다는 것이 관심의 초점이었다. 그러나 폰 메크 부인의 후원이 계속되었던 13년 동안 두 사람은 무려 1100 여통이나 되는 서신을 주고 받았고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단순히 예술가와 후원자 사이의 사연을 뛰어 넘어 연인들 사이에서 오고 가는 이야기들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그렇다면 두가지 의문이 남는다. 이성으로 서로를 좋아했다면 왜 만나지 않고 편지만 주고 받은 것일까? 그리고 물리적인 불가항력의 장벽이 있는 것도 아닌데, 정말 그 긴 시간 동안 한번도 서로 마주치지 않았다는 것이 사실일까?

 

폰 메크 부인. 차이콥스키를 1877년부터 1890년까지 14년 동안 후원했다.

 

두 번째 의문에 대한 답부터 말한다면 물론 두 사람은 몇 차례 마주친 일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은 기적에 가까운 우연이나 돌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연출된 상황에서 벌어진 불가피한 경우였다. 말하자면 의도적으로 서로 가까운 곳에 머물기로 하고 어차피 중복될 수밖에 없는 이동 공간을 오고 가면서 서로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그곳이 파리나 피렌체일 때도 있었고 러시아 안의 또 다른 장소일 때도 있었다. 서로 보이지는 않지만 편지를 든 심부름꾼이 오가기에 멀지 않은 곳에 숙소를 정했고, 서로 부딪히는 일이 없도록 상대편의 일과를 미리 확인해 두었다. 그러나 그렇게 가까운 공간 안에서라면 결국은 예기치 않은 만남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서로가 마주쳤던 것이다. 그렇게 마주쳤을 때 소심한 차이코프스키는 모자를 손에 들고 꼼짝 않고 서 있었고 마차에 타고 있던 폰 메크 부인은 지독한 근시였음에도 그의 존재를 확인하고는 미소를 지으며 은근히 기뻐하는 눈치였다고 한다.

 

 

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6번 (카라얀)

 

첫 번째 의문에 대한 답을 하려면 먼저 폰 메크 부인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차이코프스키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 부인의 나이는 45살이었고 12명의 자녀와 그보다 많은 손주들을 두고 있었다. 10살이나 연상인 철도 공무원 카를르 피오드르비치와 결혼했을 때 나데지다는 겨우 17살이었다. 몰락한 귀족 가문으로 시집간 그녀는 독립적인 철도사업을 하도록 남편을 설득했고 그것이 성공을 거두어 큰 재산을 축적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박봉의 살림을 꾸리느라 눈코 뜰 새가 없었고 나중에는 사업을 일으키느라 더욱 궁핍한 생활을 견뎌야 했다. 그 결과 물질적인 풍요를 누릴 수 있게 되었고 몰락한 가문도 일으켰지만 정작 어린 나이에 일찌감치 접어야 했던 달콤한 사랑에 대한 환상은 버릴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먼저 젊은 기술자 알렉산드르 요르신과 사랑을 나누게 되었고 그 사이에 두 딸까지 두었지만 그것이 정신적인 사랑까지 채워주지는 못했던 모양이었다. 두 사람 사이의 관계는 결국 남편에게 발각되었고 그 때문인지 카를르는 심장발작을 일으켜 세상을 떠났다. 차이코프스키를 알게 되었을 때 부인의 나이는 45세였고 슬하에는 12명의 자녀와 그보다 많은 손주들이 있었다. 아마도 이런 상황이라면 수려한 용모에다 섬세한 감수성을 지닌 차이코프스키보다 더 이상적인 연인이 없었을 것이고 정신적인 교감을 나누는 데는 상대를 직접 만나는 것보다는 편지가 더 좋은 수단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차이코프스키는 경제적인 기반이 없는 37세의 독신에다가 전도 유망한 작곡가였으니 예술적인 성취를 도와가면서 지적인 욕구도 채울 수 있는 이상적인 상대였다.

 

 

차이코프스키 가족

 

폰 메크 부인을 알고 얼마지 않아 차이코프스키에게는 엄청난 시련이 닥쳐왔다. 모스크바 음악원의 제자였던 28세의 여성 안토니나 미류코바의 열렬한 구애를 받게 되었고 망설이던 끝에 그 사랑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 결혼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한 차이코프스키는 강물에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했지만 그마저도 실패로 끝나고 만다. 이후 그는 돌이킬 수 없는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들어 아무런 희망이 없는 나날을 보냈지만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결심한 스위스와 이탈리아로의 여행과 요양이 그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었다. 그러나 이 때 만약 폰 메크 부인의 경제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그 여행을 불가능했을 것이고 그랬다면 차이코프스키의 남은 생애와 창작은 엉망이 되었을 것이다. 차이코프스키는 이탈리아에서 완성한 교향곡 4번을 감사의 마음을 담아 폰 메크 부인에게 바쳤고 이후에도 많은 작품을 부인에게 헌정했다. 이처럼 폰 메크 부인의 경제적인 후원은 매년 약속한 연금이 다는 아니었다. 서로 알게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이탈리아 여행을 위한 경비를 지원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때까지 차이코프스키를 압박하고 있던 부채까지도 부인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 1악장

 

처음부터 폰 메크 부인이 먼저 시작한 일이니 당연한 것이지만 두 사람의 감정이 같을 수는 없었고 역시 폰 메크 부인 쪽이 더 적극적이었다. 차이코프스키는 원래가 내성적이고 소극적이기도 했지만 그의 입장에서는 부인의 호의가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고 그것이 어떤 식으로든 스스로의 입장을 움츠려 들게 만들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폰 메크 부인은 직접 대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갈증을 느꼈고 그것을 조금이나 해소하기 위해 요르신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신의 딸을 차이코프스키에게 보내서 대신 만나게 할 생각이었지만 차이코프스키가 정중하게 거절하였다. 그러나 부인의 집요한 일념은 결국 그들 다음 세대에 이르러 결실을 보게 된다. 부인은 자신의 아들과 차이코프스키의 조카딸을 결혼시키자는 제안을 했고 그것이 성사되어 1881년 1월, 부인의 아들 니콜라이 폰 메크는 차이코프스키가 가장 사랑하는 여동생의 딸 안나 리보브나 다비드바와 결혼식을 올렸다.

 

 

차이코프스키/교향곡 4 번 서곡 1812 년 CD

 

그들이 함께 한 13년의 세월은 무척이나 낭만적이었지만 그 종말은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었다. 어느날 갑자기 폰 메크 부인은 재정상의 파탄으로 더 이상 경제적인 후원이 불가능하니 이제 그들의 관계에 끝내자는 서신을 보냈고 그 이후로 일체의 연락을 끊어버렸다. 편지를 받자마자 차이코프스키는 자신의 사랑이 금전적인 지원과는 무관한 것임을 강조하는 답장을 써서 보냈지만 묵묵부답일 뿐이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차이코프스키는 폰 메크 부인의 재정상태가 이전과 다름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사실에 엄청난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갑작스럽게 관계를 청산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많은 사람들이 갖가지 추측을 해왔지만 정확한 이유는 지금까지도 알려져 있지 않다.

 

혹자는 폰 메크 부인이 차이코프스키의 동성애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하고 또 다른 이는 차이코프스키에 대한 주변의 중상모략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 어느 것도 확실하지가 않다. 가족 중의 한 사람인 바르바라 폰 메크는 부인이 불치병에 걸린 아들 블라디미르의 병간호를 하면서 이전에 미처 아들에게 정성을 다 쏟지 못한 죄책감에서 결별을 결심했다고 하고 누군가는 말년에 병마에 시달렸던 폰 메크 부인이 편안한 임종을 위해 그렇게 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 때 이미 차이코프스키는 작곡가로서 절정의 성공을 누리고 있었고 많지는 않지만 러시아 정부로부터 매년 1000루불의 연금도 약속받은 상태였다. 결국 그 동기가 무엇이었던 간에 차이코프스키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하고 어려웠던 시점에서 폰 메크 부인의 경제적인 후원이 시작되었고 그로 말미암아 차이코프스키는 삶의 고통과 시련을 이겨내고 지금과 같은 업적을 남길 수 있었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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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에송
    와~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어 재밌어요!

    차이코프스키와 폰 메크 부인이 이런 관계인 줄은 몰랐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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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클래식] 여름휴가에 들을만한 밝은 노래 추천! 차 안에서 음악감상 어떤가요? 여름휴가 음악으로 엄청 신나는 노래와 가슴을 울리는 여름 노래 추천해 드립니다. 드라이브 노래 ..[테마가 있는 클래식] 여름휴가에 들을만한 밝은 노래 추천! 차 안에서 음악감상 어떤가요? 여름휴가 음악으로 엄청 신나는 노래와 가슴을 울리는 여름 노래 추천해 드립니다. 드라이브 노래 ..

Posted at 2014.07.18 10:54 | Posted in 이건음악회 Talk Talk/클래식 톡톡

 

여름휴가!

즐겁지 않을까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여름 휴가 이미지는 어떤가요?

저는 밝고 경쾌한 느낌에 물씬~ 아니 흠뻑 젖는 제 자신을 떠올립니다.

 

그런면에서 여름휴가때 들을만한 노래를 오늘 알려드리려 합니다.

휴가를 즐기기 위해 내려가는 고속도로 위!

때로는 꽉 막힌 차 안에서, 때로는 뻥 뚤린 도로 위에서

이 노래를 한번 들어보시지 않겠나요?

 

 

 

 

Johann Pachelbel : Canon In D major

제가 추천하는 첫번째 음악입니다.

 

 

잔잔한 음악 같으면서도 밝고 경쾌한 음색.

캐논이라는 음악은

언제들어도 마음이 밝아지는 것 같습니다.

 

워낙 CF, TV 드라마, 영화 등에 자주 쓰이는 곡이기 때문에 귀에 익숙해 진 것 일까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추천하는 첫번째 음악을 바로 캐논입니다.

 

카메라 메이커가 아닙니다. 주의하세요~

 

 

두번째로 추천해 드릴곡은 차이코프스키의 곡입니다.

 

여름이라고 해서 너무 밝은 곡만 들어서는 아니 됩니다.

은은한 음악 어떠세요?

때로는 고풍스러우며, 때로는 웅장한 음악이 여러분의 귀를 즐겁게 해드릴 것 입니다.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를 추천합니다.

 

 

 

 

 

차이코프스키의 발레모음곡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로 1832년 작곡되었습니다.
연주한 악단은 무척 많습니다. 대부분의 유명 오케스트라에서 레퍼토리로 선택을 많이 합니다.
발레곡인만큼 발레단공연시에도 연주 됩니다.

(모스크바 발레단,, 유니버셜 발레단,우리나라 국립 발레단 등등......)

출처 : 다음(Daum)

작곡가에 대하여 : 차이코프스키(Tchaikovsky.P.I : 1840~1893)
1840년 5월 7일 러시아의 작은 광산촌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 남다른 음악적 재능이 있었지만,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였고,

19세 때 법률 학교를 졸업후 21세 때 겨우 음악원에 들어가 음악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꾸준한 노력과 천재적인 음악서으로 훌륭한 작품을 많이 작곡하였습니다.

특히 왈츠곡를 좋아하였으며, 동화의 세계를 무용 음악으로 묘사하여 경쾌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많이 남겼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에는 『비창 교향곡』,『이탈리아 기상곡』과 춤 모음곡 『호두까기 인형』, 『백조의 호수』등등 많은 작품을 작곡하였습니다.

 


 

발레모음곡 호두까기 인형 8번 『꽃의 왈츠』는 D장조, 3/4박자입니다.

이 음악은 발레음악 <호두까기인형>중에서 가장 현란하며, 웅대하고 화려한 꽃들의 춤을 경쾌하게 표현했고, 화려한 느낌의 곡입니다. 여름 휴가를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죠~.

"꽃의 요정들(크리스마스 케이크의 사탕으로 된 꽃다발을 든 아가씨들)"이 나타나 화려한 춤을추는, 차이코프스키의 왈츠 중 가장 유명한 곡입니다.

신나는 노래틈에서 우아하며, 웅장한 노래 한곡 어떠세요?

 

이제는 마지막 한곡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음... 이 노래는 클래식 아니에요.

약간의 재즈?

제 사심이 들어간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Olivia Ong - Fly Me To The Moon

 

 

정말 제가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특히 예전이 일본 애니메이션인 에반게리온의 엔딩 주제가로도 쓰였었죠.

 

 

Fly me to the moon(歌詞付き)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잠 못 이루는밤 자신이 즐겨 듣는 노래로 더위를 달래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클래식이 아닌 댄스, 발라드 음악도 여러분의 귀를 간지러 줄 것 입니다.

여름휴가. 한 단어가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흔들리게 하니... 정말 생각만 해도 즐겁네요.

 

이번 여름 휴가는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과 함께 보내려 합니다.

여러분도 좋아하는 노래와 함께 즐거운 여름 휴가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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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경수
    월요일 아침 출근해서 첫 구독 음악 배달의 반가움과 클래식과 다른장르의 음악을 듣고
    음악의 편식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50여년 거의 클래식을 들었는데 그것도 좋아하는 장르에
    편중해서 지극히 편협한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나이 육십이되서야 조금 마음을 열고 재즈와
    기타 다른 종류의 음악도 들으려합니다. 월요일 아침 이건에서 배달된 음악을 듣고 활기차게
    한 주를 시작합니다.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음악 많이 들려주십시오.
    • 2014.07.22 15:32 신고 [Edit/Del]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제 가슴에도 많이 와닿는 문구네요. 음악의 편식...
      앞으로도 좋은 노래 좋은 음악 찾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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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에 어울리는 클래식 소개] 현충일에 대하여 아시나요? 현충일 의미와 현충일 노래 소개. 현충일은 공휴일 태극기를 왜 걸까요? Memorial Day 영어로 현충일은?[현충일에 어울리는 클래식 소개] 현충일에 대하여 아시나요? 현충일 의미와 현충일 노래 소개. 현충일은 공휴일 태극기를 왜 걸까요? Memorial Day 영어로 현충일은?

Posted at 2014.06.05 18:52 | Posted in 직장인 톡톡/Smart 직장인

 

안녕하세요.

이제 곧 현충일입니다.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바로 3일 연휴네요.

연휴... 즐기실 계획들은 다 세워 두셨나요?

 

서울청에서는 이번 “제59회 현충일 추념행사”를 갖는다고 합니다.

 

6월 6일은 현충일입니다.

시민청에서는 제59회 현충일을 맞이하여 보훈 의식을 제고하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추념행사를 개최합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현충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충일은 "국토방위에 목숨을 바친 이의 충성을 기념하는 날" 즉, 군인들을 기리는 날이라고 생각하면 거의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어로는 Memorial Day 라고 하며, 미국도 현충일과 비슷한 날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현충일을 기리는 마음이 신날리는 만무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경건한 클래식 음악 몇개를 추천해 드리려 합니다.

 

 

 

1. 모차르트 레퀴엠-모차르트의 마지막 작품이다. 레퀴엠 답게 웅장하고  긴장되며 경건하고 슬픈 선율의 음악이다.

 

 

 

모차르트는 이곡을 작곡하다 말고 사망했다.그래서 미완성 이다.

 

Mozart - Requiem in D minor (Complete/Full) [HD]

 

 

I. Introitus: Requiem aeternam (choir with soprano solo)
II. Kyrie (choir)
III. Sequentia:
- Dies irae (choir)
- Tuba mirum (solo quartet)
- Rex tremendae majestatis (choir)
- Recordare, Jesu pie (solo quartet)
- Confutatis maledictis (choir)
- Lacrimosa dies illa (choir)
IV. Offertorium:
- Domine Jesu Christe (choir with solo quartet)
- Versus: Hostias et preces (choir)
V. Sanctus & Benedictus:
- Sanctus (choir)
- Benedictus (solo quartet and choir)
VI. Agnus Dei (choir)
VII. Communio:
- Lux aeterna (soprano solo and choir)

 

 

 

2. 요한 시트라우스 <빈 숲속의 이야기>왈츠 Op.325시트라우스의 대표적인 왈츠인 이 곡은 빈을 둘러싼 숲의 풍경을 그린 것이다. 안개가 자욱한 신비로운 숲, 거기에 아침 햇빛이 비치고 목동의 피리 소리가 들려온다.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정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3.베토벤(Beethoven) <전원교향곡> No.6 F장조 Op.68<전원>교향곡은 베토벤이 빈 근교에 있는 하일리겐시타트에서 귓병으로 자신을 잃어 절망한 나머지 비통한 유서를 쓴 일이 있었는데 그 후 그는 다시 이곳에서 요양하면서 자연에서 받은 감명을 작품으로 옮겨놓았다. 그것이 이 <전원> 교향곡이다.

 

Thielemann-Beethoven Symphony No.6 Pastoral(베토벤 전원교향곡)

 

 

 

교향곡 제 6번<전원>2악장 청각장애가 극심한 39세때의 작품. 인간과의 대화가 어려울 수록 자연에 대한 사랑은 더욱 친밀해지는 것, 5개의 각 악장마다 표제를 붙이고 있으나, 풍경묘사를 넘어서 대자연의 숭고함을 공감하게 한다.

 

 

 

 

제2악장 “시냇가의 정경” 흐르는 시냇물의 속삭임을 연상케하는 반주 위에 바이올린이 테마를 제시한다. 새들의 지저귐이 전원의 정경을 한껏 묘사하고 있는데 제 2테마는 햇살 가득한 들의 정취를 그린다. 재현부에서는 밤꾀꼬리 소리(플루트), 메추리소리(오보에), 뻐꾸기소리(클라리넷)가 묘사되고 있다.

 

 

 

4.차이코프스키(Tchaikovsky) <안단테 칸타빌레> 현악 4중주 1번감미롭고 서정미가 가득 찬 아름다움이 이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이다.

 

 

출처 : 구글 이미지

 

차이코프스키의 3곡의 현악 4중주곡 중의 제1번인 이 곡은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한 '모금 음악회'라는 제목을 붙여도 어색하지 않는 작품이다. 

 

 

 

 

 

5.비제(Bizet) <아다지에토> 모음곡1 [아를르의 여인]중에서이 곡은 애절하고 아름다운 작품이다.

 

 

출처 : 구글 이미지

 

 

프레데리와 비베트의 약혼식날, 서로 사랑하면서도  결혼하지 못했던 지난날의 슬픈 회상을 더듬은 참으로 조용하고 아름다운 정취가 흘러 넘치는 장면을 표현한 작품이다.

 

 

글 소개 : http://blog.naver.com/opazizi

 

 

클래식이 때로는 아름답게 느껴질 때도 있고, 때로는 슬프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을 찾아 들어보는 것. 그것도 하나의 취미생활이 되지 않을까요? 이변 연휴에 한번 해보는 것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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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예송
    현충일에 어울리는 클래식... 색다르고 신기한 주제인것같아요 ㅎㅎ

    다들 좋은 곡이네요 ^^ 포스팅 잘 보고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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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신나는 클래식 추천-1편] 클래식 메들리를 들어보시겠나요? 경쾌한 클래식, 신나는 클래식 음악을 듣고 추천해 드립니다. 신나는클래식모음으로 생각의 틀을 바꿔보세요.[유쾌하고 신나는 클래식 추천-1편] 클래식 메들리를 들어보시겠나요? 경쾌한 클래식, 신나는 클래식 음악을 듣고 추천해 드립니다. 신나는클래식모음으로 생각의 틀을 바꿔보세요.

Posted at 2014.05.28 23:37 | Posted in 이건음악회 Talk Talk/클래식 톡톡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클래식음악을 듣고 있을 때가 무척이나 많습니다.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는 클래식 음악이 많다는 것을 그 때 느끼게 되죠.

 

그럼 클래식 음악들이 모두 지루할까요?

그렇지만은 않더군요.

 

상당히 신나고 재미있는 클래식 음악들이 여기저기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신나는 클래식 음악 중 5곡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첫번째 곡은 림스키-코르사코프: 왕벌의 비행 - Hanspeter Gmur

 

 

 

 

림스키 코르샤코프(Nikolai Andreevich Rimskii-korsakov) 가 1900년에 작곡
오페라 '술탄황제의 이야기(The Tale of Tsar Saltan - Suite op. 57 )'중 제2막 제1장에서
연주되어 지며 많은 악기로도 편곡이 되었지만, 라흐마니노프가 편곡한것이 가장유명한데 후에 치프라가 자기의 피아노 기교를 과시하기 위해 다시 편곡을 한다. 하지만 치프라 역시 연주에 난해 한곳이 많아 자주 연주 하진 않게 된다.

 

 


그밖에도 바이올린, 플룻, 마림바로 편곡 되었다.

근래 들어 막심 므라비차(Maksim Mrvica)가 이곡을 연주하여 인기를 얻고있고
신이 내린 목소리 바비 맥퍼린(Bobby McFerrin)역시 이곡을 연주했다.

어쨌든 이곡은 클래식 중에서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 곡중 하나이다.

 

림스키 코르사코프 - 왕벌의 비행 (클래식 동영상 카페)

 

 

이 곡은 러시아의 국민악파 음악가인 림스키 코르사코프가 1900년에 만든 오페라 <술탄황제 이야기>의 2막 1장에 나오는 관현악곡인데 적들이 왕벌의 기지를 습격하는 장면을 다양한 음을 사용하여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곡입니다.

림스키 코르사코프가 바다를 건너 날아온 호박벌떼가 백조의 주위를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이 곡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적들의 공격에 분주하게 움직이는 왕벌의 움직임을 음악으로 너무 잘 표현한 곡이죠.

 

 

 

두번째 곡. 생상: 동물의 사육제 - 피날레 - Jorg Faerber

 

동물의 사육제(경남피아노듀오협회)

 

 

베를린필 - 동물의 사육제 중 피날레

 

베를린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사이먼 래틀 지휘

2005년 발트뷔네 콘서트 실황

 


 

 

 


세번째 곡.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 인형 - 러시아 춤 Wilhelm Rohr

 

러시아 최고 발레 공연인 마린스키 극장의 호두까기 인형 발레 공연

 

 

 

 

 

아코디언 2중주-호두까기 인형-러시아춤

 

 

 

 

제4곡 : 러시아의 춤(트레파크)
트레파크란 러시아 농민들이 즐겁게 추는 민속무용으로 아주 격렬한 춤이다. 이 곡에서는 제 2바이올린의 연주로 4번씩이나 되풀이되어 나온다.

 

 

 


네번째 곡. 글린카: 루슬란과 루드밀라 - 서곡 Sir Edward Downes

 

글린카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 글린카
2013년 2월 21일 원주시립교향악단, 치악예술관
지휘 박영민

 

'루슬란과 루드밀라'에서는 러시아 민속음악의 특징이 곳곳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글린카가 서유럽의 오페라를 많이 참고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의 두번째 오페라 작품인 '황제에게 바친 목숨'과 더불어 러시아의 국민 오페라로 손꼽히는

이 곡은 이후의 러시아의 작곡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마지막 다섯번째 곡. 로시니: 도둑까치 - 서곡 Henry Adolph
 

로시니 - 도둑까치 서곡(베를린필.아바도)

 

이 곡도 원래는 오페라의 서곡이지만

요즘은 오페라 자체가 연주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네요

그래도 서곡은 인기가 좋지요

굉장히 경쾌한 곡이고

이 곡도 오페라 서곡답게 스토리가 있는 곡입니다

 

 

 

 


추천 음반

아바도의 연주를 추천!

 

Rossini - Ouverture La Gazza Ladra - Gustavo Dudamel -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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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이야기]클래식 뽀개기_클래시 초보(배우기)[클래식음악이야기]클래식 뽀개기_클래시 초보(배우기)

Posted at 2012.03.16 07:21 | Posted in 이건음악회 Talk Talk/클래식 톡톡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음악에 대한 생각은...
그게 다 그거 같다...입니다.^^
정말 그게 다 그거 같습니다.
무슨 협주곡과 교향곡과 피아노곡과
무슨 악장은 그리도 많은지...
그냥 다 똑같은거 같은데...
애수가 있다나 머라나...
그냥 다 똑같이 너무 길고 재미없는데...
하지만 우리는 알게 모르게 클래식음악에
노출이 되어있어 우리의 귀는 클래식음악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요즘 S전자의 노트북광고에서 이문세의 나레이션으로 나오는
'비발디의 사계'잠깐이지만 참 좋잖아요.^^
참~~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길은 없구...
그래서 제가  클래식음악을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드릴려구요. 
저도 요즘 클래식과 친해지려는 중이라...^^
클래식을 알려고 해도 어떻게 접근을 해야 좋은지 모르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영어처럼 A,,B,C,D...이런 것이 있으면 이런거부터 하면되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명곡은 듣다보면 졸리고
가장 큰 문제는 다~~ 그게 그 곡같다라는 것입니다.
그것에 대한 나름의 답이
`피아노 협주곡'입니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황제`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을 비교해서 들어보면서
각각의 곡이 주는 차이점을 알아내는 것이
저처럼 클래식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재미와 흥미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비교하여 들어보시고
클래식과 첫인사를 하시고
좋은인상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저의 첫인상은 참 좋았습니다.
베토벤의 '황제'는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서혜경선생님이 직접 출현하여
연주하신 영상을 준비해 봤습니다.
좀 더 진지한 곡은 유투브에 많아요^^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협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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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보이지 않아 세상을 바라볼 수 없다면... 음악으로 세상을 바라보리라... 인천 혜광학교의 클래식 오케스트라 콘서트눈이 보이지 않아 세상을 바라볼 수 없다면... 음악으로 세상을 바라보리라... 인천 혜광학교의 클래식 오케스트라 콘서트

Posted at 2011.09.29 08:00 | Posted in 이건음악회 Talk Talk/클래식 톡톡

인천의 혜광학교에서 열린 클래식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을 찾아갔습니다.

하늘은 흐렸지만...

연주회를 보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혜광학... 아시나요.
이전 글에서 한번 소개를 드렸지만...
이곳의 아이들은 눈은 보이지 않는 학생들이지만...
음악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학생들이랍니다.

이건창호에서 마련한 멋진 단체복을 입고 이들은 손에 악기를 들고 음악을 연주한다.

인천에 있는 이 학교의 학생들은 이번 콘서트에서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음악을 연주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절반정도를 울게 만드는 재주까지 가졌더군요...

티켓이 있어야지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일단 저 많은 사람들을 헤치고 들어가 티켓을 손에 넣은 후~
가볍게 입장을 했습니다.
(완전 땀 뻘뻘 흘리면서...)

티켓 교환하는 곳은 저렇게 "초대교환"이라는 글이 보입니다.

헉... 이명박 대통령의 화환도 보여요.

 

바로 이곳이~ 혜광학교 친구들과 만나는 입구~

입구를 들어서면 혜광학교 학생들이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가볍게 경쾌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음악으로 시작을 하더군요.
이번 클래식 Overture는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1번 D장조로 가볍게 시작을 하였습니다.

지휘자의 지휘에 아이들의 손에서 음악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합니다.

웅장했던 위풍당당 행진곡이 끝나고...
그리고 귀여운 혜광학교의 아이들이 관객에게 선물해준 숨바꼭질.

꼭꼭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노래 뿐만이 아니라 작은 율동도 함께 하는데 관중들의 박수를 독차지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Vocal Ensemble
부분이었는데... 정말 아이들의 노랫소리와 율동이 깜찍~ 그 자체였습니다.

이어서 Piano Concerto는
유키 구라모토의 "루이스 호수"였으며...



String Ensemble는 총 세곡이 연주되었습니다.
그중의 첫번째 곡은 차이코프스키백조의 호수로 잔잔하고 부드러운 음악에 사람들에게 널리 익숙한 곡이라...
관객들로 하여금 집중도를 높여주었습니다.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두번째 곡은 베토벤 교향곡 제9번 D단조 Op.125 이름하여... "합창" 4악장 中 환희와 용기 부분이었습니다.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마지막 세번째는 헨델 오라토리오 "옥다스 파카베우스 서곡" 이었습니다.

Guest Appearance 부분에서는
혜광학교 아이들이 아닌... 다른 분들이 나오셨는데...
인천시 헤밀 합창단 분들이셨습니다.

헤밀 합창단 여러분~ 노래 잘 들었습니다.

그들의 노랫소리와 피아노 곡... 그리고 플룻이 어우러진 무대였습니다.

Brase Ensemble은 유명하 리차드 로저스의 도래미 송을...
그리고 정두영씨의 사랑은... 이라는 노래가 연주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관악기로 연주되는 도래미 송~


이어 멋진 소리의 Trumpet Concerto 에서는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이 연주되었는데...
함꼐 협주한 김세라양의 파워풀한 트럼펫 소리에 깜짝 놀랐습니다.
여자도 저렇게 당당한 소리의 음을 낼 수 있구나... 라는 것을 이번에 실제로 보고, 들을 수 있는 경험이었어요.

제가 참... 못 찍죠? 앞으로는 제대로 찍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ㅜㅜ


Finale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의 서곡
그리고 감동적인 우리 민요 아리랑이 울려퍼젔습니다.


아리랑 클래식 오케스트라 버전~ 이라고 해야되나요?


관객들과 무대는 하나가 되었고...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이어서
Unity as one harmony 부분에서 이주호의 사랑으로... 그리고 홍난파의 고향의 봄을 관객과 함께 연주하고...
그리고 노래하였습니다.

멋진 클래식 종결자들의 모습~

장애인들과 비 장애인이라는 벽이 지워진 무대...
지휘자가 무대위에서... 무대를 바라보고 지휘를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지휘자가 무대위에서... 객석을 바라보고 지휘를 하는 모습.

다른 오케스트라 클래식 콘서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광경이었습니다.

 

다같이 부르는 사랑의 노래~

혜광학교 오케스트라 클래식 콘서트는 이렇게 끝났지만...
그 학생들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직 나의 노력은 저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직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젊은 청소년들이 있기에...
우리 직장인들도 힘내서 일을 할 수 있는것이 아닐까요?

"눈이 보이지 않아 세상을 바라볼 수 없다면... 음악으로 세상을 바라보겠다"는 그들의 말처럼...
저 역시 저만의 장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무대에서 연주를 하게될 이건 음악회도 기다려집니다.
인천 예술회관에서 11월 1일 샤론캄을 초청한 이건음악회가 열립니다.
관람료는... 무료!
단, 티켓이 있어야 합니다.

티켓 신청은???
당연히 https://www.eagon.com/main/GRP_index.asp
이건창호 홈페이지에서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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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더 아름다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던 아이들... 인천 혜광학교 오케스트라 공연(클래식 음악회)을 다녀와서.나보다 더 아름다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던 아이들... 인천 혜광학교 오케스트라 공연(클래식 음악회)을 다녀와서.

Posted at 2011.09.28 22:41 | Posted in 이건음악회 Talk Talk/클래식 톡톡


장애인이란... 어떤 사람들일까?
정상인들과 어떤 다른점이 있을까?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많이 힘들고 슬프지 않을까?
라는 생각 혹시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난 정상인이니까 장애인들을 만나면 잘 해줘야지."

하지만...
이런 생각은 저만의 편견이었습니다.
장애인이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그들보다 위에 올라서려는 생각...
잠재적으로 제가 가지고 있었던 못된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장애라는 것은...
그저 다른 사람에 비해서 한가지가 부족한 것입니다.
누구든지 세상을 살아가면서... 한가지 정도는 부족하지 않을까요?
그렇기에 사람들은 서로 부대끼며 그리고 남을 의지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저는 시각장애 학우들이 배움을 담고있는 혜광학교라는 곳에서 연 오케스트라 클래식 콘서트를 보았습니다.

인천혜광학교 심포니 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티켓 입니다. 예쁘죠~

시각장애인 학교인 인천혜광학교 심포니 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이 공연은 저에게 많은 감동 뿐만이 아니라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한명의 학생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는지 알고 계시나요? 그러면... 한명의 시각장애인 학생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일반 학생에 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지 알고계시나요?

이들은 악보를 보지 못해서 귀로 반복해서 듣고...
선생님들과 함께 계속 악기를 만지고 느끼며 하나하나 배워나갔다고 합니다.

바이올린을 들고 있으라고 하면...
바이올린이 처음에 어떻게 드는 것인지 TV나 다른사람들이 하는 것을 본 적이 없기에...
그냥 수평으로 팔을 쭉~ 펴서 들고 한시간, 두시간 땀을 뻘뻘 흘리며 들고있었던 적도 있고...
바이올린을 배운 후 첼로를 가르칠 때... 첼로 역시 바이올린과 같은 악기인줄 알고...
땅에 놓고 켜는 것이 아니라... 바이올린처럼 들고 연주하려고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웃지 못할 스토리를 들으면서...
그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그들의 미래에 대한 신념에 다시한번 박수를 보냈습니다.

입구에서 바라본 무대 모습... 슬슬 연주 준비 중이다.

홀 안으로 들어서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습니다.

오늘의 연주회는 시각장애 학생들이 자신들의 솜씨를 다른 사람들에게 뽐내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그들이 장애인이라는 편견의 틀을 깨고... 당당히 주인공이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리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연주회에 들어가기 전에 입구를 보니... 많은 기업들과 정부 기관에서 축하 화환을 보내왔습니다.
이건창호, 대우, 인천공항등 많은 기업들이 이 연주회에 도움을 주었으며...
특히 가장 놀랐던건 대통령이 보낸 화환이었습니다.

대통령의 화환... 많은 화환중 가장 눈에 띄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민간 기업뿐만이 아니라 정부에서도 이들에게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이런 끼 많은 학생들의 연주회... 그냥 들을 수 없겠죠?

그래서 언른 자리잡고 첫 공연부터 열심히 눈으로 보고~ 귀로 듣기로 했습니다.

 

지휘자의 손을 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알고보니... 저 시력자는 보인답니다.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을 시작으로~
"유키구라모토의 피아노곡"도 나왔고...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나 베토벤 교향곡 제 9번 "비창"과 같은 명곡이 아이들의 손에서 울려퍼젔습니다.

 

숨박꼭질 노래를 부른 귀여운 아이들...
하지만... 그 이후에는... 니시오 허브 브라운의 사랑은 비를타고를 부르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마지막 우리의 전통 민요 아리랑이 클래식으로 홀 안에 울려퍼졌을 때... 그 감동이란...
많은 관객들을 울리는 무엇인가가 내 가슴속을 뚫고 지나가는 듯한 느낌이랄까...

 

멋지게 연주하고... 멋지게 일어선 아이들...
관객들의 박수를 받기에 그들의 열정은 부족하지 않았다.


아이들의 손에서 울려퍼지는 선율에
사람들은 감동하고, 눈에서는 눈물이 고이다 못해... 넘쳐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각 장애인이라고 해서 안마나 침술 뿐만이 아니라 음악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
"시각 장애인이라고 해서 앞이 안보이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음악으로 빛을 볼 수 있다."
"일반인들보다 열배, 백배 노력해서 그들은 선생님들과 함께 악보의 한음, 한음을 입으로... 그리고 손으로 배웠다."


오늘의 지휘자이신 이경구 지휘자님께서 관객들에게 해주신 말씀입니다.
(인천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이십니다. 열린음악회에서도 지휘를 맡으셨죠.)



내가 비록 눈이 있다고 해서... 그들보다 잘났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모습의 학생들이 있기에...
그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기에... 저의 부족한 부분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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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의 클래식]우울한 나를 바라보다[가을날의 클래식]우울한 나를 바라보다

Posted at 2011.09.25 16:00 | Posted in 이건음악회 Talk Talk/클래식 톡톡


잎새
와의 이별에
나무들은 저마다
                     가슴이 아프구나                     
가을의 시작부터
시로 물든 내 마음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에


조용히 흔들리는 마음이

너를 향한 그리움인 것을
가을을 보내며
비로소 아는구


곁에 없어도

늘 함께 있는 너에게
가을 내내
단풍 위에 썼던
고운 편지들이
한잎 한잎 떨어지고 있구나
지상에서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는 동안
붉게 물들었던 아픔들이
소리 없이 무너져 내려
새로운 별로 솟아오르는 기쁨을

나는 어느새

기다리고 있구나
.
.
이해인 / 가을일기



계절의 변화는 우리의 감정을 울렁이게 합니다.
가을은 모든 것이 시들어가는 계절...

우리에게 우울이라는 단어는 굉장히 친숙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우울, 고독'...회사에서, 집에서, 친구들과, 애인과의 관계에서도
우리는 '우울, 고독'이라는 단어를 쓰죠.
사람은 인생의 1/3의 시간을 우울하다는 감정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렇다는 것은 그만큼 친해져야 하고,
그 감정에서 잘 벗어나는 방법을 알아야 우리의 생활이
즐겁고, 신나지 않을까요?
우리는 우울할 때 나, 자신을 깊게 바라볼수도 있으나,
길어지면 무기력함에 빠지게 됩니다.
이럴때...
음악은 우리를 우울의 늪에서 발견한 등대와 같습니다.



코프스키의 <멜랑콜리 세레나데>
차이코프스키는 지독하게 우울함과 함께 했던 음악가입니다.
그가 만든 곡은 우울하지만
후반부에는 한낮의 가을하늘처럼 밝아집니다.
우울해지기 쉬운 가을날의 '일요일 해질녁'
모든것이 허무하고 우울한 시간...
우울함의 파도가 점점 밀려나가길...

지금까지 '소통의 오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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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와 클래식... 이것이 바로 대중음악와 클래식이 결합된 클래식 대중가요??소녀시대와 클래식... 이것이 바로 대중음악와 클래식이 결합된 클래식 대중가요??

Posted at 2011.09.25 00:32 | Posted in 이건음악회 Talk Talk/클래식 톡톡

클래식...
부드럽고 잔잔한 음악이 주를 이루지만 요즘에는 상당히 기교를 부려 가요와 연관시키는 곡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대표적인 곡이 바로 "뻔&fun".

국민 여동생들이 모인 걸 그룹 "소녀시대"의 대표 곡이죠.
대중음악과 클래식...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쉽게 공통점을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은 이 두 장르의 음악.
대중음악은 여러 사람에게 꾸준히 불려지고 있지만...
클래식은 어딘가 모르게 생소한 곡들이 많은게 사실이죠.

대중음악은 청바지를 입은 젊은이들이 신나게 춤추는 것과 같은 이미지라면...
클래식은 양복을 차려입은 아저씨들이 중후하게 와인바에서 와인한잔을 즐기는 듯한 이미지??

하지만 이러한 다른 느낌의 두 곡을 우리는 하나의 곡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샘플링(Sampling)곡"이라는 것이죠.
샘플링이라는 것은 어떤 자료에서 일부 값을 추출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대중음악에서 클래식 음악의 일부 구간을 잘라서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표절이라고도 생각하겠지만... 대부분 합법이랍니다.
왜 그럴까요?


1. 씨야 - 사랑의 인사



3인조 여가수 씨야의 곡으로 전주부분에 에드워드 엘가 <사랑의 인사> 일부분이 샘플링 되었다.에드워드 엘가는 연상의 부인 권유로 작곡을 시작하게 되었고 <사랑의 인사>는 그 감사의 보답으로 작곡 된 것이라고 전해진다. ‘엘가는 부인을 끔찍하게 사랑했으며 부인이 세상을 떠나고 난 뒤에는 한동안 아무것도 작곡하지 못했다고 한다.





2. 휘성 - 사랑은 맛있다



남성 솔로가수 휘성<사랑은 맛있다>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비창 中2악장>이 샘플링 되었다. 비창 '비장한' 혹은 '감동시키는'이란 의미로 베토벤이 자신의 청각장애 최초 징후를 경험 할 때 쓴 소나타이다. 청년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베토벤은 귓병의 시작으로 인기 있는 피아니스트로서 갑자기 병을 얻게 되어 느낀 좌절감, 비창의 감정을 이 곡에 나타내었다.






3. 이현우 - 헤어진 다음날



이현우 <헤어진 다음날>에 샘프링 된 클래식은 비발디 <사계中 겨울>이다. 비발디는 빨강머리의 사제로 뛰어난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였으며 <사계>는 지금까지도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비발디의 대표 작품이다.
특히 이 두 곡의 만남은 헤어진 다음날과 겨울의 쓸쓸함, 차가운 이미지가 잘 어우러져 최고의 샘플링 곡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4. 박지윤 - 달빛의 노래



여성 솔로가수 지윤 <달빛의 노래>에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中 하바네라>가 삽입되어 있다. 이 오페라는 매혹적인 집시여인 카르멘과 고지식한 돈호세의 사랑 다루고 있으며 <하바네라>는 남자주인공 돈호세를 유혹하기 위해 불렀던 곡이다. 원래 <하바네라>는 쿠바의 무곡형식을 말 하지만 비제가 이 형식을 빌려서 만든 노래이기때문에 하바네라 라고 부른다.



5. 소녀시&Fun



여성 9인조 그룹 소녀시대 <&fun>의 곡에는 보케리니<현악5중주E장조 3악장 미뉴에트>가 샘플링 되었다. 특히 <&fun>에서는 클래식 선율을 국악기인 가야금으로 표현하여 클래식과 국악의 조화를 잘 이루었다.
보케리니는 작곡가이자 첼로 연주자였으며 미뉴에트로 유명하였고 <현악5중주E장조 3악장 미뉴에트>는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 클래식 샘플링곡의 대표주자 -


(출처 :
http://blog.naver.com/shinnamho/40139952952
)

Sweet Box

스위트 박스는 미국의 팝가수로 아시아, 국내에서 매우 유명하다.



특히 스위트 박스는 자신의 곡에 클래식을 자주 샘플링 하는데 보컬 제이미 피네다의 말에 의하면 샘플링한 음악이 대중에게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 한다. 그녀는 앞으로도 클래식 샘플링이라는 음악 콘셉트는 변하지 않을 것이며 클래식에 조예가 깊진 않지만 샘플링 곡 선정에 참여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위트박스의 1집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 어떠한 클래식 곡들이 샘플링 되었는지 표를 통해 한 눈으로 알아본다.


Sweet Box의 곡

샘플링 된 클래식

DON`T  GO  AWAY

아다지오(알비노니 ALBINONI)

EVERYTHING`S  GONNA  BE ALIGHT

G선상의 아리아(바흐 BACH)

SUPERSTAR

백조의 호수 중에서 `정경`

(차이코프스키 TCHAIKOVSKY)

TRYING TO BE ME

페르귄트 중에서 `솔베이지의 노래`

(그리그 GRIEG)

NOT DIFFERENT

라르고(헨델 HANDEL)

HUMAN SACRIFICE

파반느(포레 FAURE)

CRAZY

교향곡 5 `운명`(베토벤 BEETHOVEN)

DON`T PUSH ME

피아노 소나타 제14 `월광`

(베토벤 BEETHOVEN)

LIFE IS COOL

캐논(파헬벨 PACHELBEL)

SOMEWHERE

아베마리아(구노 GOUNOD)

LACRIMOSA

레퀴엠 중에서 `라크리모사`

(모차르트 MOZART)

ADDICTED

사계 중에서 `겨울`1악장

(비발디 VIVALDI)

HERE COMES THE SUN

무반주 첼로 조곡 PRELUDE NO.1

(바흐 BACH)

HEREWE GO AGAIN

PLAY THAT FUNKY MUSIC(WILD CHERRY)

BOYFRIEND

영화 `록키I`중에서 GONNA FLY NOW

LADIES NIGHT

WHAT YOU WAITING FOR(GWEN STEFANI)

BOOYAH

CELEBRATION(KOOL&THE GANG)


이들 말고도 많은 가수들이 과거 클래식 곡의 일부분을 편곡 또는 직접 집어넣어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넓히려 합니다.
대중가요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것이죠.
앞으로 어떤 가수들이 어떤 클래식을 자신의 새로운 곡과 결합하여 새로운 신(新) 대중가요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됩니다. 클래식 곡도 듣고... 새로운 대중가요도 듣는 그런 1석2조의 음악 감상...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음악의 화합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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