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와 떠나는 여행 - 이건SA 건축기행 _ 철원건축가와 떠나는 여행 - 이건SA 건축기행 _ 철원

Posted at 2012.12.24 11:00 | Posted in 생활속의 건축 Talk Talk/찾아가는 건축

건축가와 떠나는 재미있는 여행

추운 12월에 "이건SA건축기행"을 다녀왔습니다. ^^

이번에도 기행을 위한 안내책자도 만들었구요. 전, 저의 안내책자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이름을 큼지막하게 쓰기도 했습니다. ^^

이번 기행은 12월 15일 ~ 16일 주말을 이용하여 건축가 30여 분과 이건창호 식구들과 함께 떠난  여행이였습니다.

 

간단하게 여러분에게 기행 내용 소개해 드릴까요?

우선, 첫날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주차장에서 버스를 타고 용미리 마애이불입상이 있는 파주로 이동했습니다. 고려시대에 지어진 이 불상은 불성의 특징보다는 토속적인 특징을 지닌 지방화된 불상으로 자연석을 그대로 이용한 탓에 전체적인 신체 비례가 맞지 않은 거대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불상을 뒤에서 본 모습입니다.

 

앞과 다르게 뒤에서 본 모습은 얼굴부분의 윤곽만이 느낄 수 있습니다.앞에서 본 모습은 불상의 몸체가 보여 웅장했다면 뒷 모습은 오히려 실루엣만 보여 아담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본 불상은 고려시대의 조각으로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고려 선종과 원신궁주의 왕자인 한산후의 탄생과 관계된 설화가 있고, 옆의 명문까지 새겨져 있어 고래시대의 지방화된 불상양식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예로 평가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혜음원지 입니다.

 

 

혜음원은 고려시대 개경(개성)과 남경(서울)을 잇던 혜음령길을 통행하는 백성과 관리의 안전과 편의를위하여 1120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122년 건립한 사원입니다. 삼국사기에 창건에 대한 기록이 정확히 남아있다고 합니다. 특히 국왕의 남경 행차에 대비하여 별원도 건립하였고, 예종 다음으로 즉위한 인종이 "혜음사"라는 이름을 내렸다고 합니다.

 

이번 건축기행에서는 현재 발굴작업이 한창이였고, 그곳과 관련되어 박사 논문을 쓰고 계신분의 설명을 들으며 건물지, 연못지, 배수로 등 재미있는 옛 혜음원지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고려시대의 건물들이 현재 남아있지 않아 안타깝지만 김봉렬 교수님과 조재모 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면 참으로 재미있는 공간이 연출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물 사이사이 경관을 고려한 배수로와 조경시설들. 자연스럽게 단이 진 곳에 새워져 있을 건물들과 작은 절. 등등 소실된 시점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아마도 자연재해나 왜적의 침입에 의해 불타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자연스런 배수로들과 건물단들이 보이시나요??

 

그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이동한 송용복낙지해물짬뽕집입니다. 이곳의 맛집을 검색하던 중 알게된 음식점인데. 맛도 맛이지만 일단 푸짐해서 좋았습니다.

 

먹고나면 조개며, 홍합 등 껍대기가 이만큼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탓에 맛을 보기 이전, 매운 통증에 맛이 있는지 없는지 정확하게 말씀은 못드리겠습니다. 하지만. 한번쯤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안내해 드립니다.

 

그 다음 우리 일행은 회암사지로 이동했습니다.

 

이것은 워낙 넓어 파노라마로 찍었습니다.ㅋㅋ

회암사지는 국가사적 128호로 창건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고려명종 4년에 금나라에 사신이 이곳을 다녀갔다는 기록을 볼때 이미 12세기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지 않았나 추정한다고 합니다.

회암사가 이렇게 큰 규모로 지어질 수 있었던 것은 왕실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불사가 이루어졌고, 당시 불교계를 주도하는 고승들이 머물던 최고의 사찰로 국가적 차원의 비호를 받는 최대의 사설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불사들이 또한 본 토지의 산수 형세가 천축국의 나란타 사원과 같기 때문에 이곳에서 불법을 펼치면 크게 흥할 것이라는 지공스님의 말씀도 있었다고 하네요. 이 회암사지 또한, 넓은 터로 실제 소실되지 않았다면 사찰의 건물은 262칸, 15척의 불상이 7구, 10척의 관음상이 봉안된 웅장하고 아름답고 화려한 곳이라고 합니다.

 

추정하고 있는 모습은 이렇습니다.

 

또한, 회암사지 근처에 회암사지 박물관이 있고, 그곳에 정말 회암사지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제가 가본 박물관 중 최고로 잘 설명된 곳인 것 같았습니다. 한번 들러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저녁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 일행은 저녁을 먹기 위해 철원군에 있는 한탄강 매운탕집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본 기행을 하기전 숙소를 정하지 못해 답사로 와서 먹어보고

바로 이곳으로 저녁장소를 정했는데요^^

매운탕을 먹어보고 이렇게 맛있는 곳은 처음이였습니다. 우선, 자연산 메기를 직접 잡아서 그런지 비린네없이 살이 도돔하게 입안에서 살살 녹는 것이 건축가분들이 오면 참 좋아하시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어부등록증 인가요?? 요것이 있어서 싱싱한 것만 식재료로 사용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어찌나 사장님 내외가 상냥하신지,,, 우리 일행은 저녁 식사를 하기 전, 본 식당에 40여명이 두런두런 앉아 세미나를 한시간 가량 했습니다. 그리고 먹은 매운탕과 도리뱅뱅 도리뱅뱅은 겨울철 빙어를 프라이팬에 볶아 만든 음식인데. 맛이 기가 막힙니다. 다 먹어서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아쉽네여. 철원 여행시 한탄강 매운탕 안전 강추합니다.

주소 :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474-7 / 전화번호 033)452-8878

이곳 안주인님은 15명의 아이들을 입양하여 훌륭하게 키워내신 천사같은 분이랍니다.

 

15일차 건축기행은 여기까지 입니다.

곧 2차로 16일차 건축기행내용 올리겠습니다.

^^ 겨울여행도 즐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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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불상 느낌이 참 독특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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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르뷔제 직선의 공간에 마주하다. - Open house, 아름다운 집, 드림 하우스꼬르뷔제 직선의 공간에 마주하다. - Open house, 아름다운 집, 드림 하우스

Posted at 2012.10.12 10:43 | Posted in 생활속의 건축 Talk Talk/아름다운 건축

ARTNOUVEAU 입니다.

초고속 인터넷으로 각국의 정보들을 빠르게 접할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어 참 행복합니다.

답답할땐 구글어스로  해외여행도 가고

아름다운, 특색있는 건축물의 정보도 쉽고 빠르게 볼수있습니다.

저는 주로 네이버 오픈캐스트를 통해  건축, 인테리어  구경을 잘 합니다. 

다들 너무나 이쁘고, 특색있게 잘 만들어서

이거다 할만한 건축물이 최근에 별로 없었습니다.

추석을 몇일 남겨둔 어느날

 우연히 오랜만에 제 눈을 번득이는 작품이 하나 올라왔더군요.

여러분과 공유하고싶어 포스팅합니다.

 

저는 중간중간 제 개인적인 생각을 넣어서 이번글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합니다...

                                                

아울러 아래 사진 자료의 출처는이곳입니다. 다른 멋진 건축물을 실컷 즐기시길 바랍니다.

http://blog.naver.com/brandstore/120169659722

유기적...소통... 연속성

박스형 건물이 아닌 접혀진 종이와같은 연결된 연속구조의 형태

잡혀있는 각 , 면과면 , 선과선이 만나는 공간,  어렵지만 뭔가 있어보입니다.

 

면 과 면  은 공간을  만들고, 선과 선은 입면의 형태를 결정할수 있다. ?

근대 건축에서 가장유명한 거장을 꼽으라면 르 꼬르뷔제라는 분이 있었다.

르 꼴~뭐? 어렵죠? 르 꼬르뷔제. 이렇게 생긴분입니다.

 

  르  꼬르뷔지에 (Le Corbusier | Charles Edouard Jeanneret) / 건축
1887년 10월 6일 (스위스) - 1965년 8월 27일

이 사람이 누구냐면

근대건축의 5가지 원칙을 재창하였고. le modular [ 르 모듈라] 를  정립한 분입니다.

르꼬르뷔제의 근대 건축의 5원칙
 
1. 팔로티(pilotis) - 땅으로부터 건물을 기둥으로 띄워 허공에 뜬 공간을만드는 기법
2. 옥상정원(roof garden) - 공중정원의 의미,땅에서 떨어진 공간에도 땅의 형태를 만들어주고 일체화 시키는 것
3. 가로로 긴 창 - 수평으로 길에 늘어선 라인 시각의 자유함.
4. 자유로운 입면 - 정형화되지 않은 디자인
5. 자유로운 평면 - 실의구분이 없는 말그대로의 자유.
 
생뚱 맞게 왜 미국에  있는 건물에
프랑스에서 활동한 건축가와 그 이론을 들먹이냐면
제가 이 건축에서 이 요소를 의식하지않은 상태에서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 건물을보면서 설계한 건축가가 만나고 싶어지는 군요.

 그의 설계의도 그리고 영감(?)을 받은 것이 무엇인지

디자인의  모티브를 묻고 싶습니다.

이 건물을 필로티라 생각한것은

이녀석이 대지에 안착한 모습이 흡사 필로티와 같은 떨어진 공간을 만들것만 같은 인상에서였죠.

몸이 대지에서 떨어져 자기만의 공간, 색을 만든것이 꼭  필로티와 같아 보였습니다.

                      

일단 콘크리트를이렇게 타설하려면 그 비용만 집한채 값은 나올거같습니다. 아님 그보다 더...

후보정을 했다하지만,   어쩜 이리도 깨끗하게 처리했을까요? 훌륭합니다.

 너무 극명한 공간감, 색체의 대비. 흥분됩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 계단의 참 / 계단의 보  &  벽

모두 제대로 세트구성품  으로된 조경물을 보는것 같습니다.

조형물같은 계단...멋지군요.

머니는 일단은 많고 볼일인가요?  아무튼 여기는 2층입니다...

이건물은 용도가 집이라고 합니다. 둘러보니 주택같긴 하군요. 주말별장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딱히 정한 용도가 없어 보이는 공간이 많이  등장합니다. 자유로운 평면이죠...

&   그저 바라볼뿐 ...뭘 하려고해도 안될것만 같은 공간과 시선이 함께 합니다...

부러우면 지는건데 오늘 많이 질거같습니다.

저 유리 로 만들어진 난간에 서서 진한 버번한잔과 함께라면

 나는  アルカヂア号の キャプテン ハーロック

(아르카디아호의 캡틴 하록)이 되어있을 것만 같습니다.

 

관음증! 

보는이만 즐기는것이아니라 보여주는이에게도 쾌감을 줄수있다고 하죠...

건축은 심리와도 친해야 합니다.

형태는 다르지만 틀림없이 공중정원입니다.

이집에 신혼 부부를 보내면 10남매가 생길거같은데...

키우는건 다른데서 키워야 할거같습니다.

공부가 될까요?

그야말로 자유로운 평면에 자유로운 입면과 정원.

분명한건 이제 가로로긴창도 없다는 거죠...

가로로긴창 사라지다...ㅋ

(Bong 선생님이 생각납니다...건축전공하신분중 책좀읽으신 분들은 다 아실듯...)

ARTNOUVEAU 가 요즘 만드는 창문이 바로 이런  스타일의  입니다.

국내에서는 일년에 몇개 팔리지도 못할만큼 고가 제품이 될거같은데...

우리처럼 수시로 태풍이 반겨주시는 나라는

참 으로 이런창을 구현하기가 힘들어서

 제가 엄청나게 고생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소개하도록 하죠..

기둥으로 인한 공간의 구획도 명확합니다, 이 집은 군더더기 라고는 없습니다.

들어간 가구하나 모두  자신이 가진 수직과 수평의 직선의 미를 존중하고 있습니다.

이 장면은 또다른 묘미를 주는 장면입니다,

디자인 전공자들이 봐도 좋을만한 구도입니다.

모던 + 컨츄리의 공존  =   클래식으로 마무리 하는 군요.

기둥이 면과 선을 동시에 만들고 있고 / 모든선이 정열을 이루며

군집의 美 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호~~~

날아갈 것마 같은 자유로운 입면입니다.

사진을 잘 찍은것도 있지만, 사진보다 이 주택의 디자인 자체가 수직,수평의 대비가 너무다 뛰어납니다,

게다나 너무나 simple 합니다. 군살하나 없이 매끈한 완벽한 Body Line...

 제가  느끼는 비례의 美는 정말 상상이상 입니다.

이글을 보는 대부분 이장면을 보면 'ㄹ' 형태라고 생각하겠지요?

 

그리고 실제 'ㄹ' 자 입면의 건축입니다.

미국애들은 ,일본애들은 이걸 일단 뭐라고 설명할까요?

궁금해 지는군요. 몇일전 지나간 한글날 세종대왕의 대단함을 다시금 느낍니다.

(한글날 공휴일 지정해주길!)

수평건물에 수직의 버티컬나무 는 너무 잘맞는 의도된 조화가 아닐런지

 엉청난 앙상블입니다.

사실 이 건물을 보면서

나는 꼬르뷔제의 5원소를 이렇게 해석할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내내 즐거웠고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지어질수있는 副(RICH)가 부러웠고

이런 건축주를 만난 건축가도 행운이라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제로 이런 수평,수직인 건물의 비례미를 더 많이 추구하는 표현주의형  건축가가 있었습니다.

인물사진

미스 반 데어 로에 (Mies van der Rohe) / 건축가

186년 3월 27일 (독일) - 1969년 8월 17일

http://blog.naver.com/khfairplay?Redirect=Log&logNo=110120852830 <= 들어가서 작품구경 해보세요.

반델로에의 건축을 보면

오늘 본 건축과 가장 유사한 형태의 건축이 많이 나옵니다.

아마 이 건물을 설계한 이도 반델로에의 건축을 좋아했고

그 표현을 보고 배운 건축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 건축을 보면 건축을 전공하거나 하고있는 쟁이들은

 반델로에를 떠올릴것이고 저는 그것보다 오히려

그속에 내가 보면서  감각적으로  느낀 꼬르뷔제의 5가지 요소를 만났기에

오늘은 전혀다른 표현방법으로 이 포스팅을 남깁니다.

 

이 건물은 우리와는 잘맞지않는 건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난방비,냉방비, 공간의 모호한 개념, 구분없는 무질서,

단지 된장찌개의냄세가 밸 필요가없는 오픈성만 좋을 건물입니다, 물론 온돌바닥은 더더욱이 기대할수 없겟지요.

그렇기에 우리가 절대 할수 없기에 더 흥분되고 즐거운 부분이 너무나 많은 건물인거같습니다.

지어질수없는 것에 대한 동경이라고나  할까요?

우리의 삶의 방식이 좀더 바뀐다면 충분히 수용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artnouveau 저의 개인취향이기도 하니 조금 맘에 안드셔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그럼 다음번엔 한국에 있는 이런스타일의 집을 한번소개해 볼까요?

 

 

상당히 즐거움을 탐미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스스로 느끼고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建築ARCHI는 절대 교과서가 아니기에

생각하고, 느끼고, 즐기면 되는겁니다.

그리고

구글어스를통해 이집에 놀러가 보면서 끝을 낼까합니다.

이집에서 바라본 LA 시내입니다,ㅋ

전 자주 이렇게 여행합니다, ^^

좋은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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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런집에 살아야 할터인데^^;;
    잘 감상했습니다.
  2. 고소합니다.
    나의 집을 함부로 촬영한 죄를 묻겠습니다.
    나의 편안한 집을 누추하게 만든 죄를 따지겠습니다.
    이런 글로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집을 초라하게 만들려는 건지....ㅠㅠ
    정말 멋진 집 잘 보고 갑니다... 설마 집주인은 아니신거죠 ㅋㅋ
    • 2012.10.12 14:17 신고 [Edit/Del]
      집주인 아닙니다.^^;;
      그러면 정말 좋을텐데 말이죠...
      아름다움은 그 곳에 있지 않음에 느낄수
      있다고 하잖아요.^^
      이런 집에 살지 않기에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다고...ㅜㅜ
      믿어요..ㅠㅠ(궁색한 변명인가요??)
      감사합니다.
  3. artnouveau77
    집주인이 내집을 구글어스 통해 보지는 않겠죠....
    돈의 맛이 이런건가요?

    눈으로 맛보죠,,

    오늘은 불금~!! 굿 나이트...
  4. Kind일구
    입이 떡 벌어지는 군요... 저 멋진 집을 기획하고 설계하고.. 시공하고...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사람들 모습을 상상하니... 음.........Unbelievabale!!!!!! 감탄을 금치못합니다......
  5. 구조에 대한 이해와 공간에 대한 노력에 부족한 저 에게도 많은 귀감이 되어주네요^^ 좋은글, 사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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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와 함께 가는 여행, 부산 근대건축 - 이건 건축기행 10번째 테마. EAGON + SA (부산) - 1편건축가와 함께 가는 여행, 부산 근대건축 - 이건 건축기행 10번째 테마. EAGON + SA (부산) - 1편

Posted at 2012.09.25 15:01 | Posted in 생활속의 건축 Talk Talk/찾아가는 건축

EAGON + SA (10)

조용필, 나훈아, 최동원

이기대, 태종대, 해운대

용두산 엘레지와, 오륙도, 동백섬으로 그리고

최근에 국제영화제로 대표되는 곳

돌아와요 부산의 이야기다.

 

답사지 부산은 대한민국의 근대에

상당히 중요하고  

재미있는 요소를 두루 가진 도시다.

 

( 근대라함은 서양의 스타일이 유입된 시점으로

 대략  1890 전후를 근대의 시작으로 

대한제국 ~ 일제강점치하의 1945년 까지로 볼 수 있다)

 

 

 

◆ 우리의 첫 여정은 옛 부산철도청장(長)의 관사로 지어진 정란각(貞蘭閣)

축조이후 숱한 세월 속에 그 운명은 관사에서

요정으로 요정에서 세월의 때만 잔득

묵어버린 한국땅에 숨어있는

남의건물(적산敵産가옥)로 남겨진 건물이다.

일제 강점기 많은 적산가옥이 일본인 밀집주거지를

 중심으로 생겨났지만, 대부분 그 운명은

 이름 그대로

적국에 남겨진 쓸쓸한 건물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일본의것 이라는 화풍(和風)은 복도의 구성

방과 방의 구성이 달라

한국인의 생활방식과는 잘 맞지 않을뿐더러

,온돌 구들장 생활의 한국에서

다다미 방식의 일본 스타일은

아랫목에 등지지며

살던 우리와는

전혀 그 태생자체가 틀린 것이리라.

 

그래서인지, 이 건물의 운명 또한 고귀한 혈통으로 태어나

마지막엔 갖은 세월의 치정까지 섞여가며

무너저버린 몰락한 가문의 모습인양 다가 왔다,

 

마치 누군가에 의해 처참히 밟혀간 망국의 한을

다시금 이 건물을 통해 전가시켜버린듯한

느낌마저 지울 수가 없다.

인과응보...?

 

정란각 그 이름은 처음에 지어진 그대로 일까?

변해버린 시간뒤에 남겨진 작부의

삶이 드리워진 그늘진 이름인가?

 남의 땅에 남아도 단정히 남아있다면 좋았을 것을.

 

가장 원형을 잘유지하고 있는 적산가옥이라 해도

 상태는 좋지 못했다.

 2007년까지 외국인 접대의 술집으로 사용이 되면서

 공간을 넓히기 위해 증축된 부분은

벤츠 지붕에 스카이라이프 뚜껑의 씌운듯

 어색함만 흐르고 차라리 완전히 색다르게 꾸민것보다

 더 못한 것과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고나 할까?

 

갑자기 제작년 한창 보수공사중이었던 군산의 히로쓰 가옥이 생각이 났다.

이왕 할거면 제대로 잘 해야할텐데 라는 생각과 함께..

한국의 문화재 복원수준은 아직도 초라하기 그지없기 때문에..

이것은 실력을 떠나

고질적인 구닥다리 행정적 사고와

아직도 우리의 의식수준이 낮음에서 오는

문제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마지막 범어사 부부에도 결정적 장면이 포착된다, 물론 돈이 문제겠지만.)

어찌되었던 정란각은 보수가 되어

조만간에 일반에 공개가 된다고 한다.

 

◆부산은 지리학 적으로도

일본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도시이다,

이미 조선시대부터 통신사 파견 등을 통한 교류의 관문이었고,

암울했던 국권침탈, 제국주의의 강제 개항을 격어야 했던  

아련함의 운명을 가진 도시다.

일본의 사신이 묵던 숙소지 또한 왜관이라는 지명으로

아직도 부산근교에 남아있지 않은가.

그만큼 가깝기에 아픔도 많이 간직한 곳이다.

이후 들른 근대부산역사관

 동양척식주식회사의

대표적인 수탈로 알려진 인적수탈의 모습을 잘 볼 수 있었다,

일본은 전쟁을 위한 물자는 군산과 목포 ,

군인,노역자 및 위안부의 징용은

부산을 통해 본격적인 수탈을 진행해왔다.

 

절대 짧지 않은 현해탄, 육지의 거리 이만리보다

더 멀었을 마음의 거리 이만 리 그곳에서 이름 모르게

쓸쓸히 사라져버린 우리의 할아버지들

그들의 형제 부모에겐 어쩌면 돌아와요 부산항은

그들의 애타는 설움이 담긴

한 맺힌 절규의 제목일지도 모른다.

 

 

저녁을 먹고 숙소근처 해운대를 잠깐 나와봤다.

잠깐 상식으로 해운대에 댈해 소개해 볼까?

해운대의 뜻을 물어보면 대부분 얼버무리고

혹 누군가는 설경구,하지원이라 말할것만 같다.

해운대는 신라시대 문인 최치원선생의 호(號)이다.

1400년전 선대 문인이 남긴 명칭 이다

속설로 내려오는 얘기는 많으나 나는 이 설을 가장 좋아한다,

원래 최치원의 호는 고운(孤雲) 이였으나,

경주를떠나 부산을 거쳐 가야산 해인사를

가는도중 동백꽃 핀 이곳이 너무이뻐 누웠는데

 바다와 구름의 경계가 없이 너무나 아름다워

그 경계가 없는 아름다움을 海雲臺 라 표현하였고

 그 후 해운(海雲)이라는 호를

자신의 아호 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합천의 해인사 대장경판을 보관하는 서고가 있고,

그 서고옆으로 난길을 따라가면

눈에띠는 큰 소나무 한그루가 서있다,

 

하늘아래 세상의 공평치 못함과 인생의 덧 없음을

 깨닳으면 너털웃음지으며

신선이되고자 속세를 떠난

1400년전 최치원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가끔 부산에 내려와 누리마당이 있는 곳의 정자에 가서 누우면

내가 최치원이 되어보는 생각에 잠겨보곤 했다.

 

1400년 후손들은 모래사장에 부둥겨 않고

누워 사랑을 속삭이고  그 뒤로는 64비트 사운드로

번쩍이는 클럽들이 줄줄이 들어차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눈에거슬리거나

그리 나쁘지 많은 않아 보인다.

정적인 해운대는 동적인 해운대가 되었

해마다 최고의 바다패션을 보여주며

대한민국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자리매김했으니 말이다.

 

마린시티

엄청난 고층건물들과 휘황찬란한 해운대는

 "변화란 이런 것이다" 라는 것을 단박에 보여주는

대한민국 도시계획의 최대의 이례적인 사건,혁명이다.

클럽으로 뛰어가는 20대 청춘들의 모습뒤로

동백섬이라도 남겨놓은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2편에서 계속

신고
  1. 다음 편도 기대됩니다~ ^^
  2. 스윗드림
    상세한 설명이 좋네요~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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