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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톡톡/아름다운 건축

한국의 주거문화와 마루이야기(1)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0. 2.

 [한국의 주거문화(바닥난방)와 마루바닥재]

 

대한민국은 사계절이 뚜렷한 계절풍 기후대에 속하며,

17세기 말부터 온돌로 방안 전체를 데우는 온돌구조가 주거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16~17세기 기후변화의 요인으로 온돌문화 본격 확대_전세계적 추위) 

 

전통 한국 온돌난방 system 구조도 사진참자료

이미지 출처 : 디지털타임즈&dt.co.kr


이러한 기후적 특성과 주거문화에 걸맞는 한국의 바닥난방 변천사와

현대의 건축물(아파트,일반건물,상업용 건물 등) 시대 별 바닥재 적용 양상 등에 대해

간략히 그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자.  

 

 

우리나라 바닥난방의 변천사

 

"바닥난방"이라 표현하니 조금은 낯설고 딱딱한 감이 들긴하지만,

우리가 그토록 익숙하게 느끼고 실제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생활양식의 근간이 되는

 온돌문화는 어떠한 발전사를 거쳐온 것일까?   

 

온돌(구들)의 난방 system 모식도 (형식별)

이미지 출처 : 위대한 문화유산(온돌편)

 

문헌(보한집_최자1188~1260)에 의하면 온돌방식은 초기 철기시대(삼국시대)

쪽구들(부분난방) 방식에서

점차 열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온돌구조(전체난방)로 

유수한 세월을 거쳐, 현재 대부분의 주거용 공간에 적용되는

습식온돌파이프 배관방식의 온돌난방까지

 다양한 발전과 변화를 거쳐왔다.

 

초기철기시대 완벽한 온돌시설(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전통 한식 아궁이사진(전남 단양군 송강정)

 

현대의 습식몰탈 타설방식 난방배관 system사진

 

상기의 사진자료와 같이, 온돌문화는 초기 구들(구운돌)이라는 소재로

직접 아궁이의 열기를 전도하였던 방식에서 발전하여,

 현대의 온수배관 하부타설에 의한 방식으로

열에너지의 효율과 안정성 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진화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온돌문화의 바닥마감재 종류와 특징 

 

지금까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우리나라 온돌문화의 구조와 변천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면,

다음은 이를 근간으로 과거로 부터 현재까지 좌식생활

온돌바닥 마감재에 대한 소재 변천과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 17세기 부터 ~ 20세기 중반 : 종이 / 한지/ 황토/ 광목 등 천연소재

 

조선후기에 들어 온돌방 보급이 원활해 지면서, 좌식생활이 보급되기 시작한다.

이는 우리나라 주(住) 생활사에서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구들장 위에 고운 황토흙과 숯 등을 발라 바닥면의 평활도를 작업하였으며,

그 위에 한지 또는 광목 등을 콩기름으로 반복 접착하여 좌식생활의 근간으로 활용하였다.

 

전통 한식 광목 장판 미장작업(콩기름 접착법)

이미지 출처 : 전통한옥DIY 사진참조

 이와같은 한지(종이) 및 광목을 콩기름 처리("콩됨을 한다")함으로써,

생활 방수와 방습의 기능성을 부여하였다고 한다.

또한 산업화가 시작된 20세기 중반 이후에는 콩기름 대신에,

니스와 같은 합성도장류 등을 사용하여 마감을 하기도 했다.

 

2. 20세기 중반 ~ 20세기 말 : 산업화에 따른 합성 비닐류 장판문화 보급/확대

 

일제 강점 식민지시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우리나라는 심각한 전쟁패허와

혼란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산업성장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기존의 주거문화 또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아파트라는 새로운 주거형태의 도입과 확산이다.

1960년 서울 마포 아파트(첨단 주거단지를 꿈꾸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캐스트(아파트 문화사) 참조

 1970년 중,후반 서울 강낭 아파트 단지 조성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캐스트(아파트 문화사) 참조

 

1960년대 이후 산업화 성장과 1970년대 서울 강남신도시개발

및 전국적인 아파트 건설붐에 부합하여,

빠르게 장판바닥문화가 우리나라 전역에 보급/확대 되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까지도 장판(PVC소재 바닥 마감재)은 실내 건축 바닥 마감재

비중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가격경쟁력 및 내구성 부분 품질우수)

 

PVC장판류 사진자료

이미지 출처 : 방산시장 국제벽지 인터넷 홍보자료 참조

 

PVC장판이라는 새로운 공산품의 시장 보급으로 인해,

기존의 온돌문화에 주류를 차지하던, 한지 및 종이류의 소재에서

벗어나 온돌문화의 주류로서 오랜시간 자리매김하고 있다. 

   

3. 20세기말 ~ 21세기 초(2012년 현재 기준) : PVC장판 / 목질계 마루보급 및 시장확대

 

20세기말 무렵 우리나라는 IMF 외환 위기 국면하게 된다. 

이는 그 동안의 경제성장세와 맞물려 있던 건설업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

 

경제불황을 극복할 만한 무기로 건설업체간의 차별화 전략이 대두되었던 시기이다.

기존에 신규일반 아파트에 대부분을 차지하였던

 바닥마감재 부분에, 소재 변화가 일기 시작한다.

건설사들은 기존에 장판대신 일부 고급주택이나 빌라등에 선택적으로 적용되었던,

천연소재의 목질 마루(합판마루/원목마루)를 주거에 적용하기 시작하였다.  

합판마루 제품시공사진(천연무늬목치장마루)

이미지 출처 : 이건마루 제품 사진참조(www.eagon.com)

 

1990년대 후반 이와같은 건설사 제품도입을 시작으로,

국내 목질마루문화의 보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한다.

 

2000년대 중반이후로, 강화마루(현가식 시공), 강마루(복합마루) 등과 같은

다양한 마루제품군이 건설사 및 시판시장을 포괄하여 성장세를

지속하며 전체 마루시장의 시장규모를 넓혀나가게 된다.

 

2012년 현재의 마루시장은 건설경기 침체라는 큰 배경위에,

제품소재의 다변화(천연목재/HPM/DPL 등)와

디자인 차별화(착색,브러쉬,도장 등) 라는

시장 Trend에 부합하여 다양한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시키고 있다.


 

주거문화에 적합한 바닥마감재란...

 

항시 그 대상의 본질은 잘 파악해야, 용도와 적합성을 판단해 낼 수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주(住) 생활양식의 표본이라할 수 있는

 온돌문화(구들장)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다면,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가 밟고, 앉으며, 누워서 생활을 영위해 가는 

바닥_좌식생활(삶의 근원지)에 대한

안목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의 좌식생활과 온돌바닥문화(사진참고)

이미지 출처 : MUJI  Life 좌식생활가구 사진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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