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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음악회 Talk Talk387

[홍승찬 교수의 재미있는 클래식음악 이야기]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면서 들어야 할 음악)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13)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면서 들어야 할 음악)   해마다 연말이면 송년 음악회라는 이름으로 많은 공연들이 무대에 올려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큰 공연장에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등장하여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하는 경우가 흔한데요, 일본에서 건너온 풍습인 듯합니다. 왜냐면 서양음악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에서는 오히려 합창 교향곡을 신년에 연주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인류의 자유와 평등, 형제애가 실현될 미래를 염원하는 4악장의 가사를 따진다면 한 해를 정리하는 기분보다 새해를 열어가는 다짐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요즈음은 12월 31일 자정을 넘겨 끝나는 제야음악회도 있고 신년 벽두에 열리는 신년.. 2012. 4. 20.
이건 아리랑 편곡 공모전 - 베를린 필에게 여러분의 곡을 선물하세요 ^^ "제 23회 이건음악회 -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브라스 앙상블" 공연의 피날레 곡인 아리랑 편곡을 공모 합니다.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인 이건음악회에서 여러분의 곡을 세계 최고의 연주자 연주하고, 그 곡이 문화 나눔의 일환으로 사용된다는 뜻 깊은 이벤트 입니다. 물론 최우수작 1명에게는 상금 100만원 또한 부상으로 주어집니다. ^^ 세계적인 연주자에게 여러분의 곡을 선물해주세요 ^^ 여러분의 많은 참가를 기대합니다.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첨부파일을 다운 받으시어 작성 후, 응모 방법에 따라 응모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참고자료 - 베를린필 브라스앙상블 악기편성 2012. 4. 19.
[홍승찬 교수의 재미있는 클래식음악 이야기] 우리나라 음악계의 대표 리더쉽 -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소통이다!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12)우리나라 음악계의 대표 리더쉽   음악계의 원로 낙촌 "이강숙" 선생님오늘은 우리 모두의 본보기로 우러를 만한 음악계 원로 한 분의 삶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까 합니다. 이 땅에 음악학의 씨앗을 뿌렸고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설립하여 초대 총장으로 재직하며 우리나라 최고의 예술교육기관으로 자리잡게 만든 장본인이죠. 낙촌 이강숙 선생입니다. 낙촌은 음악이 있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선생의 호를 딴 합창단 “음악이 있는 마을”을 만들어 창단 후 지금까지 이강숙 선생이 단장으로 있으면서 우리나라 아마추어 음악활동의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아마추어 음악활동가들이 모인 합창단 "음악이 있는 마을" 금년은 서울대학교 작곡과에 음악이론 전공을 처음 개설한 지가 30주년이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 2012. 4. 17.
[홍승찬 교수의 재미있는 클래식음악 이야기]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이 바이올린을 연주하지 않는 까닭은? 자유로운 영혼을 논하기 전에 자유로움을 논해보자.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11)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이 바이올린을 연주하지 않는 까닭은?  누구나에게 평생을 잊을 수 없는 어린 시절의 만남이 있고 추억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평생의 등불이 되기도 하고 그로부터 삶의 가치와 목표를 얻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초등학교 시절 경험했던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의 독주회가 그렇습니다. 이전에 한 번도 듣지 못했던 단아하고 담백한 소리에 영혼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전율을 느꼈습니다. 마구 쏟아내는 감정이 아니라 안으로 깊이 들이마셨다가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때 흐느끼듯 뿜어져 나오는 꽉 찬 소리였습니다. 마치 찰지고 숙성된 반죽이 국수틀에서 나오는 듯한 소리였고 탱탱한 누에고치에서 윤기 흐르는 명주실이 뽑아져 나오는 듯한 소리였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이자 지금까지 단.. 2012. 4. 16.
아리랑 현악 4중주 - 베네비츠 콰르텟 아리랑 ( 21회 이건음악회 베네비츠 콰르텟) 이건음악회의 전통으로 외국인 연주자에게 아리랑을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이번 시간에는 21회 연주자였던 베네비츠 콰르텟의 아리랑을 들어보시겠습니다. 현악 4중주가 연주하는 아리랑. 이 아리랑의 편곡은 베네비츠 콰르텟의 체코인 친구가 했다고 하는데요.도입 부분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중국풍? 사운드는... 어떻게 들어보면 애절하게 까지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최근 몇 년간 아리랑 중에 가장 훌룡한 완성도를 지녔다는 평가가 있었는데요.지금 들어봐도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특히, 애절한 사운드를 내기 위해 바이올린에 특수 장치를 해서 연주를 하였는데요..그 비밀은 바이올린 현과 현 사이에 테이프를 붙여 넣는 방법이었습니다. ㅋ의외로 간단하죠? 첼로를 드럼 처럼 두드리는 모습도 평소에는 보기 힘든 .. 2012. 4. 13.
[홍승찬 교수의 재미있는 클래식음악 이야기] 수고한 당신, ‘겨울여행’을 떠나라... 연광철과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함께 하는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를 들으며...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10)수고한 당신, ‘겨울여행’을 떠나라    지난 2009년 음악계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베이스 연광철과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함께 하는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두 사람의 면면이나 비중을 따로 놓고 보더라도 예사롭지 않은데다가 모처럼 함께 하는 무대가 ‘겨울 나그네’라고 하니 각별한 기대와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성악가들은 말할 것도 없고 피아니스트들조차도 평생에 한번쯤은 꼭 목 놓아 불러보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가슴 속에 묻어 두는 노래입니다. 그만큼 슬프고 아름답지만 그만큼 깊고 섬세합니다. 피아니스트가 무슨 노래를 부르냐고 하시겠지만 반주자의 역할이 가수만큼이나 중요하고 뚜렷한 것이 슈베르트 가곡의 본질이고 슈베르트 이후.. 2012.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