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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톡톡/아름다운 건축

주거문화와 마루이야기(3)-신개념 마루(Leather Flooring)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1. 12.

"가죽(Leather)"으로 마루 바닥을 만들어? 

누구나 한번 쯤 생각하는, 소재에 대한 고정관념... 얼룩걱정, 스크래치걱정, 수축걱정 등등등

하지만, 가능하다는 사실 ! (용도에 맞는 소재개발로 제품 구현 가능)

가죽마루(Leather Flooring)에 대한 소개를 시작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아딸(아버지와 딸)" 입니다. 입동이 지나 어느덧 겨울이 찾아 왔네요. ^^ 

마루이야기 3탄은 기존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신소재를 적용한 신개념 마루를 소개할까 합니다.


지난 글 보실 분은 아래의 링크 클릭 부탁드립니다 ^^

[생활속의 건축 Talk Talk/아름다운 건축] - 한국의 주거문화와 마루이야기(1)

[생활속의 건축 Talk Talk/아름다운 건축] - 주거문화와 마루이야기(2)-마루의 이해(합판마루)

 

마루(바닥장식 마감재)에 종류가 워낙 다양하지만, 크게 목질계(천연목재), 필름계(HPM/LPM),

PVC류(P-tile), 석질계(대리석,타일) 등으로 크게 구분 지을 수 있습니다.

일전에 포스팅한 "합판마루(온돌마루)"목질계 바닥장식재 군의 대표소재라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소재가 용도에 맞게 개발되어 다양한 마루제품군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번 포스팅을 즐기시면서,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의 바닥재에 대한

약간의 고정관념과 인식의 전환을 기대합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이미지 발췌(www.naver.com)

 

 

우리생활에 가죽이 차지하는 부분.... 

가죽은 문명이전 시대부터, 의복 및 침구류, 수납도구 등 널리 사용의 범위를 넓혀왔습니다.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부터는, 가공처리(염색, 코팅기술)를 통해 그 사용 범위가 더욱 확대되었고,

20세기초(1910년경) 부터는 합성피혁(의혁)이라는 새로운 소재의 인공가죽이 탄생하게 됩니다.

현재 우리생활의 많은 부분을 "가죽(천연/합성)"이라는 소재가 차지하고 있으며,

그 사용 용도에 대해서도 일정한 고정관념이 존재합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이미지 가죽제품사진 발췌(www.naver.com)


가죽가방, 장갑, 쇼파, 옷 등 우리는 가죽하면 쉽게 상기 사진부터 떠올리기 쉽상입니다.

평소 관찰력이 조금 각별하셨던 분이시라면, 가구용 문짝 및 실내 도어(Door) 장식으로 조금씩

인테리어 마감재 등에 가죽이 활용되는 것을 기억하실수 있을 겁니다.

 

"가죽마루", 고급스러움으로 다가오다...

과연, 우리 생활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 "가죽"이라는 소재가,

바닥 장식재로 어떻게 연출 될 수 있을지.... ?

혹시 평소 가죽 매니아 라면 몰라도, 그런 상상을 해본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 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떨지는 실제로 출시된 제품 소개를 통해 그 느낌을 전달 드리겠습니다.

 

1. 북미/유럽 해외 제품

- 재생가죽(Recycle Leather)과 코르크를 활용한 제품 연출

포르투갈, 캐나다, 미국 등의 국가에서는 최근 가죽마루 및 벽 장식재 등을 제품 출시가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이는 각 국가 별 지리적 위치에 따른 기후특성과 생활양식 등의 영향을 받습니다. 

 

해외가죽마루 제품 사진자료(캐나다 제품)

이미지 출처 : http://www.torlys.com/leather

상기 가죽마루제품은 하부 코르크소재 위에 고밀도 섬유판(HDF), 그 위에 재생가죽+필름마감의

구조를 특징으로 하며,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시공하는 현가식 시공법을 따릅니다.

그 밖으로 특징으로는 가죽특유는 고급스러움 표면 질감(Texture)과 광택등을 지니며,

보행시 소음발생이 타 마루군 대비 양호한 장점을 지닙니다.

단, 제품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 -.- 

 

- 천연 통가죽(Real Leather)의 자연스러움을 제품 연출

네덜란드의 한 업체는 천연 가죽(통가죽_두께 3~5 mm) 을 표면 염색 및 도장(유광/무광)으로 처리하여,

 공간에 대한 프리미엄 상승 효과를 극대화 하는 제품Concept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였습니다.

천연 통가죽 Type 마루 제품 및 벽장재 사진자료(Apenberg)

이미지 출처 : http://www.alphenberg.com(네덜란드)

상기 제품 타입은 재생가죽이 아닌, 천연 통가죽을 표면 염색 및 도장 처리하여,

Tile 방식으로 접착시공 할 수 있도록 연출한 제품입니다.

사진상에서도 느껴지듯이 주거용 보다는, 명품매장 및 임원사무실과 같이 중후한 분위기

연출에 적합하도록 설계 되었습니다.

 

물론, 천연 통가죽을 그대로 사용하여, 표면 물성(스크래치 및 변색, 수축 현상 등)에

대해 취약하다는 단점을 지니지만, 특정 공간 분위기 연출에 최적화 된다는 점을 감안하여

그러한 단점들도 자연스러운 제품의 특성으로 부각 시킬 수 있는 특징을 지닙니다.

(소재가 변화하는 것 조차도 그 차제의 자연스러운 멋으로 여기는 유럽인들의 생활의식) 

 

삶의 질에 대한 문화의 차이와 현실  

국내 건설 경기 장기 침체에 따른 원인으로 

인테리어 전반의 모든 적용 기준이 "가격(단가)"으로 초점이 맞춰진 현실이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다양한 제품을 용도와 기호에 맞게 선정하여, 각자의 삶의 질에 맞는 주거문화 정착이

우리에게는 다소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그러한 영향 탓 인지, 최근 몇 년간 건자재 업체들도 다양한 소재의

제품개발로 인한 소비자 만족에 노력하기 보다는, 기존 제품의 원가절감을 통해서만

경쟁력을 갖추고자 하는 경우가 더욱 많은 것 같습니다.

 

다양한 해외 제품들을 조사/검토하다 보면, 개발자 입장에서의 잦은 회의감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국내 현실 속, "싸고 좋은 제품(?)" 이라는 아이러니한 틀 안에서 궁리하다보면,

제품개발의 범주가 점점 축소 될 수 밖에 없음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물론 우리가 처한 국가경제상황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는 차원에서 볼 때

언제까지나 "싸고 좋은 제품"을 찾는 이 의식은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가죽마루와 같이 소재의 장벽의식을 다소 허물 수 있는,

그리고 다양하고도 창의적인, 그리고 너무 현실적이지 않은...

 

진정한 우리 삶의 질은 획일화 되지 않은, 다양성 속에서

더욱 그 가치가 빛나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집과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기업, 이건창호/이건산업을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