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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음악회 Talk Talk/클래식 톡톡

[공연티켓값의 불편한 진실] 공연 티켓 왜? 그렇게 비싼가요? 값 싼 공연 보는 방법은 없나요? 뮤지컬, 클래식 가격 왜 비쌀까? 궁금하면 500원~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 16.

 

 

안녕하세요.

이건블로그 "신이다" 입니다.

 

그동안 여자친구 또는 남자친구와 함께 공연을 보러 가신 기억 있으신가요?

영화는 1인당 7천원에서 이것저것 할인 받으면 5천원도 안되는데...

연극, 뮤지컬, 클래식 공연은 왜? 도대체 왜? 그렇게 비싼걸까요?

 

궁금하면 500원~~~ >.<

 

 

궁금해요? 궁금해요? 궁금하면 500원~~~

제 계좌로 넣어주세요~ ㅜㅜ

 

 

한 뉴스기사의 “베를린필 공연 VIP석 45만원 받아도 10억원선 적자” 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한 가족이 배우 얼굴이라도 보이는 자리에서 뮤지컬을 보려면 50만원은 족히 든다. 말이 되나." "제작비를 맞추려면 더 올려야 하는데 사회적 인식 때문에 그렇게 못 하고 있다. 손해 보는 장사를 하고 있다." 공연 티켓 가격의 적정 수준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가족끼리 또는 직장 동료와 함께 공연을 많이 보게 되는 연말이면 결제창을 앞에 두고 망설이게 된다. 연말 고정 레퍼토리인 가족 발레 '호두까기 인형'의 경우 R석(VIP석 바로 다음 단계)이 5만~7만원(서울과 다른 지역 차이)이고 대작 뮤지컬은 보통 10만~11만원 선이라 너덧 명이 공연을 보려면 경제 사정이 웬만한 집이 아니고는 주저할 수밖에 없다.

 

뉴스기사 출처 : http://media.daum.net/culture/newsview?newsid=20121201020652716

 

 

어느정도 공감이 되시나요?

 

 

 

전 공감 안됩니다.

맨날 대학로에서 싼 연극만 보러 가서 그런가요? ㅜㅜ

 

 

대학로에서 연극 한편 보면 보통

1인당 1만원에서 2만원 내외죠.

 

영화 한편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7천원 정도죠.

 

이 둘의 공톰점은???

자리에 관계가 크게 없다는 것 입니다.

물론 VIP석이나 커플석 등이 있기는 있지만...

많지도 않을 뿐더러 좌석 가격의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뮤지컬이나 클래식 공연은 위치에 따라 가격이 천차 만별입니다.

두배? 세배? 그정도는 우습습니다.

 

10배도 넘게 나는 위치... 같이 한자리에서 공연을 보는데 나만 뒤쪽에서 엄청 싸게 공연을 본다면... 웬지 이득을 얻는 것 같나요?

아니면 소외감이 생기나요?

 

몇몇 사람들은 싸게 같은 공연 본다고 좋아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소외감이 들을것 같아요.

 

난 돈이 없어서 잘 보이지도 않는 곳에서 공연을 보는구나...

저 사람들은 돈이 많아서 좋은데서 보는구나... 라는 생각이요.

하지만 제작업체의 속을 들여다보면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

 

 

 

음... 마치 커플들을 바라보는 솔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정도라고 할까요? 

 

 

그래서 뮤지컬 '영웅'의 제작사인 에이콤인터내셔날이 보여준 시도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0월 16일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한 달 동안 공연한 '영웅'의 표값을 3만~5만원으로 낮췄다. 윤호진 대표는 "기형적으로 부풀려진 제작 비용을 절감하고 지나치게 비싸진 티켓 가격을 상식적인 수준으로 끌어내리기 위한 방법"이라며 "장사한다는 생각이라면 팔아서 이윤만 남으면 그만이지만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이런 식으로 대중에게서 멀어지면 앞으로 살아남기 힘들다."며 파격적인 정책을 내놓았다.

일단 결과는 성공적이다. 표값을 절반 이하로 줄이자 40회 공연의 평균 유료 객석 점유율이 79%를 기록하고 1600석 공연장에 하루 평균 1263명이 들었다. 2009년 초연 당시 80회 공연에서 유료 객석 점유율이 71%(1100석 규모), 하루 평균 784명이 들었던 것과 비교하면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그러면 이쯤에서 질문이 생긴다. 다른 공연도 이 같은 시도를 하면 안 되나.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공연물은 일반 생필품처럼 박리다매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가격을 낮춰 모객을 하려면 어느 정도 작품성이 보장돼야 그나마 가능하다. 일단 공연기획사가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이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적어도 공연에 투입된 제작비는 뽑아야 회사가 굴러간다. 제작 비용의 대부분이 관람료 수익으로 충당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니 제작비가 대체 얼마나 들어가길래 관람료가 그렇게 비싸지나 하는 문제로 의문이 옮겨 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작비는 '움직이는 만큼, 눈 돌리는 만큼'이다. 앞서 윤 대표가 말한 '기형적으로 부풀려진 제작 비용'이라는 부분이 그래서 나온다.

공연 티켓은 제작비용과 인건비 그리고 대관료 임대비 때문에 비싸다고 합니다.

박리다매 형식으로 팔아도 객석을 100% 다 채우지 못하는 현실...

공연기획사도 수익을 내야하고, 관련된 사람들도 돈을 벌어야 하는 현실...

이 모든 현실이 복합된 것이죠.

 

 

 

박리다매 마케팅은 먹거리에서만 쓰는 마케팅이 아닙니다.

 

 

최근 국내 최고의 공연장에서 단 하루 독창회를 한 클래식 연주자를 예로 들면 이렇다. 공공기관이었던 덕분에 그나마 하루 대관료가 400만원 수준이었다. 1100~1600석 규모의 민간 공연장은 대관료가 2000만원에 이르기도 한다. 이날 공연에 들어간 비용은 50인조 오케스트라 합주 2000만원, 지휘자 출연료 300만원, 코러스(4명) 1인당 30만원, 무용팀(5명) 1인당 10만원, 음향팀(15~20명) 1200만원, 조명팀(10명) 1500만원 등이다. 코러스와 무용팀에는 리더와 안무, 편곡비가 따로 들어갔다. 이것만 해도 대략 6000만원이다. 포스터·프로그램 제작, 운영 인건비, 홍보·마케팅비가 빠진 비용이다. 신문·방송 매체에 광고라도 할라치면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이 사례를 예로 들어 제작비로 1억원이 든다고 가정했을 때 적정 관람료는 어떻게 되나. 단순하게 생각해 보자. 티켓 판매로만 제작비를 뽑아낼 경우 공연장 객석 수가 2000석 정도였으니 100% 판매율이라고 하면 1인당 5만원이 적정선이 된다. 하지만 관람료 5만원이 고스란히 기획사로 들어가는 게 아니다. 인터넷으로 티켓 판매를 하면 수수료 5.5%가 붙고 관람료 부가세는 9%다. 관람료를 5만원으로 책정했을 경우 실제로 기획사에 들어오는 돈은 한 장 팔았을 때 4만원 정도다. 역으로 계산하면 적어도 6만~7만원을 받아야 기획사가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도 오케스트라, 야외 오페라 공연 관람료가 50만원이면 너무 비싼 거 아니야? 이런 질문도 가능하다. 지난 8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노천극장 무대에 오른 프랑스 오랑주페스티벌 야외 오페라 '라보엠'(제작비 50억원)의 VIP석 티켓값은 57만원이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가수들과 스태프, 무대 장비까지 '옮겨 와야' 하기 때문에 같은 작품을 프랑스에서 볼 때(최고 243유로·35만원)보다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논리였다.

이정도 가격이면, 보고 싶다고 해서 다 볼수는 없는 가격이죠.

한번 공연보는데 오페라 공연 관람료가 50만원...

눈물을 머금고 저와같은 서민은 포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관객의 수는 더욱 줄어들기 때문에 아마 티켓비용은 더욱 오르겠죠.

 

많은 사람들이 서로 보려고 할 때, 암표가 생겨나고 티켓의 가격은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너무 관객이 적더라도 수익은 올려야 하기 때문에 티켓의 가격이 오르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2012 코리안팝스 오케스트라 신념음악회 이벤트 가격입니다.

4인 가족이 한번 좋은 자리에서 음악을 보고 들으려면... 최소 30만원은 듭니다.

 

 

지난해 11월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제작비 22억원) 공연의 VIP석도 45만원으로 말들이 많았다. 베를린필의 최고가는 미국 25만원(222달러), 호주 57만원(495달러), 중국 30만원(1680위안), 일본 57만원(4만엔) 등이다. 유럽에서 멀어질수록 비싼 게 원칙이다. 이웃 나라 중에는 일본이 우리보다 비싼 듯 보이지만 물가 수준을 감안하면 그렇지도 않다. 중국은 우리보다 한참 싸다. 그렇다고 분개할 일은 아니다. 유명 오케스트라들은 중국, 일본을 찾으면 2~3개 도시에서 최소 3~4회 공연한다. 오케스트라는 단원, 스태프 등 120명 안팎이 움직인다. 만만치 않은 항공·체재 비용을 감안하면 공연 회차를 늘릴수록 제작비를 보전할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클래식 소비층이 얇은 탓에 2회 공연을 최대치로 본다. 따라서 티켓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베를린필 공연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두번 모두 매진된다고 해도 티켓 판매액은 12억원 안팎일 것이다. 협찬이 없다면 10억원쯤 적자가 난다. 45만원을 고가라고 비난할 수만도 없다. 그나마 대기업 후원이 없으면 한국에선 베를린필을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협찬, 후원 관행도 여전히 문제다. 기업들은 자사 VIP 고객에게 선물할 요량으로 협찬 금액의 50~70%에 해당하는 티켓을 가져간다. 기획사에서 더 많은 협찬금을 받아내려고 일부러 최고 가격을 높게 책정하기도 한다. 협찬 기업에서 티켓 가격을 높게 표시해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VIP 고객에게 생색을 내려는 의도다.

어느정도 현실에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기업도 이윤을 추구하는 단체니까요.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무너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앞으로 저런 공연을 볼 수 없겠죠?

그래도 기업은 어느정도는 사회에 무엇인가를 환원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저희 이건블로그에서 보여주었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브라스 앙상블" 무료 공연과 같은 이벤트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고객에게 받은 고마움을 직원들이 직접 만들어 고객에게 돌려주는 시스템.

일년에 한번 있는 무료 공연으로 고객들에게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

저희는 그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고객과 신뢰를 쌓아가려고 했던 것 입니다.

 

 

좋은 음악가들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음... 주제가 조금 벗어났나요?

 

여하튼 공연 티켓은 위와같은 이유 때문에 비쌉니다.

인건비 + 제작비 + 무대 설치비용 및 제반비용...

어느것 하나 싼게 없기에... 그리고 어느것 하나 줄일 수 없기에 정해진 가격을 1/N으로 했을 때의 티켓 가격이 비싸게 된 것 입니다.

 

그럼 값 싼 공연은 어떻게 볼 수 있나??

좋은 공연을 값 싸게 보는 방법은 바로 많은 사람들. 많은 관객들이 참여하는데 있습니다.

1/N으로 정해진 비용... 보다 많은 관객들이 함께 보고 함께 해준다면 공연의 가격은 조금이나마 떨어지지 않을까요?

 

조금 슬픈 현실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모두가 노력한다면 값싼 가격으로 질 좋은 공연을 신나게 볼 수 있는 세상이 될지 모르죠 ^^

 

이상 이건블로그의 운영진 "신이다"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