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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음악회 Talk Talk/클래식 톡톡

두대의 비올라 디 감바로 듣는 바하의 골든베르그 변주곡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0. 3.

 

"두 대의 비올라 디 감바로 듣는 바하의 골드베르그 변주곡"

 

음반리뷰든 가벼운 느낌이든 어느 정도 듣고나서 감상이 정리가 되어서 포스팅 하는게 맞습니다만,

이번에 이 앨범은 아주 강렬하다보니, 바로 글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보통 골드베르그 변주곡이 피아노가 많다고 생각되었는데요. 이 앨범을 듣고선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총 32트랙의 변주곡은 aria로 시작해서 aria로 마칩니다.

두 대의 동일한 악기가 서로 주고 받으면서 전개되는 구성이 대단히 인상적입니다.

실제, 바하는 불면증에 걸린 귀족을 위해 만들어 주었다(바치었다?)는 변주곡이라지만, 요즘 저에게는

오히려 반대입니다. 물론, 제 소개글로 어렵사리 음반을 구해 듣고는 실망하더라도 책임을 지지는

못하겠지만, '신선, 강력한 인상, 연주자간의 상호작용' 모두 좋습니다.

게다가 아르모니아 문디에 이어 저에겐 새로운 레이블이라 할 수 있는 raumklang이라는 곳의

연주와 녹음수준이 상당하다고 느껴집니다. 왜 이런 레이블이 대중적인 인기를 못 끌었나도 의문스럽군요.

아래의 음반수입사의 소개글로 마무리 합니다.

 

바흐의 골드베르그 변주곡은 많은 편곡판이 존재하지만 두 대의 비올라 디 감바 연주는 악곡의 구조가

투명하게 보이는 생생하고 섬세한 음향과 악기 특유의 고적하고 내밀한 분위기, 뛰어난 연주와 녹음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두 명의 연주자들은 단지 특이한 편곡판에 머물지 않고 미궁과도 같은 작품의 구조와

샤콘 스타일의 주제, 고도의 수학적 규칙성을 깊이 있게 파헤친 인상적인 열연을 펼치고 있다.

두 악기가 계속 역활을 바꾸어 가며 펼치는 아름다운 음향과 진지한 음악적 탐구가 혼연일체가 된 음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