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대의 비올라 디 감바로 듣는 바하의 골드베르그 변주곡"
음반리뷰든 가벼운 느낌이든 어느 정도 듣고나서 감상이 정리가 되어서 포스팅 하는게 맞습니다만,
이번에 이 앨범은 아주 강렬하다보니, 바로 글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보통 골드베르그 변주곡이 피아노가 많다고 생각되었는데요. 이 앨범을 듣고선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총 32트랙의 변주곡은 aria로 시작해서 aria로 마칩니다.
두 대의 동일한 악기가 서로 주고 받으면서 전개되는 구성이 대단히 인상적입니다.
실제, 바하는 불면증에 걸린 귀족을 위해 만들어 주었다(바치었다?)는 변주곡이라지만, 요즘 저에게는
오히려 반대입니다. 물론, 제 소개글로 어렵사리 음반을 구해 듣고는 실망하더라도 책임을 지지는
못하겠지만, '신선, 강력한 인상, 연주자간의 상호작용' 모두 좋습니다.
게다가 아르모니아 문디에 이어 저에겐 새로운 레이블이라 할 수 있는 raumklang이라는 곳의
연주와 녹음수준이 상당하다고 느껴집니다. 왜 이런 레이블이 대중적인 인기를 못 끌었나도 의문스럽군요.
아래의 음반수입사의 소개글로 마무리 합니다.
바흐의 골드베르그 변주곡은 많은 편곡판이 존재하지만 두 대의 비올라 디 감바 연주는 악곡의 구조가
투명하게 보이는 생생하고 섬세한 음향과 악기 특유의 고적하고 내밀한 분위기, 뛰어난 연주와 녹음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두 명의 연주자들은 단지 특이한 편곡판에 머물지 않고 미궁과도 같은 작품의 구조와
샤콘 스타일의 주제, 고도의 수학적 규칙성을 깊이 있게 파헤친 인상적인 열연을 펼치고 있다.
두 악기가 계속 역활을 바꾸어 가며 펼치는 아름다운 음향과 진지한 음악적 탐구가 혼연일체가 된 음반이다.
'이건음악회 Talk Talk > 클래식 톡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회 이건음악회 베를린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브라스 앙상블] 베를린 필 하모니 오케스트라 브라스 앙상블을 직접 접하지 못하셨던 분들을 위한 음악 리뷰 (0) | 2013.02.21 |
---|---|
[공연티켓값의 불편한 진실] 공연 티켓 왜? 그렇게 비싼가요? 값 싼 공연 보는 방법은 없나요? 뮤지컬, 클래식 가격 왜 비쌀까? 궁금하면 500원~ (0) | 2013.01.16 |
[음반] 두번째달의 두번째달 (0) | 2012.09.11 |
[음반]부르노 콕세 - 바흐, 비올라 디 감바 소나타 外 (0) | 2012.09.10 |
[음반]Leonard Rose 와 Glenn Gould 의 Bach the three sonatas for Viola da Gamba and Harpsichord (0) | 2012.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