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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톡톡/심심타파!

[여행기] 나홀로 6박7일 제주도 원정기 no.5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1. 7.

2012/08/17 -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 [여행기] 나홀로 6박7일 제주도 원정기 no.1


2012/08/23 -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 [여행기] 나홀로 6박7일 제주도 원정기 no.2


2012/10/25 - [이건블로그] - [여행기] 나홀로 6박7일 제주도 원정기 no.3


2012/10/25 -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 [여행기] 나홀로 6박7일 제주도 원정기 no.4

스쿠터를 타고 다니는 마지막 날이네요~~~

이틀동안 신나게 달리고 보고, 먹고, 사진찍고~~~~ 풍경에 취했는데.... 내일부터는 태풍이 올라온다는 말에

나머지 일정은 섭지코지와 성산일출봉을 올라갔다가  이모네서 하루 쉬고 복귀하는 일정으로 선회했습니다.

이때는 태풍으로 비행기가 뜰지말지 불안했던 시기라......

하지만 스쿠터 마지막 날까지는 날씨가 매우 좋았기에~~~~~ 태풍이 올라온다는 느낌은 전혀 받을 수 가 없었습니다.

이날도 역시 출발은 해안선을 따라 가다가 한라산 방향으로 오설록을 들르기 위해 약간의 언덕을 빌빌거리며 

올라갔습니다.

오설록을 목표로 사알짝 언덕길을 올라간 후 이정표를 보고 스쿠터를 달렸습니다.

요즘은 네비게이션때문에 이정표 보고 잘 안가자냐요.... 근데 이렇게 이정표 보고 가는 느낌이 무언가

아날로그적 감성이 묻어나온다고나 할까..... 암튼 예전 기억이 많이 나더라고요....ㅋㅋ



오설록의 뒷편에서 녹차라떼 하나 시켜서 더위를 피하는 센스~~~

여기서 저는 앞으로 다가올 큰 불행을 모른채 알바생의 실수로 공짜로 케이크와 아이스크림까지 맛나게 먹구

땡잡았다며.....페이스북과 카스에 자랑질을 했더랬지요.....


이때만 해도 참 기분이 좋았었는데........ ㅜㅜ

아무튼 이때까지 기분좋게 좋은기분으로 어제 밀면만 먹고 그 수육을 못먹어서 무진장 아쉬웠던 제주도의 맛집이라는

'산방식당'으로 최고속으로 달려갔습니다~~~~~ 50km

방학철이고, 관광객으로 점심시간 오픈때 아니면 못먹는다고 주인장한테 듣고 수육생각만 하고 달렸습니다..ㅋㅋ

헐..... 오픈때부터 줄이.........


줄서서 들어가.... 결국은 먹었습니다. 그 수육......ㅋㅋㅋ

밀면도 또 먹고.... 고기가 야들야들 맛있기는 합니다~~~ 여기말고 제주시에도 분점을 오픈했다고 하네요.....

산방산을 지나 송악산으로 고고싱~~~~ 대장금 촬영지라 그런지 중국관광객들이 매우 많더군요..

아래의 사진은 회사내에서 실시한 휴가사진전에서 대상을 탄 사진이기도 합니다~~ㅋㅋ (자랑질은...)


송악산의 멋지 절경이 정말...... 파란하늘과 푸른 바다!!!! 푸른 잔디와 간간히 보이는 말들까지~~~

절벽의 까만 현무암까지 제주도의 모든 이미지가 한곳에 모인듯한 그런 멋진 곳이였습니다.

잠수함을 타는 곳도 이곳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정말...가파도, 마라도 멀리 있는 모든 섬들이 다 보입니다~~~


제주도는 바람이 많다는데.... 바람에 이리저리 나부끼는 푸른 풀들이 바람의 방향과 소리를 느끼게 해줍니다.

날씨는 맑지만 먼곳에서 태풍이 올라오고 있어 바람은 매우 강한 상태였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한채 어짜피 중문숙소로 돌아가려면 또 들러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서둘러 다음 목적지인

영락해안도로, 차귀도 쪽 으로 스쿠터를 달렸습니다.

제주도의 해안도로는 깊이 가면 갈수록 참 매력있는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주도에는 이런 풍력발전을 하는 바람개비가 많이 있습니다.

저 큰게 돌아가는 거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하고, 가까지 가면 좀 무섭기도 하더라고요...ㅋ


오 이런 인위적이지 않은 선인장 자생지도 해안도로에는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백년초 초콜릿에 백년초는 꽃을 생각했었더라는.......

이렇게 선인장 자생지를 지나~ 오늘의 하일라이트 '협제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날씨도 덥고~~ 역시 협제는 동남아 해변과 같은 에메랄드 빛 물색깔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협제해수욕장의 아름다운 모습의 사진은 없습니다.....

이사진의 어께에 걸려있는 저 가죽케이스의 마지막 모습이네요......

물에 들어간다는 흥분감에 화장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물에 뛰어들어가려는 순간...

무언가 잊고 있다는 불안감이 쫘악 느껴지더군요... 아...카메라!!!!! 이런 생각을 한 시간이 불과 5분도 채 안됬는데..

사라졌습니다...... 내 라이카......... ㅜㅜ


네 그렇습니다. 그렇게 라이카는 갔습니다..... 여러분이 보고계시는 이사진은 아이폰4s의 사진입니다.....

라이카잃어버린것도 아깝지만.... 그속에 들었던 많은 사진들이 너무 아까웠답니다......ㅜㅜ

한동안 스쿠터에 않아 멍하니 않아 있다가...... 추억이 하나도 안남겠다는 생각에 초고속으로 왔던 길을 돌아가며

사진을 다시 찍은 결과과 지금의 이사진들입니다.......ㅜㅜ


돌아가는 길은 조금은 우울했지만.... 잃어버린건 잃어버린거고, 여행까지 망치고 싶지 않아서 애써 기분을 정리하며

찍었던 그구도로 다시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행인것은 해가 지기 바로 전의 더욱더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을 수 있어서 너무도 좋았던....

그런 기억이 있네요.........


해가 지기전 한두시간전 바다에 반짝이며 비치는 모습이 밝았던 아까의 하늘과는 다른 또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차귀도 근처 였던것으로 기억됩니다.


하늘의 멋진 구름과 저멀리 기상관측소가 제가 갈 곳입니다.

이쪽 해변도 해안선이 아름답고, 풍경이 뛰어났는데... 아쉬운것은 군데군데 일제시대 군수기지로 사용하기 위해

구멍과 이곳저곳 훼손된 흔적들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화석이 많이 발견되는 자연사 박물관 형태로 보존되고 있었습니다.

페스트리 처럼 겹겹이 쌓인 저 돌들이 세월의 흔적을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번 원정기에서는 저멀리 보이는 기상관측소와 돌아가는 노을에 비친 송악산, 산방산의 경치와 비온뒤의

성산일출봉을 끝으로 하는 마지막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