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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톡톡/심심타파!

[여행기] 나홀로 6박7일 제주도 원정기 no.4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0. 30.



2012/08/17 -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 [여행기] 나홀로 6박7일 제주도 원정기 no.1


2012/08/23 -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 [여행기] 나홀로 6박7일 제주도 원정기 no.2


2012/10/25 - [이건블로그] - [여행기] 나홀로 6박7일 제주도 원정기 no.3


올레길 5코스, 6코스를 돌고 더위와 폭염에 도저히 체력이 되지 않았던 저는 결국 아침일찍 50cc 스쿠터를 빌렸고~~~

125cc는 예약없이 안돼었기에.... 

풍경을 즐기고, 사진에 담으며, 홀로 여행온 참맛을 즐기는 것이 저의 목표였기에~( 끊임없이 자기 합리화 마인드컨트롤)

즐거운 4일간의 스쿠터 여행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제가 급하게 빌린 스쿠터 입니다.

오늘부터 나와 함께할 녀석의 모습을 한컷찍으면서~~~



이런 스쿠터와 깔맞춤이 귀여운 하이바도 쓰고~~~~~ㅋㅋㅋㅋ 헐....

우선 스쿠터 시승의 소감을 말씀드리면.... 평지에서는 달릴만 합니다. 50cc~~~ 뭐 한 시속 50이나 나오나....

언덕을 만나면..... 뭐 처음에 좀 빌빌대다고 조금씩 치고 올라갑니다. 한 20???

좀더 높은 언덕을 만나면.... 그냥 끌고 가는게 빠릅니다......



이렇게 스쿠터를 타고 다니면서, 올레7코스 8코스의 해안도로와 외각길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습니다~

근데...이거.....진짜 진정 재밌습니다!!!!

비록 더운바람이지만, 걷는것 보다 시원했고~~~ 차만타고 다니면 못가고 못봤던 세세한 길들을 모두 갈수 있습니다.

날씨가 적당할 때 올레길 걷는것도 강추지만~~ 안전만 조금 주의하시고 스쿠터여행 완전 추천합니다~



이런 사람은 걸어가지만, 차는 못가는 길도 스쿠터로는 어느정도 한 70%이상 다닐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7코스, 8코스쪽이 통제였지만, 저는 스쿠터로 이동하면서 다녔습니다~~

해안가길빼고는 다 갈 수 있습니다~~~

저멀리 중문단지를 지나 제주도 남쪽의 해안선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힘들어 핵핵거렸을 때보다 진정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면서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더 많이 들어옵니다



이날은 스쿠터를 신나게 달려 8코스를 지나 금모래 해안까지 달렸습니다.

제주도의 한적한 도로사정은 스쿠터가 달리기에는 최고였고, 더운 날씨에 해변에 도착한 저는 바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물속으로 풍덩~~~ 한시간쯤을 놀고....

저렇게...ㅋㅋ 햇볕에 옷을 말리고 담배한대에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해변의 정취를 느끼고 있네요...



이렇게 놀면서 달리면서 하다보니 벌써 시간은 3시~~~

진정한 올레길의 슬로건 '놀멍, 쉬멍, 즐기멍' 아마도 놀면서 쉬면서 즐기면서 걸으라는 거겠죠?

이게 스쿠터를 타니 저는 느껴지더라는..... 저질체력...

되돌아 오는 길에 용머리 해안을 들렀습니다.



1박2일에 나왔던 '용머리해안'은 하멜표류선 옆쪽에 있습니다.

운이 좋게도 기상조건이 좋아 저까지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나올때 보니 파도가 너무 높아져서 무서웠다는....

역시나도 내뒤로는 통제가 되더라고요~~~~





아.....진짜로 라이카 카메라만 잃어버리지 않았더라면..... 엄청난 풍경을 보여드릴 수 있었을 텐데......

이곳 용머리 해안은 흔히 우리가 처음 제주도를 찾으면 제주공항 옆에 있는 애국가 배경용 용머리 바위하고는 

차원이 틀리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꼭 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날씨좋은날.... 비오고, 흐리고 파도가 센날을 위험해서 출입통제 합니다.


진정으로 제주도는 하나하나 모든것이 풍경이 되는것 같습니다.

스쿠터의 장점은 멀리서 '아 저기 멋진데~~~~' 하면 걸으면 멀고....차는 못들어가고......

스쿠터는 들어갑니다~~~ 무섭습니다~~!!! 바람강하고 방파제 끝까지 가서 볼 수 있습니다.

완전 강추~!!!!!! 모험심 강한 그대 도전하라~~

날씨가 하도 좋으니.... 저멀리 마라도도 그냥 보이네요~~~~


돌아오는 길 군데군데 모든것이 그림이고 해변또한 잘 꾸며놓은것이 제주도는 정말 잘 개발하면, 

아님 개발이 아니라 보존을 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계속살면 지겨울라나...... ㅎ 우리 큰이모와 친척동생은 지겹다고 하긴 한다....십몇년 사니....


다시 숙소로 정처없이 달려와~~ 어두워지니 스쿠터는 꽝인듯~~~

얼굴에 먼지와 바람을 맞으면 달렸기에 더러워졌을 줄 알았는데 모래만 서걱거릴뿐 서울과는 틀렸다.

서울이였으면, 아마 온몸과 옷이 새까매지지 않았을까????

씻고, 맥주한잔하며, 내일은 오설록을 들러 대장금 촬영지와 협제해수욕장을 찍고와야지~ 하는 계획을 세우고

오늘 하루를 마쳤다~~~~


다음편에는 약간의 먹거리와 제주풍경의 절정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송악산 부근을 중심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