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17 -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 [여행기] 나홀로 6박7일 제주도 원정기 no.1
2012/08/23 -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 [여행기] 나홀로 6박7일 제주도 원정기 no.2
실로 오랫만에 다시 여행기를 이어가네요~~~
뭐 그닥 재밌는 여행기는 아니지만.... 혹시 올레길이나, 제주도 여행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있기를 바라면서~~
폭염을 헤치고 6.7코스를 올레길을 걸었던 여행을 이어가겠습니다.
제주도 하면 돌하루방이 제일먼저 떠오릅니다. 저는 ^^
삼다도라 하여, 바람, 돌, 여자가 많턴가요?? 여자부분은 잘 모르겠고, 제바램일지도....
역시 이날의 출발도 구름하나 없는 쨍쨍한 날이였습니다.
전날보다 좀더 물과 많은 준비를 했으나, 30도가 넘는 폭염앞에서는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아무것도 없이 파랗게만 보였던 하늘에 하얀 구름이 생겨 중간중간 그늘을 만들어 주는 것이였다.
또한 그로인해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기도 했던.....
제주도 올레길은 정말 조용히 걷다보며는 늘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경에 감탄을 연발하면서 걷게 만드는것 같다.
올레 6코스에는 코스중간에 오름이 하나 들어있다.
여기서 오름이란 산처럼 솟은 봉오리 / 언덕 / 낮은산을 말하는 것 같은데..........
가뜩이나 덥고 걷기 힘든데 등산까지 포함되니 진정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코스였던것 같다....
오름을 막내려와서 바로 보이는 커피숍의 아이스 커피를 원샷하고, 옆에 두명이서 먹는 팥빙수에 꽃혀..
결국 컵빙수라는 1인용 빙수까지.....ㅋㅋ 혼자있는 서럼움은 이렇게 언제든지 찾아온다....특히 먹을때...
조금은 더위를 식히고, 또다시 풍경을 바라보면서 터덜터덜 걷다가 도착한 '소정방폭포'~~~
정방폭포의 동생격인 작은 폭포였다......
뭐 나름 시원하고, 좋기는 했는데 이물줄기가 내려오는 위쪽에 음식점을 설치해놔, 그 쓰레기 물도 이곳으로
오는듯 하다... 뭔가 찜찜함... 왜 저위에 그런 허가를 내줬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음.
그래도 사람들은 좋다고, 비닐쓰고, 아님 그냥 저 폭폭를 맞으며 즐거워 한다~~
난 그냥 패스~~
소 정방폭포를 지나 조금더 걸어가면 진짜 정방폭포가 나온다.
역시 이날도 사람은 엄청나게 많아 접근하지 않고, 7월에 가족여행때 방문했던 사진을 사용한다~
살짝 양해를~~ 그래도 아마 지금보다 7월에 비가 많이 와서 정방폭포는 이사진이 더 물이 많을것으로 추정된다.ㅋ
정방폭포를 지나 발길을 제촉하면 6코스의 종점인 '외돌개'가 나온다~~~~
이때쯤되면 더운날씨에 카메라를 두개 들고가다가 사진이고 뭐고 너무 힘들어 멍하니 감탄사만 낸다...조용히...
그래서 이때도 사진이 없다....... 찍을 생각도 못했다...너무 힘들어서.....
카메라 안버린것이 다행일듯?? 이사진도 7월 가족여행때 찍은 사진으로 대체~~~
어느덧 해는 뉘엇뉘엇 지고....배고픔도 잊을 정도로 힘든 6코스 일정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다....
여기서 게스트하우스까지 또 버스타고 어쩌고 저쩌고 가야하는데......
그것도 힘들정도로 너무 힘이 들어 콜택시 불러 타고 숙소로 고고씽~~~
게스트하우스 묵으면서, 택시타고 복귀라...... 것참 앞뒤가 안맞는 행위였으나, 내일을 위해라는 명분을 가지고
숙소로 이동했다.
참고로 내가 묵은 게스트하우스는 그래도 시설이 좋은 팬션에 딸린 게스트 하우스였음.
여기도 예전에 팬션으로 사용했으나 게스트하우스 열풍에 하나를 개조하여 사용하는 것이라 뭐 왁자지껄한 게스트하우스의 분위기는 아니였으나, 조용히 혼자 지내기에는 최적의 장소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였을까.... 이날밤 나는 도저히 걸어서는 올레길 탐방은 힘들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맥주를 마시며 침대에 누워
스쿠터렌트를 알아보고 있었다!!!!!!!
이것이 제주도 홀로여행에서 터닝포인트 스쿠터 여행기로 바뀌는 역사적인 순간이였음을.......
다음 기행문에서는 스크터를 타고 돌아다니는 제주도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그럼 그때까지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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