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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음악회 Talk Talk/클래식 톡톡89

[음반]부르노 콕세 - 바흐, 비올라 디 감바 소나타 外 요즘 고악기와 바흐시대의 음악을 많이 듣습니다. 개인적으로 고음악을 원래 좋아하는 편이였지만, 이번에 참 집중적으로 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시대와 달리 상당히 종교적인 색채도 강하고, 표현하지 못하는 묘한 분위기랄까,,,암튼 큰 성당을 와서 창문과 열주를 쳐다보고 있는 느낌이 많이 납니다. 요번주는 계속 오늘 올리는 음반을 들었는데요. 바흐의 소나타입니다. BWV 1027~1029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바로크 음악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있는 브르노 콕세가 연주하였습니다. 묘한 음색의 연주는 물론이고 작품과 악기의 연주는 밝진 않지만 은은하게 내려 쬐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알파레코드라는 레이블의 녹음 또한 뛰어납니다. 밀도있는 음은 아니지만, 상당히 자연스럽고 어깨에 힘을 뺀듯한 .. 2012. 9. 10.
[음반]Leonard Rose 와 Glenn Gould 의 Bach the three sonatas for Viola da Gamba and Harpsichord 제가 구입한 것은 1975년 녹음반인데 독일에서 발매한 CBS초반입니다. 그리 비싸지 않은 초반으로 한껏 기대를 갖고 바늘을 올려 놓았는데요. 음~~~ 상당히 좋네요. 요요마의 스승이라고 알려진 레오나드 로즈의 연주도 연주이거니와 바하의 골든베르그 변주곡하면 바로 떠올리는 글렌 굴드의 반주 또한 놀랍습니다. 독주만 잘하는 줄만 알았더니,반주도 이에 못지 않을 뿐더러 로즈와의 궁합도 아주 좋아 보입니다. 역시, 연주할때 흥얼거리는 것은 이 연주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개인적인 느낌으론 뚝배기 장맛보다는 강한 터치가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3개의 소나타는 각각 약간씩 느낌이 다르지만, 듣자마자 바로 애청음반리스트에 올릴 만큼 좋습니다. 보통 전곡을 한두번 들어보는게 일반적인데 반해 이번엔 좋아서 그런지 3번 .. 2012. 9. 10.
[공연후기]앙상블 디토 이번 앙상블 디토의 리사이틀과 투어 프로그램인 ' 백야'에서는 러시아 음악의 거인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세르게이프로코피예프와 디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실내악 걸작을 연주하였습니다. 그게 머냐구요??^^ 앙상블 디토 시즌6 리사이틀 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렸습니다. 주요 메이져 공연은 콘서트홀에서~~~ 얼마전에 성황리에 끝난 23회 이건음악회 '베를린 필 하모니 브라스 앙상블'도 콘서트 홀에서~~ 로비에서는 많은 여자분들과 커플틀이 인증샷 촬영에 열심히들 포즈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미소년 음악가들의 앙상블이라 그런지 여자분들이 많더라구요. 이번 의 구성은, 1부는 스트라빈스키에 '병사의 노래'모음곡 프로코피예프의 오중주 g단조 작품39 이렇게 구성이 되었습니다. 1부 오프닝의 시작은 클라리넷리스트 '.. 2012. 7. 8.
[음반소개]Michel Corrette "Six Sonatas for Violincello and Basso Continuo 미셀 코렛 (1707~1795) 한국 출신의 뛰어난 젊은 바로크 첼리스트로 유럽무대에서 각광받고 있는 이승연과 김세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바소룸 복스(Bassorum Vox)가 프랑스 바로크 작곡가 미셀 코레트의 첼로 소나타를 연주합니다. 최초의 첼로 교본을 쓴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 코레트의 첼로 소나타는 '고독의 기쁨' 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지만, 정작작품은 프랑스 음악 특유의 섬세한 기품을 유지하면서도 이탈리아풍의 화려하고도 역동적인 면이 돋보입니다. 풍부한 음색과 섬세한 뉘앙스에 멋진 즉흥연주까지 들려주는 이승연의 첼로가 돋보이며, 다채로운 콘티누오도 훌륭합니다. 여기까지는 수입사의 음반소개입니다. 제가 느낀 이 음반의 느낌은 글쎄요. 이제 막 봄이 오려는 때, 비가 한껏 내린 이후 어느 주말 휴일.. 2012. 6. 12.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에 나온 음반소개 전직 의사이자 현재 풍월당의 주인장이신 박종호님의 책입니다. 나름대로 워낙 많이 알려진 것이라 딱히 설명할 것은 없지만, 지은이의 클래식에 대한 사랑이 지은이의 것만이 아니라 읽은 사람 모두의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매력이 있습니다. 따라서, 클래식에 문외한이더라도 이 책을 읽어 본다면 그 매력을 조금이나마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전작의 경우 작곡가위주로 쓰여있다면, 2권은 연주자와 지은이 박종호님의 개인적인 사연을 위주로 쓰여 있습니다. 아무래도 클래식이다 보니, (=오래되다 보니) 사연이 많긴 많습니다. 각 단원하나하나 추천음반을 들으면서 읽고 싶은 맘이 굴뚝 같습니다. 저자가 사랑하는 클래식 이라는 책을 읽다보면, 나도 그 클래식을 사랑할 것 같습니다. (부록) 나만의 추천음반중에 내 wish li.. 2012. 6. 12.
[앨범] 고음악들어보기 야곱클라인 " 6개의 첼로소나타" " 숨겨진 보석 같은 첼로 작품을 만나는 비밀스러운 즐거움! 신비에 싸여 있는 네덜란드 첼리스트겸 작곡가 야콥 클라인의 대표작 'Opera Quarta' 는 주법이나 악상 등으로 보아 로카텔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여기 포함된 op.4는 양식이나 구조면에서 원숙하고 고도로 정제된 작품이며, 사용된 첼로 주법은 선구적이다. 폰 데어 골츠의 군더더기 없는 설득력 있는 첼로 연주가 이 곡의 진가를 더욱 빛내고 있다 " 여기까지는 앨범수입사가 밝히는 안내문구입니다. 일반인들이 느끼기에 클래식중에서도 고음악이라 하면 상당히 지루할 거라 생각됩니다. 저역시 그렇게 생각되어 화려한 스포트를 받는 음악가위주로 감상을 했지만, 고음악을 접한 이후론 점점 고음악 쪽으로 손이 많이 갑니다. 위에서 밝혔듯이 숨은 .. 2012.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