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밴드와 스마트 워치를 활용해서 다이어트 하기"라는 주제로 저의 다이어트 활용기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2016/06/24 - [직장인 톡톡/Smart 직장인] - 스마트밴드를 활용한 다이어트 - 직장인 다이어트 스마트밴드로 스마트하게 하기 (핏빗 사용기, 활용법, 핏빗 차지 HR)
그 동안 꾸준히 1만보 걷기를 하다보니 어느 순간에는 걷고 달리는 것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런닝을 시작했습니다.
애플워치를 중고로 팔고, 좀 더 달리기에 특화된 스마트 워치를 찾게 되었고, 가민 픽닉스3HR라는 다목적 시계를 거쳐 이제는 가민 포러너 735에 정착했습니다.
GPS를 작동할 경우, 연속 14시간, 일반 시계 모드에서는 11일 동안 사용 가능하며, 수영, 러닝, 바이크 등 철인3종 경기에 모두 사용 가능한 엄청난 시계입니다. 게다가 심박수 기능을 갖추었지만 40그램의 무게 밖에 안되서.. 애플워치와 가민 피닉스3HR을 찰 때는 부담되던 손목이 이제는 시계를 찼다는 느낌 밖에 들지 않습니다. 굉장히 가볍고 성능 좋은 제품이죠.
오늘은 가민 포러너 735 리뷰가 아니라 가민 러닝 다이나믹 팟(Running Dynamic Pod)을 활용한 달리기 분석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다음 기회에 735 리뷰를 하겠습니다. ^^;
러닝 다이나믹 팟의 모습입니다.
귀엽게 생겼죠? 크기는 엄지손톱 한 마디 정도 크기이며, 색깔은 연두색과 검정색이 조합되어 있습니다. 착용은 바지 뒷쪽 중앙에 끼우게 되어 있습니다. 중앙에 끼는 이유는 왼쪽 걸음과 오른쪽 걸음의 밸런스를 제대로 측정하기 위해서 입니다. 단순히 바지 밴드의 뒷쪽 중앙에 끼우고, 스마트 워치의 런닝 모드로 들어가면, GPS가 잡힘과 동시에 런닝 다이나믹 팟을 인식합니다. (운동이 끝난 경우, 런닝 다이나믹 팟을 옷에서 제거하라는 알람이 울립니다. 아마도, 옷에 끼워 놓은 것을 깜빡하고 그냥 세탁기 돌려 버리는 사람들이 많은가 봐요. ㅋㅋㅋ
GPS를 키고 러닝을 했다면 런닝 다이나믹 팟을 통해 여러분의 런닝 기록이 측정되어 기록됩니다. 스마트폰 어플에서 확인 가능한데요. 세부 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보폭, 수직 비율(%), 수직 진폭(cm), 지면 접촉 시간 밸런스(%), 지면 접촉 시간(ms) 등이 세세하게 기록이 됩니다.
이 기록을 통해 나의 달리기가 어떤 상태인지 점검 할 수 있는 많은 정보들이 나옵니다. 예를 들면 수직 진폭이 큰 경우 런닝 시 움직임이 많아 장거리 달리기 하기에는 에너지 소모가 큽니다. 선수들의 경우 수직 진폭과 수직 비율이 굉장히 낮지요. 저 같은 경우 테스트 런닝에서 8.8cm가 나왔습니다. 역시 초보라 그런가요. 5cm 안쪽으로 들어가야 저의 달리기의 효율이 좋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면 접촉 시간의 경우, 선수들은 굉장히 짧습니다. 마라톤 A급 선수들의 경우 200ms 미만이며, 숙련된 러너들은 300 ms 미만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저는 243ms가 나왔네요. 접촉 시간은 알맞은 것 같습니다.
다만, 접촉 밸런스의 경우 왼쪽이 51.1 %, 오른쪽이 48.9%로 왼쪽이 약간 더 접촉을 하는 경향이 있네요. 50:50으로 맞춰야 하겠습니다. 몸이 왼쪽으로 기울었거나, 현재 제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이라 그게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겠네요. 50-50으로 맞출 수록 부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낮아진다고 합니다.
이렇게 세부적인 정보가 기록이 되니 러닝 할 때 아무래도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달리게 됩니다. 런닝 다이나믹 팟 가격이 미국 기준 69.99$ 입니다. 예전에는 10만원대 센서에서 이러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는데 세상이 점점 발전해 감을 느낍니다. 가슴 중앙에 부착해야 했던 센서는 불편해서 착용하기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러닝 다이나믹 팟은 바지 뒷쪽에 꼽으면 되니.. 참~ 쉽습니다.
달리기를 취미로 하시고 혹시나 가벼운 마라톤을 즐기려고 하시는 분들은 런닝 다이나믹 팟을 한번 사용해보시면 어떨까요? 가격 대비 만족도가 상당히 좋습니다.
선수는 아니지만.. 아시잖아요. 아마추가 장비는 더 잘 갖추어야 한다는 것! ㅎㅎㅎ
다음 시간에는 런닝 다이나믹 팟을 좀 더 활용하는 방법을 배워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