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덕평 자연 휴게소
오크밸리가 아닌 오크밸리 가는 길에 대해서 포스팅하려 합니다.
그 중 으뜸은 역시 영동고속도로의 덕평 자연휴게소겠지요.
이곳은 워낙 유명해서 많은 분들이 아시는 곳이지만 그곳의 매력에 저도 포스팅하지 않을 수 없네요.
간판부터 느낌이 다르죠.
화장실에 반하다
화장실에 대한 기본 생각은 아마도 밀폐성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솔직히 대부분의 화장실이 작은 창문만 있을 뿐 모두 막혀 있지요.
좋은 화장실이라 해도 대부분 내부가 잘 꾸며진 화장실이지, 개방성(?)을 가진 화장실은 아니지요.
화장실에서 사진을 찍으려니 쉽진 않더군요...^^
먼저 손을 씻는 곳부터 보시면 빛이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외부의 시선은 건물의 벽면으로 어느 정도 차단하고 대신 나무가 보이도록 한 전체 유리면은 건축적 감동이죠.
거울에 비친 외부 모습과 사람들의 잔상도 보이죠.
막히 공간을 답답하지 않도록한 섬세한 설계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손을 씻는 곳의 틈 사이를 유리로 빛을 끌어 들였습니다.
물론 이곳은 소변을 보는 곳이 명확하게 분리된 곳이어서 외부의 시선을 끌어들일 수 있답니다.
하지만 세로의 좁은 창은 외부의 시선을 막아주면서, 내부의 사람들은 밖을 볼 수 있게 하죠.
실용적으로 쓰이는 거울은 크게 하여 실내의 공간을 더 넓게 느끼게 해 주고 있죠.
사진에서도 밖의 나무가 거울에 비춰져 개방의 효과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좀 더 쭈욱 들어가 후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중간 옆으로 들어가는 곳이 해우소랍니다. 넓은 공간이어서 만들 수 있는 화장실이기도 합니다.
손씻는 곳과 일(?)을 보는 공간의 확실한 구별인 것이죠.
그러나 일(?)을 보는 곳 마저도 개방성의 효과를 만든 것은 더 놀랍기만 합니다.
거울이 마주 보면서 무한대의 시선 확장을 하고 있죠.
폐쇄된 곳이지만 시각적으로 확장시켜 놓은 것이죠.
그리고 반대측엔 시트지로 아래는 시선을 차단하고 윗 부분은 외부와 통하고 있습니다.
세면대의 유리의 연장인 부분이죠. 이것은 건물 외부의 입면도 멋지게 만들어 주죠.
햇빛을 가득 담고 있죠. 통로의 어둠과 완전 대비되어 밝게 느껴지더군요.
화장실에서 사람 없을 때 잽싸게 사진 찍느라 고생했죠...^^
화장실 외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어느 정도 시선이 차단되어 있으면서 외부에 보기에도 매력적인 입면을 보여 줍니다.
손씻는 곳은 간격이 좀 더 촘촘하고 뒷 부분은 간격이 넓은 것도 볼 수 있죠.
재료의 매력
덕평 휴게소의 또 다른 매력은 사용하는 자재가 그리 화려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가까이서 보면 그리 비싸지 않는 목재로 약간 틀어지기도 하였는데 멀리서 보면 매우 운치있죠.
곳곳에서 이런 매력을 볼 수 있습니다.
휴지통 단순하면서도 너무 소박합니다.
건물의 외장재에서도 동일하게 느낀 소박하면서도 매력이 있는 제품입니다.
위의 제품은 간단하게 만들어 졌지만 아래 사인보드 예쁘게 만들어져 있네요.
전체가 사각형이지만 결코 단조롭지 않은 형상과 색상이죠.
데크로 쓰인 목재도 사용되었군요...^^
이 외에도 건축적으로 볼 것이 많은 곳이더군요.
덕평 자연휴게소를 지나,
오크밸리에 가는 길에 멋진 경관이 있어서 함께 남깁니다.
오크밸리 가기 한 5km 전 즈음에 있더라구요. 내비가 시킨 길 대신 표지판 보고 가다 보면 나옵니다.
빙벽을 타시는 분들을 보니 스케일이 느껴지시죠... 멋진 장관이었습니다.
여름엔 폭포처럼 물이 흘러도 멋질 것 같습니다.
오크밸리에서 아이들이랑 눈썰매만 타서 오크밸리는 패스 ~~~
여기까지 오크밸리 가는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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