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을 향해 사람도 꽃도 단풍도 절정을 다해가며 만추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에게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해줄 공연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발레입니다.
그럼 먼저 프로그램북을 먼저 영상으로 보시죠^^
발레??타이즈입고 펄떡펄떡 뛰다가 끝나는 대사 한마디없이 비싸기만 한 공연??
에이~~재미없고 돈 아까워...
이게 일반적인 발레의 선입견입니다...
그런데... ^^ 정말 선입견입니다...
이제는 우리에게 친숙하고 재밌는 '피겨스케이딩''리듬체조'
한때는 올림픽에서 둘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재미없는 공연이었습니다.
하지만 김연아와 손연재를 통해 이제는 아름답고 멋진 공연으로 선입견을 완전히 없앴잖아요.
발레라고 다를까요? 아닐겁니다.
제가 그 선입견을 버렸으니 여러분은 더욱 쉽게 버릴수 있습니다.
아름답고 멋진 한편의 영화같은 감동의 시간...
그리고 이번 공연에서는 김연아와 손연재처럼 선입견을 깨줄만한 멋진 발레리노도 있다는거...^^
'백조의 호수'공연을 하는 발레단이 바로 '마린스키 발레단'이기 때문입니다.
'마린스키 발레단??'
마린스키 발레단은 상트페테르부르크(레닌그라드)에 있는 마린스키극장 소속의 발레단입니다.
(러시아에 있다는 이야기죠...^^)
모스크바의 볼쇼이발레단과 나란히 세계 제1급의 발레단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볼쇼이 아이스 발레단이 더욱 친숙하죠^^
하지만 어쩌면 앞으로 우리에게 볼쇼이 아이스 발레단보다
'마린스키 발레단'이 더욱 친근하게 될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국인 '김기민(21)'군이 13일 첫 주연을 한국무대에서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동양인 최초 발레단 입단과 솔리스트..
앞으로 '김기민(21)'군이 발레의 열풍을 몰고 올 수도 있지 않을까..^^
<매일경제 신문에서 발취>
백조의 호수 [ Swan Lake ]
공연을 재밌게 보는 TIP
발레공연은 공연자의 몸동작이 곧 대사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동작하나하나가 이야기입니다.
물론 동작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연자의 표정을 보는 것도
공연에 대한 몰입도를 상당히 높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돈이 없어...2층에서 봐야하는 우리는...ㅠㅠ
전자망원경을 준비합니다.
물론 이쁜 오페라 글래스가 있습니다만..
그건 초점도 그렇고 선명도가 떨어집니다.
머리가 아플수도 있습니다.
야구장에서 치어리더 언니들을 눈앞에서 말하는 것처럼 해주었던...
전자망원경을 이렇게 또...사용합니다.^^
공연자들의 움직임의 선을 주의깊게 보면 상당히 아름답다...라는 것을 발견합니다.
마치 김연아선수와 손연재선수의 움직임에 우리가 빠지는거 것처럼..
그리고 백조의 호수에서 보여주는 군무...
정말 아름답고 멋집니다.
그리고 마지막 가장 중요한 한가지...
각각의 막마다 줄거리를 알고 보는 것이 정말정말 중요합니다.
그럼 4막의 줄거리를 함께 보실까요?
[제1막]
지그프리드 왕자의 성인식 축하연을 준비 중인 곳에 왕자와 개인교사 볼프강이 나타나자 연회가 시작된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왕비가 왕자에게 내일 무도회에서 신붓감을 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윽고 마을 사람들은 돌아가고 왕자는 백조사냥에 나선다.
[제2막]
악마 로트바르트의 페허가 되어버린 성이 보이는 호숫가에 백조들이 날아든다. 그곳에서 우연히 백조가 아름다운 소녀로 변신하는 것을 목격한 벤노 등은 몹시 놀란다. 그 이야기를 듣고 왕자가 활을 쏘려고 하는데, 이때 페허에 오데트가 빛을 발하면서 나타난다. 오데트는 자신이 악마의 마법에 걸려 밤에만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서글픈 사연을 하소연한다. 그리고 마법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직 왕자님의 진정한 사랑뿐이라고 말한다. 이윽고 날이 밝아오자 두 연인은 아쉬운 작별을 하고 사라지는 백조들 위로 불길한 새 한 마리가 맴돌고 있다.
[제3막]
무도회가 시작되자 왕비와 왕자가 입장한다. 그리고 여섯 명의 신부 후보들이 춤을 마치자 왕비는 왕자에게 마음에 드는 신붓감이 있는지 묻는다. 그리고 이때 팡파르가 울리면서 기사로 변장한 로트바르트와 오데트로 변장한 그의 딸 오딜로가 등장한다. 오딜로를 오데트로 착각한 왕자가 오딜로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바로 그때 오데트가 창가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악마의 계략에 넘어간 것을 깨닫지만 때는 이미 늦어 왕자는 백조를 쫓아 호수로 달려간다.
[제4막]
어둠이 짙게 드리운 가운데 백조들이 오데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때 몹시 실망한 오데트가 인간의 모습으로 호수에 몸을 던지려고 한다. 바로 그때 왕자가 달려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사랑을 맹세한다. 여기에 로트바르트가 나타나 오딜로와의 결혼을 요구하지만 백조들이 날이 밝기 전에 모두 자살할 결심임을 알고 사라진다. 오데트는 폐허 꼭대기에서 춤을 추다 몸을 던진다. 그 뒤를 따라서 왕자도 몸을 던진다. 그 순간 호수 위를 맴돌던 악마 로트바르트가 몸을 던지고, 동시에 악마의 성도 무너져 내린다. 이제 두 사람의 뜨거운 사랑에 악마의 마법도 풀린 것이다. 악마의 사슬에서 벗어난 두 연인은 영원한 행복의 나라를 향해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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