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과장의 버킷리스트 실행기 3부입니다. 직장 다니면서 긴 여행을 떠나기 힘든데, 여름휴가 + @ 하여 다녀온 여행기를 적어보았습니다. 평소 버킷리스트였던 패러글라이딩도 해봤고, 정말 멋진 여행이었는데요, 자세한 내용 ^^ 공개합니다.
앗!! 1,2 부는 여기 클릭
2015/09/15 -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 직장인 버킷리스트 실행기 – 패러글라이딩 in 체르마트 (스위스 패러글라이딩 여행 후기)
버킷리스트-패러글라이딩편 from Jihoon Choi on Vimeo.
시원~한 패러글라이딩 영상부터 보실께요~ (2부 참조)
8. 트래킹 Of 로트호른& 5개 호수
아침에 일어났더니 마테호른이 안개에 가렸습니다. 시차 적응을 못해서 새벽에 본 마테호른엔 안개가 없었는데요….
새벽에 봤던 마테호른은 이랬습니다. 오늘은 여행의 핵심은 수네가 트랙킹과 마테호른 사진의 정석인 스텔리제(stellisee)호수에 비친 마테호른 촬영이 었는데 구름 때문에 어렵겠네요. 급 구름이 미워집니다.
일단은 45도에 가까운 동굴 등반열차를 타고 수네가로 올라갑니다.
오늘도 당연히 잘 정리된 표지판을 믿고 걸어가는데 이게 바람에 각도가 살짝 꺽였나 봅니다. 산을 타고 넘어가는 길로 안내를… -_-;;;;;;
음….해발 2,500m가 넘는 곳이어서 그런지 경사가 좀만 있어도 한번에 올라갈수가 없네요.
아무튼 구글 지도의 도움으로 간신히 스텔리제(stellisee)호수에 도착을 합니다. 30분이면 올 수 있는 곳을 1시간이 넘게 돌아왔네요. 물도 못 샀는데 벌써부터 지치네요.
비록 구름에 가리고 바람이 불어서 잘 보이진 않지만 호수에 비치는 마테호른을 찍어 봅니다.
혹시나 구름이 걷힐까 기다렸지만 더 이상 구름이 없어지지 않아서, 마지막으로 한 장 더 찍고 내려옵니다.
이젠 길가에 제법 나무들이 보입니다.
2번째로 도착한 그린드지호수(grindjisee)
이후로 계속 표지판을 보고 가면서도 길을 잃어서 돌아가게 됩니다. 5개 호수를 연결한 트래킹은 여기서 급하게 마무리하고 수네가로 가는 빠른 길을 찾아봅니다. 4시간을 땡볕에서 물 없이 걸어 다녔더니 너무 힘듭니다.
간신히 레이제(leisee) 호수에 도착합니다. 바로 옆이 수네가역입니다.
일단 물을 사서 한 병을 원샷하니 배가 고프네요. 전망 좋은 수네가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음식은 좀 짜지만 멋진 배경을 반찬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기는 정말 식당 경치로 모든 게 용서가 됩니다. 이런 아름다운 곳을 혼자 왔다니... 참... 아쉽습니다.
체르마트에 내려와서 피곤한 몸을 풀어줄 온천엘 갑니다. 루커바트(Leukerbad Therme)라는 곳인데 로마시대부터 온천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위스 온천은 우리나라처럼 뜨겁지 않습니다. 25도 정도되는 그냥 우리나라 물놀이 시설 정도였습니다.
유럽의 온천을 느껴보고 싶어서 갔는데 체르마트에서 루커바트까지 시간이 많이 걸려서, 반나절 관광으로 추천하기 어렵겠네요.
내부에 채광도 괜찮고 무엇보다 트래킹 후에 뭉친 근육을 풀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야외 풀은 여름 보다는 겨울에 좋을 거 같네요.
겜마 고개 아래에 위치한 루커버트는 로마시대부터 교통의 요지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고개가 어마 무시 합니다. 거의 90도 경사인데 저길 올라가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하긴 로마시대에도 저기를 넘어 다녔다고 하니 대단합니다.
다음 날 다른 곳에 가지 않고 다시 스텔리제(stellisee) 호수에 다녀오기로 합니다. 오늘은 산등어리 길로 잘 찾아서 걸어 갑니다.
오늘 마테호른은 구름이 없지 않으나 사진 촬영하기 좋네요. 급 사진에 욕심이 생깁니다.
그러나 오늘은 바람이 불어서 호수에 마테호른이 비춰지지가 않습니다. 역시 인터넷에서 보는 멋진 사진은 그냥 찍는 게 아니었나 봅니다.
산에서 내려와서 여행의 마지막 취리히로 갑니다. 호텔에 요청하면 전기차로 기차역까지 편하게 갈수 있습니다.
이렇게 체르마트 여행을 마치고 취리히에 늦게 도착합니다. 취리히 호수의 석양은 그곳 사람들과 함께 참 아름다웠습니다.
취리히도 구경할게 많은 도시인데 시간이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유럽의 노면 전차는 우리에겐 없는 교통수단이라 그런지 도심에 설치된 전선을 볼 때마다 운치있네요.
마지막으로 방콕과 대만을 거쳐서 인천에 데려다 준 타이항공 입니다. 대만에서 태풍 때문에 2시간 이상 출발이 지연 되었지만 안전하게 인천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여행이란 계획대로만 진행될 수 없기에 대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더 재미가 있는 게 아닐까요?
이번 스위스 여행도 계획대로 100% 진행되진 않았지만, 가장 큰 목적이었던 스위스에서 패러글라이딩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덕분에 체르마트& 마테호른도 더 아름답게 느껴졌겠지요. 패러글라이딩 다음날 바람이 많이 불어서 패러글라이딩이 취소되는걸 옆에서 봤거든요. ㅎㅎㅎ
저도 2번쨰 도전에 탈수 있어서 더욱 값졌습니다.
이상으로 2015년 강과장의 버킷리스트 실천기 - 스위스에서 패러글라이딩 하기 및 여행기를 마칩니다.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Danke schoen! Switzerland. Chau~
추신) 내년 구정에는 아이슬란드에 같이 갔던 동료와 마추픽추& 우유니 사막에 갈 예정입니다.
비행기표는 벌써 구매완료. ^^* Ch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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