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을 사게 되면 당연히 듣게 마련인데요. 이 음반은 꽤나 오랫동안 포장을 뜯지 않은채로 두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유야 명확하진 않지만, 들어있는 곡들도 유명하다 못해 식상할 정도입니다만, 즐겨찾는 바이올린 앙코르곡이라 하니
시간을 내서 들어보았습니다. 역시나 귀에 익은 곡들로 너무나도 아름다운 곡들입니다.
이제 막 데뷰한 젊은 신인이라면 보다 화끈하게 연주도 하련만, 이 앨범은 그냥 아주 평범하게 느껴질 정도로 차분하게
연주를 합니다. 아마도 오랜 성숙에서 나오는 자신감에서 비롯되는 것 같습니다.
담겨져 있는 곡들도 그렇고, 연주도 그렇고, 포장을 뜯지 않은채로 방치된 것을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이 줄기차게
듣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도리안 레코드의 좋은 녹음과 함께 주옥같은 곡들에 손이 꽤나 갈 듯 싶습니다.
아래는 음반사가 밝히는 소개글을 그대로 옮겨 적습니다.
"볼리비아 출신인 하이메 라레도는 7세때에 미국으로 이주하여 중요한 미국의 바이올리니스트로서 명성을 얻고 있다. 또한
그는 비올라를 연주하기도 하며, 지휘자로서도 크게 성공하였다. 그는 수많은 음반에서 차분한 해석과 음악에 대한 깊은
안목을 보여주었는데, 작은 소품들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타이스' '유모레스크' '아베마리아' '헝가리 무곡'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곡들이 수록되어 있는 이 음반에서 그는 이 곡들을 화려한 '보여주는 음악(show piece)'를 넘어 거장의 완숙한
작품으로 만들어 낸다. 이것이 거부할 수 없는 라레도의 능력이다."
바이올린 : 하이메 라레도
피아노 : 마르고 가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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