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럭키백 이벤트가 행사 시작시간인 정오가 되기도 전에 마감되는 등 인기리에 종료되었습니다. 럭키백... 과연 무엇일까요?
말 그대로 "럭키"한 제품일까요?
럭키백을 사기위해 기다린 수~~~ 많은 사람들.
1월 31일 애플 제품 전문 판매점 프리스비에서 팔린 '애플 럭키백'에는
맥북 에어
아이패드 미니
애플 관련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이 담겼습니다. 운이 좋다면 단돈 3만원에 135만원 상당의 맥북 에어를 구매할 수 있는 대박의 기회였죠.
그 뿐이 아니였습니다. 작년이었나?? 1월 초였나??
'럭키백' 이벤트는 스타벅스에서도 진행되었던거... 혹시 기억나시나요?
4만 5천원에 판매된 스타벅스 럭키백에는
음료교환권
텀블러
머그컵
등이 담겨있었습니다. 5천 개 한정으로 판매된 이 럭키백 역시 행사 당일 모두 완판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럭키"라는 걸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
스타벅스 럭키백... 음... 남자인 제가 보기에는 별로 땡기는건 없는데...
하지만... 완판되었다는 사실이 중요! 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럭키백"이벤트가 많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럭키백의 유래를 살펴보면... 바로 이웃나라 일본을 이야기 안 할 수 없습니다.
일본은 '후쿠부쿠로(福袋)'라고 하는 복주머니가 있습니다.
내용을 알 수 없도록 봉투에 무작위로 상품을 집어 넣어서 판매를 하는데요, 이때 내용물의 가격은 복주머니 가격보다 3~5배 높게 잡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애플 뿐 아니라 일본 백화점이나 일반 가게에서도 연초 이 같은 럭키백 이벤트가 흔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일본어로 '후쿠부쿠로'라고 하는 럭키백은 에도시대 상인들이 남은 물건을 한 봉투에 담아 싼 가격에 팔던 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복주머니를 판매하면서 상인들은 재고처분을, 구매자들은 일종의 '복권'을 구매하는 재미를 얻을 수 있고, 구매자들은 내용물을 알 수 없는 주머니를 구매하면서 한해 운세를 알아보는 기회로 삼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일본의 정서이기 때문에 가능한 아이디어 상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한국에도 이러한 아이디어 상품이 도입된 것 입니다.
선착순 500명 안에 들지 못한 사람들을 맞이하는 팻말~ ㅜㅜ
이번 프리스비에서 열린 '애플 럭키백' 이벤트가 바로 대표적이었습니다.
일부 구매자는 선착순 500명 안에 들기 위해 전날 밤부터 밤샘 노숙까지 하는 열정(?)을 보여 주었는데요... 하긴 내용물이 내용물이니만큼 도전 해볼만 했겠죠?
이번 애플 럭키백은
맥북에어
아이패드미니
아이팟터치
등의 애플 기기와 액세서리가 무작위로 담겨 있는 상자를 단돈 3만원에 판매를 했습니다.
시간 낭비, 돈 낭비라는 이야기도 많았고, 판매자 입장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사행심을 조장하는 재고처리용 이벤트라는 지적도 제기됐지만, 구매자들은 그나마 확률이 높은 복권이라며 재미삼아 참여했다고 합니다.
저 역시 한명의 소비자로써 이정도면 해볼만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3만원으로 대박을 뽑아내신 우리나라의 용자들!! 아~~ 부럽다 >.<
우리나라는 3만원이었지만, 럭키백의 고향인 일본에서는 올 초 애플이 판매한 럭키백의 가격이 무려 3만3000엔(약 40만원)이었습니다.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진행한 가격의 무려 10배나 됩니다. 하지만 그 금액을 최저선으로 맞춰 물건들이 들어있기 때문에 가격이 높은 만큼 구매자들의 만족도가 컸다는 평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중 일명 "대박"이라고 불리는 럭키백 안에 담긴 구성품은 어마어마합니다.
11인치 64GB 모델 맥북에어
11인치 64GB 모델 맥북에어 전용 파우치
매직 마우스
비츠바이닥터드레 솔로 헤드폰
인케이스 메신저 가방
애플 전용 로고 티셔츠 등 가격을 모두 합하면 200만원 정도나 되었습니다.
럭키백 가격의 5배를 제품으로 돌려받은 셈입니다.
뭐... 대박이니까요...
일본 럭키백 대박(위)과 중박(아래)... 이거... 할만 한데요??
하지만(?)이라고 해야 할까요?
'중박' 럭키백 역시 대단했습니다.
아이패드 4세대
비츠바이닥터드레 솔로 헤드폰
로지텍 키보드 커버
USB 카메라 어댑터
티셔츠
블루투스 스피커 등 총 120만원 상당의 제품들이 포함됐다.
최소 3배는 뽑았군요...
그밖에 평범한 럭키백에는
아이팟 나노
헤드폰
인케이스 암밴드
로지텍 붐박스 스피커
티셔츠 등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만 그런게 아니에요... 일본도 전날부터 노숙하고 줄서요~
이 정도만 걸려도 시가로는 70만원 상당이죠.
본전 이상은 무조껀 챙길 수 있었겠네요.
그래서 일본에서도 애플 럭키백을 사기 위해 사람들이 줄서기 경쟁을 벌이고, 판매 개시 하루 전부터 노숙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고 합니다.
애플의 네임벨류는 여전히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옹기종기 모여앉아 그들은 밤을 지새웠습니다.
뭐... 스타벅스도 마찮가지였죠.
애플 럭키백은 남자들의 잔치였지만...
스타벅스 럭키백은 여자들의 잔치가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물건이 가득 들어있는 분들에게는 말 그대로 "럭키한 백" 이었을 테고.
다른 부들은 올 한해 운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되지 않았을까요?
럭키백.
돈을 벌려는 사람과 적은 돈을 투자해 많은 이득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만나 만들어낸 최고의 작품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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