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만 해도 뻔질나게 문화생활을 하느라 카드값의 압박에 시달리는 시기가 있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뮤지컬이나, 공연등을 등한시 했습니다.
그러나 '위키드'를 너무너무 보고싶어서 마침 기회가 있어 볼수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돈의 압박을 받으며.......
하지만, 무대의 스케일이나, 내용면과 배우들의 열연은 정말로 압박을 견딜 수 있을만큼 좋았고
역시 뮤지컬은 무대디자인이라는 (개인적인 취향) 저만의 생각을 더욱 굳건히 해준 공연이였습니다.ㅋㅋ
그럼 오랫만에 코에 바람넣으며 봤던 뮤지컬 '위키드'를 만나러 가볼까요?
이번 위키드의 공연은 호주의 오리지널 팀이 내한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기대를 하고 사람들이 몰린 공연이지요.......
예약이 너무도 금방 매진이라...좋은자리 구하는데 매우 힘들었습니다.
돈이 있어도 못사는 그런 상황이라......참....
그래도 불굴의 의지로 얻어낸 자리~~~~ㅋㅋㅋㅋ
이번 위키드 공연은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에서 공연합니다.
처음 가봤습니다. 블루스퀘어~~~~ 공연하는 관 이름은 '삼성전자관'
처음에는 아...삼성에서 지었나보다...했는데 너무도 공연에 관한 시설이 짜증나서 자세히 알아보니
인터파크에서 지은 공연장이고, 삼성에 이름을 빌렸다고 하네요....내참....
지금 블루스퀘어 천정과 벽에는 온통 '위키드'를 위한 장식만이 존재합니다.
그중에서도 극중 '글린다'의 블링블링 드레스가 여자들에게는 최고의 인기입니다.
다들 이사진은 꼭 찍더라고요....ㅋㅋ
음...그리고 다들 위키드 보신분들 배고프다고 하시더라고여....
블루스퀘어 내에 먹을 곳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중국집1, 스파게티집1 있고요.....
비싸기도 하지만,,,, 사람이 많습니다.....
미리 드시거나, 이태원쪽에서 미리 해결하고 오시는것이 현명할 듯 합니다.
물론 전 안에서 비싼돈 주고 먹었죠....ㅋㅋ 비추입니다.
여자주인공중의 하나 '글린다' 입니다.
돈많은 귀족집 철없는 공주이미지 딸래미로 나오죠.
이분연기가 목소리톤이며 웃음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주인공입니다.
글린다 옆에 녹색마녀로 나오는 또다른 주인공 '엘파마'입니다.
ㅋㅋㅋ 슈렉이죠....피오나공주......
이두사람이 주인공으로 극을 끌고 나가는데 연기 잘합니다.
노래도 서로 완전히 틀린스타일로 조화도 어느정도 괜찮습니다.
음.....영어로 연기를 하니.... 조금 못알아 들으면 자막을 보시면 되는데.....번역이 썩......
전 뭐.....한 60% 알아듣고, 나머지는 자막 왔다갔다 하느라 조금 정신없었다는....ㅜㅜ
엘파마가 서쪽마녀로 하늘로 올라가는 이장면이 가장 감명깊은 장면이 아니였나...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주 웅장하고, 엘파마의 독창이 매우 돋보이는 장면이라, 감동의 눈물이 난다는....
개인적으로 비싸도 무대가 화려하고 웅장한 것을 최고로 치는지라..... 가장 우선순위로 꼽습니다.
배우가 누구냐도 중요하지만, 음향과 무대디자인, 스케일에 따라 감동이 달라진다고 생각하기에...
이번 '위키드'는 매우매우 맘에 들었다는.....ㅋ
결국 우리가 아는 오즈의 마법사의 이야기가 잠깐 등장하면서 그 뒷배경을 알수 있게 해주는 내용인데.......
공연이 주는 메세지는 언론과 권력에 몰아가기가 얼마나 무섭고, 진실을 왜곡하며, 사람들을 멍청하게 만드는지
간접적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심도있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정치에 관심이 없는사람중에 하나라 깊이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잘못된 사실을 몰아가는 여론이나 교육이 얼마나 다른 오해와 진실을 왜곡하는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해준 그런 공연이였습니다.
하지만, 뭐 그런 심오한 내용을 이해안하고라도, 무대의 스케일과, 배우들의 열연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아주 좋은 공연이라고 추천할 수 있겠네요~~~ㅋ
연인들이나, 아내에게........돈좀 쓰셔도 좋을듯한 공연이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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