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와 왔다는 말에 얼른 집어오긴 했지만, 구매처에서 배달이 잘 못 왔습니다.
원래 주문했던 것은 'FOR SENTIMENTAL REASONS' 으로 Bobby Hutcherson의 비브라폰의 영롱한 소리에
한번 빠져볼 심산이였으나, 막상 내 손위에 있는 것은 어느 바에 담배들고, 몽롱하고, 슬프고, 멍한 표정의
금발여자가 절 쳐다보고 있습니다. 술기운도 약간 있는 듯 하구요.
원래 구입하려 했던 바비 허처슨의 포 센티멘털 리즌즈
순간, 이걸 반품할까 말까 고민에 빠졌습니다. 오랜만에 cd사는 것 같은데, 잘 알지 못하는
음반이 어찌보면 호기심반 의구심반이였지만, 역시 그래 이것도 하늘이 내게 주신 기회일거라는
엉뚱한 논리로 포장을 뜯었습니다.
앨범의 자켓입니다. 앞뒤 그리고, 아래쪽 사진에서 보는봐와 같이 모두 그림으로 되어있습니다.
솔직히 들어보기 전에 독특한 분위기에 이 그림에 눈이 많이 갔었고, 느낌 또한 대충
'퇴폐적 낭만주의' 적 분위기가 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며 의례짐작,,,,
cdp에 넣고 들어본 순간, 예상과는 다르게 풀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춘 색깔있는 목소리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요즘 가끔식 재미있게 보고 있는 슈퍼스타k와 같은 선발프로그램에서 내 나름대로 심사기준을 있다면,
기교가 없이 자기색 그대로, 노래 그대로 입니다. 여기 이 음반의 조니 미첼이 그렇네요.
곡들은 12곡으로 모두 재즈와 팝의 스텐더드 러브송들입니다. 그래서 아주 귀에 익은 곡들이지만,
이 사람만의 색깔로 부릅니다. 너무 처지지도 않고, 밝지도 않고 퇴폐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평범하지도 않게. 다시 구입한 곳(모 인터넷사이트)에 가서 보니 이 음반의 자켓은 본인이 직접
그렸다는 것과 캐나다를 대표하는 70년대 포크락 여성 싱어송라이터라고 하더군요. 많은 명반을 냈다고
하던데, 제가 궁금한 것은 아래 사진의 'blue' (1971년 발매) 라는 앨범입니다.
이쪽으로 워낙 무식해서 색안경을 끼고 봤습니다만, 결국 배달사고가 새로운 여성싱어송라이터를 알게
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ㅎㅎ
한잔 하실래요?
마지막 곡이자 이 앨범명인 BOTH SIDES NOW 도 들어 볼 만합니다.
1. You`Re My Thrill
2. At Last
3. Comes Love
4. You`Ve Changed
5. Answer Me, My Love
6. A Case Of You
7. Don`T Go To Strangers
8. Sometimes I`M Happy
9. Don`T Worry `Bout Me
10. Stormy Weather
11. I Wish I Were In Love Again
12. Both Side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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