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예일대, 동경대, 하버드대학원, 대만국립대, 서울대등 세계의 명문대를 졸업한 미국인이 한국에 살면서 느낀
한국에 대한 진지하고 솔직한 에세이입니다.
요즘 말로 스펙이 좋은 이 미국인이 왜 동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에 왔는지, 한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해 본인이 직접 한국말로 썼다는 점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우연히 라디오프로그램의 책소개로 알게 되어
구입하였는데, 책 제목이 시사하는 속도보다는 방향이라는 것이 궁금증을 일으켰습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우리를 보는 것보다 같이 살던 남이 우리를 보는 것이 더 객관적으로 보일텐데, 그것이 속도보다는 방향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었나 봅니다.
책을 읽어보면 제목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사실은 없습니다만, 책 전체의 내용을 다시 곱씹으면
수긍이 가기도 합니다. 전반부의 이방인으로서의 저자의 느낀 점 그리고, 성장과정과 가족력등에 대해 서술
하고 있는데, 연예인이 아닌 다음이에야 그리 호기심이 없는지라 다소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반이후로
이 책이 주려는 것이 있는데, 결국 그의 성장과정과 일련의 행동들을 다시 보게 되는 형식입니다. 그렇다고,
본인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것은 아닙니다.
이 책에서 다룬 내용들중에 기억에 남는 것을 적어 보자면,
-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는 직지심경. 하지만, 세계가 기억하고 있는 최초의 금속활자는 쿠텐베르크.
(쿠텐베르크의 금속활자는 유럽역사의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금속활자를 통해 성경을 여러 사람이
읽을 수 있게 되었고, 결국 종교개혁혁명의 근간을 이루게 되었다. 하지만, 진짜 최초인 직지심경은?)
- 세계 최초의 소셜네트워크는 페이스북이 아니라 싸이월드다. 근데 왜?
- 여타 포털사이트 보다 상당히 앞선 운영을 하는 naver는 왜 국내용인가?
- 한국의 교육열이 높다는 것과 교육 지향적이란 말은 다른 차원이다. (교육의 진짜의미)
- 교육열이 높은게 중요한게 아니라 교육철학이 있어야,,,,
- 미국대학 평균수준과 한국대학 평균수준은 그리 차이가 없다. (->유학갔다왔다고 다가 아니다)
하지만, 각 나라의 상위 10%만 놓고 보면 비교가 안될 정도이다.
- 교육위기, 자녀에게 무엇을 선물할 것인가? 지금의 현실은 교육은 '수단/생산' 으로만 활용될 뿐.
진정한 교육은 급변하는 상황에 맞는 자기 주도적 융통성와 사고력 향상.
- 인문학의 대두
- 한국의 진정한 국제화의 방향 및 수단은 ?
저자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는 한국 이름은 이만열입니다.
한국인인 부인사이에 두자녀를 두고 있으며, 한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의 표현에 따르자면,
'미국계 한국인' 이고, 그 가정은 '다문화 가정' 입니다. 그리고 글을 쓰고 있는 저는 '조선계 한국인'
입니다. 아무래도 이 곳에 살던 사람보다 밖에서 살았던 사람이 우리와 생활하다보니, 더 정확히
판단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런 경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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