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에서는 2018년 봄부터 공유자전거를 도입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노란 자전거가 많이 보여서 ‘노란색이 유행인가 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쿠기자전거(cookie)라는 이름으로 연수구에서 도입하여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입한 공유자전거였습니다.
모양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잠금장치 스마트 락- 잠그면 신호가 스마트폰으로 전송되어 자전거 사용이 완료됨)
(현재 내 위치 주변의 사용 가능한 자전거 모습)
공유자전거 이용 방식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 안드로이드, iOS)을 통해 GPS로 자전거 위치를 검색하고, QR코드로 잠금장치를 해제해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눈에
띄는 곳에 주차하고 다시 잠금장치를 잠그면 이용이 종료되고 사용 시간에 따라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비용은 20분에 250원이며, 이용요금은 최초 보증금 및 일정 금액을 스마트폰 소액결제나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사용 가능합니다.
세부적인 사용방법은 스마트폰 앱을 깔면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으며, 아래의 이미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실제로 사용해 보니
가장 좋은 점은 GPS 기반으로 자전거의 위치를 확인해 바로 사용가능한다는 점과 반납 장소가 정해져있지 않고 아무 곳에서 반납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용요금도 비교적 저렴하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쿠키 자전거는 총 3단 기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쪽에 바구니가 달려있어 가방이나 간단한 짐들을 넣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송도유원지에서 송도신도시 센트럴파크 까지 몇 번 사용해 본 결과, 자전거의 기능은 불편하지 않은 정도?라고 표현하면 좋을까요? 걷고 뛰는 것 보다는 좋지만, 요즘 나오는 좋은 자전거들에 비해서는 조금 떨어지는 주행력, 브레이크 성능 등의 기능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공유자전거이기 때문에 너무좋은 성능을 갖추고 있으면 도난되기 쉽겠다고 생각하니 이해는 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지적하고 싶은 가장 아쉬웠던 점은 크게 2가지 입니다. 하는 GPS 수신의 정확성입니다. 송도신도시에 와서 운동을 하고 집에 가는 길에는 달리는 것 보다는 쿠기자전거를 타고 가려고 계획을 세우고 나왔습니다. 근방에 6대의 자전거가 있어서 예약하기 기능을 통해 예약하고 가봤지만 자전거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ㅜㅜ 1대, 2대째, 그리고 3대째… 뭔가 이상해서 앱을 새로고침하고 별 노력을 다했지만 지도상의 표시된 자전거의 위치에서.. 공유자전거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6대 째 점검 후에는.. ‘그냥 뛰어 가자’라고 포기하고 뛰어서 집에 왔습니다. 굉장히 아쉬운 경험이었습니다. (한 두번의 경험이 아니라 자주 그래서 더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단지 내 깊숙히 위치한 자전거들 - 실제 가보니 없었습니다 ㅠㅠ)
두 번째 아쉬운 점은 공유자전거를 사용하는 시민의식입니다. 쿠키 앱 공지에도 나와있지만, 자전거를 아파트 단지내로 가져간다거나 지하에 주차한다거나, GPS가 잡기 힘든지역으로 가져가면 다른 사용자가 쉽게 사용하지 못하므로 지양해야 할 행동입니다. 그러나 아직 까지 공유자전거가 활성화 되지 않고, 사람들도 사용 방법이나 공유에 대한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해서 그랬을까요? 나도 쓰기 쉽고, 남도 쓰기 쉽게 사용하는 것이 공유 자전거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되면 좋겠습니다.
아쉬운 점들도 많지만, 그래도 공유자전거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광객들에게도 좋고 해당 지역에 사는 지역주민들에게도 편리한 이동수단으로써 자전거는 소소한 즐거움이 될 것 같습니다. 2년 전 다녀온 덴마크에서도 공유자전거를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가입방식이나 앱을 사용하는 방식은 비슷했는데 자전거를 주차하는 방법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덴마크 - 지역별 지정 주차구역에 주차해야 함) 도시를 관광하고 이동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던 생각이 납니다. 덕분에 짧은 시간 안에 도시의 많은 곳을 편하고 저렴하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연수구의 공유자전거 쿠키바이크가 참 반갑습니다. 아쉬운 점들을 개선 및 보완해서 더 좋은 공유자전거로 거듭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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