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찬 교수36 [사랑을 얻고자 노래를 불렀고 사랑을 얻고자 노래를 버린 마리아 칼라스]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 불멸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35)[홍승찬 교수의 재미있는 클래식음악 이야기] 사랑을 얻고자 노래를 불렀고 사랑을 얻고자 노래를 버린 마리아 칼라스 불멸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 누군가 저에게 역사상 최고의 지휘자 한 사람을 말하라면 선뜻 대답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피아니시스트가 누구인지 한 사람만 꼽으라고 해도 역시 말문이 막힐 것입니다. 어떻게 그 많은 거장들 가운데 오직 하나만을 골라 최고라고 하겠습니까? 그러나 최고의 소프라노 가수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주저없이 마리아 칼라스를 꼽을 것입니다. 칼라스는 이전의 어떤 소프라노 가수와도 다르고 이후의 그 누구도 따를 수 없는 경지를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오페라 연출가이자 영화감독인 프랑코 제피렐리는 마리아 칼라스를 추억하며 “음악에서 .. 2012. 10. 1.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의 아름다운 사연들]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 가면 의자 뒤에 탭이 붙어있는것을 알고 계시나요??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34)[홍승찬 교수의 재미있는 클래식음악 이야기]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의 아름다운 사연들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전경.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 가면 의자 뒤에 탭이 붙어있습니다. 보수 공사를 마치고 재 개관에 즈음하여 객석기부 운동을 펼쳤고 기부한 객석에는 기부자의 이름이나 기부자가 원하는 글귀를 새긴 금속판을 달았습니다. 예술의 전당 공연예술 감독으로 있으면서 제안했던 일이었습니다. 유니버설 발레단의 문훈숙 단장은 기부에 동참하면서 “Beauty saves world"라는 멋있는 문구를 남겨 감동을 주기도 했지요.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려는 의도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사연을 남겨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얻으려는 뜻이 더 컸습니다. 오페라 극장 뿐만 아니라 .. 2012. 9. 14. [음악가는 무엇으로 사는가?] 음악가가 추구하는 삶이란 무엇일까요? 삶의 의미와 보람은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요?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32)[홍승찬 교수의 재미있는 클래식음악 이야기] 음악가는 무엇으로 사는가? 일본의 작곡가 미요시 아키라가 우리나라를 다녀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를 위한 환영만찬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전부터 그의 명성과 덕망을 알고 있었던 터라 흔쾌히 초대에 응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미리 그에 관한 정보를 알아보기까지 했습니다.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대표적인 작곡가의 한 사람이라는 정도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가 동경예대 교수이면서 동경도 문화예술회관 관장이고 그 밖에 몇몇 중요한 직함을 더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그 때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만찬 당일 서로들 명함을 주고받는 기회를 가지게 되자 엉뚱한 호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부터 여러 번 경험한 바대로라면.. 2012. 8. 23. [연주자의 패션감각] 많은 사람들 앞에 자신을 내보여야 하는 연주자들에게 연주복은 어떻게 발전되어 왔을까요?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31)[홍승찬 교수의 재미있는 클래식음악 이야기] 연주자의 패션감각 애국가의 작곡가 안익태 선생님의 연미복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습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요즘처럼 외형을 중시하는 풍조에서는 더 더욱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욱이 늘 많은 사람들 앞에 자신을 내보여야 하는 연주자들에게 연주복은 정말이지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남성 연주자는 무조건 연미복이나 턱시도를 입어야 했던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것은 주로 여성 연주자들의 고민이었지만 세상이 달라지면서 남성 연주자들의 연주복도 엄격한 틀을 벗어나 각자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세기의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20세기의 거장 카라얀은 음반 산업의 중요성을 남보다 앞서 깨달았던 지휘자였습니다.. 2012. 8. 9. [영안실의 음악회] 평생에 가장 감동적인 음악. 소중하고 가까운 누군가가 영영 눈을 감거나 세상을 떠나게 되면 조촐하지만 뜻 깊은 음악회를 열어보는 것이 어떨까요?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28)[홍승찬 교수의 재미있는 클래식음악 이야기] 영안실의 음악회 바이올린계의 작은 거인이라고 불리는 피호영 오늘은 좀 쑥스럽긴 하지만 제 자신이 직접 듣고 또 겪으면서 느끼고 깨달은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몇 해 전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가수 장사익씨의 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때의 일입니다. 한 무대에 섰던 인연으로 서로 알고 지내던 바이올리니스트 피호영씨가 소식을 듣고는 문상을 갔다고 합니다. 습관대로 악기를 들고 영안실에 들어서자 조문을 받던 상주가 갑자기 덥석 손을 잡고는 난처한 주문을 하더라는 것입니다. 돌아가신 어머님이 평소 늘 바이올린 소리를 좋아하셨다면서 영전에서 한 곡조 켜달라고 졸랐던 것입니다. 혼자되신 어머님을 가까이 모시지 못하는 것이 늘 안타까.. 2012. 6. 26. [홍승찬 교수의 재미있는 클래식음악 이야기]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악가들. 타이타닉의 마지막을 지킨 여덟명의 음악가를 아시나요?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26)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악가들 여러분은 혹시 바이올리니스트 월레스 하틀리(Wallace Henry Hartley)를 아십니까? 아마 클래식 음악에 꽤 관심이 있거나 조예가 깊다는 분들도 그 이름을 듣거나 기억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실 겁니다. 그렇다면 혹시 영화 “타이타닉”을 보셨는지요? 그렇다면 배가 기울어져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때까지 갑판에 서서 끝까지 음악을 연주했던 악사들의 모습은 절대로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 여덟 명의 악사들을 최후의 순간까지 이끌었던 바이올린 연주자가 바로 월레스 하틀리입니다. 침몰하는 타이타닉과 끝까지 운명을 함께 하며 책임을 다하고자 한 선장의 결연한 의지도 감동적이었고 어린이와 노약자, 그리고 연약한 여성들을 위해 기꺼이 구명선.. 2012. 6. 19.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