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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리뷰

[음반] Bill Evans Trio "How my heart sings!" 빌 에반스하면 떠올리는게 재즈계의 쇼팽, 음유시인과 함께 흑인이 많아 보이는 재즈계지만, 백인으로 큰 족적을 남긴 것 정도로 떠오릅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음악가들이 그랬듯이 개인적인 삶으로 보면 불행해 보입니다. 그동안 이런 일반적인 평가에 비해서 저는 이 양반이 서정적이고, 쇼팽스럽고, 음유시인 같다는 말에 바로 긍정을 못했는데, 이번 음반을 통해 어느정도 수긍이 갑니다. 빌 에반스의 음반을 전부다 들었다고는 볼 수는 없지만, 들어본 음반으로만 평가를 하자면 대개 쓸쓸하거나, 약간 경쾌 정도였습니다. 첫 곳이자 메인타이틀곡인 how my heart sings 는 왈츠박자의 경쾌한 곡으로 바로 귀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곡들의 흐름이 서정적이다라고 느껴지네요. 앨범의 방향이기도 하겠지만, 이제서야.. 더보기
다시 듣는 재즈 명반 Maiden Voyage / Herbie Hancock 뛰어난 피아노 실력으로 데뷔작으로 내 논 앨범이 단번에 재즈사에 길이 남길만한 앨범으로 평가받고 있으니, 실력도 인정해야 겠지만 운도 좋아 보입니다. 일본에서 역시 인기가 상당히 좋아서 명반 100선 또는 200선에 항상 선정되는 앨범이기도 합니다만, 실제로 들어 보면 뭐 이렇게 까지 할 정도의 수준으로 들립니다. 하지만, 현 시점으로 봐서는 대단하지 않더라도 재즈 역사적으로의 가치가 분명한데요. 아마도 프리재즈가 한창 뻗어나가고 있을 때 쯤 전형적인 모드주법의 완성도를 제대로 보여 주어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허비 행콕의 대표작이자 60년대 재즈를 거론할때 반드시 언급이 되는 앨범중에 하나입니다. 허비 행콕의 긴 경력중에선 젊은 시절에 마일즈 데이비스를 만난 것이 아마도 가장 중요한 모티브가 되지 않았나.. 더보기
[음반소개] piano lied 이 음반의 느낌이 참 좋습니다. 자켓의 그림은 비행기 타고 하늘위로 올라가 내려다 본 구름인 것 같고, 이런 구름을 보고 있는 듯한 고요한 느낌이 앨범 전체를 감쌉니다. 저는 이 앨범의 3가지를 주목했는데요. 연주, 곡(편곡), 음질입니다. 연주는 말 할 것도 없이 아주 좋습니다. 세계적인 연주자를 비웃기라도 하듯한 아주 훌륭하구요. 곡은 익숙히 많이 들어 본 직한 곡에다 편곡이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위화감 전혀 없이 이게 정말 편곡을 한 것인가 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음질. 오디오가이레이블의 음질은 당연 좋겠지만, 10주년 기념으로 HQCD입니다. 연주자와 곡이 좋은 걸 아주 잘 받쳐 준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말을 많이 써도 부클릿에 있는 레코딩노트를 따라 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 더보기
[음반소개] 다시 듣는 재즈 명반 Blue train / John Coltrain 하드밥을 논할때 빼놓을 수 없는 쾌작 1926년에 태어나서 1967년에 사망한 존 콜트레인의 일생은 짧지만 재즈쪽에선 아주 강력합니다. 정작 재쯔씬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한 것은 10년 안팎이였던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랍기도 한데요. 남들이 평생 이룩할 일을 이 짧은 시기에 해내었다는 점이 여전히 불가사의하고 존경스럽다고 까지 표현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일본에서는 그가 사망한 7월 17일을 전국적인 행사로 기억이 되서 대부분의 재즈카페에서 콜트레인 특집이 진행되고 그의 앨범을 감상하는 것으로 경의를 표하고 있다고 하니 위의 쓴 말이 거짓말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 앨범은 많은 역작중에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는데 여기에 재미있는 사연이 있습니다. 50년대말 마일즈 데이비스 밴드에서 탈퇴한 콜트레인이 처음으로 찾아.. 더보기
눈오는 겨울에 잘 어울릴 것만 같은 영화음악 LOVE LETTER OST 예전에 모전자회사 세탁기 광고에 나와서 다시 꺼내 들어본 앨범입니다. 요즘같이 춥고, 눈이 오는 겨울엔 딱 어울릴 것만 같은 음반입니다. 앨범에 담겨져 있는 음악도 그렇거니와, 이 영화의 배경과 아마도 모두 알고 계실거라 여겨지는 '오겡기데스까(?)' 의 장면속의 눈은 잊지 못할 것만 같은데요. 이런 명장면뿐만 아니라 음악도 상당히 인상적이였습니다. 긴 말 필요없이 아래 동영상에서 음악만 감상하시죠^^ 더보기
크리스마스에 듣기 좋은 음반 추천 capella musica seoul "Lullaby for Advent & Chrismas" 요즘은 아닌것 같은데, 크리스마스하면 연말과 겹치기도 해서 들뜨기 마련인데요. 이런 들뜬 맘을 본래의 성탄절을 의미를 되새기도록 할 수 있는 음반입니다. 앨범포장지에 조그만하게 붙어있는 빨간 스티커에도 "경건한 기쁨과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평화로운 감성을 불러오는 (생략) "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딱 이 음반을 정확하게 설명한 문구라고 느껴집니다. 그레고리안 성가, 영국 캐럴, 초기 르네상스시대와 독일 낭만시대의 성탄 노래에 아름다움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제목을 보지 않고, 듣는다면 경건한 예배음악으로 들립니다. 문득 문득 '아~ 정말 고급스럽고, 성당분위기다' 라고 생각이 됩니다. 조금더 잔향이 있었으면 높은 천정의 성당속에 있는 느낌이 더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노래는 교회음악 전문 연주 단체.. 더보기
[음반소개] 베리 맨니로우 새벽2시 파라다이스카페 일전에도 이 음반에 대해 메모를 남긴 적이 있는데, 음반의 분위기도 독특하기도 하거니와 이지 리스닝계열의 낭만적인 듣기 편한 곡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아주 가끔식^^ 듣긴 합니다. 예전에 우연히 홍대의 모 일본LP 취급점에서 중고LP를 저렴하게 구하게 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일본 발매(라이센스)반들은 비교적 상태가 깨끗한 편이라 중고반을 사게 되면 눈여겨 보는 곳이기도 합니다. 역시 이 음반도 상태가 우수합니다. 전 주인이 많이 들었는지 표면에서 광은 나진 않지만, 그래도 음질을 아직까진 괜찮습니다. 놀라운 것은 중량반이 아닌 경량반임에도 불구하고, 휨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2차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LP의 음질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이 음반은 1984년반이니, 음질이 많이 떨어져야 하는게 분명한데,.. 더보기
[음반소개] 줄리아니 : 비올라와 기타를 위한 이중주 19세기초 비엔나를 누빈 이탈리아 청년 마우로 줄리아니 이탈리아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마우로 줄리아니는 다소 생소한 음악가이긴 하지만, 당대에는 꽤나 유명했던 것으로 보여 집니다. 그가 빈에서 체류했던 약 13년의 기간동안에 많은 콘서트와 작품을 발표를 하였는데, 그는 기타뿐만 아니라 바이올린과 첼로도 연주를 잘해서 현악과 기타를 위한 곡들에 많은 장점을 지니고도 있었으며, 당대에 베토벤과 같은 거장들과 교류하면서 그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고 전해 집니다. 이 음반은 당시의 줄리아니의 정수를 담고 있다고봐도 무방할 정도로 19세기 초 살롱 풍의 단아한 고전미가 가득합니다. 자켓을 보면 (지극히 개인적입니다만) 기타가 더 눈에 들어와서 듀엣이라고 해도 기타가 주도를 하겠거니 예상을 하였지만, 실제는 .. 더보기
[음반소개] 콩코르디 무지치 제 경우 음반을 구입할때 선택기준 중에 하나가 부끄럽게도(?) 앨범자켓입니다. 앨범자켓이 맘에 들면 이상하게 그 속에 담긴 음악도 좋을 거라는 (경험적으로도 틀린 적도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믿음?이 있어서 상당수의 음반이 앨범자켓과도 연관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이런 기준으로 보자면 이번에 쓰는 앨범도 위의 이상한 선택기준에 부합하는 음반인데요. 다행이도 담긴 음악과 연주도 괜찮네요. 어느덧 audioguy 라는 국내 토종 레이블에 대한 믿음도 생겼는데, 이 음반도 이 곳에서 출반된 것입니다. 녹음도 좋을 뿐더러 그에 못지 않은 음악과 연주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항상 눈여겨 보고 있는 레이블입니다. 이번엔 앨범자켓탓도 있지만 리코더 연주에 대한 것도 상당 부분 작용을 하였습니다. 초등학교때 한번쯤 접해.. 더보기
[음반소개] 비틀즈 Hey Jude 현대 팝음악(문화)에 가장 영향을 많이 준 팀중에 하나라고 해도 이견이 없을 겁니다. 저 역시 매니아 수준은 아니더라도 많이 접해 보긴 했어도 헤체 이후에 편집음반위주의 베스트 음반만 접하다 보니, 아래 사진의 이 음반 자켓을 보니 낫설더군요. 비틀즈의 음악도 음악이지만, 좀 더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였습니다. 이 사진은 꽤나 임팩트가 강하게 다가오는데요. 앨범명도 없이 사진하나 덩그러니 놓여 있는데, 그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입은 옷들의 컨셉도 제 각각이고, 특히 존 레논의 저 모습은?? 고대 성곽의 문앞에서 찍은 듯한 저 모습은 문의 상부엔 또 그들의 사진이 있습니다. 의도한 것인지 아니면 즉흥적인 것인지도 모르지만, 존레논은 모자를 제대로 쓰고 있고, 링고스타는 옆에 동상에 벗어 놓..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