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9 직장인의 문화생활_삶의 색을 생각하게 만든 연극, <레드> 연극는 다양한 붉은 색의 향연으로 추상표현주의 시대의 절정을 보여준 러시아출신 화가 마크 로스코와 가상인물인 조수 켄의 대화만으로 구성된 2인극이다. 이들은 로스코의 예술세계와 ‘미술’이라는 공동영역을 놓고 언쟁을 벌인다. 그들의 언쟁은 예술을 논하는 것 같지만. 그것은 비단 예술의 영역뿐 아니라 세대간의 격차. 기존의 것이 새로운 것에 정복당하는 것, 바로 순환되는 인생에서 성숙하고 쇠퇴하고 소멸되는 세대간의 이해와 화합을 이야기다. - 프로그램북에서 인용 - 연극는 미국 작가 존 로건이 러시아 출신 미국표현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의 일화를 소재로 창조한 작품이다. 현대 미술가 마크 로스코의 이야기로 그의 일대기가 아닌 중년시절 한 사건에 모티브를 둔 작품으로, 1958년 뉴옥 시그램 빌딩에 자리한 ‘포.. 2014. 1. 16.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피아노의 전설,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테르] 세계에 그의 존재를 알리면서 그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그만의 신화를 만들었던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37)[홍승찬 교수의 재미있는 클래식음악 이야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피아노의 전설,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테르 지금까지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 연주회를 보고 또 들었지만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테르의 독주회만큼 강한 인상을 남긴 연주회는 달리 없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8년 전인 1994년의 일이지만 아직도 그 때의 느낌과 기억은 마치 엊그제 일처럼 생생하고 또렷합니다. 여든을 코 앞에 둔 나이의 이 거장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를 찾았고 바로 다음해에 은퇴를 했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1997년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나고야 말았습니다. 그의 유별난 요구를 받아들여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은 객석과 무대의 모든 조명을 끄고 단 한 줄기의 빛만이 피아노.. 2012. 11. 5. 한국에서 만나는 반고흐 in 파리 - 올해 가장 기대되는 미술 전시회 소개합니다. 미술전시회 소개 다음 달에 영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90~1953)의 전시가 있습니다. 제목 : 빈센트 in 파리 기간 : 2012.11.08(목) - 2013.03.24(일) 장소 : 예술의 전당 디자인미술관 제1전시실,제2전시실 가격 : 미정 내용 : 반 고흐의 안트베르펜(1885) 시기부터 파리(1888) 시기까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새로운 시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회 전에 빈센트 반 고흐는 누구나 다 아실거라 생각되는데, 그런 그의 그림을 전시회 전에 먼저 살짝 읽어보고자 합니다. 먼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을 가지고 그림을 읽어가려 합니다. 그림의 내용 읽기 고흐의 그림 속의 구두를 보면 무.. 2012. 10. 18.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의 아름다운 사연들]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 가면 의자 뒤에 탭이 붙어있는것을 알고 계시나요??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34)[홍승찬 교수의 재미있는 클래식음악 이야기]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의 아름다운 사연들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전경.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 가면 의자 뒤에 탭이 붙어있습니다. 보수 공사를 마치고 재 개관에 즈음하여 객석기부 운동을 펼쳤고 기부한 객석에는 기부자의 이름이나 기부자가 원하는 글귀를 새긴 금속판을 달았습니다. 예술의 전당 공연예술 감독으로 있으면서 제안했던 일이었습니다. 유니버설 발레단의 문훈숙 단장은 기부에 동참하면서 “Beauty saves world"라는 멋있는 문구를 남겨 감동을 주기도 했지요.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려는 의도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사연을 남겨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얻으려는 뜻이 더 컸습니다. 오페라 극장 뿐만 아니라 .. 2012. 9. 14. [전시후기]루브르박물관展_여름방학 가볼만한 곳 제가 어렸을때 여름방학 때 하는 일은 탐구생활과 일기쓰기 그리고 놀기였습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할 일도 많죠^^ 미술도 하고 영어도 하고 수학도 해야하고 논술대비해서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해야하죠. 그런 불쌍한 아이들에게 한편으로 좋은점은 많은 볼꺼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좋아져서 그런건지 우리나라의 수준이 높아진 것인지 괜찮은 전시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 '루브르박물관展' 이번 전시회는 특히나 '신화'와 관련된 그림과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그리스 신화'를 만화영화와 그림책으로 잘 만들어져 아이들이 재밌게 많이 읽고 있는데요. 그것들을 실제 그림으로 다시한번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아닐까요? '루브르박물관展'을 재밌게 보.. 2012. 8. 6.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앙코르]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있었던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의 연주회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29)[홍승찬 교수의 재미있는 클래식음악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앙코르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있었던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의 연주회는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고 앞으로도 두고두고 기억될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티켓이 매진되어 팬들의 기대와 성원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지만 연주회가 끝나고 앙코르곡만 10곡을 연주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쇼팽의 녹턴으로 시작한 이날의 앙코르 순서는 마지막으로 연주한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까지 모두 1시간 40여분이나 경과되었고 그 후로도 사인회가 한참이나 더 이어졌습니다. 1988년 오페라 ‘사랑의 묘약’에서 남몰래 흐르는 눈물을 불렀던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무려 165번의 커튼콜을 받음으로써 이 부.. 2012. 8. 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