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교향곡 9번5 [서양고전, 인간을 말하다]자유를 꿈꾸는 고독한 속물, 베토벤-2부- 자유를 꿈꾸는 고독한 속물 베토벤의 두번째 주제는 자유 -평등한 세상이 올 것이다.- 왠지 베토벤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주제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천재와 자유, 왠지 자유란 천재들에게 허락된 영역처럼 여겨저서 그런지, 고개를 갸웃거리게 됩니다. 그거 아십니까? 베토벤의 곡은... 모든 곡이 환희 승리 그의 인생은 몇가지로 요약을 해볼수 있습니다. 혈육에 대한 끔찍한 책임감 동생에 대한 끔찍한 사랑 동생의 죽음과 동생의 유언으로 동생가족에 대한 부탁을 받은 베토벤 그의 책임감과 의지를 엿볼수 있는 사건이 있습니다. 자유분방하고 조금은 심하게 사교성(?)이 좋은 재수씨로부터 5년의 송사를 통해 조카를 빼앗아옴니다. 조카를 재수로부터 철저하게 분리를 시킴니다. 외로운 조카는 자살을 시도하며 불안한 시절을 보내.. 2013. 5. 18. [홍승찬 교수의 재미있는 클래식음악 이야기]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면서 들어야 할 음악)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13)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면서 들어야 할 음악) 해마다 연말이면 송년 음악회라는 이름으로 많은 공연들이 무대에 올려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큰 공연장에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등장하여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하는 경우가 흔한데요, 일본에서 건너온 풍습인 듯합니다. 왜냐면 서양음악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에서는 오히려 합창 교향곡을 신년에 연주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인류의 자유와 평등, 형제애가 실현될 미래를 염원하는 4악장의 가사를 따진다면 한 해를 정리하는 기분보다 새해를 열어가는 다짐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요즈음은 12월 31일 자정을 넘겨 끝나는 제야음악회도 있고 신년 벽두에 열리는 신년.. 2012. 4. 20. [홍승찬 교수의 재미있는 클래식음악 이야기] 오디오가 만들어낸 크라이슬러의 소품들 / 한장의 CD에 들어간 음악의 길이는 누가 정한 것일까?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6)오디오가 만들어낸 크라이슬러의 소품들 작곡가 브람스는 베토벤을 무척 존경했다고 합니다. 베토벤 이후 작곡가들은 대부분 베토벤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었지만 브람스에게 있어 베토벤은 우상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물론 베토벤이 남긴 모든 작품들을 좋아했지만 그 중에서도 교향곡 9번 합창을 가장 좋아했다고 하지요. 그런데 그토록 좋아했던 이 교향곡을 브람스는 평생 딱 두 번 들을 기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한 번은 그가 살았던 비인에서 꽤나 떨어진 곳에서 이 작품을 연주한다는 소식을 듣고 마차를 타고 거기까지 찾아갔는데, 궂은 날씨에 고생한 탓에 몸져눕기 까지 했다는군요. 음악의 본고장이라는 비인에서 활동했던 가장 성공한 음악가가 평생 동안 이 명곡을 단 두 번만 들을.. 2012. 3. 27. 눈이 보이지 않아 세상을 바라볼 수 없다면... 음악으로 세상을 바라보리라... 인천 혜광학교의 클래식 오케스트라 콘서트 인천의 혜광학교에서 열린 클래식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을 찾아갔습니다. 하늘은 흐렸지만... 연주회를 보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혜광학교... 아시나요. 이전 글에서 한번 소개를 드렸지만... 이곳의 아이들은 눈은 보이지 않는 학생들이지만... 음악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학생들이랍니다. 이건창호에서 마련한 멋진 단체복을 입고 이들은 손에 악기를 들고 음악을 연주한다. 인천에 있는 이 학교의 학생들은 이번 콘서트에서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음악을 연주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절반정도를 울게 만드는 재주까지 가졌더군요... 티켓이 있어야지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일단 저 많은 사람들을 헤치고 들어가 티켓을 손에 넣은 .. 2011. 9. 29. 나보다 더 아름다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던 아이들... 인천 혜광학교 오케스트라 공연(클래식 음악회)을 다녀와서. 장애인이란... 어떤 사람들일까? 정상인들과 어떤 다른점이 있을까?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많이 힘들고 슬프지 않을까? 라는 생각 혹시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난 정상인이니까 장애인들을 만나면 잘 해줘야지." 하지만... 이런 생각은 저만의 편견이었습니다. 장애인이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그들보다 위에 올라서려는 생각... 잠재적으로 제가 가지고 있었던 못된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장애라는 것은... 그저 다른 사람에 비해서 한가지가 부족한 것입니다. 누구든지 세상을 살아가면서... 한가지 정도는 부족하지 않을까요? 그렇기에 사람들은 서로 부대끼며 그리고 남을 의지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저는 시각장애 학우들이 배움을 담고있는 혜광학교라는 곳에서 연 .. 2011. 9.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