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21 [이건 역대음악회 소개] 13회 무지카 안티쿠야 쾰른 본 글은 이건 음악회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시간으로, 해당포스트는 2002년에 있었던 이건음악회 13회 소개글입니다. 열세번째 이건음악회에서 모십니다. 올해는 독일의 ‘무지카 안티쿠아 쾰른’을 초청하였습니다. 이들은 바흐,헨델, 텔리만 등 17-18세기 바로크 음악에 대한 원전주의적 해석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협연자인 카운터 테너 악셀쾰러는 헨델의 전문가로 이름이 높습니다. 특히 ‘무지카야 안티쿠아 쾰른’은 독일문화원이 주선한 평양 연주에 이어서 내한하게 되어 남북의 청중을 고루즐기는 쵲=초의 음악시절로 소중하게 기억될 것입니다. 자닌 6월 월드컵의 감격을 간직하고 계신 여러분들께 이번 ‘무지카야 안티쿠아 쾰른’의 연주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02년10월.. 2018. 11. 8.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이야기] 루터의 종교개혁이 출판과 음악에 미친 영향 루터의 종교개혁이 출판과 음악에 미친 영향 2017년은 루터가 카톨릭 교회에 맞서 개혁을 외친 지 500년이 되는 해입니다. 루터의 종교개혁은 종교만 바꿔놓은 게 아니라 독일과 유럽을, 그리고 세상을 온통 뒤집어놓았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삶을 둘러싼 모든 것이 달라졌고 음악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클래식 음악의 조상쯤으로 떠받들고 있는 바흐의 종교음악 대부분이 루터 파 교회의 예배를 위해 작곡한 곡이라는 사실 만으로도 당장 그 영향을 짐작할 수 있겠지만 그렇듯 직접적인 것보다는 간접적인 영향이 오히려 더 큰 변화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루터의 종교개혁(출처 : https://bit.ly/2ORl49H) 카톨릭 교회의 부패와 성서의 왜곡을 바로잡고자 비텐부르크에 있는 만인성자교회의.. 2018. 8. 21.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 이야기] 다름을 존중하고 공존하고자 했던 바로크 음악의 정신 르네상스 시대 이후 새로운 예술의 흐름을 일컫는 "바로크"는 일그러진 진주라는 뜻의 포르투갈아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잘못된 추론을 뜻하는 라틴어나 속임수를 뜻하는 이탈리아어에서 비롯되었다는 말도 있지만 그 어느 것이든 썩 좋은 뜻이 아님은 틀림없습니다. 원래는 그 시대 사람들이 당대의 건축물을 일컸던 말이 점점 같은 시대의 모든 예술을 아우르는 용어로 자리잡은 것입니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음악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이 아닌가 싶지만 당시 사람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말 그대로 뭔가 이상하고 어색하게 느꼈던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20세기에 새로운 음악이 나타났을 때 현대음악이라 부르며 낯설고 어렵게만 생각하던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17세기 사람들은 이전까지 음악이라면 주로 노래를 하거나 .. 2017. 12. 8.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 이야기] 땅을 딛고 서서 하늘을 우러러본 위대한 3B 음악가들(바흐, 베토벤, 브람스) 음악사를 통 털어 가장 위대한 업적을 쌓은 세 사람의 독일 출신 작곡가라면 아무래도 바흐, 베토벤, 브람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들 세 사람 이름의 성이 모두 알파벳 B로 시작하는 까닭에 '3B'라 부르기도 합니다. 최초의 전업 지휘자였던 한스 폰 뷜로우가 처음 이 말을 썼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독일 출신의 작곡가라는 것 말고도 참 많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놀라운 능력과 업적이 무엇으로부터 비롯되었는지 깨닫고 고개를 끄덕이게 될 뿐만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며 과연 어떻게 살아야할지 가늠하는 잣대로 삼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 나무위키 먼저 그들의 어린 시절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다 일찍 독립해서 스스로의 삶을 스스로 꾸려나갔다는 공통점을 찾을 수 .. 2017. 6. 4.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이야기] 첼로의 역사를 새로 쓴 카잘스. 역사에서의 B.C의 의미는? 그럼 테너와 소프라노, 첼로리스트들에게 있어서 B.C의 의미는? 역사에서 기원전을 뜻하는 B.C.는 예수 탄생 이전, 즉 Before Christ를 줄여서 만든 말이지요. 여기에 빗대서 테너들에게 B.C.는 Before Caruso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프라노들에게 있어서 B.C.라면 당연히 Before Callas라고 해야겠지요. 그만큼 엔리코 카루소와 마리아 칼라스는 독보적인 존재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역사에서의 B.C는 예수 탄생 이전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음악의 다른 분야에서 이와 유사한 경우를 찾는다면 어떤 분야의 누구를 언급할 수 있을까요? 두 말할 필요도 없이 파블로 카잘스를 첫 손가락에 꼽아야 할 것입니다. 말하자면 첼로에서 B.C.는 Before Casals인 셈이지요. 첼로의 역사는 카잘스 이전과 카잘스 이후가 있다고 할 만큼 그의 존재와 업적.. 2016. 1. 20.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이야기] 바흐의 마지막 작품. 아르슈타트과 뮐하우젠 시대, 바이마르 시대, 괴텐 시대, 그리고 인생의 마지막을 보내고 만년의 걸작들을 만들었던 라이프치히 시대까지..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이야기] 바흐의 마지막 작품. 아르슈타트과 뮐하우젠 시대, 바이마르 시대, 괴텐 시대, 그리고 인생의 마지막을 보내고 만년의 걸작들을 만들었던 라이프치히 시대까지... 바흐가 마지막으로 작곡한 작품은 “푸가의 기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5곡의 푸가와 4곡의 캐논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오늘날 대위의 모든 기법을 총망라한 전대미문의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서양음악을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기법으로 대위와 화성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대위는 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선율을 함께 만들어 가면서 서로 잘 어울릴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것이고 화성은 하나의 선율을 먼저 생각한 다음 그것과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는 다른 음들을 찾아서 채워나가는 방법이라고 할 .. 2015. 10. 28.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