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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4

27회 이건음악회 아비 아비탈(Avi Avital) 만돌린 연주 앙상블 소개 1부. 바이올린(피호영, 김홍연, 태선이) 안녕하세요. 이건음악회를 기대하고 있는 여러분께 작은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다들 즐거운 가을의 선선한 기운 느끼고 계시나요? 이번 음악회는 여타 이건음악회와 조금은 다른 성격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바로 많은 협연자들 때문입니다. 이번 이건음악회는 기존 이건음악회와는 달리 매우 많은 국내 최고의 연주자들이 함께 하십니다. 따라서 이들 국내 협연자에 대해서도 간단히 여러분께 소개의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시간으로 바이올린 연주 음악가 분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는데요. 바이올리니스트 분들이 6분으로 가장 많아 파트를 1, 2로 나누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바이올린 파트1 으로 음악가 피호영 선생님, 김홍연 선생님, 태선이 선생님에 대해 간략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 2016. 10. 6.
[영안실의 음악회] 평생에 가장 감동적인 음악. 소중하고 가까운 누군가가 영영 눈을 감거나 세상을 떠나게 되면 조촐하지만 뜻 깊은 음악회를 열어보는 것이 어떨까요?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28)[홍승찬 교수의 재미있는 클래식음악 이야기] 영안실의 음악회  바이올린계의 작은 거인이라고 불리는 피호영 오늘은 좀 쑥스럽긴 하지만 제 자신이 직접 듣고 또 겪으면서 느끼고 깨달은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몇 해 전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가수 장사익씨의 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때의 일입니다. 한 무대에 섰던 인연으로 서로 알고 지내던 바이올리니스트 피호영씨가 소식을 듣고는 문상을 갔다고 합니다. 습관대로 악기를 들고 영안실에 들어서자 조문을 받던 상주가 갑자기 덥석 손을 잡고는 난처한 주문을 하더라는 것입니다. 돌아가신 어머님이 평소 늘 바이올린 소리를 좋아하셨다면서 영전에서 한 곡조 켜달라고 졸랐던 것입니다. 혼자되신 어머님을 가까이 모시지 못하는 것이 늘 안타까.. 2012. 6. 26.
[홍승찬 교수의 재미있는 클래식음악 이야기]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이 바이올린을 연주하지 않는 까닭은? 자유로운 영혼을 논하기 전에 자유로움을 논해보자.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11)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이 바이올린을 연주하지 않는 까닭은?  누구나에게 평생을 잊을 수 없는 어린 시절의 만남이 있고 추억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평생의 등불이 되기도 하고 그로부터 삶의 가치와 목표를 얻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초등학교 시절 경험했던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의 독주회가 그렇습니다. 이전에 한 번도 듣지 못했던 단아하고 담백한 소리에 영혼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전율을 느꼈습니다. 마구 쏟아내는 감정이 아니라 안으로 깊이 들이마셨다가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때 흐느끼듯 뿜어져 나오는 꽉 찬 소리였습니다. 마치 찰지고 숙성된 반죽이 국수틀에서 나오는 듯한 소리였고 탱탱한 누에고치에서 윤기 흐르는 명주실이 뽑아져 나오는 듯한 소리였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이자 지금까지 단.. 2012. 4. 16.
[홍승찬 교수의 재미있는 클래식음악 이야기] 음악으로 마음을 나누었던 러시아의 거장들... 사회주의 체제하에서 클레식을 사랑했던 이들의 이야기.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7)음악으로 마음을 나누었던 러시아의 거장들    클래식 음악에서 20세기는 확실히 러시아 연주자들의 시대였습니다. 악기별로 최고의 연주자들을 나열하다 보면 둘 중의 하나가 러시아 출신이고 그들이 남긴 업적과 후광은 21세기에 들어선 지금도 길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로스트로포비치는 20세기 내내 첼로의 제왕이었고 유리 바슈메트는 지금도 여전히 비올라의 지존입니다.   비올라의 지존이라 불리는 유리 바슈메트 그런가 하면 바로 지난 연말 내한했던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는 벌써부터 세인들을 경악시키면서 트럼펫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습니다. 이런 불가사의한 현상을 두고 혹자는 사회주의 소비에트 체제에서나 가능했던 소수 정예의 선발과 가혹한 훈련 때문이라고도 하지만.. 2012.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