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로포비치4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피아노의 전설,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테르] 세계에 그의 존재를 알리면서 그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그만의 신화를 만들었던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37)[홍승찬 교수의 재미있는 클래식음악 이야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피아노의 전설,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테르 지금까지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 연주회를 보고 또 들었지만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테르의 독주회만큼 강한 인상을 남긴 연주회는 달리 없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8년 전인 1994년의 일이지만 아직도 그 때의 느낌과 기억은 마치 엊그제 일처럼 생생하고 또렷합니다. 여든을 코 앞에 둔 나이의 이 거장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를 찾았고 바로 다음해에 은퇴를 했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1997년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나고야 말았습니다. 그의 유별난 요구를 받아들여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은 객석과 무대의 모든 조명을 끄고 단 한 줄기의 빛만이 피아노.. 2012. 11. 5. [홍승찬 교수의 재미있는 클래식음악 이야기] 음악으로 마음을 나누었던 러시아의 거장들... 사회주의 체제하에서 클레식을 사랑했던 이들의 이야기.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7)음악으로 마음을 나누었던 러시아의 거장들 클래식 음악에서 20세기는 확실히 러시아 연주자들의 시대였습니다. 악기별로 최고의 연주자들을 나열하다 보면 둘 중의 하나가 러시아 출신이고 그들이 남긴 업적과 후광은 21세기에 들어선 지금도 길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로스트로포비치는 20세기 내내 첼로의 제왕이었고 유리 바슈메트는 지금도 여전히 비올라의 지존입니다. 비올라의 지존이라 불리는 유리 바슈메트 그런가 하면 바로 지난 연말 내한했던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는 벌써부터 세인들을 경악시키면서 트럼펫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습니다. 이런 불가사의한 현상을 두고 혹자는 사회주의 소비에트 체제에서나 가능했던 소수 정예의 선발과 가혹한 훈련 때문이라고도 하지만.. 2012. 3. 30. 이 한장의 역사적 명반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외" 로스트로포비치, 브리튼 이 한장의 역사적 명반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외" 로스트로포비치, 브리튼 아르페지오네 소나타의 전형으로 불리는 로스트로포비치와 브리튼의 깊은 우수로 가득 찬 슬픔의 노래. 이곡을 그동안 사실 첼로곡인줄 알았는데, (아르페지오네라는 말을 몰랐습니다.) 아르페지오네 라는 것은 악기를 일컸는 말이였습니다. 1823년에 발명된 뒤 곧바로 잊혀진 이 악기는 슈베르트가 1824년에 작곡을 했었습니다. 아르페지오네는 여섯줄의 현을 가져 첼로보다 높은 음역을 자유로이 표현할 수 있었고, 슈베르트가 작곡한 아르페지오네는 높은 음을 풍성하게 쓰고 있어서, 첼로로 연주하려면 상당한 기교가 필요한 곡이라 합니다. 우선, 들어보면 어디선가 많이 들어봄직한 멜로디라인과 낭만파의 특징이기도 한 우수와 여린 감성이 두드러져 .. 2012. 2. 14. 이 한장의 역사적 명반 "베토벤 3중 협주곡" 음반을 샀으면 열심히 들어도 모자를 판에 CD와 다르게 LP는 개봉만 한 상태, 개봉도 안하고 모셔둔 음반이 몇장이 됩니다. 사진이 이 음반은 아끼는 것도 아니고, 음악도 연주도 호기심은 굉장히 많이 생기는데도 불구하고 안 듣고 있는데요. 아니 못 듣고 있습니다. 아는 사람은 다아는 클래식계의 슈퍼스타들입니다.. 1969년도 녹음이후 아직까지 베토벤 3중 협주곡의 최고 명반의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고 합니다만, 노먼 레브레히트가 쓴 이란 책을 보면 최고를 지향하다 헛발질한 판 20개중에 2위에 랭크 되어 있다고도 합니다. 앨범 사진만 봐도 카라얀(지휘), 로스트로포비치(첼로), 오이스트라흐(바이올린), 리흐테르(피아노)입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축구로 말하면, 레알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정도쯤으로 비유하면 .. 2011. 10.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