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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음악회 Talk Talk385

제28회 이건음악회 개최 안내 - 모스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 공연 안내 2017년도 이제 반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이제 점점 이건음악회에 대한 이야기가 올라올 때 인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문의 주시고, 기다리시기 때문에 이번 28회 이건음악회의 연주자와 일정 정보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제28회 이건음악회 - 모스코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 (Moscow Sretensky Monastery Chior) 이건음악회는 클래식 음악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상업적인 공연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여러 장르, 다양한 악기, 구성 등으로 음악회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올 해에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남성합창단인 모스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을 초청하여 제28회 이건음악회를 실시합니다. 러시아에는 많은 유명한 남성 합창단이 있습니다. 러시아 3대 .. 2017. 7. 12.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 이야기] 사랑, 운명, 인생 그리고 사람다운 사람, 아름다운 사람 BBC 지식 채널의 "오지의 사람들"이란 프로그램에 소개된 한 인도사람의 이야기입니다. 한때 그는 명문가의 엘리트였습니다. 아버지는 옥스포드를 나와서 주지사를 지냈고 그 또한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조종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부당한 명령을 거부한 죄로 군복을 벗어야 했고 계급이 다른 농민의 딸과 사랑에 빠져 집에서도 쫓겨났습니다.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히말라야 고산지대에 정착하여 집을 짓고 땅을 일구며 가축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남매를 낳아 사랑을 주고 자유를 주었습니다. 학교 가지 않겠다는 딸을 말리지 않았고 멀리 호주까지 가서 살겠다는 아들도 축복했습니다. 그렇게 모두 결혼하여 가정을 꾸렸지만 그들은 틈만 나면 험한 길을 며칠이나 걸어서 부모를 찾습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아버지가 부르시면 곁에 .. 2017. 7. 12.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 이야기] 맛과 멋. 삶과 음악 속에 숨겨져 있는 편안하고 소박하며 친근한 그것. 사람의 덕은 조화와 균형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하여 모자라지도 않고 지나치지지도 않아 흔들림이 없이 늘 한결같음이 사람의 덕입니다. 덕이 있는 이들은 누구와도 스스럼없이 잘 어울려도 솔깃해서 휩쓸리는 법이 없지만 덕이 없는 이들은 서로 뜻이 같아 함께 하면서도 늘 뽐내거나 시기하여 다투기 마련입니다. 조화와 균형, 즉 중용을 얻으려면 누구라도 가여워서 어여삐 여겨야 하며 날마다 돌아보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 스스로를 낮추어 삼가할 따름이고 늘 마음을 가다듬어 옳고 그름을 가릴 줄 알아야 합니다. 음악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조화와 균형이 음악의 가치를 가늠하는 잣대입니다. 출처 : http://blogs.discovermagazine.com/crux/2016/09/26/the-arrow.. 2017. 7. 5.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 이야기] 땅을 딛고 서서 하늘을 우러러본 위대한 3B 음악가들(바흐, 베토벤, 브람스) 음악사를 통 털어 가장 위대한 업적을 쌓은 세 사람의 독일 출신 작곡가라면 아무래도 바흐, 베토벤, 브람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들 세 사람 이름의 성이 모두 알파벳 B로 시작하는 까닭에 '3B'라 부르기도 합니다. 최초의 전업 지휘자였던 한스 폰 뷜로우가 처음 이 말을 썼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독일 출신의 작곡가라는 것 말고도 참 많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놀라운 능력과 업적이 무엇으로부터 비롯되었는지 깨닫고 고개를 끄덕이게 될 뿐만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며 과연 어떻게 살아야할지 가늠하는 잣대로 삼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 나무위키 먼저 그들의 어린 시절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다 일찍 독립해서 스스로의 삶을 스스로 꾸려나갔다는 공통점을 찾을 수 .. 2017. 6. 4.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 이야기] 죽음에 앞서 깨달은 사랑의 참 뜻, 푸치니의 “투란도트” 오늘날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하는 오페라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아마도 1800년대 이후 백여년 동안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오페라일 것입니다. 롯시니에서 시작된 19세기 이탈리아 오페라의 르네상스는 벨리니와 도니제티를 거쳐 베르디에 이르러 그 절정에 이르렀고 푸치니가 그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그런 푸치니의 마지막 오페라가 "투란도트"였고 이 작품을 끝으로 이탈리아 오페라는 다시 긴 겨울잠에 들어가 지금까지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을 쓰면서 그는 '이전에 작곡한 오페라들은 다 버려도 좋다'고 했을 정도로 애착을 가졌고 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끝내 완성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 그 나머지 작업은 다른 사람의 손을 빌려야 했습니다.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이전.. 2017. 5. 9.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 이야기] 오페라 “돈 카를로”와 영화 “사도세자”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까지 출처 : 나무위키 2015년 개봉한 영화들 가운데 "사도세자"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습니다. 사도세자라면 그 영화를 보지 못했어도 그 줄거리는 대충 짐작할 만큼 우리에겐 널리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런데 유럽의 역사에서도 그와 비슷한 인물이 있어 그들 또한 우리처럼 비운의 왕세자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16세기 초 무적 함대의 신화를 만들어 스페인의 전성 시대를 열었던 펠리페 2세의 아들 카를로스 황태자가 사도세자와 같은 운명이었습니다. 그 역시 정치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하는 비극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물 한모금 마시지 못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은 것처럼 카를로스 왕자는 성안에 감금되어 굶어죽었다고 합니다. 사도세자의 기막힌 사연이 소설로, 드라마로, 또.. 2017.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