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입니다.
누구나 아는 더위의 계절...
이런 여름 어디 시원한 곳으로 놀러가고 싶은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우리에게 돈과 시간과 그리고... 같이 떠날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여름을 살포시 즐기고, 피할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을 들어보려 합니다.
여름에 어울리는 클래식 추천.
그리고 이제 클래식들을 한곡 한곡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첫번째 : 드보르자크, 현을 위한 세레나데
이 사랑스러운 작품은 ‘세레나데’의 장르적 이미지 때문에 종종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차이콥스키의 가장 뛰어난 작품들 가운데 하나이며 그가 각별히 아끼고 자랑스러워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아울러 ‘러시아적 우수와 정한(情恨)의 아이콘’으로 기억되는 차이콥스키가 남긴 가장 밝고 쾌적한 관현악곡으로서 그의 작품세계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곡의 제목은 우리를 18세기 유럽의 어느 궁정 또는 정원으로 안내하는 듯하다. ‘세레나데’라는 명칭이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같은 고전파 음악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실제로 차이콥스키는 모차르트를 깊이 존경하고 흠모했는데, 이것은 그런 그가 모차르트 시대의 양식을 ‘의식적으로 모방하여’ 쓴 곡이다.
두번째 : 헨델, 하프 협주곡 B장조
헨델은 성악곡으로 이름을 날렸으나, 가정에서 음악을 즐기고 싶은 시민들을 위해 기악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작품들은 그다지 돈되는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진지하고 실험적인 측면이 강한 바흐의 기악 작품들과는 달리, 헨델의 작품들은 단순하고 경쾌한 분위기여서 편하게 들을 수 있다. 한마디로 훨씬 대중적이다.
세번째 : 헨델, '수상 음악'
헨델 수상음악 모음곡 1번(Handel, Water Music Suite No. 1 in F major, HWV 348)
Le Concert Spirituel
헨델 수상음악 모음곡 2번(Handel, Water Music Suite No. 2 in D Major, HWV 349)
Le Concert Spirituel
헨델 수상음악 모음곡 3번(Handel, Water Music Suite No. 3 in G major, HWV 350)
Le Concert Spirituel
헨델(Handel)의 수상음악(Water Music)은 18세기 초 영국 왕실의 뱃놀이 연회가 열렸을 때 연주되었던 곡이다. 3개의 모음곡에는, 20여곡의 소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시 유행한 춤곡을 모은 합주협주곡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야외에서 연주되는 음악처럼 낭랑한 울림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현악 합주 외에도 호른이나 트럼펫 같은 금관악기와 플루트, 오보에 등 목관악기가 각각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남성적인 강인함과 여성적인 차분한 정서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