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밥을 논할때 빼놓을 수 없는 쾌작
1926년에 태어나서 1967년에 사망한 존 콜트레인의 일생은 짧지만 재즈쪽에선 아주 강력합니다.
정작 재쯔씬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한 것은 10년 안팎이였던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랍기도 한데요.
남들이 평생 이룩할 일을 이 짧은 시기에 해내었다는 점이 여전히 불가사의하고 존경스럽다고 까지
표현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일본에서는 그가 사망한 7월 17일을 전국적인 행사로 기억이 되서 대부분의 재즈카페에서 콜트레인
특집이 진행되고 그의 앨범을 감상하는 것으로 경의를 표하고 있다고 하니 위의 쓴 말이 거짓말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 앨범은 많은 역작중에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는데 여기에 재미있는 사연이 있습니다.
50년대말 마일즈 데이비스 밴드에서 탈퇴한 콜트레인이 처음으로 찾아 간 곳이 블루노트사였다고 합니다.
그 날 사장인 알프레드 라이온은 스튜디오에서 꽤나 귀여움을 받던 고양이가 사라져서 경황이 없었고,
말 수가 적은 존은 그 날 만남이 흐지부지되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스타덤에 오르고 임펄스와 계약을 맺는
것을 본 블루노트 사장은 크게 후회하다가 결국 블루노트와 단 한장의 리더 앨범을 제작했는데 그것이
bluetrain이였습니다.
많은 평론가들은 타이틀작인 "bluetrain"을 대표작으로 꼽지만 발라드 감각이 돋보이는
I'm old fashioned 와 같은 곡을 더 자주 듣게 됩니다.
P.S: 다시 듣는 재즈 명반을 시리즈로 해볼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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