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건음악회 Talk Talk/클래식 톡톡

[이건음악회와 함께 하는 클래식 이야기] 수능을 앞에둔 수험생을 위한 머리가 좋아지고 맑아지는 클래식 노래. 명상 음악. 베토벤, 구노, 로시니

by 블로그신 2013. 9. 30.

 

 

안녕하세요.

가을이 다가왔네요.

마음이 울쩍할 때는 역시... 클래식 음악 아니겠어요?

특히 이제는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수험생을 위한 추천 클래식 뮤직!

 

그 첫번째는 Rossini의  ‘Williamtel Overture" 입니다.

로시니 윌리엄텔 서곡

Gioachino Rossini : William Tell Overture

원제 : " Guillaume Tell "

 

 

 


《윌리엄 텔》은 로시니의 마지막 오페라이자 수많은 사람들에게 걸작으로 기억되고 있다. 장대한 규모의 이 작품에는 제2의 고향이 된 파리에 완전한 프랑스 오페라를 선사하고자 한 로시니의 바람이 담겨 있다. 그래서 이 오페라는 풍부한 볼거리, 대규모 합창단과 앙상블, 발레, 열정적인 레치타티보, 처음부터 끝까지 과장된 스타일을 한데 지니고 있다. 《윌리엄 텔》의 매력 중 하나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이탈리아의 작곡 기법에 프랑스 스타일을 가미한 오페라를 창조했다는 것이다.

중세의 스위스인들이 오스트리아의 압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투쟁한다는 쉴러의 원작은 로시니에게 역사적 서사를 다룰 캔버스가 되어 주었다. 그는 그 위에 게슬러 총독에 대항하는 윌리엄 텔의 투쟁을 그렸으며, 게슬러의 여동생인 합스부르크의 공주 마틸데를 향한 아놀드의 순수한 사랑도 그렸다. 《윌리엄 텔》에서 그려진 민족주의 성향은 당시 프랑스의 상황에 잘 들어맞았다.

이 오페라는 이탈리아어와 프랑스어로 훌륭히 녹음되어 있지만 프랑스 쪽이 원전에 가까워 더 선호된다. 1972년에 EMI가 뛰어난 성악가들을 모아 녹음한 것을 계기로 오페라 녹음의 절정기가 찾아왔다. 갈리아인 특유의 퉁명스러움이 느껴지는 가브리엘 바키에는 타협을 모르는 전사인 텔을 잘 연기했다. 몽세라 카바예는 마틸데 역할로 콜로라투라에 강렬함을 더했고, 니콜라이 게다는 아놀드 역할을 맡아 감수성이 예민한 청년의 모습을 훌륭하게 그렸다. 람베르토 가르델리의 훌륭한 지휘 덕에 흥분으로 가득한 만족스러운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출처]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1001


ROSSINI: William Tell Overture (full version)

 

두번째는 Gounod의 ‘Waltz from Opera “Faust” 입니다.

 

구노/오페라 파우스트 중 '왈츠' 줄거리

중세 독일의 어느 작은 도시. 일생을 학문 탐구에 몸 바쳤으나 삶의 본질에 대한 깨달음을 얻지 못한 파우스트 박사 앞에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나타난다. 메피스토가 보여준 청순한 시골 소녀 마르그리트의 환영에 매혹된 파우스트는 영혼을 팔고는 젊음을 되찾는다.
젊은 귀족의 모습을 한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펠레스와 함께 마을 광장으로 향한다. 여동생 마르그리트를 혼자 두고 군대에 가야하는 발랑탱과 그를 위로하는 청년들이 어울리고 있는 자리에 메피스토가 나타나 발랑탱의 죽음을 예언하며 조롱 섞인 노래를 부른다. 거리에서 파우스트는 환영으로 보았던  마르그리트와 마주치고 애틋한 감정을 가진다. 거리에서 만난 낯선 청년을 잊지 못하던 마르그리트는 그녀의 집 앞에 메피스토가 놓아둔 보석 상자를 발견하고 몹시 놀란다.
보석으로 자신을 치장하며 파우스트와의 재회를 상상하는 순간 파우스트와 메피스토가 그녀 앞에 나타난다. 메피스토가 이웃집 여자 마르테를 따돌리고 있는 동안 파우스트와 마르그리트는 정원을 거닐며 서로 감정을 확인한다. 파우스트는 마르그리트의 순결함을 지키려 했으나, 메피스토의 부추김을 받고 결국 그녀와 함께 밤을 보낸다.

 

Charles Gounod - Waltz Faust opera .

 

 

Charles Gounod :

Faust Waltz - Valse de Faust - Faust Walzer for Orchestra from Opera'' Faust '' .

 

마르그리트가 파우스트의 아기를 가진 후 몇 달이 흐른다. 마르그리트는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게 되고, 괴로운 마음에 교회에서 기도를 드려보지만, 그 자리에 나타난 메피스토의 저주를 받고 절망한다.
한편, 전쟁에 나갔던 발랑탱과 청년들이 마을로 돌아온다. 마르그리트에 대한 소문을 듣고 격분해 있는 발랑탱의 집 앞에 마르그리트를 그리워하는 파우스트가 메피스토와 함께 나타난다.
메피스토의 조롱 섞인 세레나데를 들은 발랑탱이 집 밖으로 뛰어나오고, 파우스트의 칼에 찔려 죽는다. 죄의식으로 정신착란을 일으킨 마르그리트는 자신의 아기를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아 감옥에 갇힌다.
메피스토에 이끌려 마귀들의 축제에 간 파우스트는 온갖 환락을 맛보던 중 그곳에서 죽음을 앞둔 마르그리트의 환영을 본다. 마르그리트를 찾아 감옥으로 달려간 파우스트는 그녀를 구해내려 하지만, 마르그리트는 자신의 영혼을 하늘에 맡기며 파우스트를 밀어낸다. 메피스토가 "마르그리트는 심판받았다"고 외치는 순간, 천상에서 "그녀는 구원되었다"는 소리가 울린다.

 

 

 

Gounod, Charles Francois (1818~1893)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Beethven의 ‘Symphony No.5’ 입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곡이죠.

 

1 First movement: Allegro con brio
2 Second movement: Andante con moto (click: 7:28)
3 Third movement: Scherzo. Allegro (click: 17:25)
4 Fourth movement: Allegro (click: 22:48)

 

Beethven ‘Symphony No.5’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흔히 "운명"이라는 부제로 알려진 베토벤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곡이다. 하지만 이 부제는 베토벤의 다른 교향곡들, 3번 '에로이카', 6번 '전원', 9번 '합창'과 같이 정식으로 작곡자가 붙인 이름은 아니다. 이 곡은 C단조로 쓰여졌기때문에 서양에선 주로 '베토벤의 C단조 교향곡'으로 불려지며 'Fate'라는 부제를 붙이는 것은 드물다. 이 베이직 클래식 코너는 흔히들 '클래식'이라 부르는 서양고전음악을 듣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법한 곡을 소개하는 란이며 베토벤의 교향곡 5번이 그 첫 테입을 끊었다는 건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이 곡은 너무 유명하고 보편적이어서 음악을 좀 들었다하는 사람들은 애써 이 곡을 언급하기를 피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몰라서도 안될 필수적인 곡이다. 본격적으로 클래식 음악을 들어보기로 결정하셨다면 다른 주변적인 곡이 수록된 음반보다도 수영을 배우기 위해 수영장에 뛰어든다는 생각으로 이 베토벤 5번에 보전해볼 것을 권한다.

이 곡은 베토벤이 처음 시도부터 완성까지 약 6년간 온 힘을 기울여 베토벤 자신의 인생관을 투영한 걸작중의 걸작이다. 그가 38세되던 1808년에 완성됐는데 아직은 젊은 베토벤의 도전, 거센 숨결, 갈등, 슬픔, 좌절과 그 좌절을 딛고 성숙된 자아로 발전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엮여져 있다. 고뇌를 통한 자아확립의 의지와 그 성취에의 기쁨을 그대로 음악으로 나타낸 것이라 하겠다.

이 교향곡에 대한 유명한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함으로써 이곡이 당시 음악계에 던져준 충격을 추측해볼까한다. 작곡가 베를리오즈의 '회상록'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있다.

  

 

베를리오즈의 스승이면서 프랑스의 저명한 음악교수인 르쥐외르(Lesueur)는 학생들 사이에 굉장한 인기를 누리고 있던 베토벤을 애써 외면하고 있었다. 하루는 베를리오즈의 성화에 못이겨 C단조 교향곡이 연주되는 음악회에 가게 되었는데, 연주가 끝난 뒤 베를리오즈는 그의 의견을 듣고 싶어 그에게 달려갔다.
"어땠습니까, 선생님?"
"우선 바람을 좀 쏘여야겠어, 굉장하군. 모자를 쓰려고 했을 때 내머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였어. 지금은 아무 말도 할 게 없네. 다음에 얘기하세."
다음 날 베를리오즈가 그를 방문했을 때, 그는 그 때의 감동을 얘기하면서도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그런 음악은 더 이상 작곡되서는 안될꺼야."
베를리오즈가 대답하기를,
"물론입니다, 선생님. 다른 사람이 그런 음악을 작곡할 염려는 조금도 없습니다."

 

출처 : 고클래식

 

수험생이라고 하면, 잔잔한 클래식 음악만 듣는 것 보다는 때로는 강렬하고 때로는 감정이 충만한 음악을 들으며 자신의 미래를 위해 준비해 보는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