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슬슬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내려가는듯 합니다.
밤에 귀뚜라미가 우는것을 보니 가을에 문턱에 금방 다다를듯 합니다.
선선한 바람과 밖에서 나는 귀뚜라미 소리는 우리 전통한옥에서 들어야 제맛일텐데...
사실 저희나이때에는 한옥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이번에 소개드릴 장소는 충청도 공주에 있는 '공주 한옥마을' 입니다.
한옥을 테마로 한 숙박시설에는 제가 보기에 세가지로 나뉘는것 같습니다.
1. 호텔형으로 방으로 구분되는 신식한옥건물
2. 진짜 옛한옥을 내부만 조금 고쳐서 사용하는 한옥 스테이
3. 펜션형으로 각채를 쓰며, 신신한옥으로 지어진 건물
이중 '공주한옥마을'은 세면째에 속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외관은 한옥의 기본을 따라 만들었지만, 내부는 현대적인 신축건물!!!!!
물론 완전 서양식으로 설계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진짜 옛한옥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는 아쉬운점이 있지요.
공주 한옥마을을 알리는 입간판입니다.
공주한옥마을은 비록 예전부터 있던 가옥을 재활용한것이 아니지만, 최대한 한옥의 외관을 살리고, 주변환경과 친화적으로
전통적인 요소를 최대한 반영시킨 숙박, 문화공간입니다.
공주한옥마을의 전체지도입니다.
공주한옥마을의 주변에는 무령왕릉, 공주국립박물관, 온천이 있어 가족끼리 아이들을 위해서 최적의 장소라 여겨집니다.
전통문화를 느끼면서, 역사적인 관광도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차장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관리사무소(숙박 체크), 공방촌(여러가지 체험 프로그램이 있음), 알밤판매장
2. 주차장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는 식당과 식음시설촌 (이것도 다 한옥스타일입니다.)
3. 중앙에 개별동으로 되어있어 팬션처럼 사용하는 곳
4. 그뒤로 단체숙박객을 위한 단체동
5. 옛동헌을 옮겨놓은 곳
6. 바베큐시설도 있습니다.
요런느낌이 단체동입니다.
파란하늘과 기와의 색이 너무도 아름답지 않나요??
개별동의 모습입니다.
외관에서의 모습과 조금은 인위적이지만, 여러소품을 이용해 옛느낌을 재현해내는 센스가 돋보입니다.
처음에 소개해드렸던, 여수오동재 한옥호텔과는 조금 다른 풍경이지요?
각 동마다 이렇게 소품들을 활용해 우리옛모습을 제현하고 있습니다.
전통창호의 기본요소인 쌍사와 배밀이 창살로 구성된 이건창호 한식창 '예담'이 조화로워 보입니다.
아직도 전통의 가는 비례를 재현하는것이 숙제이긴 하지만, 경관을 해치는 view는 아닌지라 일반분들은 잘 구분못하십니다.
위에보이는 이곳이 관리사무소이자, 숙소체크인을 하는 곳입니다.
아주귀엽게도 한옥마을로 들어가는 곳에는 차량통행을 제한하는 밤모양의 구조물이 있습니다.
공주의 주산물 밤을 형상화한 아이디어가 재미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옆에는 이렇게 연잎이 가득한 작은 호수와 전통투호, 굴렁쇠등이 놓여있어 아이들이 재밌게 놀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거와 같이 이건창호 '예담'은 작은 화장실 여닫이 창에서 부터 궁판이라는 나무로 막혀있는 열개도어,
들어열림창, 목재도어, 들창, 여닫이창, 미서기창 등 많은 종류를 보유하고 있어 왠만한 한옥 디자인에 대응가능합니다.
공주한옥마을의 작은 묘미는 이런 골목길과 사이사이길을 염두에 두고 설계했다는 점입니다.
마치 실제 가옥들을 오가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운치를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주한옥마을보다는 조금 인위적일 수 있으나, 새롭게 만들 시설치고는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보입니다.
길지는 않지만, 이렇게 산책로도 만들어져 있고, 그늘을 만들어주는 윈두막과 정자들이 정겹습니다.
한옥과 함께하는 달빛도 신비감을 더욱 높여주지요
조금은 무서울수도 있지만.......왠지 한옥과 전설은 잘어울리는듯하니.....
공주한옥마을에는 목조건물이기에 조금 뒤에 떨어져서 이런 야외바베큐장도 갖추고 있답니다.
어떠신가요?
한번쯤 들러서 묵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한옥의 멋스러움과, 좋은단열과 쾌적함을 보장해주는 좋은 창이 달린 이곳에서 옛백제의 정취를 느껴보시는것은 어떨까요?
옛한옥의 정취를 살려주면서, 기존한옥창의 낮은성능과 보안성을 잡아주는 이건창호 '예담'이 설치되어 있어있는 공주한옥마을
한식형 숙박시설을 더욱더 옛가옥과 비슷한 환경으로 만들 수 있다는데 일조한다는 자부심이 생깁니다.
가을바람 선선히 부는 계절이 다가오는데 가족들과 함께 고즈넉한 '공주한옥마을'을 추천합니다.
아...마을앞쪽에는 이런 생태하천을 만들어 놓아 밤에 개구리가 엄첨움니다.......장점이자 단점........
이것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침니다.
다음은 청와대에 딸린 한옥형 대통령 영빈관 '삼청장'을 소개시켜 드리고 싶지만,,,,, 국가보안을 준수하는 차원에서...
무섭기도 하고.....(공사할때 경호실장님들이 강인해 보이셔서......ㅋ) 개별한옥과 사찰을 중심으로 마지막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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