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응답하라 1997 (이하 응칠)이 마지막회를 맞이하네요.
그동안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이제 무슨 낙으로 삽니까~! ㅠㅠ
마지막이라는 아쉬움 반, 결말에 대한 기대감 반인 지금
쓰려고 하는 내용은 바로 '응칠'와 '미츠루 아다치' (일본 유명 만화가) 작품의 연관성 입니다.
(미츠루 아다치의 대표작 중 하나인 H2)
미츠루 아다치의 작품은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텐데요.
H2를 포함, 주요 작품들을 미리 보셨다면 '응칠'과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 눈치 채셨을 겁니다. ^^
'응칠' 제작진 중에도 미츠루 아다치의 팬이 있다고 하던데요.
좋아하는 만큼이나 많은 요소들이 닮아있습니다.
특히, '응칠'의 주옥같은 배경음악 중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은
미츠루 아다치의 작품 속 대사를 살려 가사화한 것으로 유명하죠~
'중학교 때까지 늘 첫째 줄에, 겨우 160이 됐을 무렵, 쓸만한 녀석들은 모두 다 이미 첫사랑 진행 중......'
('응칠' 속에서 '고백'은 여러 번 흘러나왔는데요, 그 중 유명한 '감기키스' 신)
이외에도 두 작품 사이에서 연관성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은
캐릭터의 성격, 캐릭터 간 관계 설정에서도 많이 발견됩니다.
특히, 미츠루 아다치 작품에는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소년, 소녀가 자주 등장하는데요.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이들은 소년에서 남자로, 소녀에서 여자로 성장을 하지만
문제는 그 속도가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응칠'에서는 소녀 쪽이 오히려 더 천방지축이어서 색다른 재미가 있었네요. ^^
또, 아다치 미츠루 작품에서 흔하게 나오는 장면 중 하나가 바로,
위험에 처한 소녀를 기막힌 타이밍에 소년이 구해내는 것이죠~
워낙 기본적인 소재긴 하지만 아다치 미츠루는 맛깔나게 풀어내곤 합니다.
'응칠'에서도 낯선 남자에게 쫓기던 '시원'을 위해 '윤제'가 필사적으로 달렸는데요.
친구로만 보던 소년을 남자로 보게 한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글을 쓰다보니 미츠루 아다치의 작품들이 다시 보고 싶어졌는데요.
일단은 오늘 밤 '응칠'의 마지막회가 우선이겠죠? ^^
미츠루 아다치는 첫 사랑이 어긋나는 결말도 많이 냈지만,
'응칠'은 그러지 않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
미츠루 아다치의 만화를 보면서,
또, '응칠'을 보면서,
난 왜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란 예쁘고, 멋진 이성친구가 없는거야~~!?
라고 아쉬워했던 분들~
오늘 밤 '해피엔딩'을 기대하며 대리만족 하자구요~ ㅋㅋㅋ
마지막으로 정은지, 서인국이 함께 부른 '우리 사랑 이대로' 감상해보아요~
재미있으셨다면 추천 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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