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전에 올린 포스팅과 같은 음반이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반이라 중복으로 올립니다.^^
일전에 구입한 CBS레이블의 초반이 너무나 좋아 CD도 하나 더 구입하였습니다.
이 음반은 행복하다는 표현으로 1년에 250여일을 스튜디오에 있다는 글렌 굴드의 말처럼 그의 당시 발매된
LP를 그대로 복각한 CD입니다. 따라서 부클릿도 LP의 그것과 똑같아 축소하였다는 느낌이 듭니다.
LP음반을 복각한 경우, 음질이 다소 이상할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 구입한 이 CD는 전혀 그런것이 없이
요즘에 녹음한 것과 같이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글렌 굴드의 특유의 피아노(하프시코드) 타건과 함께
비올라 디 감바를 연주한 레오나드 로즈의 연주 또한 썩 잘 어울립니다. 이 두 연주자는 이후로도 몇번이나
같이 연주한 것으로 아는데, 요즘 말로 절친하였나 봅니다. 연주에도 그런 면이 아주 잘 드러나고, 바하의
소나타는 곡명에서도 말하듯이 비올라 디 감바와 하프시코드의 맛을 아주 잘 들어냅니다. 비록 첼로에 밀렸지만
화려하지도 않고, 음량도 크지 않은 것 같고, 파고드는 울리는 저음도 업지만, 사람의 목소리 같은 정겨운 맛이
잘 나타납니다. 비올라 디 감바의 소리는 들을 수록 첼로의 그것과 비교해 보니, 아쉬움도 있지만, 정겹다는
생각도 지울 수 없습니다.
나만의 명반으로 인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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