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맛집_봉평 막국수]광화문 옆 효자동의 봉평 막국수

by 독한나 2012. 7. 23.

장마는 끝났다고 하는데 하늘도 바닥배수가 잘 되지 않는지 자꾸 비가 내립니다.

비가오고 나면 여지없이 햇살이 따가웁게 내리찌고 

아스팔트는 열받기 시작하면서

중간에 끼인 인간들만 땀을 흘리며 뷸쾌지수가 올라갑니다.

그러면 생각나는 시원한 음식...

집에서 밥하랴..찌개하랴...반찬하랴...

이건 도자기를 굽는 것도 아니고...

주말 하루에 3끼는 곤욕입니다.

한끼정도는 시원한 음식...

오늘의 소개음식은


'봉평 막국수' 입니다.


'봉평막국수'는 효자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경복궁에서 배화여대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는데요.

옛날한식을 그대로 조금 손을 보고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가운데 중정이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끄는데요.

찌는듯한 무더위를 중정의 하얀천이 훌훌 날려버릴거 같은

시원한 감성을 받아드리게 됩니다.

주인의 센스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나름 자연을 느끼게 해주기 위함일까요?

아님 한국의 자연친화적 사상을 표현하기 위함일까요?

나뭇가지를 이용한 옷걸이가 눈이 들어왔습니다.



실내 손님테이블은 전부 좌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외관에 비해 실내의 환경이 나름 깨끗하죠?

상대적인 걸까요? 외관의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실내...

괜찮았습니다.

실내의 전창 석가래가 그대로 보이면서 

중앙의 조명이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데요.

천장이 높아서 그런지 후덥지근 한 날씨에도 덥지 않더라구요.

(아님 어디선가 에어컨이??ㅋㅋ)

내벽도 그대로 직접 손을 본 그때그때마다...

필요할때마다 조금씩 메꾸고 덧칠한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기둥의 시멘트가 전혀 거북하지 않죠?

오히려 옛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모티브가 되어 주었습니다.

메밀을 이용한 음식집이라...역시...

메밀의 효능이 적혀져 있습니다.

효능 좋죠??^^

음식가격은 위와 같습니다.

저희 4인가족은 

비빔과  막국수, 

전...

보쌈...

을 주문하였습니다.

기본상차림에 메밀전이 올라와 있는 모습입니다.

반찬이 깔끔하고 정갈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 열무김치를 좋아하시다네 요.

메밀전은 에피타이져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시장기를 가볍게 달래주기에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보쌈이 나왔습니다.

왼쪽에 메밀쌈으로 돼지고기를 싸먹습니다.

맛있겠죠?

보쌈의 구성은요....

파무침+보쌈양념+절임배추+고추/마늘+보쌈

이렇게 구성이 되었습니다.

고기맛도 괜찮았습니다.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도 나지 않았구요,

메밀전에 파무침과 돼지고기를 

하나된 마음으로 모아...

입으로 고이접어 넣어주시면...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이것이 물 막국수...

이 집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기대하시는 막국수의 간보다 상당히 맹맹합니다.

자극적이지 않죠...

그래서 처음 먹는 분들은 맛이 없다...하실수도 있지만

절대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야~~~

그 깊고 깔끔한 맛에 곧 내 몸이 정화되는 느낌...

국물도 아주 시원합니다.

더위는 이미 밖에서 땀흘리고 있죠.^^

비빔 막국수...

이것 역시 심심한 느낌의 막국수라 생각하실수 있으시겠지만,

절대 아니라는거, 자극적이지 않고 정말 시원하다는거....

육수도 준비해 주신다는거...

.

.

.

이렇게,

메밀전에서 보쌈 그리고 막국수를 먹다보면

어느새 짜증과 불쾌한 감정은 없어집니다.

만족할만한 포만감과 행복함이 내 몸을 감싸죠...

그리고 천천히 일어나

효자동 골목을 걷는 것도 나름 맛있고

즐겁게 식사를 마친후 가족들과 디져트...

서울에서 느끼는 지방 읍내의 느낌...

한번 경험해 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