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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gon Company/이건이 만드는 세상 Talk Talk

세상을 향한 힘찬 한걸음 '안녕하세요'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5. 30.



INTRO

5월 21일(월) 한장의 초청장을 들고 구월동 롯데시네마에서 시사회에 참석했습니다.

회사에서 나눔기부 1%운동으로 매달 꼬박꼬박 월급에서 나가는 돈이 이렇게 가슴 뿌듯하게 쓰여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이 있지 않으셨는지요?

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봉사, 인천혜광학교의 시각장애 아동들과 함께하는 봉사에 걱정부터 앞섰던것이 사실입니다.

어떻게 대해야 하는거지? 이아이들은 상처를 가지고 있으니깐 무조건 잘해줘야 겠지??

어린이재단 아이들과의 캠프와 '안녕하세요'라는 이영화를 보고, 무언가 머리속을 딱하고 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내가 그들을 막연히 생각하는 그것.. 그자체가 이미 편견과 벽이라는 것을.......

이들을 이미 나와 다른 사람으로 분류하고, 구분짓고 있었다는 것을......

이들에게 진심으로 필요한 것은 동정이나 안쓰러운 감정이 아니라, 같은 구성원으로써, 또는 같은 인간으로써

단지 조금 불편함이 있어, 우리가 조금의 배려를 필요로 한다는것을...그리고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을..

보는내내 아이들의 밝고 투명함에 놀랐고, 중고등학생의 똑같은 고민을 하는 모습에 가슴이 찡했습니다.

그럼 이영화의 내용과 출연하는 인천 혜광학교 아이들의 만나볼까요 


CONTENTS

우선 이영화에 대해 설명을 드려야겠죠?


'안녕하세요'는 2005년 '안녕형아'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임태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출연진은 모두 '인천혜광학교' 재학생들이 열연을 했고요

시각장애인들도 영화를 듣고 느낄 수 있도록 '신애라'씨가 음성해설을 맡아 주셨습니다.

영화는 총 3개의 character로 나뉘어 있습니다.

[초등부] 지혜 / 채은&수경

[중등부] 희원 & 수빈

[고등부] 보혜 / 혁

이영화를 보고 있으면, 자신의 어린시절부터 학창시절까지 잔잔히 기억나는 추억에 빠지기도 합니다.

나도 저랬지.....





단지 눈이 보이지 않는것 하나.... 빼고는 일반적인 우리와 우리주변의 아이들과 다를게 없습니다.

떼스고, 장난치고, 웃고 떠들고~~

억지스런 설정으로 감동을 쥐어짜는 일반 장애관련 영화하고는 틀린것이 더욱더 이들을 제대로 보여준것같다

이들이 가장 힘든건 나처럼 편견과 선입견이라는 것을.......



친구와의 우정, 그리고 청소년기의 이성에 대한 설렘과 갈등.......

너무도 다를것이 없는 그들을 우리는 '넌 우리와 달라' 하고 먼저 벽을 쌓았던것은 아닌지 하는 반성을 해봅니다


인천혜광학교

이영화에 출연한 학생들이 다니는 인천혜광학교 도 궁금해 지겠죠?

56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인천의 혜광학교는 시각장애 학생들을 교육하는 특수학교입니다.

유치원 과정부터 고등학교 과정 그리고 중도실명 성인을 위한 재활반, 전공과등 

모든 교육과정을 학생중심의 맞춤교육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생,동문,교직원이 모두 참여하는 '혜광학교 심포니오케스트라'는 세계유일의 오케스트라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 아이들이 음악으로써 자신의 재능을 키우고, 키워갈 수 있도록 더욱더 많은 도움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pilogue


영화를 보면서 지금 이블로그를 작성하는 동안에도 눈물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너무도 무지했던 나에대한 반성과 오히려 너무도 순순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주변의 아이들을 생각해 봅니다.

눈이 여러게 있다는 채은이의 말에서 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보는게 전부는 아니라는 소중한 교훈을 저에게 또는 우리에게 주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모두를 위해 애써주시는 선생님들, 후원자들 의 노력에 감사한 마음이 밀려옵니다.

나도 개인적으로 봉사와 기부에 대해 다시한번 돌이켜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회사에서 음악회때 꼭하는 마스터클래스가 이렇게 좋은 일인지도 처음 느꼈다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게 편견과 선입견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며 여러분들에게 '안녕하세요' 꼭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