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맹률 98%’ 솔로몬제도, 표기문자로 한글 채택
세계화 가능성 보여준 사례 평가…내실있는 추진 필요
남태평양의 섬나라 솔로몬제도의 과달카날주(州)와 말라이타주가 한글을 모어(母語) 표기문자로 도입, 한글의 과학성과 우수성이 다시 주목받게 돼었습니다.
이들의 한글 표기 채택은 한민족 외의 다른 민족이 한글을 문자로 도입한 것으로는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족에 이어 두번째여서 한글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3년 전 한글을 표기문자로 도입한 찌아찌아족 지역에서 한국어 교육기관 세종학당과 한국인 교사가 지난 8월 철수해 한글 보급 활동이 중단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또 다른 한글 보급 사업이 진행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출처 : 구글 이미지
빈곤해결 위한 교육 위해 표기 배우기 쉬운 한글 도입
솔로몬제도는 공용어인 영어를 구사하는 인구가 전체의 1∼2%에 불과하고 70여 부족 간 의사소통에 주로 사용되는 솔로몬 피진어(영어와 토착어가 결합한 언어)의 사용자도 많지 않아 모어 교육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합니다.
빈곤 해결 위해 문자를 도입한 솔로몬제도.
이번 솔로몬제도의 한글을 이용한 모어 교육 사업은 유엔 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가 저개발국을 대상으로 하는 '5W'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루어 졌습니다.
5W사업이란?
World - 세계
Weather - 날씨, 기상
Water - 물
Wisdom - 지혜, 슬기, 현명함
Welfare - 복지, 복리 후생
을 말합니다.
출처 : 연합뉴스
협회는 5W 프로젝트 첫번째 대상지인 솔로몬제도의 빈곤문제가 높은 문맹률과 교육 기회 부족, 낮은 중고등학교 진학률 등에서 기인한다고 보고 서울대 인문정보연구소와 함께 한글 도입을 추진했다고 합니다.
솔로몬 제도의 한글 추진의 또 하나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뉴스~
제가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죠!
솔로몬 군도에 부는 녹색바람
인천 공항을 출발하여 호주 브리스번(Brisbane)을 경유하여 솔로몬 군도의 수도인 호니아라 (Honiara)까지 제트기로 12시간. 다시 경비행기를 타고 1시간을 날아가 문다(Munda) 공항에 도착, 스피드 보트를 타고 1시간 반 정도를 달려야 비로소 뉴조지아섬(New Georgia Island)에 있는 조림지에 도착한다. 이제 무지갯빛을 자랑하는 유칼립투스(Eucalyptus deglupta)조림지 숲속으로 시원하게 뚫린 자갈 포장도로를 차량으로 1시간 정도 달리면 아라라(Arara) 베이스캠프에 도착한다. 총 면적 26,000ha(약 8천만 평). 여의도의 90배. 이곳에서 이건산업은 녹색성장의 결실을 보고있다.
세계 최고 조림지를 위한 노력
20년 전 국내에서는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원목 수출 금지로 목재 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시기인 1989년 6월 2일 초이셀섬(Choisel Island) 몰리(Moli)에 첫 장비를 내려놓으면서 시작된 이건산업. 당시 원목을 벌목하는 회사는 많았지만 조림사업을 하는 회사는 거의 없었고, 특히 순수 민간회사로 조림사업을 하는 것은 이건산업이 유일했다. 이건산업은 나무만 베어가는 다른 나라 목재회사들과는 달리 조림사업을함께 추진했다. 덕분에 솔로몬 정부로부터 ‘조림사업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신뢰를 얻었다. 그리고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1995년 12월 솔로몬 정부가 소유하고 있던 뉴조지아섬(New Georgia island) 비루(Viru)지역 조림지 26,000ha를 구입하게 되었다. 이건산업이 솔로몬에서 실행한 것은 사업적인 부분만이 아니다. 이건산업은 산림개발 외에도 지역주민을 위한 병원을 설립하고 자녀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하였다.
이건산업 조림지
주요수종이건산업 조림지 주요수종인 유칼립투스 데그룹타는 1년에 4m씩 자라고 12년이면 30m 키에 지름이 30~40㎝나 되는 성장이 매우 우수한 나무다. 가지가 나는 지점이 높아 여러모로 쓸모가 많으며 합판재, 판넬재, 내장재, 가구재 등에 쓰여 경제성이 우수한 성목(成木)으로, 이미 베트남 시범선적을 통해 품질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2009년 7만㎥ 생산을 시작으로 2012년부터는 매년20만㎥을 생산할 계획이다. 우리가 동남아 등지에서 수입하는 남양재 원목량이 60만㎥인 점을 감안하면 수입량의 3분의 1을 이건산업 조림지에서 생산하는 셈이다. 한편 타 수종에 비해서 가격이 비싼 고부가가치 수종인 티크(Teak, Tectona grandis)도 식재하고 있다. 티크는 벌기령이 20년으로 길지만 제재목의 경우 부가가치가 높은 수종으로 솔로몬 군도의 민간 마을에서 가장 많이 심으며 고급 가구재나 장식재로 널리 쓰인다.
녹색부국(綠色富國)을 꿈꾸며
2008년 12월 3일. 이건산업이 남태평양 솔로몬 군도에서 시작한 조림사업의 첫 결실을 맺었다. 솔로몬 군도 현지에 합판용 원재료인 건조베니어(Dry Veneer)를 생산하는 공장을 조림지 근처 푸타기타(Putagita)에 준공, 조림목을 활용하여 첫 가동에 들어간 것이다.당시 준공된 공장은 1단계로 베니어 생산량이 월 2,000㎥ 수준이나약 6개월간 현지 기술자들을 훈련시킨 후 절삭기 3대를 추가 증설하는 2단계부터는 생산량을 2배로 증대할 계획이다. 솔로몬 군도 현지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인근 푸타기타 항에서 원목선과 함께 선적되거나,인근 노로(Noro) 항구로 이동시켜 컨테이너에 적재하여 한국, 일본, 대만 등에 수출된다. 목재자원 보유국들이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수출을 억제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은 이건산업의 솔로몬 군도 조림목을 활용한 현지 제품화는 미래를 내다본 투자가 아닐 수 없다. 세계 최고의 열대 조림지의 꿈은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자식을 기르듯 한 그루 한 그루 나무를 심고 가꾸는 노력을 통해 이건산업의 꿈은뉴조지아섬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기대되고 있다.
글∙사진 이건산업 솔로몬법인
교육을 해야 하나 재정 부족으로 중단해야만 하는 그들.
저희도 그들에게 한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더욱 다가가고 싶습니다.
다른 나라 말 보다는 한글로 함께 일을 한다면 의사소통도 더욱 잘 될 수 있겠죠?
솔로몬 제도의 사람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해온 녹색부국의 꿈을 한글로 이어나가겠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솔로몬제도는 = 오세아니아 남태평양의 파푸아뉴기니 동쪽에 있는 섬나라로 과달카날, 뉴조지아, 말라이타 등 수십 개의 섬으로 이뤄져있다.
면적은 2만8천400여㎢이며 2009년 기준으로 52만3천여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주요 산업은 농업과 어업 등이며 수산물과 목재, 야자유, 코코아 등이 주요 수출품목이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천223달러 정도로 남태평양 국가 중에서 낮은 편에 속한다.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다가 1978년 영연방으로 독립했다. 그러나 본토 섬과 주변 섬 간의 대립과 갈등이 지속되면서 경제발전의 기반이 되는 기초 인프라와 사회서비스 시설이 대부분 파괴돼 태평양 최빈국으로 전락, 국민 총소득의 40%를 원조에 의존하고 있다.
공용어인 영어 이외에 토착어와 영어를 결합한 솔로몬 피진어 등 70여개 언어가 쓰이고 있지만 빈곤과 문자 부재 등의 문제로 모어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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