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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톡톡/아름다운 건축

서울 나들이 추천 - 부암동 반계 윤웅렬 별장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5. 14.

서울시내에 살면서도 경복궁, 덕수궁은 가보셨지만. 근처에 좋은 문화재들이 있다는 것을 잊고 살기 쉽습니다.

종로쪽에 크게 작게 문화재 들이 참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부암동에 위치한 윤웅렬 별장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사진은 서쪽 부암동 동산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윤웅렬 별장의 전체 전경입니다.

위치는 부암동 동사무소 옆길로 쭉 올라가서, 갈림길이 나오면 오른쪽으로

그렇게 끝까지 올라가면 길 끝에 근사한 한옥이  있습니다. 

반계 윤웅렬 별장은 총 안채, 사랑채, 문간채, 광채로  4채로 되어 있습니다.

높은 터 위에 문간채가 있고 그 안에 사랑채와 안채가 있는 집입니다.

대문에서 연결된 작은 연못도 있구요. 근사한  바위도 있습니다.


대문채는 一자형으로 오른쪽 둘째 칸은 사랑채와 연결되어 있고,

사랑채는 방과 방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서쪽에는 툇마루를 달았습니다.

안채는 행랑대문채의 동북쪽에 자리하고 있고,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건넌방과 안방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안방의 남쪽에 부엌과 방이 있으며, 사랑채와 안채의 옆면 뒷쪽에는 정원으로 출입할 수 있도록 내칸을 두었습니다.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니지만 안채와 정원이 잘 꾸며져 있으며,

전통 한옥건물에서 조금씩 현대화해가는 초기 과정의 특색을 보이고 있는 집입니다.

위에 사진을 보시면, 한옥위에 2층으로 오픈형 테라스가 보이시죠?

근대 건축의 한 요소로 일제시대에 만들어 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참 아이러니한 것은 벽돌건물이 먼저 생기고 그 앞에 한옥이 지어졌다고 하네요.

재밌죠?

한옥위의 테라스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또한, 본 문화재 건물은 현재 한창 보수중에 있는데요.

외부는 문화재의 원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전통창으로

실내는 단열과 방범기능을 강화하기 위하여 이건창호 한식시스템창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직 설치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에 올리지는 못하겠네요.

다음에 문화재 공사가 끝나면 그때 다시한번 내외부 모두 찍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본 가옥 입구에 요런 석재 표지판이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문화재"

누가 만든것인지... 정말 재밌습니다.

 

따뜻한 5월 가족들과 부암동 나들이 계획 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