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나는 게 있는데, 옛날 사람들은 지구가 둥근데도 평평하다고 굳게 믿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스꽝스런 옛날 이야기지만, 당시 모든 사람들은 믿었던 것은 사실이 아니였습니다.
마찬가지로 현재도 혹시 그런게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어쩌면 이 책에서 그 답을
엿볼수 있었던게 아니였나 싶습니다.
또다른 한가지. 비슷한 말이지만, 주류와 비주류가 있다면, 사람들은 무엇을 신뢰하겠는가?
적어도 난 주류를 선택하겠습니다. 그런데, '믿는 것' 과 '맞는 것' 은 다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항상 동일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내가 그동안 신문에서 봐왔던 여러가지 경제관련 기사(특집)들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인것이 잘못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혼란감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가 있습니다.
저자는 '정' 과 '반'의 두 입장에서 23가지사항을 조목조목 깊고도, 때로는 넓은 통찰력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나같은 일반이 읽어도 될만큼 쉽게 풀어 쓰고 있지만, 오히려 전공자가 읽으면 페이지 넘기는데
한참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코 쉽게 쉽게 읽는 주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쭉쭉 읽고
말았습니다. 다른 책을 보다보면 거짓말 조금더 보태 용두사미격의 책이 많지만, 이 책은 마지막 페이지까지
저자의 침튀기는 듯한 주장의 힘이 살아있습니다.
전편 격인 '나쁜 사마리아인들' 도 거의 비슷한 내용이지 않나 싶은데, 나중에 시간을 내서 읽어봐야 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간지에 적힌 저자 장하준교수님의 글을 그대로 옮겨 적고 마칩니다. 친필인듯 싶은데
처음 이거 보고 중고책 산줄 알았습니다.
"200년전에 노예해방을 외치면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았습니다.
100년전에 여자에게 투표권을 달라고 하면 감옥에 집어 넣었습니다.
50년전에 식민지에서 독립운동을 하면 테러리스트로 수배 당했습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불가능해 보여도 장기적으로 보면 사회는 계속 발전합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이루어지지 않을 것처럼 보여도 대안이 무엇인지 찾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장하준
내용은 직접 읽어보시길,,,,연초에 아주 굵직한 책을 손에 들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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