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 영화 '도가니'의 원작자 공지영씨의 소설 또한 사회전반에
많은 영향을 주었는데요. 이번에 소개할 책은 공지영씨의 다른 산문집 또는 에세이 입니다.
다분히 작가 개인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이 글을 보면서 작가의 삶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읽는이의 주변도 다시 보는 힘이 느껴집니다.
그럼 처음에 책은
"수도원 기행"
작가 개인적으로 아픔이 있던 시절 우연하게 유럽 수도원을 갈 기회를 얻고 이로써, 작가 본인의 잊혀졌던
절대자에게 회기하는 과정을 찬찬히 지켜볼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수도원기행이라고 쓰여 있을 뿐,
작가자신의 회개와 엉킨아픔을 푸는 상처받은 가슴을 헤아리는 과정이 저에겐 더 보이더군요.
이것은 나와 비슷한 과정을 먼저 겪었던 선배로서의 느낌과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길동무로서의 느낌이
동시에 다가오기도 합니다.
책표지와 글내용에도 있는 글귀를 옮겨 적어보면
10년이 다 된 지금도 사람들은 내게 묻는다. 왜 18년 만에 돌아왔읍니까? 하고. 그러면 나는 머뭇거린다.
왜냐하면, 그게 왜냐하면 말이지요.......
"지리산 행복학교"
지리산으로 내려가 '자발적 가난' 을 선택한 사람들의 사실 가난하지도 않고, 진정한 인간적인 일상사를
다룬 이야기. 이 사람들은 마침 '행복학교'를 개교하는데, 한번쯤 만나보고 싶은 얼굴들입니다.
한국판 Down Shift 를 꿈꾸는 분이라면 경험삼아 읽어봐도 좋겠고, Down Shift하신 분들도 읽어봐도
좋을 듯 싶습니다. 저역시 자연이 좋고 흙냄새가 좋아하지만, 과연 도시를 떠나 잘 적응을 할까는 살짝
의문이기도 합니다. 책내용은 자연이 어쩌고,저쩌고하는 내용은 별로 없고, 그냥 각각 개인의 사정과 삶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지만, 그 속에선 나는 내 속의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치 소설과 같기도 하고, 수필과 같기도 한 이 책은 꾀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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