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북유럽 여행기 - 리프레쉬 휴가 쓰고 다녀온 북유럽 부자 여행! 싸게 가는 팁!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여행기 숙박 비용 등직장인 북유럽 여행기 - 리프레쉬 휴가 쓰고 다녀온 북유럽 부자 여행! 싸게 가는 팁!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여행기 숙박 비용 등

Posted at 2017.04.22 15:23 | Posted in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직장인 북유럽 여행기 - 리프레쉬 휴가 쓰고 다녀온 북유럽 부자 여행기 1편

직장인이 되고나서 대학생이 부러웠던 적은 별로 없었던  같습니다이미 저도 후회 없이 행복하게 대학 생활을 즐겼으며공부도 재밌게 하고여유 있는 생활.. 모두  겪어 봤으니까요.  다만직장인이 되고.. 대학생이 가장 부러운 것은 바로 "~~ 방학!"입니다

회사에서는 연차 1 사용하기도 눈치가 보이는 현실이니까요물론저는 그나마 눈치를 보지 않고 다니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 연차 사용 하는 것에는 그다지  부담을 느끼지는 않고 있지요ㅎㅎㅎ 그러나 휴가는 차원이 다른 문제지요!

이건에서는 2016년부터 리프레쉬 휴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연차를 3개에서 ~ 7 까지 묶어서 한번에 사용할  있는 제도인데요ㅎㅎㅎ   제도가 주는 가장  장점은 제가 가장 부러워했던 바로  "휴가" 가능하게 했다는  입니다.

이번  부터 리프레시 휴가를 사용해서 북유럽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를 준비에서 부터 자세하게 여행기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북유럽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참조하셔서  즐겁고 알뜰하고 행복한 여행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직장인의 북유럽 여행 준비하기 

북유럽 여행 가게  가장  이유는 아버지 때문입니다아버지께서 은퇴는 하셨지만 도시계획 연구를 하셨고북유럽 도시들을 죽기 전에  한번 방문하여 직접 느끼고 싶다 하신 것이 가장  이유가 되었습니다저도 여행 스타일이 자연 경관을 느끼는  보다는 건축이나 도시사람 구경 등을 즐기기 때문에 서로  맞았습니다

그리고 리프레쉬라는 제도를 통해 휴가를   있기 때문에 항공료를 다소 부담 하더라도 비용 대비 효과적인 여행이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비용!! 아버지의 버킷리스트 실행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저는 아버지를 돕고 사진 촬영도 도움 드리고 짐도 들어 드리는 조건으로ㅎㅎㅎ 일정 부분의 금전적 지원을 받기로 하였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감사 감사!!!



체험과 경험을 위한 소비가 더 크고 오랜 행복감을 준다


어떤 여행은 인생을 바꿀 수 있지만, 

어떤 옷이 인생을 바꿀 수는 없다.

어떤 생각은 인생을 바꿀 수 있지만,

어떤 자동차는 인생을 바꿀 수 없다.


최인철교수님의 말씀처럼, 저는 다른 곳에 쓸 돈을 아껴 여행을 통해 체험과 경험을 소비하는 일이 제일 큰 행복을 주는 것 같습니다. ^^


1. 일정 계획 수립


- 휴가 일정 

제일 중요한 것은 제가 직장인이기 때문에 리프레쉬 휴가를 사용하면서 동시에 업무적으로 문제가 없게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1 안을 잡고 팀장님과 상의 원하는 일정을 잡았습니다

- 휴가 기간

7 + 주말을 휴가 붙여서 11 휴가 사용하기로 계획 ,,,,,,,,,, ^^ 그리고, 나중에 바쁘다고 휴가를 없던 일로.. 해버릴 없게! 휴가 근태계를 올려 공식적으로 컨펌을 받았고, 팀원들과 공유하였습니다.

- 출발 날짜

5월은 북유럽 여행의 성수기 시작 바로 전입니다. 보통 날씨가 0~12 사이로 한국의 가을에서 초겨울 날씨 정도 됩니다. 비도 가끔 오지만 맑은 날이 많아 여행하기 좋습니다. 성수기 직전의 값싼 비행기 + 숙소비를 고려하여 5 중순으로 잡았습니다날씨도 좋고 춥지도 않아서 여행하기 굉장히 좋았습니다.

- 여행 국가 선택

11 이라는 일정으로 4 국가를 모두 본다는 것은 젊은 사람들은 가능하겠지만, 저는 아버지와 함께 가기로 했기 때문에 어렵다고 판단하여3 국가를 선택하였습니다. 지리적 근접성, 이동 시간, 페리 노선, 국가적 특성 등을 고려하였으며, 노르웨이의 경우 자연환경이 특히 뛰어나며 멋진 반면 그러한 자연을 직접 느끼기 위해 이동이나 시간, 체력 등이 많이 소모될 것으로 판단하여 제외하였습니다



2. 교통 수단 예약(비행기, 페리, 기차)

여행에서 가장 많이 들어갈 같은 비용은 바로 이동 비용입니다비행기 , 페리, 기차 비용을 줄이기 위해 굉장히 노력하였습니다. 


-비행기(항공권)

항공권은 검색 서비스가 많이 나왔지만, 제일 추천하는 것은 “KAYAK, 카약입니다. 휴대폰 어플도 있고, www.kayak.com 입력 접속하셔도 빠르게 항공권을 검색하실 있습니다. 저는 사이트의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으며, 거의 반값 수준의 항공권을 구매할 있었습니다. 특히 핀에어를 타고 핀란드 헬싱키로 in 하고, 헬싱키로 out 선택했는데 항공권 가격은 겨우 66만원 이었습니다. ~~!  카약으로 검색하는 방법은 블로그 검색하시면 많이 나옵니다. 요즘 유행하는 구글 플라이트도 있지만, 카약이 제일 좋더라구요! 추천합니다. 

북유럽 내 도시 이동도 카약을 이용해 코펜하겐-헬싱키 133,000원에 이용하였습니다.


-페리

북유럽에서 이동할 때는 철도도 좋지만 코스를 가만하여 페리를 타는 것을 추천합니다. 페리 타는 것은 북유럽 여행의 필수입니다! 강추해요! 특히 헬싱키-스톡홀름 코스(탈린크-실자 라인) 1 숙박도 있고, 해질녘 + 새벽녘에 보는 풍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아침에 많은 섬들 사이로 배가 지나가는데.. 동화 속에 보는 알록달록한 집들이 섬에 띄엄 띄엄 있는데.. 판타스틱 했습니다. 강추합니다. 

페리 예약은 한국 사이트를 이용해도 되지만 간단한 영어가 가능하신 분은 https://www.aferry.com 추천합니다. 한국 가격의 1/3 수준으로 A클라스 2인실을 구매하였습니다. 시간이 1 이상 남으신 분들은 사이트에 접속해보세요. 세계적인 사이트입니다. 처음에는 너무 가격이 싸서 사기가 아닌가 고민하고, 한국 지부에 전화해서 확인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정말이었네요. 제가 4인실 A클라스( 밖이 보이는 선실) 예약한 비용은 2인에  107,834원이었습니다.(4인실 예약해도 성수기 아니면 2명이면 2명이서 사용 가능하게 해줍니다.) 한국에서 예매 대행 해주는 곳을 통하면 30만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사기인줄 알았는데 진짜였습니다. ^^) 북유럽 여행시 페리는 필수인 합니다.


-기차

스톡홀름에서 코펜하겐으로 이동시에는 고속철 X2000 탔습니다. 고속철도는 2등석 등급으로 2 245,000원에 구매하였습니다.(깨끗합니다) 미리 구매하시면 싸집니다. 레일유럽(raileurope)으로 검색하시면 스마트폰앱 또는 홈페이지 접속하여 구매 가능합니다.

-주요 이동비용 합계(1인)

비행기 664,000

페리 54,000

기차 122,500

도시이동 133,000원 

주요 이동 비용 : 973,500!  북유럽 치고 정말 싸게 다녀왔지 않습니까?

추가로 시내 이동은 버스도 좋겠지만, 자전거 대여 시스템이 정말 잘되어 있어서 자전거 타고 여행하시면 시내 구경은 쉽게 다닐 있습니다. 이용 시간에 따라 돈을 내기 때문에 검색 해보시고요. 코펜하겐에서는 자전거에 기본 모터가 달려서 정말 편리해요 ^^


3. 숙박

북유럽에서 가장 비싼 것은 숙박 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값은 어떻게 아낄 있겠지만, 숙박비용은 그러기 쉽지 않지요. 


호텔스닷컴(www.hotels.com) 통해 최저가 주요 관광지와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숙소를 잡았습니다. 호텔스닷컴은 한국어 지원이 되므로, 한국어 후기를 보시고 선택하셔도 됩니다. 호텔은 평균 1박에 20만원 잡으시면 같습니다. (보통~저렴한 호텔 기준)


스톡홀름 3 - 2박은 스칸딕 알빅 호텔(@18만원, 36만원 추천) / 1 컴포트 호텔(10만원 / 비추!!)

코펜하겐 3 - 민박 (3 301,892) - 강추

헬싱키 3 - 시튀코티 다운타운 아파트먼츠(3 312,528) - 조리 가능한 저렴한 원룸 정도?


[스칸딕 알빅 호텔]



[코펜하겐 민박]


호텔과 함께 비용을 줄이기 위해 민박도 고려하시면 좋겠습니다. 북유럽 사람들은 어떻게 살까? 궁금해서 저는 민박도 한번 했습니다. 민박은 에어비앤비를 활용하였습니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1 대여했는데 북유럽 스타일의 , ㅎㅎ 멋졌어요. 캡슐커피도 마음데로 먹을 있었고 가져간 라면도 끓여 먹어서 식대도 아꼈습니다.



, 그럼 본격적인 여행기를 사진과 함께 보기 전에! 사진 부터 보시겠습니다. 







2부는 각 나라 및 도시를 여행했던 것을 좀 더 세부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 비밀댓글입니다
  2. 권진희선생님! 헬싱키 오케스트라의 공연이었고, 건물은 헬싱키 시내에 있으며 헬싱키 뮤직센터입니다. 구글에서 헬싱키 오케스트라 치시면 자세한 정보 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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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클래식 음악의 중심지로 떠오른 북유럽의 작은 나라 핀란드의 저력21세기 클래식 음악의 중심지로 떠오른 북유럽의 작은 나라 핀란드의 저력

Posted at 2015.07.01 10:18 | Posted in 이건음악회 Talk Talk/홍승찬교수의 클래식 톡톡

요즈음 미디어 광고에 등장하는 한 음악가에게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광고의 첫 화면에 문자로 소개된 대로 그의 이름은 에사 페카 살로넨이고 현재 작곡가와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더러 묻는 분들이 있어 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려드린다면 우리 식 나이로 58년 개띠이고 핀란드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 있는 시벨리우스 음악원에서 호른과 음악이론, 지휘와 작곡을 전공했고 1979년 지휘자로 데뷔한 이후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휘자이자 작곡가로 음악계의 흐름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1983년 마이클 틸슨 토마스의 대역으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여 들려준 말러의 교향곡 3번으로 단번에 그의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고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과 스웨덴 방송 교향악단,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거쳐 지금은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로 지휘봉을 잡고 있습니다. 영국의 음악 평론가 노먼 레브르헤히트는 그의 저서 “거장 신화”에서 1950년대 이후 출생한 지휘자들 가운데 거장의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는 지휘자로 사이먼 래틀과 리카르도 샤이, 발레리 게르기에프, 그리고 정명훈과 더불어 에사 페카 살로넨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작곡가로서도 지휘자 못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관현악을 위한 LA 변주곡”과 “색소폰 협주곡” 등의 대표작이 있고 그가 등장하는 광고의 배경음악도 그 자신이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입니다.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 (2/2) - 슐로모 민츠, 에사 페카 살로넨

 

 

에사 페카 살로넨이 그 정점에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오늘날 핀란드 출신 음악가, 특히 지휘자와 작곡가들의 활약은 거의 독보적이라고 해야 할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먼저 지휘 쪽을 살펴보면 살로넨보다 두 살 위의 유카 페카 사르사테도 이미 거장 반열에 올라 있지만 오히려 더욱 주목해야 할 대목은 그들 다음 세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스칸디나비아 여러 국가의 수 많은 오케스트들을 이끌고 있는 지휘자들의 70 퍼센트 정도가 핀란드 출신이라고 하니 앞으로 세계 무대에 새롭게 두각을 나타낼 신진 지휘자가 나타난다면 두 번 가운데 한 번은 핀란드 출신일 것이라는 예측까지도 가능할 지경입니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작곡가, 음악가라면 누구나 시벨리우스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의 명성과 위상을 이을 만한 핀란드 출신의 작곡가는 누구일까요?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아이노유하니 라우타바라입니다. 1955년 미국의 쿠세비츠키 음악재단은 90회 생일을 맞은 시벨리우스에게 그가 추천하는 핀란드 출신의 젊은 작곡가의 미국 유학 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는 제안을 했고 당시 그 행운의 주인공이 바로 라우타바라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는 미국 내 오케스트라들이 가장 자주 연주하고 또 자주 작품을 위촉하는 작곡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고 심지어 미네소타에서는 그의 이름을 앞세운 ‘라우타바라 음악제’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그의 교향곡 7번 “빛의 천사”는 칸 클래식 음반상을 수상했고 “알렉시스 키비”를 비롯한 여러 편의 오페라 또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시벨리우스 음악원 교수와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총감독, 핀란드 예술지원심의회 회원을 역임했고 음악원에 재직할 무렵 가르쳤던 제자가 다름 아닌 에사 페카 살로넨이었습니다.

 

Rautavaara - Symphony No.7 'Angel of Light' (1995) - I Tranquillo

 

그렇다면 북유럽의 작은 나라 핀란드가 이처럼 클래식 음악, 특히 지휘와 작곡 분야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그 나라 국민들의 각별한 음악사랑을 가장 먼저 꼽아야겠지만 그것이 가능하도록 뒷받침하고 있는 정책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핀란드는 인구 대비 정부의 예술지원 예산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그로 말미암아 핀란드를 대표하는 교향악단과 공연장인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핀란디아 홀 연주회의 입장권은 전석이 15유로에 불과하고 그나마 경로우대석은 10유로, 학생과 실업자는 5유로에 입장권을 살 수 있습니다. 1993년부터 시행된 “교향악단법”에 따라 전국의 모든 오케스트라의 예산 가운데 25펴센트를 국가가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국가가 나서 오케스트라틑 창단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의 시민과 애호가들이 오케스트라를 만들면 우선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소요예산의 60퍼센트 이상을 확보했을 때 국가가 나서도록 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인구 500만의 나라에 22개의 오케스트라가 있는가 하면 그 10분의 1에 불과한 인구가 사는 수도 헬싱키에만 세 개의 오케스트라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세계에서 가장 연주회를 자주 가는 사람들이 사는 나라가 핀란드입니다. 그래서 핀란드 사람들은 오케스트라가 없는 도시는 도시가 아니라고 한답니다. 이런 환경에서 좋은 지휘자들이 양성되고 배출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그리고 교향악단마다 상주작곡가를 두고 있어 재능과 역량을 갖춘 많은 작곡가들이 그 기회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무대에 올려 사람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습니다. 그런 경험과 경력을 바탕으로 많은 지휘자와 작곡가들이 세계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예산을 지원하여 음악을 연주하고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든다고 해서 반드시 뛰어난 음악가들이 배출되어 많은 사람들이 호응하는 것은 아닙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교육이 뒷받침되지 않는 예술지원 정책은 뿌리가 없는 나무를 심는 일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1969년부터 핀란드는 유치원에서 대학원에 이르는 모든 교육기관에서 국민들 누구나가 예술교육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했고 핀란드 최고의 음악교육 기관인 시벨리우스 음악원은 그 예산의 대부분을 정부가 부담하고 있습니다.

 

 

 

출처 : http://www.kalim.org/xe/11330

 

여류 작곡가 카이야 사리아호와 더불어 핀란드 출신의 작곡가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또 한 사람의 작곡가 칼레비 아호는 한 때 시벨리우스 음악원 교수로 있었고 라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주 작곡가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헬싱키에 살면서 창작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작곡가가 생계에 연연하지 않고 작품에만 모든 힘을 쏟을 수 있는 것은 핀란드의 “예술가 연금” 제도 덕분입니다. 예술가가 역량과 업적을 인정받으면 일정 기간 생활에 필요한 일체의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결과물을 제출해야 하는 등의 의무조항이 없어 선정된 작곡가들은 아무런 제약과 부담이 없는 자유로운 환경에서 작곡에만 몰두할 수 있습니다.

 

 

카이야 사리아호 & 바스코 멘동사

 

벌써 오래 전의 일이지만 시벨리우스는 32살 때 연금을 받기 시작했고 십년 후부터는 종신연금의 혜택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그 덕분에 여생을 헬싱키 북쪽에 위치한 아르벤파 숲속에 칩거할 수 있었고 심지어 핀란드 정부는 그 근처를 지나는 비행 항로까지 바꾸면서 그의 창작생활을 지원하며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만 결국 기대와는 전혀 다른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종신연금을 받기 전보다 그 후의 삶이 훨씬 더 길었지만 그 기간 거의 침묵하다시피 이렇다 할 작품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사람들은 이를 두고 배부른 예술가보다 오히려 배고픈 예술가가 더 낫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핀란드 정부는 지금까지 예술가의 영혼과 연금제도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았고 그것이 21세기에 접어든 오늘날 핀란드를 세계 음악계의 중심에 우뚝 세울 수 있었던 것입니다.

 

 

 

  1. 최경수
    매년 좋은 공연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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