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비아토슬라브 리히테르2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피아노의 전설,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테르] 세계에 그의 존재를 알리면서 그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그만의 신화를 만들었던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37)[홍승찬 교수의 재미있는 클래식음악 이야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피아노의 전설,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테르 지금까지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 연주회를 보고 또 들었지만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테르의 독주회만큼 강한 인상을 남긴 연주회는 달리 없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8년 전인 1994년의 일이지만 아직도 그 때의 느낌과 기억은 마치 엊그제 일처럼 생생하고 또렷합니다. 여든을 코 앞에 둔 나이의 이 거장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를 찾았고 바로 다음해에 은퇴를 했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1997년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나고야 말았습니다. 그의 유별난 요구를 받아들여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은 객석과 무대의 모든 조명을 끄고 단 한 줄기의 빛만이 피아노.. 2012. 11. 5. [홍승찬 교수의 재미있는 클래식음악 이야기] 인생에도 리허설이 있다면...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15)인생에도 리허설이 있다면 음악을 포함한 공연예술을 시간의 예술, 혹은 순간의 예술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문학이나 미술, 영화와는 달리 정해진 시간 무대 위에서의 한 순간이 지나고 나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대 위의 치열한 삶을 사는 예술가들은 공연에 모든 것을 쏟아버리고 나면 마치 한 번의 인생이 다 지나간 것처럼 허전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뒤풀이, 혹은 리셉션이 늘 있기 마련이지요. 무대에 섰던 사람, 객석에서 지켜본 사람들이 음식과 술을 함께 들면서 공연의 이런 저런 기억들을 되새기고 나누는 시간입니다. 한 번의 공연을 우리네 삶에 비유하자면 뒤풀이의 모습은 상가에 모인 조문객들의 그것과 다름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공연에는 인생에게 .. 2012. 5.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