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음악은 글이 아니라 말입니다. 아무리 짧아도 글은 앞뒤를 재고 따져서 쓰기 마련이지만 말은 조심하느라 뜸들이다 보면 때를 놓쳐 흥이 죽고 김이 빠집니다. 생각을 고르고 다듬어 가지런히 펼쳐 놓는 것이 글이라면 말은 미처 생각이 자리 잡을 틈도 없이 마음 내키는 대로 이렇게도 건드려 보고 저렇게도 찔러보는 겁니다. 글은 그 뜻을 새기느라 생각을 하며 읽게 되지만 말은 그 흐름을 쫓아 느낌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먼저 글을 써 놓고 뒤에 말로 읽으면 어딘지 모르게 딱딱하고 어색하지만 입에서 저절로 나오는 말을 글로 바로 옮기면 살아서 숨쉬는 듯 자연스럽게 꿈틀거립니다.
출처 : https://www.classictic.com/en/mozart_piano_sonatas/10048/412238/
모차르트의 음악이 바로 그렇습니다. 떠오르는 대로 생각을 악보에 옮기면 음표 하나하나가 모두 소리가 되고 한숨이 되고 표정이 되어, 입으로 눈으로 또 몸짓으로 우리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누구나 이와 같이 말하는 것처럼 글을 쓰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은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그렇게 빨리 찾아서 가리지 못할 뿐더러 그걸 또 그렇게 능청스럽고 유연하게 풀어 나가질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차르트에게 있어 음악은 말보다 쉽고 말은 또한 숨 쉬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럽습니다.
숨 쉬듯이 말을 하고 말을 하는 것처럼 음악이 저절로 흘러나오니 그걸 생각 속에 가둘 틈도 없고 미처 잠글 겨를도 없습니다. 아무리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도 하다 보면 멈칫 하고 더듬거나 했던 말을 또 하기 마련이지만 모차르트는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아주 어려서부터 어떤 어려운 자리에서도 전혀 떨거나 주눅 들지 않고 미리 작곡한 악보를 보는 듯이 티끌만한 흠도 없는 즉흥연주를 펼쳤으니 그에게 작곡은 당장의 연주와 다름이 없고 글은 또한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출처 : https://bit.ly/2JQTT0V
모차르트의 음악은 글이기에 앞서 말이지만 그 말과 글이 하나 되는 기적입니다. 모차르트 음악은 섹시합니다 짜릿하고 아찔하여 소름이 돋고 쭈뼛합니다 살갗에 닿기도 전에 이렇듯 곤두서니 생각이 미칠 겨를조차 없습니다 닿을 듯 말 듯 밀고 당기며 들었다 놓았다를 거듭하니 치마폭에 감겨 헤어날 길이 없습니다 모차르트의 음악은 본능입니다.
오스트리아 지역의 음악가로 바흐, 베토벤과 더불어 역사적으로 가장 뛰어난 음악적 업적을 이룩한 작곡가로 인정받고 있다. 전세계의 문명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아무리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없어도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이름은 알고 있으며, 설령 이름을 모른다 하더라도(...) 그들의 음악은 들어봤을 것이다. 특히 모차르트는 어린 시절부터 주목할 만한 음악을 남겼기 때문에 음악 역사상 가장 재능이 뛰어났던 불세출의 천재로 인정받고 있다. 35년의 짧은 생애에도 불구하고 현존하는 작품 수만 무려 626곡에 이르는 곡을 남긴 굇수[1]이며 단순히 곡 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다수의 작품들이 음악성 측면에서 최고의 경지에 올라 있다. 또한 대부분의 작품이 음악역사에 중요기점이 되고있다. 특히 오페라 분야에서 그가 이룩한 성취를 따라갈 사람이 없다. 그의 음악은 모든 사람들이 곡명은 몰라도 한번 이상은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곡들이 많이 있다.
모차르트는 1756년 1월 27일 잘츠부르크에서 출생했으며 1791년 12월 5일 빈에서 죽었다.
잘츠부르크는 현재 오스트리아령이지만 모차르트가 태어난 당시에는 엄밀히 말하면 오스트리아 소속이 아니었고 잘츠부르크의 가톨릭 대주교가 다스리는 곳이었다. 가끔 음악 관련 서적에선 '모짜르트'라고 적혀있기도 했으며, 1980년대만 해도 이 명칭이 더 흔하게 쓰였다. 그러나 독일어 외래어 표기법 상 z를 ㅊ로 전사(轉寫)하도록 되어 있고, 더욱이 된소리를 쓰지 않기 때문에 '모차르트'가 맞는 표현이다.
출처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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